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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육과정에서 소홀하게 취급됐던 근·현대사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22일 고교 1학년 국사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근·현대사 교수학습 자료'를 만들어 전국 고교에 배포했다. 그동안 고1 국사과목은 조선왕조 이전인 '전(前)근대사 중심'으로 구성돼, 자연·실업계 학생은 물론 인문계 학생조차 2 3학년 때 '한국 근·현대사'를 택하지 않으면 배울 기회가 사실상 없었다. 이번에 배포된 교수·학습 자료는 개화기 근대 개혁에 대한 논쟁을 비롯해 일제 식민통치의 특징, 한국 근·현대사 사료의 이해와 활용 등 한국 근·현대사를 쟁점별로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각종 도표, 사진 및 읽기자료 등을 풍부하게 게재해 교사들이 수업안과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의 교과서 왜곡 배경과 현상이 부록으로 포함됐다. 일본의 식민사관에 따라 한국사가 어떻게 왜곡됐는지 설명하고 있으며, 1953년 한일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 구보타의 망언(많은 이익을 한국인에게 줬다 등)부터 최근의 망언까지 일본 지도층 인사들의 역사 왜곡 발언 내용도 적혀 있다. 이 밖에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 중국 동북 변경 고대사에 대한 역사 연구 사업)과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한 문제점도 포함돼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일본,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중학교 '사회' 교과에 포함돼 있는 '국사'와 '세계사'를 분리해 '역사'과목으로 독립시키고, 고교 근·현대사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역사 교육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교육과정을 부분 개정하고 교과서를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은 11월 22일(화)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을 방문하였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설 위원장과 고 원장은 앞으로 두 기관간의 협력을 약속하였고, 특히 국가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흔히 문화국민을 주창하고 문화민족임을 자랑한다. 그리고 우리 문화가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 한류현상을 보면서, 쌍수를 들어서 환영하고 자랑스러워한다. 이렇게 우리 문화는 전 세계에서 뒤지지 않은 훌륭한 문화의 싹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문화의 싹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과연 문화의 싹을 키워줄 만한 시설이나 제도는 있는 것이며,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가하는 질문에 대해서 단연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면 지나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금 사교육이 공교육을 좀먹고 오히려 공교육을 위협하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교육의 번성을 막는데 쐐기를 박는 멋진 정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서 도서 구입비를 학교 예산 총액의 5% 이상 확보하게 하는 정책이었다. 이렇게 되자, 먼지 속에서 잠자고 있던 각급 학교의 도서실이 고서적 보관실이나 다름없던 위치에서 그 탈을 벗고 기지개를 펴는 도서관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정책적인 지원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주니까, 도서관은 활성화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문화국민의 타고난 재질을 더욱 잘 발전시키며, 우리 어린이들에게서 문화 창조자로서의 자질을 발견하고, 키워줄 수 있는 길을 과연 무엇일까? 우선 어린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자주 주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고 했다. 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도 한다. 어린 시절의 버릇이나 경험,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하는 조상님들의 지혜가 넘치는 가르침들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방법으로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을 자주 하게 만들어 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왜 그렇게 어린 시절에 자주 문화체험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가? 그것은 어린 시절에 도서관엘 가보고, 박물관에도 다녀 보아야만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럼없이 다닐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현직 교장이라면 문화인에 속한다고 해서 모자람은 없을 것이며, 더구나, 문인협회 이사를 역임한 현역 작가활동을 하는 문학 단체의 부회장을 9년째나 하는 사람이라면 대한민국의 문화인 중의 한 사람임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연주회에 유료 입장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연주회의 초대장이 날아와도 막상 연주회장에 가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어려서 시골에서 자라났고, 시골뜨기여서 문화향유의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문화적 시골사람은 만들지 만들자는 주장이다. 어려서부터 문화체험을 자주 하게 해서, 익숙해진 사람이라야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력도 깊고, 또 자주 그런 자리를 찾게 되어 우리 문화의 저변을 넓혀 가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나라의 정책적인 지원으로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 그리고 문예진흥원 등의 관계기관이 협력을 하여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을 값싸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공연 요금을 20% 정도만 내면 입장을 할 수 있도록 대폭 지원해주고, 현재의 학생할인 요금의 나머지 요금은 문예진흥기금 등에서 지원을 하여서 공연단체나 문화단체에는 재정적 지원을 해주고, 어린이나 청소년은 값싸게 관람을 자주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게 해주므로 해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인이 가진 특기나 적성 등을 일찍 개발하여서 [보아]나 [박세리][미셀 위] 같은 걸출한 젊은이가 많이 나오도록 잠재능력을 불어 일깨워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남다른 능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하느님으로부터 타고난 귀중한 능력을 그대로 썩히는 것은 그 사람 개인만의 손해가 아니라 국가적인 손실인 될 것이다. 모든 국민이 자신에게 주어진 이런 능력을 개발하여서 활용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멋진 교육제도 이고 지원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해주기 위해서는 학교 예산에서 도서 구입비를 일정 비율 확보하게 했듯이, 문화체험활동 지원비 5%를 확보하게 하면 된다. 적어도 1년에 학생 개개인에게 1, 2만원의 예산을 교비에서 지원하여 문화체험활동을 반드시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문화체험활동이 정착이 되어 가면 점차로 처음의 5% 의무 규정에서 점차 자율적으로 확보하게 정착시켜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문화체험을 즐기고, 가까이 하는 어린이가 되고 젊은이로 자라면서 습관화되어 갈 때, 우리 문화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문화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문화 활동은 활발해지게 될 것이며,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활동은 활기를 띄고, 문화 창조에 전념하는 사람이 늘게되어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우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우리 문화를 발전시키고 훌륭한 우리 문화상품을 개발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면 지나친 주장일까?
이제 지난 1년 이상 평생에 걸쳐 가장 많이 공부를 한 수능준비가 끝났다. 수능시험을 잘 본 학생들은 여유가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벌써 재수 준비를 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수능이후 고등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보고 난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것이다. 이를 중심으로 시간 관리에 대하여 살펴보자. 수능이후 학과에 원서를 내기까지 통상적으로 1달 동안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동안에 어떤 학생은 그동안 자지 못하였던 잠을 실컷 잔다든지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하였던 인터넷 게임을 하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낭비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인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학생 여러분의 진로개발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보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점수와 내신에 기초하여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의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다. 수능결과가 발표나고 얼마 안 되는 짧은 시간 내에 가, 나, 다, 정시, 전문대 등 여러 개를 동시에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 한국사회에서는 어느 대학의 무슨 과를 졸업하였다는 것이 상당기간 따라 다닌다. 또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였느냐에 따라 취업할 수 있는 분야가 정하여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올바른 대학학과 선택을 위한 정보수집에 올인하여야 하겠다. 대학학과선택을 현명하게 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현상의 몇 가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대학에 입학은 해놓고 한 학기 다니다가 1학기 기말고사 때부터 재수하고 2학기에 휴학해서 한차례 더 수능 시험을 보는 학생들을 일컫는 말인데 몇 년 전부터 이런 반수생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고등학교가 3년제가 아니고 4년제라는 것이다. 이에 따른 회적인 비용손실이 적지 않다. 또 대학 재학생 중 4명중 1명이 자퇴를 하고 대학생 중 상당수가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지 않은 채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들이 어렵게 대학 들어갔는데 계속 다녀 빨리 졸업하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고 대학의 등록금이 워낙 비싸서 그동안 들인 등록금이 아까워서 계속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위하여 수능을 끝낸 학생들에게 다음의 몇 가지를 권하고 싶다. 첫째, 자신에 대한 이해를 증대하는 심리검사를 하여 보기를 바란다. 앞으로 다가오는 사회는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살아남는 사회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골라야 한다. 그에 따라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선정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적성을 학과 선택 시 중요시하여야 하겠다. 일선학교에서도 적성은 강조하나 적성검사는 하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을 아는 적성, 흥미, 가치관, 성격 검사 등을 하기를 바란다. 인터넷에서 무료로 가입하여 검사를 할 수 있다. 이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위탁 운영하는 진로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과 노동부에서 중앙고용정보원에 운영을 위탁하는 워크넷(http://www.work.go.kr)등에서 자신의 적성, 흥미, 성격, 가치관 등을 알게 되고 이에 비추어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여 보면 좋은 것이다. 이 결과를 기초로 학교담임교사와 학부모, 상담실 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각 시군구마다 설치되어 있는 청소년상담실과 노동부의 고용안정센터를 방문하여 종이와 펜으로 하는 검사를 하여 보아도 현실성있는 결과를 얻을 것이고 이를 기초로 상담을 하면 유익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12년간을 공부만 허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옆도 보지 않고 앞으로 달려왔다. 이제 1달 동안의 공백기에 자신의 인생을 중간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앞으로의 큰 도약을 위하기 위하여 잠시 움츠리는 시기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꼭 워크넷의 직업선호도 검사 L형을 하여 보기를 권한다. 둘째, 자신의 앞으로의 목표를 잡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특징 중의 하나는 나름대로 자신의 목표를 가진 경우이고 하버드 대학과 예일대학에서 조사한 결과 구체적인 목표(성공하고 싶다와 같은 막연한 목표가 아니고)를 설정하고 그것을 글로 써보고 실천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수십 년 뒤의 모습은 큰 차이가 나고 있었다. 지금 수험생들은 정말 자신의 3년 후, 5년 후, 10년 후 , 15년 후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학과선택에서 당장의 인기보다는 장기적인 면을 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당장의 인기보다는 장기적인 시야를 가져야 하겠다. 그 이유는 앞으로 대학4년 군대 3년 대학원 2년 마치면 사회에는 10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건물을 짓자면 설계도가 중요한 것 같이 수험생들이 자신의 인생설계도를 잠정적으로 잡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의 반 이상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하여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 계획에 대하여 생각하여야 한다. 셋째, 자신을 알고 자신이 나갈 방향에 대하여 생각을 한 다음 진학이나 직업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도 늦지 않는다고 본다. 많은 학생들이 입시학원에서 제공하는 대학 및 학과별 배치표를 활용하여 어떻게 하든 명문대학과 인기학과에 진학을 하려는 노력을 하지만 인기학과가 인생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인생의 행복은 성적순, 직업순이 아닌 것 같다. 자신의 여건에서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여 나가는 것이 행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수능시험후 시관관리도 이를 전제로 하여야 하겠다. 먼저 자신이 정한 목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직업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찾아보는 것이다. 필요하면 그런 사람들의 모임인 카페 등에 가입하여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실제로 체험활동을 하여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고 본다.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직업에 관하여 직업체험(Job Shadowing)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가 많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인턴센터, 고용안정센터, 각시도 청소년상담실 등이다. 이들 기관을 통하여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직업에 관하여 몇 시간이라도 현장을 둘러보거나 주위 친척, 교회의 신도, 지역사회 주민 등 아는 사람 중에서 자신의 희망하는 직업과 관련된 사람을 만나서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하면 직업박람회 등을 방문하여 해당분야의 직업인을 만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 다음으로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과가 설치된 학과정보, 대학정보 등을 알아보아야 하겠다. 대학입시박람회, 전문대학입시박람회가 지역별로 개최되는데 이런 곳을 그냥 쑥 들러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꼼꼼하게 면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필요하면 박람회에서 만난 그 대학 그 학과의 담당자나 조교에게서 명함을 받고 이메일을 통하여 질문을 주어 자료를 수집하고 필요하면 방문할 수도 있겠다. 넷째, 이 외도 디지털사회와 유비쿼터스 사회에 요구되는 능력을 갖추는 시간을 갖자. 앞으로는 디지털 사회이므로 컴퓨터의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능력을 갖도록 하자. 대학생이 되어서 리포트를 발표하는데도 파워포인트는 필요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이것을 모르면 많은 애로사항을 가지게 되므로 좀 더 신경을 써야 하겠다. 또한 이제 국제화 사회에서 외국어 능력이 필수적인데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배우는 기회를 갖자. 대학생들이 가장 고민 많이 하는 것은 외국어이기 때문이다. 또 많은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하여 운전면허를 따는 것을 보는데 이 또한 좋은 현상이라 여겨진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생 8명 가운데 7명이 대학 아니면 전문대학에 진학하고 있다고 하니, 과거처럼 대학졸업장이 더 이상 평생 안정된 직장을 보장해주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어떤 대학이냐 보다는 어떤 학과에서 실력을 키웠느냐가 중요해진 셈인데, 그런면에서 개별 학과들의 특성과 미래의 전망, 그리고 자기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성공하는 인생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자신의 적성이 이거다.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막연한 동경이나 사회적인 평판, 인기도에 의지해서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부모나 학교의 강요에 의하여 소위 인기학과에만 지원하려 하는데 지금 20대인 학생들은 앞으로 50년을 직업생활을 하여야 하므로 정말 자신이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갖게되는 대학학과선택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학교부터 고3까지의 12년 동안의 공부를 마감하고 하나의 터닝포인트로 대학을 진학하게 된다. 수능석차에 의한 줄세우기식이나 경쟁률이 낮은 곳을 지원하기도 하여 나중에 낭패에 빠지지 말고 수험생들이 자신과 학과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탐색을 할 기회를 가져야 하겠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누구나 수능 시험후 하루에 24시간 약 1달간 똑 같이 갖는다. 그러나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장래가 결정되는 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마음가짐을 갖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기를 수험생, 학부모 보다 더 간절히 기다려온 사람들이 있다. 200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단 650여명이 23일 제5교시 시험이 시작된 뒤 33일간의 감금생활에서 풀려난다. 경기 성남시 대한교과서㈜에 마련된 인쇄본부 요원 170여명도 보름간의 합숙생활을 끝낸다. 출제위원단은 교사ㆍ교수 등 출제위원 292명, 검토위원 181명, 경찰ㆍ보안요원 등 지원인력을 포함해 모두 650여명. 이들은 영화에서나 보듯 어느날 갑자기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차출된 뒤 담이 둘러쳐진 건물에 격리된 채 10월 22일부터 합숙해왔다. 모든 일을 출제본부 내에서 자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어줄 식당요 원은 물론 전기기술자, 문제 편집 요원, 녹음테이프 제작 요원, 외곽을 지킬 보안요 원, 경찰 등 지원인력 규모만 180명에 달한다. 그동안 외출은 꿈도 꿀 수 없었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전화, 인터넷, 우편, 팩시밀리 등도 사용할 수 없었다. 심지어 쓰레기도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외부로 반출하지 못한 채 쌓아뒀다. 출제위원들의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의료진이 함께 합숙했고 러닝머신 등 운동기구와 소규모 트랙 등이 갖춰진 체력단련실도 운영됐다. 합숙생활의 가장 큰 고비는 출제를 마치고 문제를 인쇄본부에 넘긴 뒤 15일 정도. 문제를 낼 때는 바짝 긴장해 오히려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출제를 끝내고 수능이 끝나는 날까지 하는 일 없이 외부와 단절된 채 지내다 보면 온갖 불만이 터져나온다는 것이다. 술을 마실 수 있게 해달라, 수당을 올려달라, 외출을 허용해달라는 등 안되는 줄 알면서도 각종 불평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고 평가원 관계자는 전했다. 평가원 남명호 수능연구관리처장은 "문제지 보안을 위해 심지어 출제위원 존비속이 상(喪)을 당한 경우에만 경찰과 보안요원을 대동한 채 간단히 예를 올린 뒤 되돌아오도록 돼 있다"며 "수능 출제가 문제은행식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합숙출제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3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대학입시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대학별로 실시되는 논술과 면접고사에 철저히 대비해야만 '합격'이라는 열매를 따 낼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학생부와 수능이 배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능이 쉽게 출제돼 점수의 '인플레이션'이 생겨 변별력을 잃게 되면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006학년도 수시 2학기와 정시 전형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는 각 대학의 출제방향과 대비요령 등을 짚어본다.(가나다 순) ◇ 건국대 = 정시모집 '다'군에서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을 대상으로 논술(3% 반영)을 실시하며 서울캠퍼스 수의예과와 사범대 일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교육공학과, 충주캠퍼스 유아교육과는 면접만 실시한다. 논술은 지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기술하는 형식으로 120분간 1천101~1천200자 분량의 글을 완성해야 한다. 면접은 면접관 3명이 10∼15분간 수험생 1명에 대해 실시하며 반영비율은 5~10%다. 한성일 건국대 입학처장은 "평소 독서 능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하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계속한 학생은 좋은 점수를 받도록 출제할 방침"이라며 "수험생은 제시문을 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서술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경희대(서울) = 인문계는 수능(67%)과 학생부(30%), 논술(3%)을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논술 없이 수능(70%)과 학생부(30%)로 선발한다. 학생부와 수능 반영 영역 점수만 반영하기 때문에 당락의 계산도 손쉬워질 수 있으나 인문계 지원 수험생은 3%를 반영하는 논술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능에서 수리는 '가' 또는 '나'형을 택일하며 탐구영역은 상위 3과목을 반영할 예정이고 학생부는 국어, 영어 및 사회교과군(인문계)과 수학, 과학, 영어 교과군(자연계)을 각각 반영한다. ◇ 고려대= 기본적인 틀은 지난해와 같다. 수시 2학기 응시자의 경우 언어와 수리논술을 치러야 한다. 인문계는 언어 45점, 수리 25점이, 자연계는 언어 25점, 수리 45점이 각각 배점돼 있다. 나머지 30점은 학생부 25%와 서류평가 5%다. 정시 응시자는 인문계는 학생부가 40%, 수능이 50%, 논술이 10%의 비중을, 자연계는 학생부가 44.4%, 수능이 55.6%의 비중을 가진다. 학생부는 평어로 평가하는데 '우' 이상이면 만점을 받으므로 결국 인문계는 수능과 논술 성적이, 자연계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면접은 치르지 않는다. 김인묵 고려대 입학관리처장은 "수시 2학기에 출제되는 논술은 올해 수시 1학기에 출제된 유형과 비슷하고 정시 논술은 작년 정시와 비슷하게 출제되므로 각각 기출 문제 위주로 논술 유형을 파악해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 동국대 = 인문계열(영화영상전공 포함)을 대상으로 논술을, 사범대학ㆍ체육교육과ㆍ문예창작과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반영비율은 인문계열 논술고사와 문예창작과 면접고사는 전체 성적의 5%, 사범대학과 체육교육과 응시생이 치를 면접고사는 3%를 차지하게 된다. 논술은 국어로 제시된 지문에 대해 500∼600자로 기술하는 문제와 100∼300자 분량의 단답형 문제 3∼4개가 출제될 전망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정시 논술도 수시2학기와 비슷한 유형이 출제될 것이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수시2학기 기출문제를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 = 인문ㆍ자연계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체육학과에서 구술고사를 보며 인문계열 중 교육학과는 논술과 구술을 모두 본다. 논술고사는 전체 성적의 3%로 반영되고 체육학과 구술은 5%를 차지하며 교육학과는 논술 3%, 구술 2%가 반영된다. 인문ㆍ자연계열 공통문항은 1천자(±100허용)분량으로 이해력과 사고력, 표현능력을 평가하고 각 계열별 1문항씩 출제되는 문제는 500자(±50허용) 범위로 응용력과 창의력을 평가한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정시 논술도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따른 수시 2학기 논술의 출제 경향과 비슷할 것"이라며 "긍정적이고 논리적 사고를 하고 있는지, 문제가 요구한 사항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강대 = 모집단위별로 모집인원의 20%를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하며 인문계는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영역, 자연계는 수리(가).외국어.과학탐구 영역 등 3개영역을 반영한다. 1차 선발인원을 제외한 80%의 모집인원에 대해 인문계는 수능(40%), 학생부(50%), 논술(10%) 성적을 합해 선발하며 자연계는 수능(50%)과 학생부(50%)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 서울대= 수시 2학기 지원자 중 25일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에 한해 논술고사를 본다. 중등 교육과정과 관련된 한국 및 동서고금의 고전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출제하며 180분간 2천500자(±300자 허용)를 써야 한다. 분량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과락처리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면접은 특기자와 지역균형선발 전형 모두 12월 6일 치르게 된다. 인문계열은 지원자의 특기적성 능력, 모집단위 관련 지식과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자연계열은 자연과학ㆍ응용 분야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논리적 사고력,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 응용 능력과 적성 등을 심층평가한다. 응시자 1인을 다수의 면접관이 평가하는 개인면접 방식이며 1인당 15분 내외가 소요된다. 특기자 전형 인문계는 논술 30%, 면접 20%를, 자연계는 면접만 50%를 반영하고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면접만 10%를 반영한다. 정시는 수능과 교과성적을 50%씩 반영해 선발한 1단계 합격자 중 인문계열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수시와 같은 방식으로 논술을 실시해 10%를 반영한다. 면접도 수시와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다. 인문계는 2단계에 1단계 성적 80%에 면접 10%, 논술 10%를 반영하며 논술을 치지 않는 자연계열은 면접을 20% 반영한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논술은 독서 중심으로 준비하되 시중에서 나온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보다는 창의적인 사고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심층면접은 교과서 위주로 원리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성균관대 = 인문계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57%)과 학생부(40%), 논술(3%)로 50%를 선발하며 자연계(건축학 제외)는 수능(60%)과 학생부(40%) 성적을 종합해 일괄 선발한다. 사범대와 건축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으로 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57%)과 학생부(40%), 논술(3%)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 중앙대 = 수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의학부ㆍ약학부를 제외하고 합격자 발표까지 끝냈다. 정시는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에만 논술을 실시해 3%를 반영하며 학생부 30%(서울캠 인문계는 27%)와 수능 70%를 반영해 선발한다. 논술은 1월 14일 120분간 치러지며 인문ㆍ사회과학 주제의 일반논술로 단일영역의 문제가 출제된다. 면접은 치르지 않는다. ◇ 연세대 =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400점(인문계 410점), 학생부 400점, 논술 35점(인문.사회계만 해당)을 반영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사용하며 학생부는 교과 320점, 출석 40점(원주캠퍼스는 80점), 비교과 40점(기본점수는 38점이며, 원주캠퍼스는 반영 안함)을 반영한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 210명을 선발하며 실업계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은 119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해당 전형의 지원자격 요건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 이화여대 =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며 이중 자연계열은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및 과학탐구영역 합산 성적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각각 48∼50%반영하고 논술(인문계) 3∼4% 혹은 면접 1%(사범대)를 반영해 나머지 50%를 선발한다.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등 3개 특별전형은 전형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모집단위별로 정원 내 20명 이내, 정원외 80명 이내를 선발할 예정이다. ◇ 한국외대(서울) =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나'군은 학생부(30%)와 수능(67%), 논술(3%)을 합해 선발하며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다'군은 학생부(30%)와 수능(70%)을 합산해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나'군에서 모집하는 국제학부는 수능(70%)과 면접(30%)을 통해 선발하며 자유전공학부는 '나'군과 '다'군 모두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서 교과영역이 혼합된 지문을 제시하고 각각의 제시문에서 요구하는 공통내용에 대한 논리적 사고를 측정한다. 분량은 1천200자 내외로 시험시간은 120분이다. 수능 제2외국어를 치른 수험생이 서울캠퍼스 '나'군의 해당 외국어학과(불어ㆍ독어ㆍ노어ㆍ스페인어ㆍ중국어ㆍ일어ㆍ아랍어)를 지원하면 제2외국어 표준점수 취득성적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 한양대 = 정시모집 '가'군에서는 수능만으로 정원의 30%를 우선 선발하고 서울캠퍼스 인문계와 자연계 공과대학 및 건축대학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을 실시한다. 논술을 치르는 수험생은 학생부 40%, 수능 55%, 논술 5%의 비율로 성적을 반영해 선발된다. 인문계는 2~3개의 국문 지문 중 하나의 지문에서 의미를 추출하고 나머지 지문에서 문제점을 파악한 뒤 이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고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형태의 논술을 실시하며 수험생은 2시간30분 동안 1천700자 분량의 글을 완성해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자연계 논술은 사고력, 판단력, 논리력, 종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수리적ㆍ과학적 관점에서 측정할 수 있는 문제로 출제되며 수험생은 2시간 동안 글자 수 제한 없이 4~7개의 문항에 답해야 한다. 최재훈 한양대 입학처장은 "학교 수업에서 배운 기본 원리를 충실하게 이해해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문제풀이보다는 교과서의 기본 원리를 복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동통신업계가 23일 수학능력시험을 끝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채점 도우미, 입시 정보 등의 부가서비스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과 KTF, LG텔레콤[032640]은 이날 오후부터 일제히 '2006 모바일 수능채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료는 영역별로 1천원씩이며 무선인터넷 데이터통화료가 별도 부과된다. SKT 가입자의 경우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 '2006 수능/모의고사→모바일 입시정보'를 찾아가거나 단축키 '**1123+통화'를 눌러 '수능 채점하기' 서비스를 선택한다. 자신이 기재한 답을 영역별로 입력하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하는 답안을 기준으로 채점한 점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TF[032390]도 무선인터넷 매직엔이나 '**0882+통화' 버튼을 누르면 '합격기원 수능채점 풀코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24일 오전부터는 채점 결과를 토대로 예상등급, 지원가능 대학 등을 알려주는 '수능 분석 결과' 서비스도 시작한다. LGT 가입자도 무선인터넷으로 '수능 채점 풀코스'에 접속, 실시간 수능 채점 및 입시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경품 증정 행사도 마련됐다. KTF[032390]는 다음달 8일까지 '수능라이프! 엿을 붙여라'라는 모바일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333+통화' 버튼을 누르거나 매직엔에 접속, 해당 페이지를 찾아가면 원하는 대학 정문 앞에 엿을 붙이는 게임에 응모해 1등 100만원 등 총 600만원 상당의 현금이나 노트북PC, MP3플레이어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데이콤[015940]은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웹저장 서비스인 '웹하드(www.webhard.co.kr)' 1개월 무료이용권이나 디지털앨범 서비스인 '아이모리(www.imory.co.kr)' 1년 무료이용권을 나눠준다. 23일부터 웹하드 사이트에서 수능 응시번호와 e-메일 주소 등을 적어내면 신청할 수 있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 1교시 언어영역의 난이도는 6월,9월의 모의평가를 참조해 적정 수준으로 출제했다. 지문의 길이는 9월 모의평가 보다 다소 짧게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으며 전체적으로 200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1점, 2점, 3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지식의 단순암기에 의존해 푸는 문제는 가급적 지양하고 제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와 관련한 문항을 다수 출제했다. 특히 각 지문별로 문항의 난이도를 고르게 조정하되, 한 문항 정도는 깊이 있는 사고력을 동원해야 풀 수 있도록 했다. 문제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 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한 문항을 제작하는데 초점을 뒀고 문제의 의도가 지차치게 단순하거나 복잡한 경우는 피하고자 했다. 듣기에서는 학교 수업, 라디오 다큐멘터리, 일상 대화, 동아리 발표회, 좌담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함으로써 언어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쓰기에서는 학업 또는 실제 생활에서의 쓰기 과제와 관련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내용 선정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했다. 어휘 어법 에서는 문법적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그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특히 표준어 규정과 반의어 등응 실제 언어활동 속에서 탐구하는 활동을 강조했다. 읽기(비문학)에서는 조희룡의 라는 조선 후기 지식인의 내면세계를 다룬 인문 지문, 옵션의 원리를 통해 경제적 행위를 설명하는 사회 지문, 이글루의 건축과 이누이트의 생활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다룬 과학 지문, 디젤 엔진의 작동 원리와 특성을 다룬 기술 지문, 장르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현대 공연 예술의 특징을 다룬 예술 지문 등을 선정했다. 읽기(문학)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문학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주로 선정했으며 ebs 수능 방송과의 연계성도 고려했다. 현대시는 '인동차'(정지용), '청산도'(박두진), '조그만 사랑 노래'(황동규)를, 현대소설은 '광장'(최인훈)을, 고전소설은 '유충렬전'을 선정했다. 고전시가와 수필은 '양청도의성'(양태사), '속미인곡'(정철)과 '조춘점묘'(이상)를 복합 지문으로 구성했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임종대 서울대 교수(독어독문과)는 23일 "올해 수능은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했고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말했다. 임위원장은 이날 출제기본방향 발표를 통해 "수능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준과 맞추려 노력했다"며 "특히 언어영역은 9월 모의고사보다 지문, 문항을 짧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직업탐구 17개 영역은 개별 과목간 유ㆍ불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문항을 철저히 검토해 난이도가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윤리, 한국지리 등 지난해 2등급이 없었던 과목의 경우 두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난이도를 검증했다"며 "변별력 갖춘 1∼2문제를 출제해 지난해 발생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와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토대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특히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지만 단순 기억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사고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 시간 등 에 따라 차등 배점했다"며 "수험생들이 EBS 수능방송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0...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6개월만에 경남 수석으로 고등학교 입학자격을 얻은데 이어 8개월여만에 또다시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를 통과한 박선경(14)양이 2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내 최연소 수험생으로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양은 이날 제83시험지구 7시험장인 김해한일여고에서 장래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여검사'를 꿈꾸며 당당히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원래 서울에서 살다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2년여전 김해로 온 박양은 초등학교 졸업과 함께 검정고시를 준비한 결과 중학교 2학년인 자신 또래의 친구들을 5년이나 앞서 대학문을 두드리게 됐다. 박양은 "집에서 틈틈이 참고서와 교육방송 등을 보며 수능을 준비했지만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아직은 부족한게 많아 이번 시험은 연습삼아 응시해 훗날 여검사가 되는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열 응원전 사라져 0...경남에서는 요란한 음악과 율동 등 과열 응원전이 사라졌다. 창원 20개 고교 교장단과 마산 18개 고교 학생부장 교사들의 결의에 따라 예전 처럼 재학생들이 자리 다툼을 위해 고사장 앞에서 밤샘을 하거나 꽹과리 등을 치는 등 과열 양상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78지구 제1시험장인 마산고교에는 이날 수험생 출신학교 후배들의 응원전은 물론 따뜻한 차와 음료를 제공하는 모습이 싹 사라졌고 고사장 입구에 나붙은 격문들마저 자취를 감췄다.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감도는 고사장 입구에는 학생들의 빈자리를 대신해 출신학교 교사들이 새벽부터 삼삼오오 모여 입실하는 제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등을 두들기며 격려했다. 김해지역의 대표적인 시험장이면서 시험실수가 가장 많은 김해고등학교와 김해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에도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출신학교의 현수막이 간간이 걸려 있을 뿐이고 뜨거운 응원전과 으레 등장하는 커피 자판기마저 보이지 않았다. 고사장 주변에 사는 한 시민은 "일년에 딱 한번 수능 시험날 볼 수 있었던 선후배간의 친근한 응원전을 펼치는 진풍경이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 시험감독관으로 나선 마산고 김상철 학생부장은 "수능 시험날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는 섭섭함은 있지만 오히려 평소 학생들이 등교하듯 안정되고 편안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일 떠들썩한 교사평가 바람으로 학교라고 하는 사회가 시대 흐름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처럼 비추어지고 있는 昨今.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바람 나는 학급을 만들기 위한 선생님들의 작은 노력이 계속되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여기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적어본다. 1. 아침시간이 즐거워야 하루가 즐겁지 않을까?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선생님, 친구나 부모님 흉도 같이 보고 고민도 들어주는 선생님이 계시는 교실은 분명 아이들에게 오고 싶은 곳이 될 것이다. 아침 자습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자. TV프로 을 흉내 내어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소리쳐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사고확장의 기회도 주고 연상그림 그리기, 이야기 꾸미기, 잡담시간 갖기 등의 시간으로 아침시간을 활용해 보자. 2. 기다려지는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수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주기 위해 학습과 관련된 퀴즈, 수수께끼, 시사문제 등을 내주거나 마술을 활용해 보아 도전하고 싶은 의욕을 갖게 하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에너지 넘치는 학생들을 고정된 수업 방식과 자리배치로 묶어두고 권위만을 내세운다면 얼마나 힘든 하루가 될까? 수업시간에 오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이 되기 위하여 다양한 아이디어와 교수학습에 대한 연수가 필요하다. 협동학습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직소우 수업을 통하여 자신도 수업의 중요한 참여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 시켜주며 활동한 것에 대한 즉시 보상을 통하여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이 커가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어야 한다. 3. 방과 후 활동까지 즐겁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방과 후에는 친한 친구들끼리 동아리를 구성하여 동아리 성격에 맞는 교사를 위촉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과 장을 마련해 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친구들끼리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 찍기를 한다거나 비즈공예, 축구교실, 독서토론회, 댄스, 연극 등의 활동을 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신바람 나는 일일 것 같다.
심각한 교내 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에서 폭행 위기의 순간을 비밀리에 부모에게 알리는 경보 기능을 갖춘 휴대폰 서비스가 등장했다. '핑얼럿'(PingAlert)이란 이름의 이 서비스는 미리 입력된 휴대폰의 전화번호를 누르면 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 아이의 위치를 알리는 지도와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부모에게 보낸다. 부모는 이 메시지를 토대로 학생의 위치를 경찰이나 교사에 알리거나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할 수 있게 된다는 것. '핑얼럿' 서비스는 일반 통화료 이외에 50펜스(약 900원)의 사용료가 부과된다. 어린이 자선재단 '키즈케이프'의 미셸 엘리어트 회장은 22일 영국 TV와 인터뷰에서 "영국 학생의 25%가 학교에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학생과 부모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이 서비스가 교내 폭력 추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각한 학교 폭력 추방에 고심해온 영국 교육부는 최근 폭력 학생의 부모에 대해 최고 1천파운드(약 178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11월 22일). 무엇보다 올해에는 수능 한파가 없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부터 학교는 전교생 모두가 조금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후배들은 양손에 찹쌀떡과 엿을 들고 평소 알고 지내는 선배들을 챙기기에 분주했다. 교무실에서는 총학생회 임원들이 내일 아침 수능 고사장에서 펼칠 응원전을 준비하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었다. 4교시. 교육청에서 수령해 온 수험표와 수험생 유의사항 유인물을 들고 교실로 올라갔다. 교실 문을 열자 내일 시험을 치러야 할 아이들은 전쟁을 하루 앞둔 병사처럼 긴장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수시로 대학에 미리 합격한 아이들 또한 수능을 보는 친구들을 위해 애써 태연한 척하며 앉아 있었다.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무슨 말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이들의 책상 위에는 누군가로부터 받은 수능 합격 엿과 찹쌀떡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어떤 아이는 긴장을 풀려는 듯 찹쌀떡을 연신 입안에 넣고 오물거렸다. 또 어떤 아이는 긴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한 여학생은 문제지를 풀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먼저 아이들에게 수험생 유의사항이 적힌 유인물을 한 부씩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예년에 비해 달라진 내용을 중점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아이들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을 강조하며 차근하게 읽어주었다. 그런데 수능부정행위에 해당하는 사항을 읽어 줄 때 몇 명의 아이들이 인상을 쓰기도 하였다. 아마도 그건 자신들을 믿지 못하는 현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받아들여졌다.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난 뒤, 아이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시험을 잘 보라는 말과 함께 수험표를 나누어주었다. 아이들은 수험표를 받아들고 수험번호와 고사장을 확인하면서 시험을 보게된다는 것을 실감하는 눈치였다. 잠시 뒤, 교실 중간쯤에서 누군가가 손을 번쩍 들었다. 우리 반 부실장이었다. “선생님, 부탁이 있습니다.” “그래, 무슨 부탁이니?” “저희들이 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면 시험을 잘 볼 것 같습니다.” “......” 그러자 모든 아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를 치기 시작하였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이 아이들 앞에서 노래 한 곡 불렀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어쩌면 아이들은 시험을 치러야 할 자신들보다 더 긴장하고 있을 선생님의 마음을 읽고 있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못할 것이 무엇이 있으랴’하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용기를 내어 노래를 부르자 긴장감이 감돌았던 교실 분위기가 갑자기 화기애애(和氣靄靄)해졌다. 나 또한 조금씩 긴장이 풀리는 듯 하였다. 선생님의 노래에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그리고 아이들의 박수에 힘입어 큰 소리로 외쳤다. “O반, 파이팅.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알았지?” “네, 선생님. 시험 잘 보겠습니다.” 그리고 대답을 하고 난 뒤, 아이들은 나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광고 송을 개사하여 합창을 하였다. "선생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선생님, 힘내세요." 위로와 격려를 받아야 할 아이들이 오히려 나를 위로해 준 오늘.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다는 것을 순간적으로 느껴진 하루였다.
내일 시험을 치르는 3학년 학생들을 위해 오전에 수능 환송회가 열렸습니다. 학부모 대표와 선생님들 그리고 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된 수능 환송회는 시종일관 3학년 학생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30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1, 2학년 후배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3학년 선배들에게 고득점을 기원하는 뜻에서 떡을 마련하여 전달하였습니다. 내일 시험을 치르는 선배들도 후배들이 정성껏 준비한 떡을 먹고 반드시 좋은 점수로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삼척대와의 통합 문제를 놓고 강원대 학내 구성원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2일 오전부터 강원대 공대와 발전교수대책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 700여명은 통합 관련 업무 진행을 막기 위해 본관 총장실을 점거하고 처장단의 업무를 저지에 나섰다. 이들은 교육부가 제시한 통합 양해각서 수정안 수용 여부에 대해 강원대의 최종 답변 기한으로 정해진 23일 낮 12시까지 점거를 계속한 채 관련 업무 추진을 원천봉쇄 한다는 방침이다. 교수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부는 일단 통합을 승인한 후 지원금, 신규교수 T.O, 국책사업 가산 점 등과 연계해 유사중복학과 통합을 압박한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며 "총장은 교육부의 양해각서안 수정 제의를 거부할 것을 대내외에 천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장이 또다시 구성원을 기만하고 교육부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대학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최 총장을 퇴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8일과 21일에도 두 차례에 걸쳐 교수들이 대학 통합과 관련한 총장의 교육부 참석을 막기 위해 총장을 억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끝에 강원대 최현섭 총장은 현재 탈진상태를 보이며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러한 사태가 계속되자 강원대 직원협의회와 조교협의회 등은 22일 성명을 내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대학통합이 교육부와의 최종 양해각서 체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구성원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점거농성으로 인한 업무방해, 물리적 제지 등의 사태는 구성원의 불신만을 조장할 뿐"이라며 "대학 전 구성원의 미래와 직결돼 있는 대학 통합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일부 구성원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1일에는 김의숙 대학원장이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통합 반대를 걸고 신체의 자유와 정당한 절차까지 원천 봉쇄된 상태에서 직책 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1년 가까이 추진된 강원대와 삼척대의 통합 성사 여부는 강원대가 교육부의 수정 양해각서안에 대한 수용 여부에 따라 23일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지만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갈등을 해소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일본에서 이사장집 2층 거실을 사무실, 건넌방을 학장실로 하는 인터넷 대학원이 내년 봄 개교를 목표로 문부과학성에 설립을 신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이 대학원은 정부의 구조개혁 정책에 따른 규제완화로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데,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강좌로 운영하는 일본 최초의 명실상부한 인터넷 대학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허가 여부를 심사중인 문부성에서는 시설이래야 가정집의 일부가 고작인 곳을 대학원으로 불러도 되는지 당혹감을 표하며 허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가노(長野)시에 설치될 이 사립 대학원은 '수리정보학전공'의 석사 및 박사과정에서 모두 70명을 정원으로 모집할 계획이며, "정보기술(IT) 지식과 기능이 뛰어난 인재 육성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교과 과정을 배우게 되며, 시험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예정. 현재 전임 교수 8명을 확보, 학생들의 질문도 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한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경제산업성 관리 출신인 사카이 마사루(酒井雅) 설립준비위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현지 신슈(信州)대에서 인터넷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공학부 교수가 학장에 취임 할 예정이다. 학교 설비는 특례조치로 연구실과 도서관, 실험실 등의 설치가 면제되지만 대학설치 기준인 사무실과 회의실, 학장실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득이 이사장의 자택 2층을 교사로 쓰기로 했다고. 사카이 이사장은 "자택을 교사로 쓰기 때문에 초기 투자가 들어가지 않아 입학금과 학비는 국립대 수준으로 억제할 것"이라면서 우수한 인재 육성으로 보답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통신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원이 현재 전국적으로 19개교가 있으나 모두 전용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직접 학생들을 상대로 한 대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사로서 가장 견디기 힘든 일 중의 하나가 자기 반 아이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세상을 저버리는 경우이다. 간혹 주위 선생님들로부터 그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 그저 우리 반 아이의 일이거니 싶어 가슴이 저미고, 한편으론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우연히 이종 조카 수능 격려차 간 이모집에서 교사이신 이모부로부터 그런 아픈 사연을 듣게 되었다. “서 선생! 요사이 아이들 수능 때문에 고생 많지. 바쁜데, 뭐 이런 것까지 사와. 참 우리 차나 한 잔 해.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모부는 이종조카를 응원하러 온 우리 내외를 차 한 잔 하자면서 머물게 하셨다. 이모부는 우리 내외에게 뭔가 하실 말씀이 있으신 듯 자못 긴장된 표정으로 우리는 대하시는 것이었다. “이모부 ○○이가 수능 칠거라고 이모부가 더 긴장한 것 아니에요. 잘 볼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서 선생, 그게 아니고. 오늘 내가 너무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그래.” “안타까운 소식이라니, 이모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모부는 우리에게 뭔가 속 깊은 사연을 말씀하시고 싶은 심정으로 운을 띄우시는 것이었다. “오늘 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이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지난 시절 제자의 소식을 내게 알려 주는 거야.” “지난 시절 제자 이야기라면 반가웠을 것인데, 무엇 때문에 이모부의 마음이 그렇게 상하셨습니까?” “한 10년 넘었을 거야. 내가 3년 연속해서 맡은 한 아이가 있었어. 학년이 올라갈 때 다른 반에 배정된 아이를 일부러 내가 지도하겠다고 데려온 아이였지. 다른 선생님들은 그렇게 아픈 아이를 왜 일부러 맡으려 하느냐고 염려를 하기도 했어. 하지만 난 왠지 그 아이를 고등학교라도 꼭 졸업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그 아이가 1학년 때 우리 반에 배정될 때부터 하고 있었던 거야. 뭐 그런 거 있잖아. 왠지 나의 지난 시절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났다는 동질감 같은 거….” 이모부는 말씀 하시는 동안 계속해서 마음이 안쓰럽고 눈시울이 붉어지시는지 우리를 제대로 쳐다보시지도 못했다. “교장 선생님께서 우연하게 출장을 갔다가 그 아이의 부모님을 만났던 거야. 그 학부모님께서 당시 담임을 맡았던 나를 기억하시고 교장선생님을 일부러 찾아뵈었던 가봐. 우리 같은 사립학교 교사들은 한 곳에서 몇 십 년을 근무하니까 가능한 일이지. 아마 교장 선생님은 영문도 모르고 그 아이의 학교생활과 그리고 그 이후의 생활을 듣게 되었던 거지.” “10년이 지나고도 이모부를 기억하시는 것 보니 뭔가 사연이 꽤나 있어야 봅니다.” “사연…. 많았지. 그 아인 육체적으로 정상이 아니었어. 뇌종양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였지. 중학교 때까지 모르다가 고등학교 와서야 비로소 병을 발견했던 거야. 초등학교 다닐 때는 꽤나 공부를 잘 하던 아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부모님에게 자꾸 했었는데, 당시에 그의 부모님의 단순히 이놈이 공부하기 싫어 꾀병 부린다고 생각하고 엄하게 꾸짖기도 하고, 때론 회초리로 야단을 치기도 했다나봐.” “참 무심도 하시지. 물론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그 부모의 마음은….”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있던 아이라 더 애착이 갈 수밖에 없었어. 특히 그의 부모님은 어떻게든 이 아이가 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나만 믿고 의지했던 거야. 아마 그의 아버지도 어디학교 교사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 3년간 우리는 학교에서 거의 몸만 따로 였지 마음은 하나였어. 오죽했으면 다른 선생님들이 자기 자식도 그렇게 하지 못할 거라고 하면서 핀잔을 주기도 했지.” 이모부는 한편으로 그 아이의 추억을 떠 올리면서 한편으론 아득하게 멀어져 가는 그 아이를 잡으려고 하시는 것 같았다. “헌데 그 아이는 졸업하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얼마 전에 죽었다고 하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근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중간 중간 수술 후유증으로 아프기는 했지만, 건강하게 살아갈 줄 알았는데. 차라리 만나지 말아야 했을 것을….” 이모부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셨다. 삼년간을 생사고락을 같이 해오다시피한 지난날 제자의 죽음 소식을 다른 이로부터 전해들은 이모부의 마음을 우리 부부가 제대로 헤아릴 수는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슬픔은 어찌할 길이 없었다. 출장 갔다가 만난 지난 시절 학부모로부터 들은 아이의 죽음 소식에 이모부는 말씀을 제대로 잇지 못하셨다. 몇 년간 가슴속에 묻어 둔 상처를 일부러 후벼내기라도 한 듯 괴로워하시는 것이었다. 이모부를 뵙고 집으로 향하는 우리 부부의 가슴에는 알 수 없는 슬픔이 가득했다. 교사로서의 길이 정녕 평탄하지만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면서, 현재 맡고 있는 학급의 아이들의 얼굴이 그 슬픔 뒤로 떠올랐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 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에 대한 예비소집이 22일 오후 전국적으로 일제히 있었다. 인천지역에서는 구월중학교를 비롯한 45개고사장에서 있었으며 총 3만4027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11.22 인천광역시교육청 공보실 제공
대입 수능시험을 이틀 앞둔 11월 21일 고득점 기원행사가 열린 수원 효원고등학교(교장 김성태) 웅비관 앞에서 3학년 수험생 500여명이 후배들의 격려속에 고득점을 소망하는 글이 담긴 풍선을 하늘높이 날리고 있다. 이번 수능이 '웅비'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지난 19일 오후, 대구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방화를 시도하던 30대 남자를 현장에서 목격한 용감한 고등학생 3명이 격투 끝에 범인을 붙잡아 대형 참사를 막음으로써 2년 전 지하철 화재참사의 악몽이 재현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1년, 도쿄의 지하철 역 구내에서 일본에 유학중인 이수현 씨가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자신의 목숨을 잃은 사건이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최근에는 故 이수현 씨의 의로운 죽음을 추모하는 영화 ‘실락원’이 한일 합작으로 제작된다고 한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의협심이 고갈되어 가는 오늘 날 이 모두가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이야기다. 혹자는 현대에 이르러는 한국 청년들의 의협심을 키워준 것은 우리만의 독특한 군대문화 영향 탓이라 하여 일본 등 외국에서도 배우러 온다고 한다지만 앞에서 용감한 의협심을 보여준 사람들은 모두 아직 군대를 모르는 청년들이다. 우리 겨레는 원래 의협심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정의와 정도를 위해서는 목숨을 아끼지 않았고 불의를 용납하지 않았었다. 그런 의협심 때문에 조카의 왕위를 빼앗은 수양대군의 불의를 지적하다가 끝내 처형을 당한 사육신이 있었다. 의협심 때문에 논개라는 기생은 적장을 껴안고 물 속에 뛰어들어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쳤고 안중근, 윤봉길 의사들이 의거를 했다. 3.1운동, 4.19의거, 5.18민주화운동 등 이 모두가 한국인들의 영혼에 깊이 자리 잡은 의협심 때문이 있었던 고귀한 정의 수호운동이었다. 요즘은 시시각각 들려오는 모든 비리의 소식을 접하면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비리가 노출되면 당사자들은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을 하고 설령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몸을 사리느라고 입을 다물거나 말을 바꾸기 일쑤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지녀 온 의협심은 어디로 갔는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양심은 어디로 갔는가? 사회를 통전하는 규범과 질서가 무너져 그 사회 구성원의 행위를 통제할 수 없게 됨으로써 범죄, 비행, 일탈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태, 즉 아노미(Anomie) 현상까지이 만연된 사회에서 잃어버린 의협심을 다시 찾아와야 할 일이 시급하다. 다시 한번, 위험을 무릅쓰고 대형 참사를 막은 의협심 강한 고교생 3명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