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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8일 서울시교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58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이순세 위원은 "강남교육청 관할 선호학교에 전직 교육장, 교육청 고위간부 및 전문직 출신 교장이 집중 배정되고 심지어 교장 교감 모두 전문직으로 임용된 경우가 있다"며 9월 교장·교감·전문직 인사의 불합리성을 꼬집었다. 이 위원은 "갈수록 강남북간 교육격차가 문제시되는 상황에서 행정력을 겸비한 이들 인사가 열악한 학교를 살리도록 임용되지 않고 굳이 명문 선호학교로 배정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임용교장이 강동, 강남교육청 관내 근거리 학교 9개교에 배정되고 4년 동안 원거리를 통근한 교장은 너 댓개의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원거리 학교에 또 배정한 이유가 뭐냐"며 "상식과 원칙에 어긋나는 이번 인사를 두고 비선 조직이 개입해 작업을 지시하고 영향을 미쳤다는 설이 파다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유인종 교육감은 "각 교장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해 최대한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배정했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정재량 위원은 지지부진한 학교도서관 담당인력 확보결과를 추궁했다. 정 위원은 "올 4월 현재 1197개의 19%에 불과한 232개교에만 도서관 전담인력이 배치돼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문 닫힌 도서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학부모 명예교사나 지역 공공도서관의 순회 교육 등을 방안으로 내세우는데 이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도서관 활성화와는 거리가 있다"며 사서 배정을 촉구했다.
부족한 초등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중등 자격증 소지자 2500명을 교대 특별편입시험으로 선발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등 6개 도가 이들에 대한 임용시험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월말 일반 교대생과 동일한 임용고사를 치르려던 계획에 맞서 경기, 강원 등지 특별편입생들이 별도의 임용시험과 책임발령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대와 경인교대에서 초등 과정을 밟는 1300명은 지난달 30일과 이 달 3일 교육청 앞에서 전원 발령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논란의 불을 당겼다. 이어 16일에는 자체 공청회를 통해 마련된 공개요구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청와대, 교육부, 교육청, 지역 언론에 보내고 20일에는 세 번째 집회를 여는 등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공개 요구안에서 편입생들은 "1300명의 특별편입생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의 절실한 필요에 의해 선발된 인원인데다 의무복무 조항까지 내건 만큼 책임지고 임용과 발령에 나서야 한"며 "특히 2002년부터 최근까지 교육청 담당자 및 홈페이지 공지에서 특별전형에 의해 전원 발령될 것이라는 내용을 수 차례 확인한 만큼 특별전형과 2004년 내 전원 발령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별편입생들은 "이 같은 요구를 파괴한다면 응시지역 제한과 3년 의무복무 조건은 절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 특별편입생들의 반발은 올 도내 초등 임용고사 경쟁률이 최소한 1대 1을 넘어 탈락자가 속출한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 1만 명 이상씩 초중등 교원이 증원된 데 반해 올해는 재경부와 행자부가 증원 규모를 5000명 이하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대 특별편입생 대표 임금채(29) 씨는 "전국적으로 2500명의 특별편입생을 뽑았으면 거기에 맞는 별도의 수급계획과 재정확보가 뒤따라야 하는데도 교육당국이 갈팡질팡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해 특별편입생의 임용고사를 분리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유권해석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담당자는 "시도마다 교원 수급사정 등이 다른 만큼 교육부도 각자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라며 "일반 교대생과 임용고사를 분리 시행하는 원칙만 결정했을 뿐 시험과목이나 절차는 추후에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강원 등 나머지 5개 시도는 경기도의 반발에 자극 받은 일부 특별편입생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올해도 '미달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긴장감은 크게 떨어진다. 전남교육청과 광주교대는 한때 이 문제로 논란을 빚었지만 내부적으로 교육학 등 1차 시험을 면제해 주기로 하면서 잠잠한 상태다. 전남교육청 담당자는 "1차 필기시험은 면제해 주되 내신이나 면접, 실기 등을 어떻게 반영할 지는 협의사항"이라고 밝혔다. 분리 시행을 밝힌 경기, 전남과 달리 강원, 충남북, 경북은 4개 시도가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것만 결정하고 추이를 지켜보는 상태다. 강원도교육청 담당자는 "재학생과 별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므로 2차 시험만 보게 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크게 검토하고 있지 않"며 "별도로 임용시험을 치를 경우 형평성 문제도 있고 일반 교대생과 특별편입생의 발령순위를 어떻게 내느냐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교육청은 춘천교대 특별편입생들이 점차 별도 시험을 요구하면서 18, 19일 춘천교대에서 일반 교대생, 특별편입생 대표, 교무처장이 협의에 나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칫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일반 교대생들과의 충돌이 빚어질까 우려된다. 2001년 당시 총장실을 점거하고 헌법소원까지 냈던 일반 교대생들이 여전히 특별편입생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국교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20일 청주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협의했다. 광주교대 김창현 총학생회장은 "특별편입생도 잘못된 정책의 희생양이지만 일반 교대생들이 워낙 악감정을 갖고 있어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학교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의 행보를 우선 지켜보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과락조차 거를 수 없는 무시험 전형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담당자는 "9월 안으로 교육감 회의나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결론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지역 7개 학교 학생과 학교에 배치된 지역사회교육전문들이 '반송 교육복지신문'을 발행해 화제다. 도시 저소득층 자녀가 많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들 학교는 7월부터 다양한 교육복지사업을 펼치면서 이 같은 활동을 반송지역 학교, 학생,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복지신문을 기획했다. 분기별 발행을 목표로 18일 첫 호 8000천부가 발행돼 7개 학교 학생들 손에 쥐어진 반송 교육복지신문은 생생한 학교 사례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반송초 학생들의 다랭이 농가 체험기, 운송중의 방학중 동아리 문화교실, 운송초의 숲 체험 학교 등 7개 학교별 특색사업을 소개하고 학생, 교사의 체험기와 소감문, 그리고 교육복지 모범사례를 담당 교사 인터뷰 형식으로 실었다. 또 소외 받기 쉬운 운동부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취재한 '우리 학교 운동부' 꼭지가 있어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가 실린 신문을 보고 즐거워했다. 반송 교육복지신문은 2호부터는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좀 더 모범학교 사례를 전파하는 역할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김혜정 해운대구 프로젝트 조정자는 "학생들을 신문 편집위원으로 위촉해 페이지 구성과 기사 작성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은 도시 저소득층 학생의 기초학력 제고와 정서발달을 위해 올 3월부터 서울·부산 57개 초·중학교가 시범학교로 선정돼 저소득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공부방, 특기적성교육, 체험·탐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총은 10월 중 '교직 활성화·전문화를 위한 교육정책 대안 탐색'을 주제로 4회에 걸쳐 연속 교육정책토론회를 엽니다. 토론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2시에 열립니다. 각 토론 주제는 노무현 정부의 대선 공약과 관련이 있으며 교육과 교직사회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 사항들로서 교직의 활성화와 전문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합리적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사안들입니다. 한국교총은 이 토론회와 향후 폭넓은 여론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그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교원 및 교육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바랍니다. ▶제1차=교원승진제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10월1일 교총 대회의실) ▶제2차=우수교원확보법 제정 방안(10월8일 국회 소회의실) ▶제3차=학교안전사고관계법의 제정방향과 과제(10월15일 교총 대회의실) ▶제4차=교·사대 통합과 연계자격증 도입, 과연 필요한가(10월22일 교총 대회의실)
교육후진국 탈피가 아직 멀기만 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OECD 평균의 60∼70%에 불과하고 학급당 학생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은 OECD 평균에 비해 크게 미달하지만 학업성취 능력과 정보활용 능력과 같은 인적자원의 능력은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16일 OECD가 발표한 교육지표에서 밝혀졌다. OECD 교육지표를 교육여건·투자, 학업성취, 교원관련 부분으로 나눠 살펴본다. ▲교육여건·투자=GDP 대비 학교 교육비 지출액은 OECD 평균이 5.5%인데 비해 한국은 7.1%(민간부담 2.8% 포함)로 미국(7.0%), 영국(5.3%), 일본(4.6%)보다 높으며 참가국 중 최고이다. 그러나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은 PPP로 환산해 초등 3155, 중등 4069, 대학 6118달러로 OECD 평균(4381, 5957, 9571달러)의 60∼70%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같이 GDP 대비 교육비 지출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낮은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아직 OECD에 비해 작음을 의미한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6.3, 중학교 37.7(OECD 평균 22, 24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2.1, 중학교 21, 고교 19.3명(OECD 평균 17, 14.5, 13.8명)으로 여전히 높다. ▲학업 성취=32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2000년에 실시되고 2001년에 발표된 PISA 1차 검사 결과, 한국의 만 15세 학생들은 800점 만점의 각분야에서 과학 1위(552점), 수학 2위(547점), 읽기 6위(525점)로 최상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상위 5% 학생을 따로 비교했을 경우 읽기 20위, 수학 6위, 과학 5위로 떨어져 우수학생에 대한 교육이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학습동기와 학습전략을 포함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에서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학교간, 학생간, 계층간 성적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작게 나타났으나 성별 격차는 수학과 과학에서 참가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 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남녀별 점수 편차는 읽기에서 여학생이 14점 앞서 편차가 가장 작은 반면 수학과 과학은 남학생이 각각 27점과 19점을 앞서 참가국 중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읽기는 여학생이 수학은 남학생이 우위를 보이나 과학의 경우는 성차가 거의 없거나 여학생들이 뛰어난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여학생들이 남학생들 보다 19점 낮게 나타났다. ▲교원 관련=우리 나라 교사의 정보통신기술 사용 능력은 OECD 회원국들에 비해 매우 높았다. 특히 교사의 인터넷과 이메일 사용 비율은 OECD 평균의 2배에 가까웠다. 학생의 경우는 대체로 OECD 평균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원들의 연간 수업시간수가 초등학교 828시간, 중학교 553시간, 고등학교 519시간으로 초등학교의 경우는 OECD 평균보다 수업을 많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고교의 경우는 일본(557, 478시간)과 함께 수업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통계는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는 미국교사(초 1139, 중 1127, 고 1121시간), 호주교사(초 893, 중 825, 고 816)보다 우리나라 교사의 수업 시간이 적다는 것이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교원의 법정 급여를 미국달러의 구매력환산지수(PPP)로 바꾸어 살펴보면 초·중등 교원의 초임 급여는 OECD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나 15년 경력 교원의 급여는 스위스, 독일,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고 호봉자의 연간 급여는 스위스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 통계만으로는 국가별 교원의 우대 정도를 파악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각 국가별 타 직종 종사자 급여와의 비교치 등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11월 중 OECD 관계자들과 교원 분야 자료 산출 과정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시험에 임박해서 선발 과목과 인원이 드러나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원성을 사 온 교원임용시험 계획 공고가 2005년부터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 사범대 가산점이 폐지되고 초등 응시자의 대학 성적 반영 등급 폭이 확대되며 1차 합격자 선발비율이 현행 120%에서 150%까지 확대된다. 그리고 면접위원에 교원을 절반 이상 참여시키고 초·중등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역사회인사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일 '교원임용시험제도 개선계획안'을 행정예고하고 이달 중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10월까지 확정,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임용선발 공고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4∼5월 중 교과별 선발가능 과목을 우선 공고한 뒤 9∼10월 경 최종 선발인원을 공고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학 대 전공 비율을 현행 30대 70에서 20대 80으로 조정해 전공 비중을 높인다. 또 가산점의 전체 비율이 축소되며 면접점수 비중이 높아지고 면접시간도 5분에서 10분으로 늘어난다. 이번 개선안은 현행 지필고사 위주의 교원임용시험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원으로서의 적성과 능력을 평가하는 장치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면접·실기의 비중을 높이고 1차 합격자 선발비율을 대폭 확대한 것이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면접 및 실기고사의 객관적 기준 안이 마련되지 않아 찬반 논란을 부르고 있다. 또 지역위원의 면접위원 참여 역시 교육과 교직의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 선정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학의 비중을 낯추고 전공의 비중을 높이는 데 대해서는 교과전공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교·사대 특수성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의 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또한 이번 개선안에서 대학성적 반영 등급간 점수 차를 초등은 0.5에서 1.0으로 확대하고 중등은 0.5에서 0.4점으로 축소한 데 대해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교총은 이와 관련 19일 교육부에 보낸 의견서에서 "4∼5월 중 우선 공고 때 교원 선발과목과 인원도 발표하고 지역사회인사의 면접 위원 참여에는 신중을 기해줄 것과 사범대 가산점 폐지를 철회하"며 "교육학 비중 축소나 대학성적의 등급간 점수 조정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사항은 교·사대 측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국립민속박물관 제3전시관에서는 다음달 20일까지 '옛 필치 그대로-모사 복원한 기산 풍속화'전이 열린다. 기산(箕山) 김준근은 19세기 후반 전통놀이, 생업, 의례, 형벌 등 다양한 서민생활을 풍속화에 담았으며 1895년에 발간된 '천로역정(天路歷程)'의 삽화를 그린 화가로도 유명하다. 당시 한국에 체류 중이던 외국학자와 선교사들이 그의 작품을 구입, 현재 대부분은 외국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지난해 민속박물관이 전문가들을 파견,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채색화들을 6개월에 걸쳐 모사 복원한 것들이다. 나막신 깎는 모습, 염색하는 모습, 그네 뛰는 모습, 태장 맞는 모습 등 구한말 당시의 풍속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원본에 충실하기 위해 종이와 안료도 가급적 19세기 말의 방식으로 제작된 것들을 사용했다. 민속박물관은 앞으로도 복원사업을 통해 해외에 있는 문화재를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다. 문의=02)734-1346 가을 분수대뜨락 축제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에서는 다음달 24일까지 2003 가을 분수대뜨락 축제가 열린다. 요일별로 평일에는 정오와 오후 7시반에 각각 포크송, 마임, 음악, 소리 등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지며 주말에는 멕시코 무용단, 뮤지컬 스타 등이 함께 하는 테마가 있는 예술무대도 만날 수 있다. 문의=02)399-1562 '정통의 민족예절' 출간 대덕전례원, 한국예절원, 홍익인간교육원에서 펴낸 '정통의 민족예절' 재개정판이 출간됐다. 송회준 한국예절원교육원장이 엮어낸 이번 재개정판에는 관혼상제 등 우리 전통의 규칙 및 범절, 친척 등 사이의 호칭이나 어법, 태극기 다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 지내는 법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예법을 다루고 있다.
"아!" 달 씨어터의 연극 '로렐과 하디, 천국에 가다'(원작 폴 오스터, 연출 김경식·10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켈아트홀 02-765-1638)는 두 배우가 서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마를 부딪치며 지르는 외마디 비명으로 시작된다. 두 배우의 행동은 우스꽝스럽고 어리석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 "내가 나 맞니? 그럼, 넌 너야?" 말도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로렐의 질문과 어떻게 쌍안경이 배낭에 들어있냐는 물음에 "내가 배낭에 넣었으니까 있지"라고 거들먹거리는 하디는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꼬투리 잡기와 말다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하지만 어린애 같기만 한 주인공들이 사실은 매일 반복되는 삶에 힘겨워하는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사실 이들의 삶은 천국과 전혀 거리가 멀다. 로렐과 하디는 '그들'이 내린 지시사항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따라야하며 하루종일 작업장 밖을 벗어나지도 못한다. 오늘이 며칠인지 날짜도 모르면서 작업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에 기계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 앞에 놓인 돌더미는 너무나 무겁기만 하다.돌 하나를 힘겹게 옮긴 후 로렐은 "우리가 불가능한 것을 해냈다"며 뛸 듯이 기뻐한다. "이게 끝이야?" "아니, 이제 시작이야." 쌓고 쌓아도 여전히 산적한 돌. 지쳐버린 로렐과 하디는 돌 쌓는 일을 거부하려 한다. 그리고 그때, 잊고 있었던 한가지 사실을 기억해낸다. 바로 어제도 그들은 일을 거부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을….오늘이 어제와 같았던 것처럼 내일도 오늘과 같을지 모른다. 하루 하루가 녹음테이프처럼 반복된다면 그처럼 허무한 삶이 또 있을까. 그러나 매일 똑같이 돌을 쌓고 있지만 로렐과 하디는 어제와 달리 그들이 새로운 벽을 만들어냈다는 놀라운 성취감을 발견하게 된다. 반복되는 두 사람의 티격거림 끝에는 항상 화해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로렐과…'는 자기만의 틀에 박힌 현대인의 부조리함을 꼬집으면서도 결국에는 삶을 긍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렐과 하디는 마지막 돌을 함께 들어올린다. 그리고 마치 천국에라도 들어선 듯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주어진 작업을 끝마치고 너무나 뿌듯해진 로렐은 오늘 세운 벽 앞에서 하디에게 다시 묻는다. "이게 끝이야? "오늘은." "그럼 내일은?" "내일은, 내일 걱정하자."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교육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사교육을 잡을 방법이 도무지 없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EBS가 지난 8월 30일부터 3주간에 걸쳐 방영한 '특별토론 3부작-사교육, 그 대안을 찾는다'는 정부 관계자, 교원, 학부모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사교육을 극복할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공성진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특집방송은 왜곡된 사교육의 폐해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12시까지 학원수업을 듣느라 저녁 굶기가 일쑤인 중학생, 유명학원을 찾아 2시간 넘는 거리를 마다 않는 초등학생, 일주일에 사교육비로 160만원을 들인다는 학부모들이 화면에 등장했고 이들은 한결같이 "다른 아이들을 따라가려면 어쩔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토론자들 역시 사교육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특기적성 교육 활성화, 유치원 종일반 운영, 방과 후 학교 시설 활용, 사이버 교육' 등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토론에 참석한 이종재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급증하는 사교육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입학정원의 30% 정도를 선생님의 추천만으로 뽑아줘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대입전형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고 정봉섭 교육부 학교정책기획팀 국장은 "학교에 유능하고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많은 만큼 학부모들이 공교육을 믿고 신뢰해달라"고 주문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도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저마다 사교육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학원강사라고 밝힌 한 시청자(na69125)가 "사교육은 분명히 문제이지만 공교육은 더욱 문제다. 수행평가를 학원 선생님들이 해주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점수를 제일 잘 받았다면서 자랑도 한다"고 말하자 "공교육을 비판할 때마다 교사의 질적 수준 운운하며 수업의 질을 문제삼는데 학교가 학원과 같이 교사들이 수업만 하는 곳인가"라는 반론도 있었다.(study61) 직접적인 당사자라 할 수 있는 학생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중3 학생(ksh3024)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학교가 된다면 더 이상 사교육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고2라는 한 학생(goosungjin)은 "사교육에만 의존하고 공교육을 무시하는 학생들은 아무런 성취도 없지만 나처럼 무엇을 열심히 하려는 학생에게 사교육은 하늘에서 내려온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세상에는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지만 못한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배우는 것도 시기가 있다"(na69125)며 사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하고 "1인당 한달에 11만원 이상 수강료를 받는 것은 고액과외로 단속해야 한다"(hyun7444)며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사교육비 책임의 10%는 EBS에 있다"면서 "모두를 함축할 수는 없어도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가져야 한다"(aj1390)고 지적했고 "사회의 상식, 특히 학부모의 사고가 변하기 전에는 우리 아이들은 또다시 학원으로 보내 질 것"이라며 학부모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의견(rlarudgus1)도 많았다.
많은 사회학자들이 21세기에는 '골드 칼라(gold color)'가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 골드 칼라의 의미는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힘, 즉 지력(知力)과 함께 지력을 내면화시킬 수 있는 의지, 즉 심력(心力)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21세기는 지력과 심력뿐 아니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즉 시간, 물질, 언어와 태도를 가치 있는 곳에 투입시킬 수 있는 자기관리력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간관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처럼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요소를 발휘하는 '다이아몬드 칼라(diamond color)'가 앞으로 이 사회를 주도해 가리라 본다. '다이아몬드 칼라'는 첫째, 진리 안에서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극대화란 남보다 많이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그릇에 최대로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승리란 남에게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에서 스스로 이기는 것이다. 둘째,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다른 사람과의 나눔이 결코 손해가 아니라는 진리를 이해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셋째, 세계를 품은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거울 앞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귀한 것임을 알고, 나아가 자기 중심주의에서 탈피해서 보편적 인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등대지기처럼 인류의 등불이 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이제부터라도 이러한 삶을 나만이 아닌 자라나는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가치 있는 곳에 투입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교육으로 특히, 환경 교육을 통해 쾌적한 환경 안에서 모든 인류가 진정으로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함께 기대해 본다.
1985년 시골 창평중학교에서 근무하던 때다. "우리 학교도 금년부터 특수학급 인가를 받았으니 선생님이 맡아 주십시오." 평소 과묵하신 교장선생님께서 교장실로 부르시더니 신신당부를 하셨다. 특수학교인 광주 선명학교를 찾아가 그곳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여러 조언을 듣고 왔지만 그저 생소하기만 했다. 특수학급 학생 중에 환태라는 아이는 우리말로 하나 둘 셋이란 개념은 잘 알면서도 1, 2, 3이란 수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항상 밝은 표정에 심성이 곱고 매우 착했다. 하루는 아이들에게 수개념과 돈계산법을 익혀주기 위해 학교 인근 장터를 찾아가 2천원씩 주며 먹고 싶거나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도록 했다. 두 시간쯤 후, 거의가 생활용품이나 장난감을 사왔는데 환태만은 달랐다. 먹음직스러운 핫도그를 두 개 사와 "선생님, 이것?"하며 한 개를 선뜻 건넨다. 어느날 "환태야,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하고 물었더니 머리만 긁적거리다 씩 웃는다. "저, 저는 핫도그 장사가 되고 싶어요." 너무나 뜻밖의 대답이었다. 다른 애들은 의사니 과학자니 간호사니 좀 거리감 있는 대답들을 곧잘 하는데 생각 외로 너무나 작은 소망이었기 때문이다. 환태와 졸업할 때까지 2년간 줄곧 특수학급에서 함께 보내면서 갖가지 지도방법으로 열성을 다해봤지만 끝내 수개념만은 익히지 못했다. 그러던 6년 후, 늦가을 산행길에 우연히 창평을 지나치게 됐다. 손님을 태우기 위해 버스가 정류장에 잠시 멈췄을 때, 길 건너편에 핫도그를 굽는 포장마차가 눈에 띄었다. 환태였다. 비록 꾀죄죄한 작업복을 입었지만 건장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 자꾸만 손짓을 해도 핫도그를 굽느라 이쪽을 보지 못한 모양이다. 반가운 나머지 창문을 여는 순간 야속하게도 버스가 출발을 했다. 버스 속에서 자꾸만 뒤돌아보았다. 핫도그 장사가 소망이라더니 그는 의젓한 핫도그 장사가 되어 있었다. 남들처럼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작지만 소망을 이룬 셈이다. 환태가 부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기를 마음 속으로 빌고 빌었다.
교육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이 재조정됐다. 국회교육위는 16일 간사협의를 통해 지방교육청과 대학 등 피감기관을 14개 기관으로 대폭 줄인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교육위의 일정 재조정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지역교육기관이 피해 복구에 도움을 주기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는 서울, 경기, 인천지역만 이뤄지며 지방대학, 대학병원에 대한 감사도 취소됐다. 대한교원공제회, 사학연금, 학술진흥재단, 교육학술정보원, 정신문화연구원, 사학진흥재단 등 6개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는 예정대로 이뤄진다.
독일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초중학생 학력평가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어 올해에도 전반적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낙후했다는 지적을 받자 충격을 받고 있다. OECD는 16일 30개 회원국과 비회원 18개국의 교육 현황을 비교 분석해 발간한 '2003년 OECD 교육지표 보고서'에서 독일의 경우 중고등 교육 수혜 인구가 정체 또는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노동생산성 저하 및 경제성장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평균 대학졸업자 비율은 30%였으나 독일은 19%에 불과했으며, 대학입학자격시험 응시자가 평균 57%인반면 독일은 42%였다. 현재 산업적으로 중요한 연령대인 25-34세 인구의 고등학교 졸업 비율에서도 지난 1990년 4위였던 독일의 순위가 2000년에는 12위로 추락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학교교육에 지출하는 교육비의 비중이 5.3%로 평균치 치인 5.9%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때부터 직업현장의 교육과 밀접히 연계해 있는 독일의 독특한 중등교육 체제를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통계 분석결과는 독일 노동인구의 국제적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OECD는 경고했다. 이 보고서 내용이 발표되자 독일 교육계와 과학기술단체, 경제계 등은 교육투자 강화와 전반적 교육체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제각각 개혁방향을 주장하고 나섰다. 볼프-미하엘 카텐후젠 교육부 차관은 OECD 보고서는 독일 교육이 대부분의 영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고교졸업 연령대의 대학 입학자 비율이 1998년 28%에서 2002년에 35%로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추세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OECD의 15세 학생 학력평가(PISA)에서 독일이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자 현재 대부분 오전 수업만 하는 초중등학교를 오후까지 수업하는 전일제 학교로 바꾸기 위해 5년간 40억 유로를 투입키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전체학교의 30%만 전일제 학교로 전환할 수 있는 예산에 불과하다. 아울러 독일 경제가 장기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해 재정적자에 빠진 각 주정부들이 대학에 대한 지원금을 줄이고 있어 대학교육의 질도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정적자가 가장 심각한 베를린의 경우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대학들이 신입생 총정원을 동결키로 했으며, 훔볼트대학은 지원금이 삭감되면 신입생을 더 받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국어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설립된 외국어고가 명문대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교육위 설훈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8개 외국어고등학교 졸업생 중 어문계열에 진학한 학생이 1879명으로 대학진학 생 중 3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어문계열에 진학한 학생이 2788명으로 53.5%를 차지했으며 자연계 진학도 540명으로 10%을 넘었다.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돼 어문계 진학자는 지난해에 비해 4% 줄어든 반면 비어문계 및 자연계 진학생이 각각 3%, 1% 증가했다. 특히 서울시 소재 6개 외국어고에서 90명이 의예계에 진학하는 등 자연계열 진학자 중 의예계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 일반고등학교의 1년 수업료가 119만5200원인데 비해 사립 특수목적고의 1년 수업료는 최고 328만원으로 최고 2.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당시 교육기술성 장관이던 데이빗 블라켓 (David Blunkett)은 졸업시험 성적이 불량한 학교들에게 3년간의 유예기간과 목표치를 설정해 주고 이 기간 내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폐교'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 당시 감독 대상이 된 학교들은 129개 학교로서 이들 학교의 '운명'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난 주 8월 12일 발표된 전국 중등학교 평가시험 'GCSE' 의 결과에 따라 판결이 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가디언지의 기사에 의하면 현 정부는 이들 학교에 대해 '징계'보다는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정책 변화의 배경에는 그 감독대상 학교들이 대부분 목표치를 달성하고 지난해 23개의 학교만이 남았다는 것과, 지난 3년 사이 블랑켓에서 모리스 그리고 현 클라크로 교육기술성 장관이 교체되면서 '폐교만이 능사가 아니다' 라는 정책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교육 정책입안자는 "폐교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들을 호전시키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하고자하는 것은 폐교가 아니다" 라고 밝히고 있다. 영국의 학교들은 16세에 의무교육이 끝나며 전국 중등학교 공통 평가 시험인 GCSE 라는 시험을 치루게 된다. 이 시험의 결과는 5등급으로 매겨지며 전교생의 15% 이상이 상위3 등급 이내의('C 등급' 이상의) 성적을 얻지 못할 경우 '실패학교 (failing school)'로 판정된다. 정부는 이 실패학교의 판정 기준치를 2004년에는 20%, 2006년에는 25%까지 상향 조정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전국 평균은 57.9%였다. 전국 중등학교장협의회 회장인 존 던포드(John Dunford)는 "(3년 전 실패학교들을 폐교하겠다던) 블랑켓 장관의 발표는 너무나 단순한 발상이었으며 그는 그 학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후임 장관들인) 모리스나 클라크는 블랑켓에 비하면 현재 그러한 실패학교들이 가진 문제점들을 풀어나가는 현실감각이 훨씬 낫다" 라고 평했다. 교육기술성 대변인은 "블랑켓씨가 그의 정책을 발표했을 때 감독 대상 학교들은 129개교였다. 지난 3년 사이 그들 학교들 중에 대부분의 학교들은 나아져 왔으며 어떤 학교들은 급진적으로 호전돼 왔다. 아직 그 대상에서 남아있는 23 개의 학교들 중에 두 개는 폐교가 되며, 네 개는 시티 아카데미 (경영위탁학교) 로 전환되고, 최소 2개교는 '새 학교 전환 (Fresh start programme) 프로그램을 개교를 하게 될 것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1988년 교육개혁법 이후 평준화의 해체는 가속화돼 왔고 학교들은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과 '학교의 아동 선별권' 이 교차하는 '시장과 유사한 상황' 에 놓여지게 되었다. 평준화 폐지 이후에 전국 평균치의 성적은 현저하게 향상이 되어왔지만 학교간 수준의 양극화 현상 또한 심화되어 저변의 학교들과 아동들은 학교선택권도 아동선별권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점점 궁지로 몰리게 됐다. 이??궁지에 몰린 학교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폐교'을 하겠다는 '으름장의 채찍'에서 이제는 특별 재정지원 같은 '당근'과 다양한 형태의 지원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켈더데일 지역의 라이딩, 버밍험의 세인트 알반, 켄트지역의 챤넬 같은 8개의 실패학교들은 지난해 각각 15만 파운드 (약 3억 원)의 재개발 프로그램의 지원금이 주어졌다. 또 하나 현재 새롭게 제안되는 방안으로서 '파트너 쉽'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에 '실패학교'를 위탁 운영하는 방법이다. 이 제안은 실패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를 해체시키고, '성공한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게 그 실패학교의 운영을 맡기게 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한 학교 당 12만 5천 파운드(2억 5000만원)가 지원될 계획이다. 영국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가 예산 집행권과 교장을 위시한 교직원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교직원의 전체 물갈이를 하든 아니면 선별적인 교체를 하든 그것은 새로운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 현 '덜위치 칼리지'의 교장으로 지난 주 '전국 교장단 컨퍼런스'를 주재한 그래한 메이블(Grahan Able) 씨는 "내 생각에 우리는 이제 교사를 믿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그리고 시험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보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교과과정으로 개편해야 될 시기가 온 것으로 판단한다" 라고 BBC 1의 아침 방송에서 피력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들은 흔히 보이며 Times Education Supplement 8월 1일자 기사에서는 맨체스터 소재 '윌로우' 학교의 앤 화이트해드(Anne Whitehead) 교장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그녀가 그 학교에 취임한지 5 년만에 그 학교의 성적을 전국 최저집단에서 중상위권 집단으로 도약시켰으며 아직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것은 학교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교사의 태도를 바꾸며, 시험의 결과에 전혀 집착하지 않고 교과과정을 개편했으며, 기회만 있으면 '견학 겸 나들이'를 해 왔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면 시험성적은 저절로 좋아지게 되어있다" 라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을 목적별 수요를 고려하지 않는 채 일률적으로 배분,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집행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육부장관은 재해발생 등 특별한 재정수요가 발생해 시·도 교육행정기관의 장이 특별교부금을 신청하는 경우 집행 가능성 여부 등을 심사해 교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감사원이 지난해 11월 교육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고보조금 일반감사 결과, 교부목적별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정책사업수요에 40%, 재정보전수용에 20%, 재해대책수요에 10%, 현안사업수요에 30%씩 일률적으로 배분해 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해대책수요에 배분된 예산은 수요가 없어 80% 이상을 매년 12월 하반기에 현안사업 예산으로 변경한 후 긴급히 현안사업을 신청받아 집행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교부하는 일이 매년 되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2000년도의 경우 재해대책 예산 587억 8729만여 원의 96%에 해당하는 569억 6963만여 원을 12월에 현안사업비로 변경 교부했고 그 중 64개 사업 259억 2268만여 원만을 당해 연도 예산에 편성해 이월시켰다. 반면 69개 사업 310억 4694만여 원은 다음 연도 5월 이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 이들 중 2001년도 말까지도 교부목적 사업에 착수조차 못한 것이 12개 사업 52억9817만여 원이나 됐다. 2001년도의 경우에도 재해대책 예산 949억 2337만여 원의 82%에 해당하는 776억 4600만여 원을 12월에 현안사업비로 변경 교부해 그중 당해 연도 예산에 편성한 것은 44개 사업에 342억2400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다음연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한 것이 36개 사업에 434억2200만원에 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중 타당성 결여 등으로 2002년 11월까지도 교부사업에 착수조차 못한 것이 10개 사업에 89억8761만여 원에 이르러 특별교부금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용되지 못하는 결과를 빚었다. 또 2002년도의 경우도 여전히 재해대책예산 943억3588만여 원의 87%에 해당하는 819억3335만여 원이 같은 해 11월 25일 현재까지 집행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지난 3월 향후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에 대한 수요와 집행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를 철저히 배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교육부에 주의를 요구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위원회가 설치되고 청소년 할인에 대한 법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청소년기본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다음달 6일까지 개인,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다. 개정안은 ▲정부 위원회 정비계획에 따라 국무총리 소속의 청소년육성위원회를 문화관광부장관 소속으로 하향 조정하고 지방청소년위원회 명칭을 지방청소년육성위원회로 개칭 ▲청소년들의 실질적 정책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위원회 설치 ▲청소년 우대 및 청소년증에 관한 조항을 신설해 청소년할인에 대한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청소년수련시설의 설치·운영에 관한 제반 업무를 시·도지사 관할에서 시장·군수·구청장 관할로 하향 조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10월6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 3년간 국가·공공기관 전산망의 해킹과 바이러스 침해사고 중 대부분이 교육기관에 집중돼 보안기능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2002 해킹사고 사례분석'에 따르면 국가·공공기관 전산망의 해킹과 바이러스 침해사고가 지난 2000년 102건, 2001년 277건, 2002년 539건으로 3년간 매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청·국공립 대학 등 교육기관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앙 부처 전산망의 해킹·바이러스 사고도 지난해 22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2002년 해킹·바이러스 사고 539건을 기관별로 보면 교육청·국공립 대학 등 교육기관이 369건(68%), 지방자치단체가 81건(15%), 정부산하기관이 31건(6%), 중앙행정부처가 22건(4%) 발생했다. 국정원은 자료에서 중앙행정부처의 해킹·바이러스는 대부분 홈페이지 변조사고로 내부의 주요 자료 유출 등 심각한 수준의 보안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했으며 국공립 대학 등 교육기관은 전산망 규모에 비해 보안관련 예산 및 시스템 보안 담당자가 부족하고 보안 대책 수립이 미흡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해킹·바이러스 경유지 이용이 446건(83%), 홈페이지 변조가 36건(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침투수법별로는 웜바이러스가 229건(42%), 해킹 109건(20%), 스팸메일 릴레이 105건(20%)을 각각 기록했다. 김광원 의원은 "일부 기관에서는 피해사실조차도 인식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으며, 적절한 대응책 없이 사고은닉에만 급급한 기관도 있었다"며 "각 기관의 전문적인 대응기술 및 보안의식 부족, 책임감 부재 등 정보보안 수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각 기관의 정보화 추진과정에서 대외 홍보용 홈페이지 구축, 정보화의 인프라 규모 확대 등 정보활용 측면만을 강조한 나머지 정보보안을 위한 예산 및 전문인력 확보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펄럭이는 만국기가 인터넷에서도 재현된다. 에듀모아와 야후코리아는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경기를 겨루는 제1회 대한민국 사이버 운동회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를 컨셉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10월1일부터 18일까지 에듀모아(www.edumoa.com)에서 실시된다. 에듀모아 학습프로그램을 어느 팀이 얼마나 통과하느냐에 따라 단체 점수가 올라가는 '학습줄다리기', 상식문제를 풀어보는 '골든벨을 울려라', 문제를 빨리 풀어 박을 먼저 터트리는 팀이 승리하는 '박터트리기' 등 다양한 내용의 경기가 치러진다. 행사기간동안 경기 결과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지며 우승한 팀에게는 온라인 상장과 우승기 아이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바타 상품권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엄마·아빠 응원전이나 선생님 응원전을 마련해 응원의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고교와 전문대, 대학은 학생들의 직업능력을 키워주고 있을까. 한국교육개발원(KEDI) 장수명 부연구위원은 8일 고교 졸업자 227명과 전문대 졸업자 116명, 대학졸업자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교교육이 직업세계에 필요한 능력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학교는 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어와 자료(정보) 수집·분석, 컴퓨터 사용능력 등 직업능력을 키우는데 학교교육이 기여하는 정도를 1∼5점으로 응답하는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고교 졸업자들은 학교교육이 직업능력 배양에 기여하는 정도에 대해 외국어 2.8∼3.2점, 컴퓨터 2.8∼3.9점으로 평균 3점(보통)을 부여,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의적 문제해결능력(2.9~3.1점), 올바른 습관과 생활태도(2.3~2.5점) 형성에도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친구관계를 맺거나(3.9~4.1점)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과 태도(3.6~3.7점)형성에는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교 교육에서 앞으로 더 강화해야 할 점(복수응답)으로 다양한 학습방법(83.3%), 진로상담 및 진로교육(79.1%), 실험실습(75.9%), 생활지도 및 심리상담(72.2%), 동아리 또는 클럽활동(69.1%) 등을 꼽았다. 전문대 졸업생들은 학교교육이 전문 분야의 이론적 숙지나 실용적 기술획득(3.7~3.9점) 등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그 외 대부분의 직업능력에 대해서는 평균 3.2점을 줘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졸업생도 마찬가지다. 학교교육의 기여에 대해 전문분야 이론적 숙지에는 3.73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으나 외국어 능력과 생활습관, 문제해결능력 등에 대해서는 2.7∼3.21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밖에 학창시절로 돌아갈 경우 어느 부문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복수응답)에 90.7%가 '외국어 공부'를 꼽았으며, 전공공부와 컴퓨터 기술습득이라는 답이 각각 66.1%로 뒤를 이었다. 장 부연구위원은 "입시위주의 고교 교육은 직업능력 형성은 물론 대학에서의 수학능력 향상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애능력 형성의 관점에서 볼 때 입시위주 교육은 매우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대와 대학 교육 또한 문제해결 능력을 효과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직업능력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