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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김원석 | 협성대 교수, T.E.T. 트레이너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간에 흔히 갈등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예컨대 숙제를 안 해왔다든가, 혹은 남학생이 귀고리를 하고 있거나 교실에서 모자를 쓰고 있다든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놓고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교사와 학생간의 욕구갈등이라기보다는 가치관 갈등에 해당되는 경우가 더 많다. 가치관 갈등은 욕구갈등과는 달리 학생이 숙제를 안 해오거나 귀고리를 하건 혹은 모자를 쓰고 있다고 해서 교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아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구갈등의 경우에는 교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3의 방법을 통해 문제의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가치관 갈등은 교사가 제3의 방법을 이용하여 승승의 해결책을 찾고자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우리는 가치관 갈등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가치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가치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교사가 강압적으로 결정하고 따라오라는 식이다. 학생이 겉으로는 선생님의 말에 순응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지만 사실은 강압적인 방법(제1의 방법)은 가장 위험성이 높은 선택안이다. 지난 호에서 공부하였듯이 교사가 원하는 대로 일방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장 좋지 못한 해결책이다. 힘을 가진 교사가 그 힘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학생의 마음속에 패배감과 원망감을 쌓이게 할 수 있다. 결국은 나중에 감정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관 갈등의 선택안 교사역할훈련에서는 가치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안(Options)으로써 가장 위험도가 높은 선택안부터 가장 위험도가 낮은 선택안까지 차례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7 강압(힘을 사용하는 방법) +6 위협(힘을 사용하겠다고 말함) +5 문제해결(제3의 방법) +4 상담(상담자 되기) +3 직면하기/경청하기 +2 모범보이기(솔선수범) +1 자신의 가치관 바꾸기(태도변화) 첫째, 강압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설명하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재론하는 것은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강압적인 방법이 유용하다. 둘째, 교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힘을 사용하겠다는 위협 내지는 협박이다. 즉, 한번만 숙제를 하지 않으면 그 때는 가만두지 않겠다라거나 선생님 말을 듣지 않으면 학생주임 선생님께 보내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강압적인 힘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면에서는 강압적인 방법보다 낫지만 여전히 힘에 근거를 둔 설득이라는 면에서 높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위협은 가끔 한두 번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반복 사용하면 학생들도 면역이 되어 효과성이 떨어진다. 셋째, 가치관 갈등이라고 판단하더라도 일단 제3의 방법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가치관 갈등이라고 보았으나 제3의 방법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해 시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양자간에 서로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나온다면 금상첨화이다.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해결책이 서로 의견일치를 이룬다면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고든 박사 부부는 고든 박사가 좋아하는 담배 피우는 문제를 가치관 갈등으로 보고 제3의 방법을 시도하여 보았다.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책을 열거한 후에 최종적으로 장단점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합의에 이르렀다. 즉, 담배는 집안에서는 피우지 않는다. 다만 손님을 맞는 방(사랑방 같은 곳)에서는 담배피우는 것이 허용되지만, 고든 박사가 먼저 가서 앉았을 경우에 한한다. 손님맞이 방에서 부인이 먼저 가서 쉬고 있을 경우에는 밖에 나가서 피워야 한다. 두 부부간에 이렇게 합의를 한 후 갈등은 사라지고 불편하지만 서로 약속한 것을 잘 지켰다고 한다. 넷째, 교사가 상담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상담은 학생이 교사를 찾아와서 상담을 요청할 때 가능한 일이다. 상담자가 되어 교사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다면 먼저 상담요청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일단 상담자가 되었다면 철저하게 공부하여 믿을만한 상담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상담자가 학생에게 신뢰를 얻으려면 상담자로써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리고 상담자로써 가장 중요한 자세는 결정은 상대방이 스스로 하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아무리 상담자인 교사가 좋은 결론이나 대안을 제시해도 학생이 원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자가 잔소리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해결책을 한번만 말해주되 최종 선택은 본인이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상담자가 되어 말할 때도 나-메시지를 이용하여 말하는 것이 좋다. 상담시 나-메시지를 사용하여 말한다면 상대방에게 저항을 덜 받고 하고자 하는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학생이 교사의 의견을 즉각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교사가 자기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상담자가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당장은 수용하지 않더라도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선생님의 의견이 옳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는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때로는 교사에게는 최상의 결론이 학생에게는 최상의 대안이 아닐 수도 있음을 이해하라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고 학생이 변했기 때문이다. 다섯째, 직면하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강한 직면적 나-메시지를 이용하여 교사가 자기 의견을 전달할 때 학생이 수용하지 못하고 감정이 격앙될 수 있다. 이때 교사는 바로 적극적 경청하기로 기어 바꾸기를 시도하고 감정이 누그러지면 다시 나-메시지를 시도할 수 있다. 직면적 나-메시지를 통해 교사가 자기감정을 전달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다. 여섯째, 모범보이기(모델링)는 교사가 먼저 솔선수범하라는 것이다. 학생은 교사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쉽게 모방한다.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가 좋다면 모방하기는 더욱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모방과 흉내 내기는 상호간의 인간관계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더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모범보이기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이치고 학생이 성장하고 학습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만일 상대방이 교사의 가치관을 수용할 수 없다면 입장을 바꿔놓고 학생의 입장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해보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이 고루한 것인지, 새로운 세대에게는 맞지 않는 것인지, 혹은 교사 자신도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부모나 선배들의 가치관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고 수용할 수 있다면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남학생이 교실에서 이어링을 하거나 피어싱을 하는 것은 교사들이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지금은 거의 모든 교실에서 이 정도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히려 교사들도 남자교사가 머리를 뒤로 묶거나 귀고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런 일은 보기에 따라서 달리 생각하는 것일 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위험이 낮은 선택안 채택 우리는 이상에서 모두 7가지의 가치관 갈등 선택안을 다루었다. 그중에서 가장 위험도가 낮은 선택안은 교사가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교사가 자기의 가치관을 포기하고 학생의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기로 하였다면 진심으로 수용하라는 것이다. 거짓 수용은 힘을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선택이다. 왜냐하면 거짓수용은 언젠가 밝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문제가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가치관 갈등을 마치기 전에 정말 수용하기 힘든 경우에는 기도하는 일밖에 없다. 제가 좋아하는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목사님의 기도를 함께 읽으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주여, 내게 평안을 주옵소서.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은 수용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변화시킬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지난 호에서는 논술 단락 전개 ‘강조의 원리’ 대해서 살펴보았다. 강조의 원리란 독자가 글의 요점을 인상 깊게 받아들이고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주제나 소주제가 잘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는 원리이다. 이와 같은 방식에는 대체로 서술 내용에 의한 강조, 위치에 의한 강조, 표현 기교에 의한 강조를 들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특수단락의 구실과 쓰기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1. 특수 단락의 구실과 쓰기 방법 글의 단락에는 일반단락과 특수단락으로 구분된다. 일반단락은 주어진 핵심 과제인 소주제를 뒷받침하여 발전시키는 구실을 한다. 특수 단락은 글의 시작, 끝맺음 등의 특수 목적만을 위해서 쓰이게 된다. 이들 특수 단락은 도입 단락, 전환 단락, 종결 단락 등으로 나누어진다. 본고에서는 대체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도입단락과 종결단락에 대해서 살펴본다. 1) 도입 단락 ① 도입 단락의 구실 도입 단락(導入段落)은 글 첫머리에 놓이는 단락으로서 서두 또는 서론적인 구실과 글의 문을 여는 구실을 한다. 글에 따라서는 도입 단락 없이 바로 일반 단락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그런 글에서는 처음부터 주제와 관련된 문제가 뒷받침되어 전개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에서는 본격적인 전개에 들어가기 전에 그 예비적인 서술을 하게 되는데 이런 예비적, 입문적 구실을 하는 것이 바로 도입 단락이다. ② 도입단락의 기능 글쓰기에서도 글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첫머리가 중요하다. 글의 내용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첫머리가 잘못되면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도입단락은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그 글을 읽도록 하는 기능을 갖기 때문에 가벼운 서술로 독자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해야 한다. ③ 도입단락 쓰는 방법 도입 단락을 쓰는 요령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들을 참고하도록 한다. 첫째, 문제의 제기이다. 글의 첫머리에서 그 글에서 다룰 문제를 내세움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다. ꃚ 사랑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참사랑인가? 한번쯤 마음에 두어 따지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사랑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나머지 불행을 초래하는 젊은이들이 많음을 가끔 볼 때 그 필요성을 더욱 느껴마지 않는다. 둘째, 주제의 제시이다. 도입부에서 주제를 제시하여 처음부터 독자의 관심을 주제에 집중시키는 방식이다. 예컨대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느낀 바를 주제로 하고 그것을 서두에 내세워 독자의 관심을 끄는 방식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ꃚ 인간의 삶에는 믿음(信念)이라는 줏대가 필요하다. 하느님을 믿든 인간을 믿든 진리나 사상을 믿든 하나의 대상을 믿고 행동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단지 어떤 추상적인 관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나의 오랜 인생 체험에서 우러나온 고백이기도 하다. 셋째, 주제를 구분하여 제시하는 방식이다. 글에서 다루어질 주제를 몇 가지로 구분해서 제시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본문에서 다루어질 과제가 무엇인지를 낱낱이 보여 주는 이점이 있다. 예컨대 아래의 예와 같이 도입 단락에서 이 글의 주제인 ‘공장 부지의 최선 조건’를 4가지로 나누어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뒤따르는 단락에서는 한 가지씩 차례로 다루어 나갈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간결성을 요하는 설명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입 단락의 유형이다. ꃚ 치밀한 사업가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문제를 고려한다. 원자재의 공급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가? 비교적 싼 비용으로 동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제품을 좋은 시장에 편리하게 수송할 수 있는가? 등이다. 넷째, 사건의 제시이다. 도입 문단에서 어떤 사건을 내세워 독자의 관심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그 사건은 그 글의 주제와 관련되어야 하고 되도록 특색 있는 것이어야 한다. 대개 사건은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사건 뒤에 숨은 원인이나, 그 사건의 귀결에 대해서 거의 본능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인용문의 제시이다. 도입 문단 첫머리에 인용문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끌고자하는 방식이다. 인용문은 글에서 다룰 문제점이나 주제와 관련되고 비교적 참신한 명언, 명구라야 그 효과가 크다. ꃚ 일찍이 나폴레옹은 "나쁜 장교는 있어도 나쁜 사병은 없다."라고 말 한 바 있다. 이 말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우리의 속담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2. 종결 단락 종결 단락은 글을 끝맺는 마무리 구실을 한다. 이 종결 단락은 일반 단락처럼 내용 전개나 뒷받침은 필요 없고 다만 맺는 말 정도로 그친다. 종결 단락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식으로 쓴다. 첫째, 본문 내용을 간추려 주제를 다지는 경우이다. 본론에서 이미 밝혀진 결론을 간추려 되풀이한다. 이런 결론은 글 전체의 주제가 되는 수도 있고, 그 주제를 여러 갈래로 하위 구분한 것일 수도 있다. 아래의 ꃚ는 글 전체의 결론(주제)을 간추려서 보인 종결 단락이다. ꃚ 이상에서 사람은 여러 가지 대상과 방법을 통하여 배운다는 것을 밝혔다. 첫째로, 사람은 사람에게서 배우며, 둘째로, 자연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운다. 셋째로, 내면적 사유를 통하여 많은 것을 탐구하고 깨닫는다. 이렇게 해서 인간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학문의 길이다. 둘째, 주제를 마지막으로 상기시켜서 다짐하고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를 전망하는 것이다. ꃚ 그러므로, "은근"은 한국의 미요, "끈기"는 한국의 힘이다. 은근하고 끈기 있게 사는 데에 한국의 생활이 건설되어 가고, 또 거기서 참다운 한국의 예술, 문학이 생생하게 자라날 것이다. 셋째, 주제를 뚜렷이 상기시키는 대신에 글의 주제와 관련된 어구 등의 표현으로 여운을 남기면서 끝맺는 경우이다. ꃚ 1670년경에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비록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구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고 했거니와, 마치 세상이 오늘만으로 끝나는 듯 착각하고 사는 우리들의 ‘조급증’은 언제나 사라질 것인가. 넷째, 종결 단락은 글을 마무리하면서 남은 문제점을 가리키거나 전망을 곁들이기도 한다. 때로는 본론에서 서술한 내용을 간추리지 않고 독자에게 바라는 점이나 앞으로의 전망만을 적고 끝맺는 수도 있다. ꃚ 한국 사회에 공업화 현상이 진전함에 따라 그것이 뿜어내는 거대한 생산력이 한국 사회와 그 속의 구성원의 성격을 크게 바꾸어 갈 것이며, 정치와 사회의 구별이 더 뚜렷해짐에 따라서 새로운 권력 구조의 형성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다섯째, 종결 단락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글의 성격이나 필자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특색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유의할 점은 글의 주제나 본문의 내용과 동떨어진 마무리를 해서는 안 되며, 또한 새로이 딴 문제를 논의해서 추가해서는 안 된다. 마무리는 끝맺는 일만 해야지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PAGE BREAK] 2. 논술의 실제 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방안으로 협동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협동학습의 개념과 필요성을 소개하고, 협동학습의 특징과 장점을 서술하시오. Ⅰ. 서론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습자 자신이 학습의 주체임을 자각하고, 학습자의 개인차에 적용될 수 있는 학습 과제와 자료를 스스로 선택하고, 학업 성취 수준을 스스로 평가하는 일련의 교수․학습 과정 혹은 방법이다. 이와 같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한 방안으로 협동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Ⅱ. 협동학습의 개념과 필요성 ‘협동학습'은 ‘cooperative learning’을 번역한 용어이다. 학생들이 집단토의, 집단연구와 같은 활동에 참여하여 상호작용하고, 협력을 통해서 학습과제를 보다 더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협동학습은 학생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작용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전형적인 학교 교실수업의 모습은 '바쁜 교사와 심심한 학생'으로 표현될 수 있다. 훌륭한 교사는 열강 하는 교사이고, 훌륭한 학생은 교사의 강의를 빠짐없이 열심히 듣고 상세히 필기하는 학생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수업의 형태에서 유일한 학습 자료원은 교사가 되고, 학생의 학업성취는 교사의 능력과 태도에 크게 좌우된다. 학생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관계없이 교사와 교과서가 정해 준 주제와 학습목표 내에서 학습을 해야 한다. 학생은 동료들로부터 학습정보를 얻을 수도 없고, 얻으려 하지도 않는다. 동료들로부터 학습정보를 얻을 시간이나 같이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또한 동료와의 정보교환은 신뢰성이 의심되고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동료와의 교류를 기피한다. 유일한 정답은 교사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협동학습은 이와 같은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소규모의 집단에 공통의 학습목표가 주어지게되면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이 서로 도우면서 학습을 하게 한다. 여기서는 긍정적인 상호의존성을 가지게 되고, 타인이 성공해야 자신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협동학습은 인지적인 측면과 정의적인 측면의 약점들을 동시에 제거하여 집단의 응집성을 강하게 함으로써 학습분위기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이끌어 주게되어 학습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그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Ⅲ. 협동학습의 특징과 장점 협동학습의 이론은 소집단 구성원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최대화해서 인지적 발달을 도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협동학습 학습자들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첫째, 수업의 목표가 구체적이고 각 학습자는 목표 인식도가 높다. 각각의 학습자는 자신이 활동해서 얻어야 할 학습목표를 분명히 제시받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 활동을 한다. 둘째, 학생들 사이에 긍정적 상호 의존성이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협동학습은 구조적으로 동료들끼리 서로 도와주어야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긍정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셋째, 대면적 상호작용이 있다. 협동학습에서는 3인치 목소리를 강조한다. 즉 3인치의 거리에서 말하고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낮은 소리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을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소집단 구성원 사이에 물리적으로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공동 과제의 성취를 위해 밀접한 상호작용을 유도해야 함을 의미한다. 넷째,ꡐ개별적 책무성’이다. 협동학습에서 집단 구성원 개개인은 다른 구성원에 대해 개인적인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 개별적 책무성은 개인이 얻은 점수를 집단 점수에 반영하는 방식과 집단이 수행해야 할 학습과제를 분업화하는 두 가지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다섯째, 집단목표(집단보상)ꡑ이 있다. 협동학습에서는 개인의 목표달성이 각 집단의 공동목표 달성 여부에 달려있으므로 구성원들이 집단의 목표달성을 위해 동료들을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려 하는 등 활발한 긍정적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여섯째, 이질적인 팀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동료 간의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 팀을 이루는 구성원의 질이 다양해야 한다. 인지적 능력의 차이 남녀의 차이, 문화적 배경의 차이가 많을수록 다양한 관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발한 토론 등 상호작용이 극대화되며, 이는 인지적으로나 정의적으로 학습자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조건이 된다. 일곱째, 집단 과정을 매우 중시한다. 한 수업이 끝났거나, 하루의 일과가 끝났거나, 며칠에 걸친 과제가 끝났을 때 소집단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러한 기회의 제공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기능을 발전시키고, 집단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인 소집단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협동학습의 특징은 협동학습의 종류에 관계없이 구성원 사이의 상호작용을 최대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런 특징이 많이 반영된 협동학습 모형이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협동학습의 장점으로는 교사에게 다양한 수업 전략을 제공해주고, 학습자가 수업 중에도 신체를 많이 움직일 수 있게 한다. 또한 협동학습은 학습자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길러주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결정 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그리고 학습자에게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과 지적 모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협동학습은 학습자가 구체적 사고에서 추상적 사고로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고, 학생들이 교사의 통제나 보호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학습을 함으로써 다양한 정보원을 접하고 독립심을 기를 수 있게 하여 준다. Ⅳ. 결론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춘 인간 양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의 하나로 협동학습을 제시하고 있다. 협동학습은 학습자의 능력, 관심, 욕구 등의 차이가 있는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과제에 대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긍정적인 상호의존성을 가지게 하며, 개인의 능력 향상과 전체적인 학습 의욕과 참여 의식을 높여 공동의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학습의 능률과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민원인(주로 학부모)의 편익을 도모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6학년도 부터 팩스를 통해 전ㆍ입학 수속을 밟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는데, 이 제도는 이미 서울시내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 교육청에서 이 제도를 시행토록 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의 주요내용은 이렇다. 민원인(주로 학부모)이 학교를 방문하면 학교의 담당교사가 해당서류를 확인(주민등록 등본-거주지 이전 확인)하게 된다. 확인이 끝나면 담당교사가 학생이동부에 기재를 한 후 결재를 받는다. 그리고 교육청에 해당서류를 작성하여 팩스로 보낸다. 교육청에서 이 팩스를 확인한 후 담당교사에게 연락을 취하여 새로 전입해갈 학교를 정하게 된다. 이렇게 학교가 정해지면 학부모는 배정받은 학교에 가서 전입절차를 밟으면 된다. 이것이 주요업무내용이다. 그동안의 전ㆍ입학절차(전출의 경우)를 보면 학부모가 해당서류를 준비하여 재학중인 학교를 방문한다. 담임교사로 부터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담당교사가 서류를 확인하고 결재를 받는다. 그 서류를 새로 전입해갈 학교가 속한 교육청에 제출하여 학교를 배정 받으라는 안내와 함께 학부모가 해당교육청을 방문토록 한다. 학부모는 해당교육청에서 전입할 학교를 선택하여 배정을 받은 다음, 배정 받은 학교를 방문하여 전입절차를 밟으면 되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된 재학증명서를 발급받고 교육청에서 학교배정을 받은다음 다시 재학중인 학교에 와서 전ㆍ입학 수속을 해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일단 서류를 발급받은 후에는 바로 전출이 가능했다. 이 제도에서 바뀐점은 학부모가 교육청을 직접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즉 전입할 학교를 바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학부모 중에는 학교정보를 알고 싶어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새로 전입해야 할 학교이기 때문에 재학중인 학교에서는 정보를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반면 재학중인 학교의 담당자(교사)는 기존의 방법에 비해 업무가 훨씬더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학적 담당교사들은 일단 서류를 확인한 후 교육청에 팩스를 보내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게 되는데, 그 시간이 짧은 경우도 많지만 점심시간이나 서류상에 오류가 있을 경우는 몇시간을 지체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학부모는 도리어 학교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는 것이다. 해당교사가 전ㆍ입학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고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학부모가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한다. 교육청의 담당자는 기존의 방법에 비해 업무가 효율적이다. 학부모와 직접대면하지 않고 전화로만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는 팩스서류를 확인하고 전화통화를 하여 학교를 배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학부모 역시 편해진 점이 있긴 하다. 교육청을 방문하지 않고 직접 배정받은 학교로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의 담당교사는 업무가 도리어 가중되고 있다. 물론 민원인(학부모)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하지만 교사에게 업무를 가중시킨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을 정착시키고 학부모가 기다리는 시간도 줄이기 위해서는 전ㆍ입학 관련 업무를 행정실 등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시골 학교에 근무하다 보면 안타까운 현상을 겪게 된다. 근대 산업사회 이후 이농현상을 인해 농촌을 떠난 이들이 산업사회의 역군이 되어 공장에서 혹은 산업현장에서 현재 자본주의 사회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런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중산층이하 도시민이 되었지만 의식은 중산층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가지고 있는 자본금이 많지 않으므로 땅투기를 하지도 않았고,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로도 돈을 벌지 못했지만 대부분 바르고 성실하며 지금의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저력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들 중에서 도시민으로 완전히 편입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가정의 경제적 난관이나 가정파탄의 피해는 어린아아들에게 더 혹독하다. 그런 가정의 아이들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대부분 시골의 할머니댁에 보내진다. 그래서 내가 근무하던 학교만 해도 서울이나 기타 대도시에서 할머니댁에 보내진 아이들이 학급 평균 2, 3명은 되었다. 학생수가 10여명 안팎인 교실에서 2, 3명이라면 상당히 많은 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가 깊다는 걸 알 수 있다. '부모자격 심사라도 받고 아이를 낳도록 해야한다'고 말도 안되는 억지소리도 해보지만 그 아이들을 시골고 보내는 부모 심정은 오죽했을까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부모의 따뜻한 손길을 떠나 난데없이 시골에 보내진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하여 경제능력 없는 할머니 손에 길러지면서 아이들이 당하는 궁핍함과 애정결핍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전국의 주요 지방 대학들이 신학기 등록을 앞두고 등록금 인상 문제로 학생회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1일 전국 지방대학들에 따르면 조선대, 전남대를 비롯한 주요 지방대학들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천명하자 학생회측이 등록거부, 쌀을 비롯한 현물납부 등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일 태세다. 조선대의 경우 대학측이 최근 등록금 9% 인상안을 결정하자 총학생회측이 "학내 구성원간 합의없이 부당하게 책정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면서 삼보일배 등을 통한 등록금 인상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대도 최근 국립대 정원 10% 감축과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기성회비 9%, 수 업료와 입학금 각 5% 인상을 확정했지만 총학생회측은 합리적 검토가 없는 학교측의 일방적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번주 중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대는 지난달 27일 열린 기성회 이사회를 통해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9% 인상하는 '등록금 가책정안'을 확정하고 이를 학생회에 제시했으나 학생회측은 "기성회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등록금 인상안을 결정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벌인 부경대도 45억원의 등록금 총액 인상안을 학생회측에 제시했지만 총학생회측은 28억원만 인상하자고 맞서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기성회비 52.4% 인상안을 대학발전협의회에서 제출해놓은 상태이지만 학생회측이 '과도한 인상률'이라며 반발,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진주산업대는 학교측이 16%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학생회측은 5-6% 인상을 요구,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아주대 9%, 경원대 8%, 경기대 9.8%, 한신대 11%, 용인대 6.5% 등 10% 안팎의 인상안이 예고돼 있지만 학생들은 '재단 전입금을 써야 할 시설투자비용까지 학생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대는 학교측이 신입생 6%, 재학생 5% 인상안(평균 5.5%)을 제시했으나 총학생회에서 아직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1일 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며 인하대는 학교측이 등록금 5%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총학생회측은 인상요인은 추후 정산키로 하고 일단 동결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대구권 대학들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6.4-9%대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남대는 내달 1일께 6.8%(지난해 5.7%) 오른 고지서를 발송하고 학생들과 추후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충남대는 기성회비를 14%이상 올려야한다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이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한남대도 신입생들에게 7.25% 오른 내용의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했으나 총학생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대는 신입생 기준 13.8% 인상안을 제시하고 총학생회와 협의 중이며 제주대는 기성회비 인상안을 놓고 학생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신학기 등록기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각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놓고 총학생회와 이견을 보이면서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특히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상 문제와 관련 대학간 연대 투쟁을 벌일 방침인 데다 현물 납부, 수업 및 등록 거부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올해도 등록금 인상을 둘러싸고 지역 대학가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대학 평균 등록금 인상률이 5.1%였는데 2년이나 등록금을 동결했다"면서 "원활한 학교 운영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올 등록금 인 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주대 장승기 총학생회장은 "등록금이 일방 인상되면 개강 후까지 등록금 납부연기운동을 벌이고 타대학과 연대해 인상의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일 1학기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금리를 창구ㆍ인터넷 대출 모두 7.05%로 확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학기의 창구를 통한 학자금 대출금리 7%에 비해 0.05% 포인트, 인터넷을 통한 학자금 대출금리 6.95%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학자금 대출 금리 결정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기준금리가 지난해 2학기 4.82%에서 5.17%로 0.35% 포인트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상승폭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박성민 학자금정책팀장은 "채권관리방법을 과거 은행 개별관리에서 주택금용공사 통합관리로 개선하는 방법으로 0.3% 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 요인을 흡수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금리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안산교육청(교육장 류옥희)은 오는 3월 개교하는 신설 4개교 중학교 업무 담당자 회의를 1월 31일 오후 4시 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설교 겸임근무 발령교사 8명과 설립 사무취급교 교감 및 교무부장이 참석하여 개교업무 추진과 관련된 연수와 협의를 가졌다. 류 교육장은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새로운 학교 역사를 만드는 주역"이라며 "개교 업무를 빈틈없이 처리하여 신설교 개교에 한 치의 오차도 없게 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겸임발령장 수여와 함께 설립사무 취급교 개교전 준비사항, 예산 집행, 물품 구매 시 유의사항, 개교 준비 세부 추진 계획, 개교준비 계획서(안), 학교 시설 환경 추진 계획이 전달되었다. 현재 안산교육청 관내에는 공립 중학교 20개교가 있는데 오는 3월 1일자로 단원중(13학급), 안산성호중(15), 안산해양중(13), 석수중(8)이 개교하게 된다.
'말단 공무원에서 차관까지…' 9급 공무원에서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오른 이기우 교육차관은 공무원 사회에서 '고졸 9급 신화'의 주역으로 꼽힌다. 빈농 출신으로 부산고에 입학한 그는 객지에서의 궁핍한 고학 생활에 병까지 얻어 고교를 4년만에 졸업했고 대학진학도 실패했다. 가난에 찌들려 돈을 벌면서 재수하겠다는 생각에 1967년 9급 시험을 치러 부산 대연동 우체국 서기보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다가 다시 시험을 거쳐 고향인 거제군 교육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 때 재수를 한다는 생각으로 그럭저럭 지내던 중 상사한테 밉보여 다른 부서로 밀려나는 일을 겪은 뒤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정성'을 최우선 덕목으로 삼게 됐다. 이후 일선 교육청과 교육부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그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98~99년 교육장관을 역임하면서 개혁정책을 쏟아낼 때 '끈끈한'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교육환경국장으로서 개혁정책을 보좌, 능력을 인정받아 기획관리실장으로 내정됐으나 이 총리가 물러나면서 좌절되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후임 장관에 의해 기획관리실장에 발탁돼 교육부 수장이 7번 바뀌는 3년반 동안 줄곧 기획관리실장을 맡아 대국회 업무를 처리했다. 앞서 1989년 과장으로 국회 파견 근무를 할 때부터 "이기우를 통해서도 민원이 안되면 애당초 안되는 것"이라는 말이 돌 정도였고 '발 치수 320㎜ 마당발'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으로 있을 때는 일일이 직원 300명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외울 정도로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했다. 업무처리가 치밀해 깐깐하다는 이 총리로부터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공무원'이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차관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지만 이돈희 한완상 이상주 윤덕홍 등 전임 장관들이 경상도 출신인 탓에 상피제(相避制)에 걸려 번번히 좌절됐다가 끝내 교육차관에 올랐다.
박배훈 한국교원대 총장은 2월 3~17일 교내 교원문화관에서 ‘전국초중등교사 교과교육연구 전시회’를 개최한다.
교사들은 그들을 교직에 남아 있게 만드는 중요 가치를 자신의 노력, 훈련, 경력 등에 대한 공정한 분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 최근호에 발표된 서원대 손경애 교수의 논문 ‘교사의 조직몰입 결정변수에 대한 연구‘(초·중등학교 30개교 교사 600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조직몰입과 관련, 노동보상 변수 중에서 ’분배의 공정성‘이 정감적(β=.086), 지속적(β=.091), 규범적(β=.090) 몰입의 공통적 결정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교사들이 자신의 노력, 책임, 훈련, 경력 등에 대한 조직의 적절한 보상을 의미하는 분배의 공정성을 그들이 교직에 남아 있는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 분배의 공정성은 특히 민주성을 중시하는 교직사회에서는 중요 요소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의 지원’도 정감적(β=.277) 및 규범적(β=.159) 몰입의 공통적 결정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교사의 정감적 몰입과 규범적 몰입이 대체로 동료와의 인간관계 속에서 발전되고 있다는 것은 그 동안 추진되어 온 물리적 환경 위주 교육개혁의 방향이 인간의 사회·심리적 환경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분배체계의 구축이 교육개혁의 주요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아투자, 조직특정훈련, 수혜 등의 사이드-베트(side-bets) 변수들은 지속적 몰입의 발전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직이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조직보상의 경우도 분배공정성(β=.091)을 제외한 나머지 승진기회나 직업안정성 등 모두 지속적 몰입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직을 떠날 경우 잃게 될 상사의 지원과 동료의 지원 등의 심리적 비용 변수들도 지속적 몰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교사가 조직에 대해 사이드-베트를 투자하더라도 이 투자가 승진을 포함한 조직보상과 적절하게 연계되지 않는 교직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지속적 몰입이 ‘경제적 비용에 근거한 몰입’으로 보다 명료하게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손 교수는 “교사의 조직몰입은 태도적 차원이나 행태적 차원의 일차원이 아닌 다차원적 입장에서 접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감적 몰입이 분배공정성(β=.086), 직무다양성(β=.220), 상사지원(β=.177) 및 동료지원(β=.277) 등의 근로보상 변수들에 의해 발전되고 있으며, 지속적 몰입은 구직기회(β=-.330)와 분배공정성(β=.091) 등의 경제적 비용 변수들에 의해 발전되는 것으로. 규범적 몰입도 몰입규범(β=.174)과 분배공정성(β=.090) 및 동료지원(β=.159) 등의 노동보상 변수들에 의해 발전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의 조직몰입도 정감적, 지속적, 규범적 몰입의 다차원적 입장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그 증진방안 또한 각 요소별로 차별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교사들은 그들이 현재 근무조직에 남아 지속적 몰입을 하게 된 주요인을 노동시장에서의 구직기회(β=-.330) 부족으로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교사들의 이런 반응은 입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교직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평생직으로서의 직업의 안정성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신분이 안정된 교직사회에서는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사들의 경쟁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직된 교직 노동시장 내부에서라도 교사 스스로 경쟁하고 조직으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한 평가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고교를 마친 뒤 우체국 9급 공무원으로 출발, 교육인적자원부 기획관리실장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거쳐 교육차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가 98~99년 교육장관을 역임하면서 개혁정책을 쏟아낼 때 당시 교육환경국장으로서 개혁정책을 보좌, 능력을 인정받아 이 총리로부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물'이라는 평을 들기도 했다. 이 총리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교육부 수장이 7번 바뀌는 3년반 동안 줄곧 기획관리실장을 맡아 대국회 업무를 처리할 정도로 친화력이 뛰어나 '발치수 320㎜ 마당발'로 통한다. 부인 김성두이씨와 3남. ▲경남 거제(58) ▲안양대 행정학과 ▲부산대 교육대학원 ▲문교부 행정사무관 ▲교육부 행정관리담당관ㆍ공보관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교육환경국장ㆍ교육자치지원국장 ▲교육인적자원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이 원활한 민원처리를 위해 지난해 2월 개설한 교육상담센터(콜센터)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31일 서비스 개시 1년을 맞아 ‘교육상담센터 운영 1년 성과’를 발표했다. 교육상담센터를 이용한 민원인 150명과 추진 업무부서 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민원인의 상담결과 만족도는 80%, 상담원 친절도에 대한 만족은 92%를 각각 기록했다. 또 상담센터 설치로 서울교육민원 서비스가 향상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8.6%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상담센터 운영에 대해 민원인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서 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교육상담센터의 필요성(94.7%), 민원해소에 도움(88.6%) 등 상담센터 운영이 업무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년간 상담센터 총 상담건수는 1만2066건으로 전화상담 1만1659건(96.6%), 방문상담 407건(3.4%)이었으며 이 중 상담센터에서 직접 민원을 처리한 비율은 75%(9048건)이었다. 상담내용은 전·편입학과 학교배정 등 학사분야 상담내용이 총 상담건수의 82.3%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상담센터 민원이 월별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고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 11개 지역청에서도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질높은 서비스를 민원인이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15개 정부 부처 차관 및 차관급 외청장 인사를 단행하고 교육부 차관에 이기우(李基雨) 총리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구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월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 전국의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1만397원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신문과 잡지 대금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동화, 교양서적이 포함되는데, 이 액수는 월평균 소비 지출 204만8902원의 0.5% 수준이다. 필자는 그래도 통닭 한 마리값에 해당되는 비용의 열 배 이상은 지출하고 있어 닭대가리 신세는 간신히 면했지만, 겨울철 들어 야외활동이 줄어든 덕에 한 달에 적어도 서너 권 이상은 읽고 있다. 각설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엊그제 뒤늦게 읽었던 윤흥길 선생의 ‘완장’을 우리 교육 현실과 맞물려서 느낀 점과 교육가족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양서를 많이 읽어 보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아다시피 윤흥길의 ‘장마’는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왠만한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 봤음직하나 혹 읽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80년대초 어떤 동네에 땅투기에 성공해 돈푼깨나 만지게 되면서 기업가로 변신한 최사장이라는 인물이 저수지 사용권을 얻어 양어장을 만들고 그 관리를 동네 건달 종술에게 맡기게 된다. 종술은 5만원 가량의 작은 월급을 주는데다가, 나름대로 자기가 예전에 한가닥 하였다는 위신으로 처음에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였으나 완장을 차게 해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여 관리인으로 취직한다. 그 이후에 종술은 낚시인들 위에 군림하기 시작하는데 고단에 지친 인생살이와 하층민 생활을 해왔던 종술로서는 팔에 두르는 비닐 완장이 크나큰 권력의 무게로 다가온 것이다. 그 후 별볼일 없는 서푼어치 비닐 무게의 완장 권력은 저수지에서 낚시질을 하는 도시의 남녀들에게 기합을 주는 모습으로도 나타나기도 하고, 고기를 잡던 초등학교 동창 부자를 폭행하는 모습으로도 나타나면서 보다 큰 폭력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면소재지가 있는 읍내에 나갈 때도 완장을 두르고 활보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지게 되지만 그 막강한 권력에도 반항세력은 생겨서 종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주점의 작부 부월이에게는 완장의 위력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 그러나 완장이 인간에게 얼마나 크나큰 욕망을 불러일으키는가는 종술이 자신을 고용한 사장 일행의 낚시질까지 금지하는 모습으로 증명되어 결국 종술은 관리인 자리에서 쫓겨나지만 그는 해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수지를 지키는 일에 몰두하다가 가뭄 해소책으로 저수지의 물을 빼게 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저수지의 물을 뺀다는 것은 자신의 권력 기반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술은 ‘물을 빼야 한다’는 수리조합 직원과 경찰에게도 행패를 부려보지만 결국 열세에 몰리게 되고 완장의 허황됨을 일깨워주는 부월이의 충고를 받아들이게 된다. 종술이 완장을 저수지에 버리고 부월이와 함께 떠난 다음날 소용돌이치며 물이 빠지는 저수지 수면 위에 종술이 두르고 다니던 비닐 완장이 떠다니고, 그 완장을 종술의 어머니인 운암댁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종술의 어머니 운암댁은 완장을 차게 됐다는 종술의 말에 일제시대의 헌병과 6·25때의 붉은 완장을 떠올리며 몸서리치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 학교에도 완장은 수없이 존재하고 있다. 필자는 지금 시교육청에 근무하고 있는데 이곳에 발령받기전 1년을 소규모 6학급 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다 왔다. 그 이전에는 규모가 제법 큰 중학교에서 실무자로 있었는데 작은 학교 행정실장으로 와보니 처음에는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조금 시간이 흐르니 금방 적응이 되고 맡은바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 가장 달콤하게 맛 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기안하여 추진한 것이 직접 시행되어 결과물이 나타나니 그것은 성취감으로 대변할 수 있겠다. 그런데 어느날 나를 뒤돌아 보니 애초에 가졌었던 초심은 조금씩 사라지고 교만한 마음이 그곳을 슬금슬금 찾아오더니 주인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면 쥐꼬리만한 완장인 행정실장의 직함에 도취되어 어떤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조금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비단 나만의 얘기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교육가족의 직장인 학교에 교장, 교감이라는 직책으로 휘두르는 완장부터 00부장이라는 직책까지 이 작은 학교조직에도 완장바람은 그칠 날이 없다. 평교사 시절에는 그러하지 아니했던 사람이 교감이 되더니 성격이 조금 권위적으로 바뀌고 연이어 교장이 되더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라는 말은 심심찮게 듣는 말이다.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교사라는 완장을 이용한 학부모에 대한 부당한 요구로 매년 반복되는 추문은 대다수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는 사람들을 매도하기도 한다. 학교장과 행정실장의 완장을 이용한 검은 금품 수수와 민주적이지 않은 의사결정, 비정규직 약자들을 괴롭히는 것이 그것이다. 전문성을 지닌 정당한 권위에 대하여는 존경심을 갖고 대우해야 하지만 그것을 악용한 잘못된 행태는 비난받아 바땅하다. 조금 외연을 확대해 보자. 우리가 근무하는 교육기관을 보면 학교 위에 본청과 지역교육청을 위시한 상급기관이 있다. 상급기관에 근무한다고 거드름을 피우면서 교직원을 대하거나, 꼭 필요치 않은 공문을 보내기도 하고, 다급해서 업무에 대해 물어본 교직원에게 성의없이 답변을 해주는 직원이 가끔 있다. 교원단체 또한 태초 출범했던 초심의 그 순수했던 성격을 잃어 색깔이 완전히 바래고 있다. 법 자체가 그들의 활동범위를 축소시킨 내재적 한계도 있지만 구성인자들이 단순한 자기 자신들만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로 귀결되는 양상을 보여 그들의 순수성 회복은 이제 바라지도 않는다. 향후 난립하는 교원단체들이 있는데 그들 또한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작은 조직사회인 이곳이 그러할진대 하물며 밖의 세상은 어떠할까? 우리가 참아내야 할 것, 이겨내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완장을 찬 사람들에게도 있겠지만, 정작 눈에 보이지 않는 완장을 두른 사람들의 권력이 더 크다. 완장은 문명의 깊이가 더할수록 더욱 은밀한 모습으로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가 ‘완장‘ 속의 단순한 하수인인 종술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세상살이에서 억눌려 온 권력에의 피해를, 소외됨을 자그마한 저수지 감시원이라는 완장으로 대리만족을 취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고, 결국 어쩌면 완장의 겉모습에 취해 헛된 권력을 휘두르다 추락한 피해자라는 것이다. 그 모습이 바로 우리들이 늘상 보아오고 있는 권력에 있던 사람들이고, 또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 교육가족은 자기가 가진 서푼어치의 무게도 안되는 자그마한 완장에 도취되지 말고,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며 격려할 수 있는 조직풍토를 만들었으면 한다. 교장을 포함한 교사들은 학생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고, 행정실장을 포함한 직원들은 학생들이 공부 잘 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면 되는 것이다. 소설 속 부월이라는 작부가 말했던 이 사회에 던지는 화두가 될만한 의미심장한 몇 글자를 끝으로 이 글을 맺고자 한다. “눈에 뵈는 완장은 기중 벨볼일 없는 하빠리들이나 차는 게여! 진짜배기 완장은 눈에 뵈지도 않어!”
한나라당은 31일 여야 원내대표가 사학법 재개정 논의를 고리로 국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데 대해 "단순 합의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2월 국회에서 재개정해야 한다"며 대여압박을 계속했다. 이번 합의가 재개정 '논의'라는 원론적 수준에 머물고 있을뿐 '언제까지'라는 구체적 시한이 명시되지 않은 만큼 당장의 작은 성과에 만족하다가는 자칫 명분만 얻고 실리를 못챙기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이 국회 정상화에도 불구, 50여일간 지속해 온 대규모 장외투쟁을 완전히 접지 않고 국정보고회 형태의 소규모 집회로 전환을 추진키로 한 것이나 내달 초 사학법 대토론회를 예정대로 개최키로 한 것도 모두 이때문이다.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이 같은 당내 기류를 반영, 사학법 재개정 관철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였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합의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합의정신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어렵게 협상의 장이 마련됐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단에서 지난 연말 날치기 처리된 사학법의 잘못된 문제점들을 고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도 "나 자신도 합의문이 만족스럽지 않다. 대개 여야합의라는 것은 모든 의원이 만족하기 어렵다"면서 "일단 재개정 논의를 이끌어낸 만큼 다음 문제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재개정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여당이 논의약속만 하고 재개정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를 야바위로 하면 되느냐. 논의 자체를 약속으로 봐야 한다"며 재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방호(李方鎬) 정책위의장도 SBS라디오 '진중권의 SBS전망대'에 출연, "손에 잡히는 것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야 합의정신은 서로가 합의해 양보하겠다는 것을 깔고 있다"면서 "말장난식 합의로 치부하게 되면 정치권이 더 큰 불신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당내에서 "현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내용상 아무것도 얻은게 없다"는 부정적 여론도 나왔다. 이와 함께 박 대표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하면서 그의 위상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사학법에 관해서는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유지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논의하자고 합의한 것 만해도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박 대표 측근인 유승민(劉承岷) 의원은 "이번 합의는 박 대표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이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결론난게 아무것도 없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뒤 "아직은 '미결'인 상태로, 앞으로 재개정 협상결과를 최종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가까운 한 초선의원은 "속상하다. 결국은 고육지책이라고 밖에는 안 보인다"면서 "이번 협상이 박 대표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앞으로 두고두고 '반박'(反朴) 진영에서 박 대표를 흔들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호(李周浩) 제5정조위원장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학비리도 상당부분은 교육청 혹은 교육부와의 유착관계에 근원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국가가 학교 경영권에까지 개입하는 관치교육 제도로는 교육선진화는 불가능하다"며 개방형 이사제 도입 및 관선이사 파견제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국립국어원은 작년 주요 신문과 방송 뉴스에서 사용된 신어를 조사한 ‘2005년 신어’ 보고서를 펴냈다. 작년 한 해 동안 어떤 단어가 새로 만들어졌고 또 어떤 말들이 자주 쓰였을까. 보고서는 2005년 신어 408개, 2004년 신어 344개, 2003년 신어 341개, 2002년 신어 187개, 1995년 신어 1339개 등 총 2619개 어휘를 다뤘다. 지난해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한 신어는 8개 매체에서 총 241회 나타난 ‘스쿨 폴리스(school police)’가 차지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 각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스쿨폴리스’는 퇴직교원, 경찰관, 사회복지사 등이 교내외 학교폭력 예방지도를 담당하는 제도로, 교육부는 작년 5월부터 이 제도를 부산 지역에서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스쿨폴리스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배움터 지킴이’라는 순우리말로 명칭을 바꾸기로 한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인권위 권고안으로 논란이 됐던 생리통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생리 공결제’나 어린 자녀를 가진 직장인이 정시에 퇴근하는 날을 가리키는 ‘육아데이’ 등의 단어도 많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김치’, ‘납김치’ 등의 중국산 식품 관련 신어와 ‘공시족(公試族)’, ‘공시촌(公試村)’, ‘금융고시’ 등 직업 선호도를 반영한 신어도 눈길을 끈다. 특별한 경향을 가진 사람들의 무리를 의미하는 접미사‘-족(族)’은 2002년에 49개, 2003년에 54개, 2004년에 39개의 신어를 만들어 낸 데에 이어 2005년에도 45개의 가장 많은 파생어를 탄생시켰다. 사회 변화에 따라 새로 생긴 제도의 명칭을 나타내기 위해 쓰인 ‘-제(制)’도 ‘생리 공결제, 대리 배달제’ 등 6개의 신어를 만들어냈다. 영역별로는 ‘관고민저(官高民低)’ 등 사회 영역의 신어가 157개(38.5%)로 가장 많았고, ‘세다이어트’, ‘안방펀드’ 등 경제 분야 신어가 7.4%, 통신(5.9%), 정치(4.2%), 의학(2.5%), 법률(2.2%), 교육(1.5%) 등이 뒤를 이었다. 외래어 구성요소는 영어가 129개(8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신파라치’, ‘서울시파라치’ 등 파파라치에서 파생된 이탈리아어도 7개(4.8%)를 차지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이 10년 전에 조사한 1995년 신어 1339개 단어를 다시 살펴본 결과, 이 중 1.1%에 해당하는 14개 단어가 현재는 쓰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밤에만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던 ‘검프족’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유행이 지난 뒤 사라졌고, 자녀에게 친필 메모를 전하던 ‘글사랑족’도 전화와 이메일이 활발한 현재는 쓰이지 않고 있다. ‘안기부’라는 기관명칭과 함께 사라진 ‘안기부맨’, 영어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노세일(no sale)’, ‘도어 핸들(door handle)’이란 단어에 자리를 내준 ‘무세일’과 ‘문열개’ 등도 자취를 감춘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국립국어원 측은 “신어의 생성은 사회 현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어떤 말이 새로 만들어지는가, 만들어진 말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가를 살펴보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는 31일 ‘고교 진학선택제 도입 검토라는 31일자 연합뉴스 인터넷판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는 해명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고 교육부도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시장원리를 확대하는 방안은 정부 내에서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전 부처의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사항”이라며 “11일 장관이 기자간담회서 밝힌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교진학 선택제 도입은 기자간담회서 언급이 없었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검토한 바가 없으며, 기사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고교선택제 도입검토는 금시초문이며, 협의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인터넷판은 이보다 앞선 31일 오전, 고교 진학 때 교육당국이 학교를 임의 배정하지 않고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교전형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안을 기획예산처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부가 학생에게 직접 바우처등을 지급하면 학생이 이를 활용 자신에 맞는 학교를 선택 지원하는 것과 ▲서울의 경우 11개 학군을 4~5개 광역학군으로 묶는 방식을 언급했다. 연합뉴스는 그러나 “인기학교의 경우 인원증원에 한계가 있어 고교입시 부활이 아닌 추첨 방식이 될 전망이어서 단순히 학군제 폐지나 광역학군제 도입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고교전형 방식 변경은 여러 차원에서 심도있는 연구검토가 선행돼야 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 그러나 학교에도 경쟁원리가 도입돼야 한다는 대원칙이 서 있는 만큼 합리적이면서도 효과가 있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획예산처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교육부 측은 관계부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항을 언론에 흘리는 기획예산처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기획예산처 내부에서 고교선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직접 쓴 작품만큼 훌륭한 교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평생 한 권의 책도 내기 어렵다는데, 무려 5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한 충남서령고 최진규 교사. 고3 지도로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시집, 칼럼집, 논술학습서 등을 한꺼번에 세상에 내놨다. 사랑과 신뢰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는 시집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오늘의 문학)와 교육현장의 애환과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을 담은 수필집 ‘기우제’(에세이)는 문학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책이다. 또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청백리가 그리운 시대’ 등 두 권으로 나눠 출간한 칼럼집은 최 교사가 최근 3년 동안 일간지와 교육전문지 등에 게재한 글로, 교육현장의 미담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분석,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논술학습서 ‘칼럼으로 배우는 논술’(늘품미디어)은 국어교사로서의 애정이 담긴 책이다. 대학입시에서 점차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으로써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논술문쓰기의 구체적 사례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교육이 논술 쪽으로도 옮겨가고 있는데 이 같은 문제점에 교사로서 일정부분 기여하고 싶었다”는 최 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논술학습지도 격월로 발간하고 있다. ‘교과서만 가지고 논술 잘하는 방법’(가제) 이라는 논술학습서도 준비 중에 있다. 최 교사는 2003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수필가로 등단했고, 계간 '창작문학'과 '오늘의 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및 2004년도 '동양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도 당선됐다. 또 2004년도에는 방송문화진흥회 주최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로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다. 한교닷컴의 e리포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최 교사는 현재 경향신문 고정필자로 위촉됐고 한국교육개발원 정책포럼과 지역신문에도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공.사립 중등 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를 당초 모집 정원에 훨씬 미달해 선발하고, 탈락 수험생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공.사립 중등 특수학교 교사 27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응시자 63명을 대상으로 1차 필기시험(교육학.전공)을 실시해 36명을 뽑았다. 이후 1차 시험 합격자 36명을 상대로 2차 시험(논술.면접.학습지도안작성.전공과목서술.수업실연)을 실시해 모집 정원에 훨씬 못미치는 17명을 지난 27일 최종 합격시켰다. 2차 시험에 탈락한 수험생 19명은 전공과목서술에서 과락(배점의 40% 미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탈락 수험생들은 "1차 시험 합격자 중 절반가량을 과락으로 탈락시킨 것은 채점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교육청이 당초 특수교사 모집정원을 과다하게 산정했다가 예산부족 등을 감안해 과락을 무리하게 적용해 모집 정원에 미달해 선발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장애인단체 등의 요구에 의해 작년(8명)에 비해 올해 3배 이상 많은 특수교사를 뽑을 계획이었으나 모집정원에 미달한 만큼 기간제교사를 활용해 특수학교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당국이 모집 정원의 두배 이상 수험생들이 지원했는데도 모집 정원에 미달해 교원을 최종 선발한 경우는 이례적으로, 수험생들의 자질 부족 논란과 별도로, 시교육청이 모집 정원 산정 등 교원 인사행정에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립학교법 재개정안 논의를 전제로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을 이끌어낸 여야 원내대표의 '북한산 회담' 결과를 놓고 열린우리당 내부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학법 재개정을 약속한 것이 아니라 재개정 논의에 응한다는 게 합의의 골자라는 당 지도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 결과를 사실상 재개정 합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교육위 소속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31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개정된 법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재개정을 논의하겠다고 합의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자 국회 스스로 희화화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재개정 논의가 한나라당 국회 등원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반칙과 억지로 관철시킨 합의에 따른 '논의 약속'과 '재개정안 채택'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당내 대표적 친노(親盧)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의 이광철(李光喆) 대표도 당 홈페이지 글에서 "한나라당에 '명예로운 회군'의 길을 터준 것은 가출청소년을 선도해 집으로 돌려보낸 일에 비길 만하다"며 "그러나 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충분히 성의표시를 했다. 그 이상의 무원칙한 타협은 절대로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참정연의 2.18 전당대회 후보로 추대된 김두관(金斗官) 후보도 "사학법 재개정 논의가 국회 등원의 전제가 됐다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현재의 사학법에서 후퇴하는 방식의 재개정은 절대 불가하다"고 가세했다. 전대에 출마한 김영춘(金榮春) 후보는 "김 원내대표가 만약 이면합의를 했다면 당장 사표를 내야 할 것"이라며 "사학법 개정은 무조건 안된다. 법을 시행하기도 전에 개정한다면 우리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는 산상회담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협상내용을 해당 상임위 의원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31일 오전 김진표(金振杓)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긴급 당정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기류 진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집행위원 회의에서 "일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제가 있는 한 개혁의 후퇴는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선등원 후협상 원칙을 지켰고 사전에 정부로부터도 충분히 의견수렴을 했다"고 해명했다.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도 SBS 라디오에 출연, "제1야당이 법률 개정안을 내면 논의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닌가"라며 "어떤 것을 반드시 고쳐줘야 한다고 해서 등원한 것도 아니고 일단 들어와서 재개정안을 내면 논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