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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한 달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새 학기의 분주함도 어느 정도 가라앉고 학교에선 어느 새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분주합니다. 교정엔 화사한 벚꽃들이 아이들을 유혹해 점심시간이면 사진을 찍으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 예뻐 보입니다. 처음 아이들과 만나면 일 년 동안 학급운영과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하고 조회와 종례 때의 인사말을 정합니다. 인사말을 정한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나 몇 십 년 동안 무의식적으로 사용해온 인사말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존의 인사말, ‘차렷, 경례, 감사합니다.’를 버리고 새로운 인사말을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학급에서 쓰고자 하는 인사말을 이야기할 때의 아이들 반응이 참으로 묘합니다. “앞으로 우리 반에서 쓸 인사말은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사랑합니다.’로 할까 한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보자 ‘어, 저건 또 뭐야.’, ‘사랑은 뭘 사랑해.’, ‘그냥 하지 뭘 바꾸겠다는 거야.’ 등 다양합니다. 그러한 표정은 담임을 맡고 새로운(아이들이 평상시 쓰는 것이 아닌) 인사말을 정한다고 할 때 마다 나타나는 반응들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차렷, 경례, 감사합니다.’만 줄기차게 해왔다. 차렷, 경례는 일제의 잔재인데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고, 또 감사하는 마음도 없으면서 매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만 되뇌고 있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 생각한다. 어때 너희들은 인사하면서 한 번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한 적이 있니?” 그러자 아이들은 쑥덕거릴 뿐 아무 말이 없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하게 된 이유를 간단히 설명을 하자 아이들은 처음보다 좀 진지해지는 표정을 짓습니다. “선생님이 너희에게 ‘사랑합니다.’ 인사를 하라고 하는 것은 선생님에게 하라는 말도 아니고, 선생님을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야. 너희들 자신을 사랑하라는 소리이지. 그리고 친구들에게 하라는 소리야.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살까? 일 년에 스무 번, 오십 번? 우리는 늘 사랑하는 부모와 형제와 친구와 함께 생활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지. 왜 그럴까 한 번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한 번 들어 볼래?” “네.” 아이들이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소리로 겨우 대답을 합니다. “먼저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지 않아서 그래. 가장 흔한 말이지만 가장 사용하기 어려운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야. 선생님도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지 않아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 처음 쓰는 말은 어색하지만 자주 쓰다 보면 익숙해져서 자연스러워질 때가 있을 거야. 옷도 처음 입으면 어색할 때가 있잖아. 사랑한다는 말도 그럴 거야.” “그래도. 쑥스럽잖아요.” “물론 쑥스럽지. 야, 선생님도 너희들에게 매번 이런 이야기 할 때마다 쑥스럽다. 그런데 선생님이 이 ‘사랑한다.’라는 말을 하자고 하는 건 내 자신에게 하는 소리이기도 하단다. 나도 내 자신을 사랑하고 싶어서지. 너희들은 너희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니?” 그러자 여기저기서 ‘아니오.’ ‘네.’ 하면서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대부분 아이들은 자신이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 생각도 안 해봤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들도 바쁜 생활에 찌들어 살다보면 그런 생각을 안 하고 살아갑니다. 이런저런 생활에 삶이 분주하다 보면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생각들을 잊고 지내기가 쉽기 때문이죠.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사랑한다는 말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소리야.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할 때 남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지. 나도 마찬가지야. 사랑합니다를 자꾸 하다보면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가족도 너희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생기게 되 거든. 자 그럼 지금부터 연습 한 번 해보자.” 몇 몇 아이들에게 돌아가면서 “바르게 합시다. 인사합시다. 사랑합니다.”를 시켜보자 처음엔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습관의 무서움이죠. 처음 연습할 때의 인사말을 보면 “바르게...합시다. 경례. 감사합니다.”, “바르게 합시다. 인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등 다양합니다. 아이들의 틀린 인사말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되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어색함도 그 웃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물론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은 들릴 듯 말 듯 아주 작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그런 거야 1주일 지나면 사라집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우리 반은 ‘사랑합니다.’라는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처음의 어색했던 말투나 쑥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끔 다른 반 아이들이 인사하는 소리를 듣고는 사랑합니다가 뭐야 하는 반응을 보이면 아이들은 웃으며 ‘야 뭐긴 뭐야. 우리 반 인사말이지.’ 하곤 ‘부럽지?’ 약을 올리기도 합니다. 말을 하다 보면 마음도 바뀌고 행동도 바뀐다고 합니다. ‘미워 미워’ 하면 미워지게 되고, ‘싫어 싫어’ 하게 되면 하는 일이 싫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좋아 좋아’ 하면 좋아하게 되고, ‘사랑해 사랑해’ 하고 말하게 되면 자신과 남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통해 자신을, 그리고 나 아닌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교원평가 도입 논란등으로 인해 지체됐던 2004년 하반기와 2005년 상·하반기 교섭을 재개하고 11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울산지역 대다수 학원들이 학원 수강료를 기준보다 수배씩 비싸게 받고 있으나 울산시교육청의 단속과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 11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모두 69개 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수강료 초과징수 5건, 교습소 강사 임의채용 4건, 무단휴원 9건, 강사 채용 및 해임 미통보 16건 등 모두 34건을 적발했다. 그러나 입시계와 외국어 등 이 지역 대부분의 학원들이 수강료를 기준 금액보다 최고 4배나 더 받고 있는데도 수강료 초과징수를 5건만 적발한 것은 교육청이 봐주기식 단속을 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대형 입시계 학원들은 한 곳도 걸리지 않아 교육청이 이들 학원들에 대해서는 눈감아 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실제 남구 옥동의 모 영어학원은 일주일에 3번 수업을 하며 매달 16만원(기준액 6만6천200원)을 받고 있으며, 모 피아노 학원의 방문교사는 15만원(기준액 5만2천500원), 모 입시계 학원은 매달 20만원(기준액 4만8천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일부 대형 입시계 학원들은 특별반을 만들어 과목당 월 2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받고 있으며, 남구 옥동 등 부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단지마다 과목당 월 50만원 이상을 받는 고액 불법 개인 과외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학원수강료 지도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학원 관계자나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따질 수 없어 장부에 의존해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교육청의 학원수강료조정위원회에서 정한 기준 수강료가 너무 적어 이대로 받을 경우 살아남을 학원이 없다"며 "학원비를 현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수석교사제 추진이 적극 추진되고 초중등 교원도 교육감, 교육위원으로 선출될 경우 휴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교원평가의 확대 실시 여부 및 내용, 방법에 대해 교원단체 등으로 구성되는 사전협의회에서 반드시 논의하는 절차가 마련된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11일 오전 11시 30분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윤종건 교총 회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양측 교섭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80개항 139개조의 '2004년도 하반기 및 2005년도 상하반기 정기교섭 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여건 개선과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주당수업시수를 2014년까지 초20, 중18, 고16시간으로의 감축하고 초등 교과전담교사 배치기준을 '3학년 이상 3학급마다 0.75인’에서 1인으로 상향하고 정원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불필요한 공문서 감축을 추진하고 소규모학교에 교원업무보조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하고 종일반에 정규교원을 배치하며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개선, 신분보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승진제도 개선을 위해 수석교사제를 연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선진 외국들이 수석교사제를 도입해 교수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며 “수석교사제 도입방안에 대한 교육부 용역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를 교원단체 등과 협의해 연내 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 및 교육행정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교원확보법 제정을 추진하고 교원연수 국가책임제를 도입해 공사립 교원의 연수기회 및 경비지원을 늘리고 차별도 없애도록 했다. 또 유초중등교원의 연구안식년제 시행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교총 주관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와 교육자료전에 대한 예산 지원도 하기로 했다. 교권신장 차원에서는 학교수업 또는 특별활동 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소요 비용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대학 통폐합시 교수들의 신분을 보장하기로 했다. 교원처우와 관련, 학급담당수당, 보직교사수당, 특수학급담당수당, 실과담당수당, 보건교사수당 등을 5~13만원 인상하고 초등 교장(감)의 병설유치원 원장,원감 겸직수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무산된 농어촌학교 근무 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수당 신설.지급을 다시 추진키로 합의하고, 보수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교감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교감 직책급 업무추진비를 연내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청 미보고 사립학교 교사경력 100% 인정, 임용전 산업체 근무경력 100% 인정 등 호봉산정 상의 불이익도 모두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보결수업 담당교원 수당 지급도 강구하기로 했다. 교원 복지 차원에서는 수요체육 시간에 발생한 안전사고를 공상으로, 직업병인 하지정맥류를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교원의 자비연수 비용에 대해 소득공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어려움에 처한 실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실업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상급식 확대 ▲학교시설 및 기자재 확충 ▲‘실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특별기구’ 교육부내 설치 ▲교육부에 실업교육지원을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윤종건 교총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04년 11월 교섭요구가 있은 후 근 17개월만에 마무리 되는 기록을 남겼다"며 교섭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윤 회장은 "교원평가, 사학법 개정 등에 대해 협조를 요구하며 법정교섭을 지연시킨 일은 교단의 안정과 교원의 사기 차원에서 결코 되풀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91년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의거, 매년 2회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1992년 이래 총 22회에 걸친 교섭합의를 통해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수석교사제 신설, 교원자녀 학비보조수당 신설 등에 합의했고 현재까지 교직수당의 연차적 인상, 학급담당수당 신설.인상, 보직교사수당 인상,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 제정, 대학교원연구보조비 인상, 초등교과전담교사 신설.확대 등 많은 교육현안을 실현시켰고 일부 과제는 추진 중에 있다.
경기도 용인시교육청은 수업중 태도가 불손하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초등학교 교사를 대기발령했다. 11일 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용인시 모 초등학교 영어교사 J씨는 지난 5일 오전 이 학교 6학년 교실에서 영어수업중 영문 시(詩)를 읽어준 뒤 정모(13)군에게 해석하도록 했다. 이에 정군이 "저 못해요"라고 대답한 뒤 "선생님이 수업준비를 미리 해오셨으면 수업이 잘 진행될 것을..."이라고 하자 태도가 불손하다며 앞으로 불러내 양 손으로 정군의 볼을 잡고 훈계했다. 이 과정에서 정군은 한차례 교실바닥에 넘어지고 양볼에 멍이 드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으며 이후 3일동안 등교를 하지 않았다. 정군의 아버지는 "J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아들을 20여분간 무차별 폭행했다"며 "아들이 '선생님이 무섭다'며 다음날부터 3일동안 등교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J교사가 지난 겨울 2개월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들을 수업시간마다 지목해 영어로 질문하는 등 정군을 괴롭힌 것으로 밝혀졌다"며 학교와 교육청에 J교사를 휴직 또는 전보조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조사에 나선 시 교육청은 J교사가 정군의 볼에 상처를 입힌 것이 사실로 들어났다며 정군 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여 11일 J교사를 대기발령하고 조만간 다른 학교로 전보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역시 정군 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이 학교 6학년 학생 가정에 이번 사건의 경위를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군은 J교사가 대기발령으로 출근을 하지 않은 이날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J교사는 "정군을 양 볼을 잡고 훈계한 것은 사실이며 이 부분은 교사로서 분명 잘 못 한 것이기 때문에 반성하고 해당 학부모에게도 정중히 사과했다"며 "그러나 볼을 잡고 정군을 혼낸 시간은 5분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군에게 시 구절을 해석하도록 하자 '번역이 필요하면 선생님이 준비해 오지...'라는 식으로 말을 한 뒤 주위 학생들과 웃고 심지어 하이파이브까지 했다"며 "이같은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훈계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군은 새학기가 되면서 수업시간에 만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교실에서 8번정도 만난 것이 전부"라며 "수업시간에 정군에게 집중적으로 질문해 괴롭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그럴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청의 대기발령 조치 등을 수용하겠다"며 "다만 교육차원의 행동이라고 생각했던 이같은 일로 징계조치를 받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초등학교 6학년 졸업예정자들이 중학교에 진학할 때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서 중·고교 일관 교육을 수행하는 중등교육학교가 꼽히고 있다. 특히, 2006년 4월의 경우, 공립의 중등교육학교 중에서 사이타마(埼玉)현의 이나가쿠엔(伊奈學園)중등교육학교가 전국 최고인 16.9대 1의 입학경쟁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공립중등교육학교가 평균 5~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이다. 이는 사립의 중등교육학교와 달리 추첨 혹은 적성검사를 통해 입학할 수 있는 절차 등도 작용하여 상당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원래 중고 일관교육은 중등교육을 다양화하고자 하는 원칙에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더욱 중시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1999년부터 제도화한 학교 유형이다. 특히, 공립학교에 있어서 중고 일관교육은 종래의 중학교 및 고등학교와 달리 새로운 특색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는 사립 중고 일관학교가 일본식 입시 학원인 주쿠(塾) 등의 사교육 투자를 하지 않으면 진학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입시 위주로 선발하는 측면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교육 장점이다. 일본 정부도 이런 측면을 고려하여 앞으로 학생 및 학부모가 중고 일관교육학교를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통학구별로 1개교 이상씩 설치하는 것을 확정·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립의 중고 일관교육은 중등교육학교, 병설형의 중학교·고등학교, 연계제휴형의 중학교·고등학교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중등교육학교는 수업연한이 6년으로서 한 학교 내에서 중학교 및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는 일본의 학교교육법에서도 새로운 학교 유형으로 규정되어 최근 급속하게 도입·확충되고 있다. 2004년 현재 국공립 유형으로 설립된 중등교육학교는 9개 학교이며, 2005년 이후로도 최소한 국공립 유형으로 6개 학교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공립중등교육학교는 고교 진학을 위한 입학시험 부담을 덜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에 일부 사립중등교육학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까지 최소 4년 이내에 끝마치고 나머지 2년 이상의 기간을 대학입시 준비교육으로 활용하는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 대학입시 명문고교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일부 사립학교의 비교육적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면 이 유형의 학교는 상당히 우수한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병설형의 중·고등학교는 고등학교 입학자 선발을 실시하지 않고, 동일한 설립자가 세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접속하는 학교 유형이다. 이는 고등학교 입시부담을 비교적 쉽게 덜어 주고, 향후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학교 유형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병설형 중·고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공립학교는 2004년 현재 전국 39개 학교에 달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로도 최소 14개 학교 이상이 설립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셋째, 연계·제휴형의 중·고등학교는 기존 지역사회 내에서 설립유형이 서로 다른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 교육활동 및 학교경영 등에 대해 서로 연계·제휴를 하고, 이를 통해 소정의 중고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시정촌)가 주관하여 설립한 공립중학교와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가 설립한 고등학교가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편성·운영하고, 해당 학교 사이에서 교원·학생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식 등이 특징적이다. 2004년 현재 이와 같은 성격의 공립 연계·제휴형 중·고등학교는 전국 64개 학교로 확대되었다. 대부분의 공립 중고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들은 모두 특색 있는 다양한 교육을 추진·실시하고 있다. 그 중의 몇 가지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야마구치(山口)현의 시모노세키(下關)중등교육학교는 영어, 한글, 중국어 등의 외국어 교육을 충실하게 실시하며, 서로 다른 학년의 선후배까지 배려하는 소모임인 ‘투터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과 협동심을 길러주고 있다. 와카야마(和歌山)현의 고요(向陽)중학교·고등학교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환경’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 따른 학습을 중학교 단계에 집중함으로써 고등학교의 환경과학과에 연결된 수학·과학 교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히로시마(廣島)현의 히로시마중학교·히로시마고등학교는 전교생에게 기숙사 체험을 통해 사회성이나 규범의식, 자학자습하는 습관 등의 자기관리능력과 강한 정신력을 키우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고교 일관교육은 국공립학교를 중심으로 더욱 확충·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일본 정부가 고등학교 단계까지 무상의무교육을 추진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서 중등교육학교를 거론하고 있다. 동시에 초등교육 단계인 소학교와 중학교를 통합하여 운영하는 9년제 소·중학교 일관교육, 또는 소·중·고등학교 등 16년간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9년제 소·중학교 일관교육 시스템은 더욱 쉽게 실현할 수 있는 개혁 방안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학제가 지닌 문제점을 커다란 사회적인 충격과 국민적인 동요 없이도 자연스럽게 개혁할 수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월 말 베를린의 노이쾰른 지역의 보통중등학교인 뤼틀리 하우프트슐레 교장은 교내 폭력이 심화되면서 교육청에 학교 폐쇄와 경찰의 보호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사건을 통해 학교폭력과 이주민자녀들의 통합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학교가 있는 베를린의 노이쾰른 지역은 베를린에서 이민자가 대다수 거주하며, 실업률과 범죄율이 높아 사회문제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 사건이 있기 바로 얼마 전 이미 이 지역의 학교폭력 문제와 청소년 범죄를 다룬 데틀레프 부크 감독의 영화 “크날하르트(knallhart)”가 개봉되어, 노이쾰른 지역의 청소년 교내폭력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등교 시 칼, 공기총 등 무기를 소지하고 등교한다. 또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폭력적인 공격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신변에 위험을 느끼는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꼭 소지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학생들의 위협에 시달리던 교사들은 ‘이런 상태에서는 정상수업이 이뤄질 수 없다“며 교육당국의 경찰 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경찰차량이 학교 입구에 배치되었다. 독일 유력 주간지 슈피겔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은 기물을 파손하거나 학생들 간에 폭력을 사용하고, 공격적이라고 한다. 또 이 학교의 학생 대부분이 인간에 대해 경멸적 태도를 보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교실 문을 발로 차고 들어온다던가, 딱 소리가 나는 화약을 수업시간에 터뜨린다던가, 교사를 공격하거나 아예 무시한다. 20% 남짓 하는 독일인 가정 출신 학생들도 이주민 학생들이 쓰는 ’외국어 악센트가 들어가고 끊어지는 어설픈 독일어‘를 구사한다. 그렇지 않으면 눈에 띄어 폭력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태의 원인으로 두 가지 문제가 대두되었다. 우선 전문가들은 독일의 조기 분리 교육시스템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즉 일찌감치 초등학교 5학년부터 진로가 정해지므로 미래 전망이 부족한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하는 학생은 학습의 대한 동기부여가 거의 없다. 초등학교 이후에 독일의 학제는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인 김나지움(Gymnasium)과 직업생활을 준비하는 레알슐레(Realschule),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등 세 가지 종류의 학교과정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가장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하우프트슐레는 날이 갈수록 그 악명이 높아지고 있다. 원래 하우프트슐레는 공부보다는 기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위해 가는 보통 중등학교였지만 하우프트슐레의 학력이 점점 낮아져서, 예전과 달리 하우프트슐레를 졸업하더라도 직업교육자리를 찾기가 힘들다. 하우프트슐레의 학생들은 사회적으로 퍼진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어린나이에 벌써 자존감을 잃어버리며 열등학생으로 낙인찍힌다. 교내폭력의 또 다른 원인은 외국인통합정책의 실패라고 언론과 정치인들은 지적한다. 이주민들이 모여 거주하는 게토에서 어린이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독일어를 배우기가 어려워 성적이 부진하다. 따라서 이주민 자녀들이 하우프트슐레로 진학하는 비율이 특히 높다. 독일어가 부족한 이주민 학생의 비율이 높은 대도시의 하우프트슐레에서는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기가 힘들다. 독일 정치계는 이들에 대한 독일어 교육 강화와 통합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민당 소속인 베를린의 시장 클라우스 보베라이트는 이러한 독일의 조기분리 학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레알슐레와 하우프트슐레를 통합하고, 인문학교인 김나지움과 실업계인 레알슐레를 통합한 학교 형태인 게잠트슐레를 더욱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미 몇 주 전 유엔 특별보고위원 베르논 무노즈가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독일의 이주민 자녀 통합문제와 이러한 조기 분리 학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실업계와 인문계를 나중에 가르는 학제로 바꿀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협회는 사회문제 해결에서 학교에 너무 높은 기대를 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며 “이러한 사회적 근본문제가 학교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보수당인 기민련이 집권한 바이에른 주에서는 취학 1년 전 이주민자녀의 독일어 테스트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 언어 테스트에서 통과하지 못하는 아동은 독일어 집중 코스를 마쳐야한다. 또 기민련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폭력학생들을 훈화시설에 보내는 등 더욱 엄격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수석교사제의 신설이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우리의 수석교사와 같은 의미의 ‘특급교사제’가 운영되고 있어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전해주고 있다. 중국의 교사는 일반적으로 몇 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반교사, 고급교사, 특급교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중국의 교사들은 처음 교직에 입문하여 일반교사로 생활 하다가 경력이 쌓이고 학생 교육에서의 공로가 인정되어 정해진 규정에 의한 심사에 통과될 경우 고급교사로 승진하고, 고급교사로서 일정 경력을 쌓은 후 심사에 통과하면 특급교사가 된다. 중국의 특급교사제도는 1978년 중국 교육부가 ‘특급교사 선정에 과한 잠행 규정’을 발표하여 특급교사제를 법제화 한 이래, 1993년 국가교육위원회에서 ‘특급교사 선정 규정’을 확정 발표하여 특급교사 선발 방법 및 대우 등에 대해 명문화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급교사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은 교사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고, 자긍심과 책임감을 높이는 동시에 초․중등교육에 있어 특별히 우수한 교사들을 표창하려는 취지에서다. 특급교사제는 일반 초․중등학교 및 유치원, 사범학교, 맹․농아학교, 직업중학 등의 교사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특급교사는 학생교육에 있어 선진성과 전문성을 갖춘 교사를 일컫는 호칭이다. 즉 중국의 특급교사는 교사의 모범이 되는 사람인 동시에 교수․학습에 있어서의 전문가인 것이다. 특급교사의 조건으로는 우선 특급교사의 전단계인 고급교사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고급교사는 교육에 대한 폭넓은 지식 및 풍부한 교육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특급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20년 이상의 경력과 각종 우수한 교육능력 및 실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자격을 갖춘 교사들을 대상으로 특급교사를 선발하게 되는 데 특급교사의 총수는 일반적으로 초․중등 교사 총수의 1.5‰ 이내로 제한한다. 선발 절차를 보면 우선 그 교사가 소속된 지역의 교육행정부문에서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여 대상자를 성(省)급 교육행정부문에 추천한다. 성(省)급 교육행정부문에서는 추천받은 인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기관의 장, 특급교사, 초․중등교육연구 전문가, 교장 등으로 구성된 평가심의조직에서 종합적인 심의를 거쳐 특급교사를 선발한다. 이렇게 선발된 교사는 정식으로 성(省)급 정부의 비준을 받고 최종적으로 국무원 교육행정부문에 특급교사로 등록된다. 이렇게 선발된 특급교사에게는 ‘특급교사’의 칭호와 함께 ‘특급교사증서’가 수여되고, 중국 스승의 날인 9월 10일에 각 성(省)별로 대대적인 행사를 열어 축하를 해준다. 이와 동시에, 각 지역별로 특급교사의 우수업적 홍보와 이들의 앞선 경험을 본받도록 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된다. 특급교사로 선발된 교사들에게는 매월 일정금액의 특급교사 수당이 지급되며 퇴직 후에도 계속적으로 같은 액수의 수당을 지급받게 된다. 이러한 특급교사 수당은 일반 사립 초․중등학교 교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특급교사의 의무와 관련해서 특급교사는 모범적으로 교육활동에 종사해야 하며, 부단히 교육이론을 연구하며, 교수․학습방법의 개혁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활동에 있어 발견된 문제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방법을 제기해야 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젊은 교사들의 교수․학습방법을 지도해야 한다. 이러한 특급교사의 활동들은 정기적으로 학교와 교육행정부문에 보고된다. 특급교사는 퇴직 후에도 계속적으로 교재의 편찬이나 교사의 배양 및 기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특급교사의 칭호를 부여 받은 후 범죄사실로 인하여 처벌을 받거나 특급교사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특급교사의 칭호가 박탈되며 그에 따른 대우도 중지된다. 이와 같은 중국 정부의 ‘특급교사 선정 규정’을 근거로 각 성(省)에서는 해당 지역의 현실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특급교사제도를 운영한다. 저장성(浙江省)의 경우 특급교사들에게는 ‘학술휴가제도’를 마련하여 특급교사들에게 매년 15-20일간의 휴가를 주어 교육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특급교사들은 정년을 연장할 수도 있는데 남자의 경우 만65세, 여자의 경우 만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특급교사들은 매년 한차례의 평가를 받도록 되어있다. 산동성(山東省)의 경우 특급교사들은 매년 2-3차례의 공개 수업시연을 벌여야 한다. 또한 특급교사들은 매년 2편 이상의 논문을 성교육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적어도 2년에 한번씩은 ‘특급교사연구논문집’에 논문을 기고하여야 한다. 그리고 ‘특급교사조수제도’를 마련하여 연령이 높고 교육경험이 특별히 많은 특급교사들에게 젊은 교사를 조수로 파견하여 특급교사들의 교육개혁활동을 돕고, 그들을 도와 교수경험을 정리하도록 하고 있다. 허난성(河南省)의 경우 고급교사 경력 3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특급교사의 선발을 2-3년에 한번씩 하는데 특급교사의 총수는 전체 교사의 1.5‰ 이내로 한정하고 있다. 특히 빈곤지역이나, 산간벽지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교사들에게 특급교사 선발 시 우대하도록 하고 있다. 이상에서와 같이 중국에서는 특급교사제를 이미 20여 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중국의 특급교사는 학교관리자가 아닌 학생교육의 전문가로, 교사들의 교육경험을 가장 중시한다. 따라서 특급교사는 수업을 잘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선발한 후 이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어 특급교사 본연의 임무인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은 관내 130여곳의 급식학교 가운데 34곳(초등학교 23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3곳)의 식단표와 조리법 등을 분석한 결과 나트륨 사용량이 학교급식 기준량의 10배를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의정부교육청의 '학교급식 식단 영양가 평가서'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나트륨 평균 함유량은 중학교가 4천429㎎으로 가장 높아 1일 기준량(500㎎)의 무려 9배에 육박했고, 고등학교 2천259㎎으로 기준량의 4.5배, 초등학교 2천133㎎으로 기준량의4.3배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 중학교의 경우 나트륨 함유량이 최고 6천421㎎로 기준량의 13배에 육박하는 등 식단편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의 경우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 강화와 야맹증.약시예방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A(권장량 350㎎)가 257㎎, 빈혈예방에 효과가 있는 엽산(권장량 100㎎)은 76.7㎎로 각각 기준에 미달했다. 중학교 역시 두뇌활동을 돕고 눈.피부.모발의 건강유지 등을 담당하는 비타민 B2(권장량 0.5㎎)가 0.44㎎, 고등학교는 뼈와 이의 성분을 이루며 근육 및 신경조절을 담당하는 칼슘(권장량 330㎎)이 276㎎으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의정부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제공된 음식을 직접 채취해 영양가를 분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올바른 식생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교급식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것은 교육자의 사명이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 나라는 특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내는 데 국가의 사활이 걸려 있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면 이러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여기에서 논술이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논술이 우리 교육의 화두로 등장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논술은 말 그대로 주장을 펴는 활동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나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개진함으로써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행위이다. 논술을 하는 데에는 필연적으로 주어진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활동, 자신의 관점을 세우는 활동, 자신의 관점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는 활동, 정리된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활동 등이 요구된다. 이들 활동의 과정에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균형 감각을 가진 사람, 고차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양성해 낼 수 있다. 첫째, 논술 행위를 통해 지식이나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근래 대입시험에서 출제되는 문제 중에서는 지문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들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보들을 취사선택하지 못하면 논술을 전개해 나가기 어렵다. 둘째, 높은 수준의 사고 능력을 증진할 수 있다. 주어진 문제를 분석,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의 고등 수준의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알고 있는 지식을 단순히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사고의 과정이다. 셋째, 지식이나 정보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단순히 나타내는 것이 논술이 아니다. 주어진 지식이나 정보를 분석, 비판, 종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능력은 바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이 점에서 논술은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활동이다. 넷째,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논술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고 적절한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길러진 문제 해결 능력은 일상 삶에서 접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여타 교과 학습 상황에서 접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하다. 다섯째,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나타내지 못하면 그 능력을 인정받기 어렵다. 말로든 글로든 논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등을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무한 경쟁 시대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한다. 세상을 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 지식의 단순 수용자가 아니라 창출해 낼 수 있는 사람, 높은 수준의 사고 능력을 가진 사람, 당면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논술 활동을 통해 이러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이 점에서 앞으로 학교 교육에서 논술을 지금보다 훨씬 강화하고, 더 충실하게 실시해야 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윤종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11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2004년 하반기~2005년 교섭ㆍ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그동안 실무협의와 본교섭 등을 거쳐 139개항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원법정정원 확보를 통해 2014년까지 교원의 주당수업시간을 초등학교 20시간, 중학교 18시간, 고교 16시간으로 감축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원평가의 전국 확대 실시에 앞서 내용 및 방법 등에 대해 교원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수석교사제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연내에 추진하도록 노력키로 했다. 교육부와 교총은 ▲부부교원에 대해 우선 전보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여교원 휴게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시ㆍ도 교육감에 권고하며 ▲가족수당 지급기준 및 지급 제한인원 기준에 대한 개선을 검토하고 ▲보건교사,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확대 배치를 위해 노력하는 등의 조항에도 합의했다.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학교마다 ‘두발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머리를 더 길게 하려고 기를 쓰고, 학교는 더 단정한 모습의 두발을 원하는 것 같다. 11일 경향신문에 실린 ‘인권 뭉개는 바리깡 폭력’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 학생들의 머리에 고속도로를 만들어 두발지도를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과 고작 통제 방법으로 내신성적 반영일까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학생들은 오는 5월에 대규모 집회를 통해 반 인권적 처사를 규탄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고 한다. 교육당국에서도 늘 두발 자율화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요구하고 있는 두발 자유화는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있다. 예를 들자면 머리 모양의 자유화, 길이의 자유화, 색깔의 자유화 등을 요구하면서 모든 통제를 생리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두발자유화는 학생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부정적 측면도 많다. 머리 손질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수업 시간 내내 머리를 매만지느라 수업에 소홀히 하고, 시도 때도 없이 교실 뒤편의 대형 거울 앞에 늘어서서 머리를 손질하기도 한다. 하교 후에는 이들이 사회인인지 학생인지를 구분할 수 없다. 생활지도상의 일탈 문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적절하게 규제된 두발이 탈선이나 일탈행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적 통제가 의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각급 학교의 두발 자율화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학생회측의 집요한 요구와 학교 측의 교육목적상의 필요 사이에서 늘 갈등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두발자유화는 학생회장 입후보자의 단골 공약사항이었고 학생회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우선협상 대상이 되었다. 그때마다 학교운영위원회의가 중간적 통제 역할을 해 왔다. 학생들이 주장하는 안이 최선의 안이 아닌 만큼 학부모위원들이 학생과 학교의 입장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조정하여 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렇게 힘든 절차와 과정을 거친 두발 규정도 유효기간은 최대 1년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새학년도가 되면 두발문제는 또 다시 우선협상 대상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학교는 학생들의 요구에 늘 양보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들이대는 폭력’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된다. 어느 집단이든 자기 의사에 반하면 세력을 모아 들이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통용되는 생존법칙이다.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어느 사이에 이 평범한(?) 진리를 터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의 인권을 무시하고 내신 성적에 반영하여 학생들의 행동을 제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이 만든 두발규정을 지키도록 설득하고 과정이 보다 정밀하게 시도되었어야 한다. 안된다고 바리깡으로 밀어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쩌면 쉬운 방법일지는 모르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괴롭고 자존심 상할 일이다. 우리도 어렸을 적 학교에서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선생님을 원망하고 스스로 약이 올라 많이 괴로워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이제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그것을 내신 성적에 반영하는 것은 학생들을 ‘점수의 노예’로 구속하려는 것으로 비교육적이고 비인격적이다. 생활지도는 전인격적 지도이어야 한다. 요즈음에는 두발규정은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 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가 상호 이해를 토대로 만든 것인 만큼 준수해야 한다. 머리가 조금 길고 짧은 것이 자신의 진로 개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얼마나 의지적인 모습으로 학업에 충실하고 절도 있게 생활하는가가 중요하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우둔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교나 교사들 또한 열린 마음으로 이에 대처하여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학생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바리깡 지도’는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점수로 반영하려는 속셈 또한 교육적이지 않다.
교과서 크기와 글씨체가 다양해지고 종이 질과 색도, 디자인 등도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초중고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세련된 교과서를 보급하기 위해 '교과서 외형체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지리부도, 미술 등 일부 교과를 제외하고 4x6배판으로 한정돼 있는 교과서 판형이 국판, 4x6배판, 국배판, 국배배판으로 다양해지고 미술교과에는 변형판도 허용된다. 글씨체는 현재 대부분 명조체를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집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교과서 본문 용지는 새로 개발된 고급 교과서 용지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인쇄 내용이 눈에 더 잘 들어오도록 했으며 표지는 아트지를 코팅 처리해 잉크와 종이가 벗겨지지 않도록 했다. 교과서 용지는 미군정기 마분지에서 50~70년대 갱지로 바뀐뒤 점차 좋아져 내년부터는 일본 교과서 용지 수준으로 개선된다. 색도는 현재 4가지, 2가지 색을 섞어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모두 4가지 색(사회과부도는 6가지 색)으로 상향 조정해 원색을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특히 재미있고 읽기 편한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국정도서의 경우 편집디자인 전문가를 집필진에 포함시키고 검정도서의 경우 편찬상의 유의점에 편집디자인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며 검정심사위원에 전문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종이 질은 2007년 교과서부터, 판형ㆍ색도ㆍ서체ㆍ편집배열ㆍ편집디자인 등은 2009년 교과서부터 각각 적용된다. 김양옥 교육과정정책과장은 "다양한 형태의 교과서가 발행돼 학생들의 창의성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에게 소비생활을 만화나 스티커 등으로 쉽게 가르쳐주는 교과서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0일 초등학교 재량활동 시간에 쓸 수 있는 교과서 ‘올바른 소비생활’을 발간, 서울시 교육감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바른 소비생활 교과서는 1∼2학년, 3∼4학년, 5∼6학년 어린이가 단계별 교과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3단계, 3권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이나 삽화, 자료, 만화는 물론 퍼즐, 게임, 스티커가 곁들여졌으며, 초등 교사, 대학교수, 민간단체 교육전문가 등 13명이 필자로 참여해 만들어졌다. 소보원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스티커를 붙여보고, 게임도 하고 퍼즐도 즐기면서 소비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꾸몄다”면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깨우쳐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생님, 실내화 빨아 왔는데 별 다섯 개 언제 주세요?" "알림장 사인 해 왔는데 동그라미 언제 주세요?" "점심 밥 다 먹었는데 별 다섯 개 주실 거죠?" "색칠하기 싫은데 열심히 하면 별 다섯 개 주신댔죠?" "받아쓰기 글씨 예쁘게 쓰면 200점 주신다고 하셨지요?" "우와, 오늘은 고은이가 그림도 잘 그리고 엉덩이를 붙이고 색칠도 참 잘 네. 별 다섯 개 후보구나." "아니, 우리 영민이가 오늘은 소리도 안 지르고 작은 목소리로 말도 곱게 해서 참 예쁘네." "우리, 원빈이가 주먹질을 아주 잘 참아서 행복해." 우리 교실 아침 풍경, 공부 시간 모습, 점심 시간의 단면이랍니다. 아침 8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이들이 인사를 하고 책가방을 건 다음 말없이 책장에서 책을 꺼내어 자리에 앉아 책을 보는 모습들이 여간 대견하답니다. 서로 얘기하고 싶어서 내 눈치를 보는 편이지만 아침 독서 시간의 약속을 하나씩 지켜가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포인트를 받으려고 책보다 먼저 가져와서 내 앞에 내놓고 자랑부터 하는 아이도 40분간 책을 읽는 게 먼저라는 걸 알고는 자리에 들어가는 걸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글씨는 잘 몰라도 그림이라도 보면서 책의 내용을 어림 짐작하면서 아침 독서는 꼭 해야 한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작은 몸부림이 안쓰럽지만 '산만한 아이'들에게 집중력과 인내심을 길러주려는 목적까지 챙기는 아침 시간입니다. 이제는 아침 시간 40분 동안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아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자신과 싸우는 모습이 많아져서 참 다행이지요. 문제는 나에게 있습니다. 수업 준비나 공문 결재, 학교 일로 1분만 교실을 비워도 흐트러지는 교실 분위기이니 나도 아이들 곁에서 열 일을 뒤로 하고 책을 읽어야 합니다. 아이들 곁에서 책을 마음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요? 창너머로 마량 앞바다가 보이는 2층 교실에서 새 소리, 음악 소리를 들으며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풍경은 그림같은 풍경이지요. 나 스스로부터 달라지자고 다짐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산만함을 고쳐주기 위해서는 어른인 나부터 본보기가 되어야 하니까요. 6학급이니 맡은 업무나 역할분담으로 아침 시간을 이용하면 일처리 하기가 훨씬 쉽겠지만 모든 일은 아이들이 하교한 후로 미루다 보니 진척이 잘 안 되어 학교에 미안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주의력 결핍 아동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음식치료가 효과가 높다고 하니 학교급식 시간에 좀더 철저히 지도하기 위해 밥을 다 먹은 어린이에게는 평소보다 5배나 높은 포인트를 주기 시작했더니 더 잘 먹기 시작했답니다. 더불어서 밥먹을 때 예의바르게 먹는 사람, 흘리지 않고 먹는 사람, 너무 오래 먹으며 기다리게 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준다고 했더니 한결 좋아지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모든 행동을 토큰 강화의 방법으로 점수화 하여 지도하는 게 그렇게 기쁜 일은 아니지만 저학년일수록 더 효과적이라는 교육심리학이나 상담치료의 기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말보다는 눈에 보이는 효과를 더 중시하는 어린 아이들이니 세심한 주의와 모범만이 전부랍니다. 바빠서 자기 포인트를 올려주지 않으면 졸졸 따라 다니면서, "선생님, 나 영민이 밥 다 먹었는데 별 다섯 개 언제 올려줘요?" "응, 다른 친구들 거랑 한꺼번에 올릴 거야. 조금만 기다려. 응?" "에이, 영민이 별 빨리 올려주세요." 오늘 하교 시간에는 그 영민이와 계단에서 가위 바위 보를 하며 오르내리기를 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나올 동안뿐이었지만 다른 날보다 별점을 덜 깎인 영민이를 칭찬해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영민아, 오늘은 영민이가 진짜로 예뻤단다. 그림그리기도 잘 하고 밥도 잘 먹고 공부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아서 정말 좋았어. 선생님이랑 시합할까?" 까만 눈 반짝이며 올려다보는 꼬마 친구랑 가위 바위 보를 하며 계단을 오르내리던 짧은 순간의 행복이 아직도 나를 미소짓게 합니다. 그 해맑은 표정이 늘 행복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교문 앞에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고 돌아서니 늦게 나온 승현이가 눈물 범벅이 되었습니다. 눈치를 보니 또 고학년 형들을 건들고 욕을 하다 혼이 난 모양입니다. 일부러 모른 체 하고 다른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났더니 어느 새 눈물을 감추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형들이 때렸다며 자기 잘못은 쏙 빼놓습니다. 할머니나 나에게도 거침없이 반말을 하는 아이이니 고학년 형들에게 어떻게 하는 지 안 봐도 압니다. 승현이게 당한 (?) 형들이 화를 참지 못하고 교문 앞까지 뒤쫓아와서 내게 일러댑니다. 승현이가 건들더라도 절대로 손대지말고 나에게 먼저 말하라고 약속을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잘못하면 학교폭력이 될 수 있으니까요. 고집부리는 승현이의 사과를 받아낸 고학년 아이들을 들여보내고 승현이를 충고하여 집으로 보내고 들어와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도서실의 책들을 정리하고 대청소를 하니 1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리고는 교실을 청소하니 다시 30분이 지나 몸에서는 땀조차 났습니다. 산만한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서는 방이나 교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가고 난 자리는 날마다 자잘한 쓰레기로 책상 밑이 어수선합니다. 크레파스로 뭉개진 교실 바닥을 닦고 청소기로 흡입하고 책상을 정리하고 나면 잡무처리 시간조차 부족하지요. 그리고는 다시 특기적성지도 시간을 기다리는 문예반 아이들과 한 시간 공부 자료를 챙겼습니다. 산만한 아이들이 많아진 것은 부모들이 바쁜 것이 큰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바빠서 제대로 음식도 챙겨주지 못하니 인스턴트에 길들여져서 식습관이 행동까지 좌우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요? 바쁘니 어질러진 물건을 챙기거나 아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함께 있어주지 못하니 제 마음대로 생활하도록 버릇들여진 탓은 아닐까요? 혼자 두는 시간이 많으니 같이 있는 동안에도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꾸중하고 가르칠 것 마저도 뒤로 미루고 포기한 탓은 아닐까요? 좋은 책대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게임에 빠진 아이들과 차분하게 대화를 하거나 놀아주지 못하는 바쁜 부모님 틈에서 아이들은 외로움 속에서 인간관계를 제대로 익히는 연습을 못한 채 사랑을 갈구하는 방편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두르기도 하며 우울증까지 겪는다고 합니다. 치료하지 못하고 사춘기가 되거나 성년이 되면 욱하는 성질로 사고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니 부모와 선생님, 아이가 모두 함께 마음을 다 해 고쳐주어야겠습니다. 아픔을 이겨낸 진주조개처럼, 매서운 한파를 이겨낸 매화의 향기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과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여 인생의 언덕을 지혜롭게 넘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꽃들의 아우성으로 귀가 아픈 계절이지만 내게는 아이들의 아픈 모습이 나를 더 잡아끕니다. '사람꽃'만큼 아름다운 꽃이 어디있으며 어린 아이보다 선한 모습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선하고 착한 우리 아이들이 멍들고 지쳐서 힘들어하는 'ADHD' 로부터 해방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고 한 M.프루스트의 말처럼 아름다운 4월의 꽃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보다 우리 반 아이들이 가진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게 만든 한 권의 책이 나를 기쁘게 합니다. 새로운 시야를 갖게 해주는 것은 바로 좋은 책의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주의력결핍 장애 아동 치료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소개합니다.
올해부터 학교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 중의 하나가 초1, 초4, 중1, 고1 학생들의 병원에서의 건강검진이다. 학교 예산으로 1인당 15,120원과 21,370원(비만 학생일 경우)이 이미 책정되어 있다. 어느 병원을 학생들의 건강 검진 기관으로 할 것인가? 이것이 학교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그래서 건강검진기관 선정위원회가 열린다. 학부모 두 분도 참석하였다. 우선, 선정기준을 정하고 후보 병원의 순위를 정한다.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자료로 넘긴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렇게 기준을 정했다. 의료수준 이야기도 나왔으나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추천한 곳은 일차적으로 검증된 것으로 보았다. 첫째,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 둘째, 위생적이고 현대적 시설을 갖춘 곳. 셋째, 친절하고 대기시간이 길지 않은 곳. 넷째, 우리 학교 학생들을 검진할 의사를 밝힌 병원 등. 이렇게 하고 보니 세 곳의 후보 병원이 선정되었다. 이제 학운위로 심의를 넘기면 된다. 학교 일, 위원회를 구성하여 중지를 모아 투명하게 처리하면 뒷탈이 없다. 교장, 교감 또는 보건교사 단독으로 결정했다가는 온갖 책임을 뒤집어쓰고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 특히, 돈에 관계되는 것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도덕성,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서울지역에 사립유치원 수준 이상의 시설을 갖춘 공립유치원이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11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대문구 홍제동에 인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개원했다. 이 유치원은 최근 신축된 인왕정보관내에 2개 학급 규모로 운영되며 시청각 기자재 등 최첨단 영상수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새집증후군 등 환경장애 요소를 제거한 학습환경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유치원 측은 인근 지역에 맞벌이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점을 고려,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밤 8시까지 '에듀케어반'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유치원 외에도 휘봉초등학교 병설유치원(동대문구 휘경동)과 돈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성북구 동소문동6가), 영림초등학교 병설유치원(영등포구 대림2동) 등 공립유치원 8곳이 연이어 문을 연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126개의 공립유치원이 있으며 사립유치원은 788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공립유치원은 사립 이상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납입금 규모는 사립의 20% 수준밖에 되지 않아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당수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줄이거나 아끼기 위해 자녀를 유치원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놀이방이나 미술학원 등에 보내고 있다"며 "납입금이 상대적으로 싼 공립 유치원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윌카운티의 한 교사가 신장 질환을 앓는 10세 제자에게 신장을 떼어주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신장 질환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오던 윌카운티 뉴 레녹스의 브랜든 셰이퍼(10)가 4학년 선생님인 패트리시아 도나휴(25)로부터 다음 달 새로운 신장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며 농구 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브랜든은 2003년 12월 다낭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 신장이식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브랜든의 어머니 낸디 셰이퍼는 아들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었으나 지난해 11월 신장이식이 적합하지 않다는 검사 결과를 받게 됐고 챗츠워스에 거주하 는 브랜든의 아버지는 신장을 기증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브랜든의 이름은 신장 기증 대기자 명단에 올려졌고 소년의 가족들은 기약 없이 기증자를 기다려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당시 오스터 오크뷰 학교에서 교편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도나휴 교사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던 제자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을 보고 이유를 묻는 등 자초지종을 들은 끝에 자신의 신장이식 가능성 검사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나휴는 의사 연락처를 알아내 혈액검사를 받은 뒤 제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신장이식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각종 검사들을 차례로 받았다. 지난달 '신장이식 수술 적합' 통보를 받은 그는 동료 교사들과 기쁨을 나눈 뒤 풍선을 들고 브랜든의 집으로 찾아가 제자에게 신장 기증 의사를 밝히게 된 것. 동료 교사들은 도나휴의 신장 기증 결정에 박수를 보내면서 도나휴가 그동안 해마다 극빈층을 위한 주택 건축에 자원 봉사자로 나서는 등 정이 많고 남을 돕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사람으로 이번 결정도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끌린느 밀러 교장은 그가 이 학교에 교사로 와 브랜든의 반을 맡게 된 것은 하늘의 뜻일지 모른다며 "도나휴의 결정은 교사가 제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 이라고 감격해했다. 이에 대해 도나휴는 백혈병으로 고생하시던 아버지도 수 년 전 골수이식으로 도움을 받았다며 장기 기증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풋볼 영웅인 하인스 워드의 방한으로혼혈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코시안((kosign. 한국인과 아시아인이 결혼해 낳은 2세)을 위한 대안 초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아시아공동체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하일민 전 부산대 교수)는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코시안 대안 초등학교인 '가칭 아시안공동체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수는 학년별로 각 10명씩 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독지가의 도움으로 부산 남구 문현동 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인근에 200평 규모로 대안 초등학교를 연다는 계획이며 교사와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추진위는 한국어와 외국어 등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코시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중.고교도 설립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0일 오후 전원위원회를 열고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목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청소년 신상정보 제공을 요구한 것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에 대한 보호ㆍ지원은 필요하지만 그들의 동의나 법률적 근거 없이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것은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다른 대안을 모색하라고 권고했다. 청소년위는 작년 12월 자퇴나 강제퇴학 등으로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유학ㆍ질병ㆍ휴학 등 제외)을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안내문을 발송하기 위해 교육부에 대상 청소년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줄 것을 요구했고, 교육부는 인권침해 여부 판단을 인권위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