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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만 되면 일선 학교 교사들은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등에 기여한 교원에 대한 승진 가산점이 부여되며, 해당교원 중 40% 안에 들기 위해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교사들이 “저는 아무것도 도움을 준 것이 없는데, 해당교원들이 가산점 받길 거부해서 제가 대신 받아요.”, “아이들 학폭을 담보로 승진가산점을 받다니....”, “저 선생님은 담임도 아니고, 생활지도 한 것도 없는데, 단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요”, “정작 비교과교사인 진로진학상담교사나 전문상담교사가 포함돼야하는데, 그분들은 아예 신청도 하지 않아요”라고 민낯을 알린다. 가산점 부여계획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2012.3.21.)과 가산점 신설을 위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2012.11.6.), 가산점 축소를 위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2016.12.30.)으로 추진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1조제11항(교육감의 임무)은 ‘교육감은 관할 구역에서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마련에 기여한 바가 큰 학교 또는 소속 교원에게 상훈을 수여하거나 소속 교원의 근무성적 평정에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으며,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41조제3항제4호 및 제4항에 부여하는 공통가산점에 대한 규정 산정이 기재되어 있다. 이처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상담, 학교폭력 발생 점검 및 실태조사, 학교폭력 대응 조치 및 사후관리에 관해 1년간의 실적 전체를 하나의 실적으로 보아 산정하며, 해당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인정 기준은 교육부장관이 정한다”로 규정된다. 매년 수많은 교원들이 학폭예방 유공 가산점 폐지를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은 요지부동의 자세로 관망만 하고 있기에, 일선학교에서 부여대상자에 들어가는 여부를 놓고 힘겨운 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학폭발생건수와 상관없이 모든 학교에 일괄적으로 40% 교원에게 부여하는 것은 교사들을 이간질시키는 대책이며, 차라리 유공 교원들에게 교육감표창으로 하는 것이 낫다. 학년도 단위로 1회 0.1점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점수는 학교폭력 유공 가산점 총점을 현행 2점에서 1점(2016.12.30.)으로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교사들에게는 엄청나게 큰 점수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경기도 S교사는 “1등수 3번만 받으면 교감승진대상자가 될 수 있는 교사들에게는 0.1점은 꼭 받아야 하는 의무감이 있는 점수로 작용되고 있다”며, “비슷한 점수대에 있는 승진대상교사들이 학폭점수라도 받지 못하면 승진을 포기하는 꼴이 되버렸다”고 말했다. 물론, 가산점 대상자 선정을 위한 학교별 심사기준, 지표로 학교폭력 예방활동, 학교폭력 발견 및 상담활동, 학교폭력 대응 조치, 특수공적, 기타 활동 영역 등이 포함되며, 대상항목 모두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어느 한 분야에 공적이 인정될 경우도 부여가능하다. 매년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학폭승진가산점에 대해 학폭책임교사와 학폭업무담당부장이 가산점을 거부하거나 받지 않고, 누가봐도 학폭예방과 전혀 상관없는 교사가 가산점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받는다. 아이들을 볼모로 선생님들이 승진가산점을 받는 것은 교육적이지 않다. 모든 정책에는 부작용도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교사는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면 잘할거야”, “학폭의 모든 책임은 교사들이야”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미봉책은 교사들을 이간질시키고, 서로간의 반목과 갈등의 존재로 만들고 있다. 학교자치와 민주적인 학교문화정착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비민주적인 승진가산점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 2017년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폭문제로 징계를 받은 교사, 성추행에 휘말린 교사 등도 버젓이 학폭승진가산점을 챙겼다. 교육부와 교육청에 언제까지 교사답지 않는 교육을 강요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왜, 교사들이 학폭승진가산점을 신청하지 않는지? 이유를 되묻고 싶다.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전체 교원중에 40% 안에 들어야 학교폭력예방을 잘한 교사인지, 가산점을 못 받은 교사가 정말로 학폭예방 활동을 안한 교사인지 교육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번 글에서 ‘돈 쓸 때를 잘 구분해야 돈관리가 쉬워진다’는 주제로 미리 쓴 돈에 대해 알아봤다. 미리 쓴 돈이 가벼워야 재량껏 쓸 수 있는 돈이 늘어 돈 관리가 쉬워진다. 미리 쓴 돈을 예방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이 나중에 쓸 돈을 준비하는 일, 바로 저축이다. 예전에 저축은 무조건 은행 예적금이었지만 지금은 투자상품이나 보험도 있고 상품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나중에 쓸 돈의 성격과 사용 시기에 따라 준비 방법도 달라진다. ■예적금=저축을 하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 적금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얼마씩 저축하거나 가지고 있는 돈을 용도에 따라 구분해 예금으로 나눠두는 것이다. 경제가 압축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는 저축을 적극적으로 장려했고 금리도 높아 예적금을 통해 재산을 형성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재형저축과 같은 비과세 상품도 많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저성장이 자리 잡은 ‘뉴 노멀(new normal)’은 예적금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제로금리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내려간 일부 선진국의 상황과 나날이 새롭게 선보이는 투자 상품들은 ‘저축은 구시대적이고 할수록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돈을 모으고 굴리는데도 특별한 기술, 즉 재테크가 필요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재테크 시대에 예적금은 구닥다리 유물일까? 그렇지 않다. 우선 돈의 가치하락이 크게 중요치 않은 ‘단기간’에는 예적금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돈을 모으고 준비하는 방법이다. 자산 배분 측면에 있어서도 언제든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가장 확실하게 제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고금리시대에는 자산을 불리는 수단으로 예적금이 유용했다면 이제는 ‘확실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예적금을 다뤄야한다. 저금리는 이 확실성과 안정성에 대한 비용인 셈이다. ■투자상품=재테크 바람과 함께 단기간에 대중화됐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대중 친화적이지 않은 것이 바로 투자상품이다. 손실과 이익이 반비례하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에 자본(종자돈)과 전문지식(투자기술)이 부족한 일반 대중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증시가 한번 씩 출렁일 때마다 개미투자자들이 그 손실을 떠안게 되고 멋모르고 주식이나 금융회사 직원의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보는 문제가 종종 생기곤 한다.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지 않고 파는 불완전판매 문제는 규제와 금융소비자보호제도를 통해 대응할 수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리는’ 투자는 투자시장의 기본적인 속성이기도 하다. ‘(누가)돈을 벌었다더라’는 소문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그럴수록 가격이 올라 시장은 점점 활기를 띠고, 시장이 호황일수록 돈을 벌었다는 소문은 더 확대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마치 큰 거 한방을 위해 판돈을 키우는 도박판과도 비슷하다. 올해 초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투자 붐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투자시장은 다수가 참가해 돈을 잃어야 소수가 그 이익을 독점하는 구조다. 사탕 열 개를 가진 아이와 사탕 백 개를 가진 아이가 가위바위보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사탕을 하나씩 주는 게임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확률적으로 이기고 질 가능성은 50%이지만 게임이 거듭될수록 사탕 열 개인 아이가 모두 잃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열 번의 기회를 가진 것과 백 번의 기회를 가진 것은 이미 시작부터 극복하기 힘든 큰 격차이기 때문이다.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일반인이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시간’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 눈앞에서 초단위로 변화하는 거래량과 가격만 보고 상황을 판단하려면 복잡하지만, 시야를 넓히고 긴 안목으로 ‘추세’를 보면 오히려 단순해서 잘 보인다. 당장 내일 어떤 종목이 오르고 내릴지는 알 수 없지만 향후 10년간 유망하고 성장할 분야가 무엇인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자신이 관련된 분야라면, 즉 해당분야에서 일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더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돈을 모으고 굴리는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보험=보험은 흔히 공포에 떠밀려 소비하는 상품이다. ‘가장에게 생긴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지는’ 광고 영상은 공포심을 자극해 안전욕구를 불러일으키고 보험에 대한 경계를 무너뜨린다. 보장성 보험이 이렇게 공포를 통해 소비된다면 저축성 보험은 오해를 통해 소비된다. 즉 은행 예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지며 해지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저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상품이, 누구에게나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저축성보험은 변동금리형이다. 가입 후 금리가 떨어지면 계약 당시의 높은 금리가 계속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최저보증이율을 통해 일정수준 이상의 금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저금리 상황을 반영해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지만 일정기간 이상 유지해야만 한다. 최근 저축성 보험의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자 ‘절판’ 마케팅이 성행하기도 했다. 혜택이 줄기 전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축성 보험만 비과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저축보험의 가장 큰 문제는 ‘저축’처럼 보이지만 저축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에 정기적금을 넣다가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애초에 약정된 이자는 못 받지만 원금은 손해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저축성보험은 중도에 해지하면 원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돌려받는다. 때문에 끝까지 유지하기에 부담이 없는 적은 금액으로 가입하고 여유 있을 때는 추가납입을 통해 불입액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 계약 금액을 낮춰 만기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높인다면 장기적인 목돈마련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생애 설계를 통해 가늠해보자 나중에 쓸 돈과 관련해서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언제 얼마나 어디에 쓸 것인가’하는 문제다. 생애 주기와 가족 구성에 따라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사건들도 있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에 따라 달라지는 욕구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목돈을 써야만 하거나 쓰고 싶은 일들을 미리 예측해보고 자신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떻게 준비해나갈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준비하지 않으면 막상 돈을 써야할 때 빚을 낼 수밖에 없고 무턱대고 돈을 모으다보면 정작 돈이 급할 때 손해를 보며 해지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생애설계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신만의 철학으로 대략적인 원칙을 세우고 향후 10년 단위로 주요 사건들을 예측해보고 관련된 경제적인 문제들을 검토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자녀 2명을 둔 30대 후반 가정의 재무사건들을 검토해보면 크게 자녀부양과 교육, 독립지원과 부모님 부양, 부부의 은퇴 및 노후라는 큰 사건들과 함께 가족의 경조사나 차량교체, 이사와 같은 목돈지출들을 가늠해볼 수 있다. 생애흐름을 통해 도출된 목돈 쓸 일들, 즉 재무사건들을 시기별로 정리해보고 단기, 중기, 장기별로 알맞은 금융상품을 통해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예적금의 경우 단기가 적합하며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의 경우 중장기, 저축성보험의 경우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에 적합하다. 또 반드시 써야 할 상품은 예적금과 같은 확실하고 안정적인 상품을 활용하고 자동차 교체와 같이 필수적인 지출이 아닌 선택적이거나 추가적인 비용이라면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과세 상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금융 상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축소하는 방향이지만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한 비과세 상품도 있다. 새마을금고나 신협, 지역농협과 같은 상호금융기관의 조합원은 출자금에 대해 비과세 될 뿐 아니라, 출자금과 별개로 3000만 원까지 비과세된다. 대신 농특세가 부과된다. 예를 들어 3000만 원을 연2.5%로 1년간 정기예금에 가입한다면 세전이자 75만원에서 11만5000원의 이자소득세가 발생하지만 상호금융기관을 이용해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 농특세 1만500원만 내면 된다. 즉 실질금리는 연 2.9%가 되는 셈이다. 이 외에도 65세 이상이라면 비과세종합저축을 통해 500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은 정기 예금이나 적금 뿐 만아니라 수시입출금 통장에도 적용 가능하고 5000만 원 한도 내에서는 금융기관이나 계좌 수에 상관없이 복수로 설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농어민이 가입할 수 있는 농어가목돈마련 저축도 있는 만큼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사용할 돈을 미리 준비하는 경우라면 부모님 명의로 비과세종합저축이나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기 여주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 1~6학년 24명의 학생들은 11월 17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VS 전주 KCC 농구경기 관람하였다. 농구 경기 관람은 두드림학교 운영 및 언어개선 프로젝트인 존중어 사용에 열심히 참여하여 학교 문화개선에 힘쓴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활동으로 금당초 대부분의 학생들이 농구장은 처음이었다. 사전에 농구선수단, 농구경기 규칙, 응원방법, 동부의 선수, 이지스 선수에 대해 알아보고 경기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힘차게 응원하며 농구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농구관람을 통하여 친구 및 선후배와 함께 우정을 다지고 건전한 운동경기관람 문화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6학년 학생은 “그동안 농구장을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처음 농구장에 와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당초등학교 김경순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생생지락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산서초등학교에서는 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본교 재학생 중 희망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어울림 전래놀이 한마당을 운영하였다. 본 행사의 취지는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체험중심의 다문화 어울림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경험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시키는데 있다. 또한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 해소 및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하였다. 1부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분리되어 운영되었다. 학부모는 ‘세계 전통놀이를 활용한 다문화 교육’에 대한 특강을 듣고, 학생들은 다문화교육관련 교구를 체험하였다. 이어 2부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다양한 형태의 세계 전래놀이를 체험하였다. 본 행사를 통해 학부모들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학생들은 ‘같이’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국교총은 대의원회를 열어 교원지위법, 학폭법, 아동복지법 등 교권 3법의 국회 조속 통과 촉구 등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국 50만 교육자에게 교권 3법 입법청원에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최근 잇따른 악성민원과 수업 중 학부모에 의한 초등 여교사 폭행 사건을 보면서 교권침해를 법·제도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권침해 사건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만2311건이나 발생했다.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제대로 하기 힘든 현실이다. 교총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현실에 대한 개탄만 하고 교권보호를 요구하는 구호만 외치는 관습에서 벗어나 이를 타파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17일부터 시작된 교총의 교권 3법 입법청원 운동에 전국 50만 교원이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14일 교육부는 교총의 강력한 요구를 받아들여 ‘교원휴가예규’를 개정해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에게 5일 내 특별휴가를 부여하도록 했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교권보호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밖에 노후 학교 시설 등 교육여건 개선, 교원처우 개선 및 차등성과급 폐지와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교육현장의 여망이 담긴 내용으로 정부와 정치권이 귀담아 듣고 반영해야 할 정책이다. 반성과 다짐도 있었다. 최근 서울의 모 고교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한 교직사회의 반성과 함께 성적비리자의 배격과 교직윤리도 다짐했다. 또한 희망사다리운동과 남북 교원 및 교육 교류 활동의 적극 동참과 회세 확장 및 조직 활동 지원도 약속했다. 전국 방방곡곡의 교원 대표이 모여 교육현실과 그 개선책을 제시한 결의문인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교총의 ‘2019 교원 처우개선 예산 반영 건의서’가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됐다. 교총은 지난 5월에 최초 처우개선 요구를 교육부에 전달했고, 10월에는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에 동일한 요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사이 수차례 정부 당국 및 국회 등에 ‘교원 처우개선 요구’를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11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2019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교사의 처우개선으로 더 좋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는 점이다. 마침 국가 재정 상황도 호조세다. 2016년부터 세수 확대로 국가 재정이 좋아지고 있다. 2018년 9월까지 국세수입 규모가 2017년보다 26조6000억 원이 늘었고, 올해 국세 증가 규모는 30조를 넘어 최대 증가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당국의 ‘재원이 부족하다’라는 그간의 발언이 더 이상 핑계거리가 될 수 없다. 문제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예산관련 부처 공무원들의 인식을 어떻게 바꾸느냐다. 15년째 동결돼 최소한의 보상에 미치지 못하는 보직교사 수당 때문에 학교는 애를 먹는다. 보직교사를 구하는 문제 때문에 학교가 얼마나 어려운지 예산 부처 공무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한 1464억 원의 보직교사 수당 인상은 계속 미뤄질 수밖에 없다. 또 법적 미비로 인해 유치원 원로교사 수당 지급근거가 없는 점도 정비해야 하는 데다, 1억7900만원의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해줄까 하는 의문도 나온다. 교직수당과 직급보조비, 특수·비교과수당 인상 모두 마찬가지다. 교총이 교원 처우 개선을 공론화한 만큼 이제는 교육부가 나서야 할 차례다. 부총리 부처인 교육부가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 학교현장의 문제를 피력하고, 교원처우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설득하고 그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지만 처우개선을 약속한 대통령 시정연설도 빛이 날 수 있다.
초등교육에서 수업은 학교교육의 핵심이자 이유다.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개정되는 이유도 시대성에 부합하는 교육내용으로 올바른 교수·학습 방법을 통해 좋은 수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초등 10개 교과는 내용과 형식 측면에서 각기 다른 이론과 실제의 특수성이 있고, 좋은 수업을 실현하기 위한 묵시적인 공통요건도 가지고 있다. 스마트환경은 선택 아닌 필수 좋은수업 탐구대회는 이런 특수성과 공통요건을 수업에 발현하는 경연으로 교육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교실수업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미래지향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다. 필자는 체육과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의 체육과 학습주제는 표현영역으로 ‘박자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 표현하기’였다. 박자에 가미되는 음악과 영상은 필수 교수전략으로 초등학생들에게 확장된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움직임에 대한 흥과 의미를 살려 적극적인 수업참여의 유인가를 제공한다. 경연에 참여한 예비교사들은 블루투스 스피커나 스마트폰 미러링을 통해 음악을 제공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동작을 편집해 학습자료로 활용했다. 정리단계에서는 개인 또는 학급 학습용 앱을 이용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전략까지 교수·학습 과정안에 명시하기도 했다. 스마트 학습환경은 교수효율성을 높이고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학습양식을 지원한다. 체육수업뿐만 아니라 향후 교실수업에서 스마트 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교수전략으로 자리매김 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실감했다. 그밖에도 예비교사들이 보여준 정확한 교사의 시범, 긍정적인 수업분위기, 스테이션 학습구조 활용, 올바른 교수용어 선택 등은 현직교사 못지않은 교수지식의 발현이었다. 다만 수업모형 중심의 수업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교수·학습 과정안에 제시된 수업모형과 수업과정의 불일치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수업실연과 수업비평문 심사진은 각 지역을 안배해 교수 2명, 교육전문직 2명, 수석교사 2명으로 구성됐다. 심사 과정에서 수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관련 지식, 각 지역별 교육현안, 최근 회자되고 있는 과정중심평가 등 다양한 정보교환이 이뤄졌다. 이러한 숙의의 과정은 교육이론과 실제에 대한 전통적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하는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런 의미 있는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다음 대회에는 수업실연과 수업비평문 심사 전후, 심사관점과 심사결과에 대한 협의를 필수 과정으로 운영해야 하며 심사위원들이 함께 허심탄회하게 교육현안을 토론할 수 있는 틈새시간이 공식적으로 배정됐으면 한다. 미래지향적 공감대 형성 성과 초임교사는 예비교사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무를 지닌 존재로 거듭나는데 이 시기의 교사경험을 논할 때 ‘현실충격’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한다. 이런 현실충격은 직전교육 기간 동안 습득하고 경험한 수업에 대한 지식과 실제 현장과의 괴리에 기인한다. 즉, 예비교사 때 형성된 수업에 대한 효능감 또는 비현실적인 낙관주의에 대해 학교현장의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좋은수업 탐구대회는 예비교사들의 현실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성공적인 과업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각자의 역할이 부여되는 팀 단위의 경연이라든가 참여 결과가 임용이나 진로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보상을 강화하는 등 참여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
좋은수업 탐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주 들은 말이 ‘자발적으로 지웠했느냐’는 것이었다. 실제 대회에서 만난 많은 학생들이 교수님의 권유 등 반타의적으로 참가한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사실 필자도 처음 지원할 때 어떤 대회인지 정확히 모르고 지원했던 것 같다. 대회 준비가 예상외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큰 대회 규모에 놀랐다. 준비과정부터 배울 것 많아 솔직히 교생실습과 동시에 대회 준비를 하면서 중간 중간 후회가 들기도 했다. 또 대회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경쟁이 상당히 부담스럽기도 했다. 특히 1등급을 얻지 못할 것 이라는 불안감보다는 꼴찌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쪽이 더 강했었던 것 같다. 전국대회니 나보다 잘 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준비할 때의 고생, 등수가 정해진다는 부담감, 큰 대회 규모와 같은 것들이 좋은수업 탐구대회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는 충분히 참여할 가치가 있었다. 상을 받는 결과 때문이 아니라 준비 과정에 많은 소득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현직에서 근무하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자주 있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나 때는 이런 기회 없어서 아쉽다’는 말이다. 고생하는 것은 대회 참여자만이 아니었다. 늦은 시간까지 수업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발문을 가다듬어 준 선배 선생님의 노력도 많이 있었다. 밤늦게까지 함께 고생하며 준비하면서도 선생님은 부럽다고 하였다. 자신은 초임 때 무엇을 할지 어쩔 줄을 몰랐다는 것이다. 교육대학 커리큘럼에 들어가는 교육 실습만으로는 충족되지 못하는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은 한 수업에 충분한 시간을 들일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실습을 하며 수업을 어떻게 구성할지 많은 생각을 하지만 하나의 차시를 한 달 넘게 준비할 기회는 흔치 않다. 학습 목표 분석, 수업 구성, 상황에 맞춘 발문, 학습자의 반응과 대처방법, 배움이 일어나는 부분과 주의를 끄는 방법, 활동 간의 흐름 연결, 활용할 자료, 판서의 위치, 교사의 동선, 시선처리 등…. 이렇게 수많은 요소를 하나하나 생각하고 질문하고 교정 받는 경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오직 경험이 있는 현직 선생님과의 심도 깊은 대회와 연습으로 이뤄 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예비교사의 역량을 늘린다는 대회의 취지는 잘 달성되는 듯하다. 진입장벽 높은 점은 아쉬워 결론적으로 좋은수업 탐구대회는 예비교사들이 교사로서 고려해야 할 점을 생각하게 해 주며,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훌륭한 기회라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높은 진입장벽으로 타의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학생이 많은 것은 매우 아쉽다. 대회에 대한 홍보를 활성화 시키거나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도 직접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회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렸으면 좋겠다. 모쪼록 대회가 더욱 활성화돼 더 많은 학생이 이러한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이토 요시히토’의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을 읽고- 교사는 말로 먹고사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제대로 말을 할 줄 아는 교사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필자는 심리학자인 ‘나이토 요시히토’의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다. 우리 교육 현장에도 이런 서툰 말들 때문에 지금도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에 수많은 갈등들이 잉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인생에서 큰 성공을 거두거나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이다. 그런데 살다 보면 단지 대화의 기술만으로 단숨에 다른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아무리 유능한 실력자라도 그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대화의 기술만으로 좀 더 가치 있는 사람처럼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결론은 이렇다. 우리는 대화법에 대해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이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나이토 요시히토’의 네 가지 대화의 기술을 소개하겠다. 독자여러분도 잘 기억했다가 일생생활에서 꼭 활용해 보길 바란다. 첫째, 대화중에 상대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면 무심코 웃어넘기지 말고 예의를 갖춰 반격하라고 한다. 만약 타인에게 기분 나쁜 말을 듣거나 놀림을 받거나 조롱을 당했다면 그것은 당신을 아주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한다. 당신이 만만하게 보이지 않았다면 애초부터 그런 말은 하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서운 조폭이 옆에 있는데 그를 놀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사람을 함부로 놀려 어떤 화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라도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 만만하게 대우 받지 않는 것. 이것이 대화법을 익히는 데 있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마인드다. 그러기 위해서 상대로부터 조롱을 당했을 때는 반드시 배로 돌려주라고 한다. 그렇게 해야 상대방에게 이 사람은 만만치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두 번 다시 그런 말을 듣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미주리 대학의 ‘케네스 셀든’ 박사는 상처받는 말을 들었을 때 조심스럽게라도 반박을 하면 상대방에게 만만치 않은 인상을 심어주고, 다음번에 그런 말실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반격의 의사를 표현했을 때 오히려 상대방으로부터 친절하고 협력적인 대접을 받을 수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말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반격하라는 말이 욕설이나 물리적인 해를 가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무례한 말을 들었을 때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참지 말라는 뜻이다. 다시 강조하건대, 반격하지 않으면 이것이 쌓여 훗날 상대방에게 업신여김만 당할 뿐 자신의 이득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놀림을 받았는데도 바로 재치를 발휘하여 센스 있는 말로 받아치지 못했다고 해서 어정쩡하게 웃으며 상대방을 봐줘서는 절대 안 된다. 10초 정도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당신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확실하게 전해야 한다.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최소한 쏘아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대화중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들이 있다고 한다. 음, 어, ~인 것 같아서 등이다. 이런 표현들은 머뭇거리고 자신감이 없다는 인상을 줄 뿐이다. 이런 표현 역시 상대방에게 만만하게 보이게 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브랜다 러셀 교수는 신입사원 지원자들이 취업 면접장에서 말하는 내용을 녹음하여 90명의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고 한다. 면접장에서 나온 녹음 파일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하나는 면접시간 3분 동안 음, 어와 같은 감탄사를 15번 넣어서 말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저는 취직을 하면 음~, 대학에서 배운 것을 잘 살려서 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습니다.” 식이다. 두 번째는 면접시간 3분 동안 ‘뭐뭐인 것 같아서’를 15번 넣어서 말한 것으로 예를 들면 “저는 취직을 하면 대학에서 배운 것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습니다.” 식이었다. 세 번째 테이프는 ‘음~, 어~, 뭐뭐인 것 같아서’를 전혀 쓰지 않고 깔끔하게 녹음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저는 대학에서 배운 것을 살려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습니다.”였다. 테입을전부 들려준 후 학생들에게 당신이 기업의 인사담당자라면 이 셋 중에 어떤 사람을 채용 하겠습니까?라고 묻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세 번째 테입을지목했다. 테입1과 테입2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거부감을 느꼈다는 최악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마디로 면접장에서 음, 어, 뭐, 같아서 이런 표현을 남발하는 것은 탈락의 자책골을 넣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사태가 심각함에도 우리 중에는 이런 말투를 버릇처럼 남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교사가 수업 중에 이런 군더더기 말을 사용하게 되면 학생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수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의 말투를 알아보려면 주변 사람과 이야기할 때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고 체크하면 쉽게 고칠 수 있다. 셋째, ‘~ 같아요.’를 써서는 안 된다. 문장은 끝말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에 가서 우물거리거나 두루뭉술하게 끝맺고 만다. 이런 식의 말투는 듣는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들 뿐이다. 간결하게 문장을 끝맺으려면 딱 부러지는 표현을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당신은 중국요리 좋아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네,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좋아 한다고 해야 하나,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닌데 딱히 싫은 건 아니어서, 기회가 있으면 먹기도 하고 등등 이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문장의 끝을 흐리면 똑 부러진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싱거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한다. 미국 데이튼 대학 심리학과 존 스파크 교수는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입사원 면접에서 ‘~라고 생각하는데요.’라는 종결어미를 사용한 사람보다 ‘~입니다!’,라는 종결어미를 사용한 사람이 훨씬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대화의 비결은 어쨌거나 짧게 그것도 될 수 있는 한 아주 짧게 딱 부러진 끝맺음을 하는 것이 또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으며 결론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 효과도 크다고 한다. 넷째, 왈가왈부 설명을 하지 말라고 한다. 쓸데없는 설명을 덧붙이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대니얼 스칼리키 교수는 두 명씩 짝을 이룬 열 팀을 만들고 각 팀에 열 장씩의 복권을 나눠 준 다음 이렇게 말했다. “복권을 나눠주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단 두 장만 나누어주도록 하세요.” 그런데 다섯 팀은 그냥 말없이 두 장을 건네주었고 나머지 다섯 팀은 왜 이렇게 나눠지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 실험 결과 부연 설명을 들은 사람 편에서 굉장히 높은 수치의 불만이 나왔다. 반면 말없이 건네준 팀에서는 전혀 불만이 나오지 않았다. 이 실험은 다양하게 응용이 되었는데 심지어 불합리한 것을 요구할 때도 상대방에게 불합리한 요소를 설명하지 않은 경우가 반발 없이 더 잘 수용되었다. 사람들은 대개 상대방에게 확실히 설명하는 것이 상대방이 불만을 갖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라고 한다. 앞선 실험들이 보여주듯 실제로는 설명을 하지 않는 편이 더 현명한 방법이란 것이다. 당신이 팀장임에도 불구하고 팀원이 반발하거나 팀장을 만만하게 여긴다고 느껴지면 앞으로는 어떤 일을 지시할 때 이유나 근거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지시만 하고 말을 아끼면 오히려 진행이 수월해 진다고 한다. 이상으로 ‘나이토 요시히토’의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을 모두 살펴보았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방으로부터 무례한 말을 들으면 반드시 예의를 갖춰 반격하라. 둘째, 말을 할 때 음, 어, 아, 에 등의 군더더기 말을 절대 쓰지 마라. 셋째, ~같아요, ~같아서 등 자신감이 결여된 종결어미를 쓰지 마라. 넷째, 어떤 사안에 대해 너무 친절하게 설명하지 마라. 우리 한교닷컴 독자여러분께서 이 네 가지를 꼭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돋보이고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2열 왼쪽)은 17일 오후 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109회 정기 대의원회’에서 ‘교권 3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입법 청원 서명 운동을 선언했다. 17일 오후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109회 정기대의원회 및 교육정책연구소 정기총회을 마친 후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끝까지 남아 함께한 대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한국교총은 17일 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제109회 정기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교권 3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입법 청원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교총 대의원회는 이날 교권보호, 교육현안 해결 촉구 등 교육자들의 의지와 요구가 담긴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선생님들이 당당하게 아이들 앞에서 교육할 수 있어야 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며 입법 청원 서명 운동의 시작을 선언했다. 교권 3법은 ▲교원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아동복지법을 말한다. 교총은 해당 법률 개정을 위해 지난달 29일 국회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교육위원장 방문, 릴레이 1인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전개했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서명운동은 내년 2월 말까지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민원 제기로 학교가 쑥대밭이 되고 수업하던 초등학교 여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에게 폭행당한 일에 대해선 “무너지는 학교 교육을 살리는 길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수업과 학생 지도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교육 현실을 국민과 정부, 정치권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장기 교육 정책 마련을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도 촉구했다. 정권에 따라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인해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교원들도 지쳐있는 만큼 일관성, 연속성, 안정성을 우선하는 교육 분야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어난 상도유치원 붕괴 사건을 언급하며 학교 안전 대책 강화도 주문했다. 대의원회 참석자들은 “학생과 교원이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와 시·도교육감들은 노후화 된 학교 건물과 시설, 주변 환경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교육 여건 개선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약속한 교사 처우 개선 이행과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을 법제화 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사립대 교수 처우 개선을 위한 사립대 맞춤형 복지제도 마련 등도 요구했다. 대의원들은 최근 서울 모 고교의 시험 문제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해 “공교육과 교직사회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를 계기로 교육자로서의 책임감과 교직 윤리를 마음에 되새기고 깨끗한 교육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정기 대의원회에서는 회비 인상 내용이 포함된 2019년도 기본사업계획(안)과 2019년도 회계별 세입·세출 예산(안), 2018년도 추가경정 예상(안)에 대한 심의도 진행됐다. 대의원들은 “11년 만에 1000원 회비 인상이 이뤄진 만큼 교권 사건 지원, 정책 현안 대응 등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마련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만장일치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교총 대의원회는 한국교총의 최고 의결기구로 17개 시·도교총의 선출 대의원과 직능단체 배정 대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매년 봄에는 임시대의원회, 가을에는 정기대의원회를 열어 상정 안건을 심사하고 학교 현장과 교원의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그동안 논란 끝에 합의에 이른 ‘강사법’ 이 국회 교육위를 통과했다.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이후시간강사도 교원 지위를 인정받고, 1년 이상의 임용기간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 ‘강사법’으로 불리는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수원 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그동안 수차례유예된시간강사의 법적 지위 보장이 내년부터는 현실화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강사에 임용 시 대해 임용기간, 임금 등의 사항을 포함한서면계약을 하고, 임용기간을 1년 미만으로 정할 수 있는 사유를 엄격히 제한했다. 재임용 절차도3년까지 보장하고, 재임용 거부처분에 불복하고자 하는 강사의 소청심사권을 명시했다.방학기간 중에도 임금지급, 퇴직금 지급등 다양한 처우개선안도 포함돼 있다. ‘강사법’은 2010년서정민 당시 조선대 시간 강사가열악한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교육계의 오랜 현안이었다. 2011년 대학 강사를 교원으로 인정하도록 한 유예 개정안이 통과됐으나,대학의 행·재정 부담과 강사의 일자리 감소에 따른 대량해고 우려로 양측 모두가 반발해 4차례에 걸쳐 시행이 유예됐다. 마지막 유예가 끝나는 시점은2019년 1월 1일이었다. 결국 올해 9월 3일 강사대표, 대학대표, 전문가로 구성된‘대학 강사제도 개선 협의회’에서 합의를 이뤄강사제도 개선안이 발표됐다. 본지 9월10일 자 보도이후이찬열 의원이10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을 발의했고, 11월8일 전체회의상정,12일 법안소위에서 첫 법안으로 상정 등의 과정을거쳐 상임위를 통과했다.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8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
한국진로교육학회(회장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국가진로교육연구본부장)는 2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청년 고용, 진로교육에서 실을 찾다’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임재훈(교육위원회 간사) 바른미래당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교육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교원단체·교육부-국회·정당-청와대’ 교육협의체 구성, ‘희망사다리 운동’ 등에 공감하고 혼란스러운 교육현장을 바로잡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하 회장은 이날 간담에서 “각종 교육 현안이 발생할 때 교육부와 국회, 교원단체 등의 협의가 부족해 사안마다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며 “정책결정 기관과 학교현장이 함께 참여해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고 정책의 현장 적용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정-청 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이 진행하고 있는 ‘희망사다리 운동’에 협조해줄 것도 당부했다. 하 회장은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후손들에게 한글 도서 및 안경을 기증한 이후 현재도 책 모으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회적 배려계층에 공평한 교육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하 회장은 이밖에도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등 주요 입법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 차원에서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임재훈 의원은 “선생님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에 더욱 더 심혈을 기울일 수 있다”며 “교육의 미래에 한국교총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당으로서 국회에서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 소안초등학교(교장 장수열)은 지난 11월 16 꿈누리관에서 전학년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골든벨을 실시했다. 최근 흡연시작연령의 저하와 그에 따른 만성질환의 문제점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부터 흡연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흡연예방교육 심화형 학교인 소안초는 흡연관련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보는 골든벨대회를 개최하였고, 중간중간 학생들의 끼를 발산하는 시간을 가져 몰입도가 배가되었다. 흡연예방 골든벨 대회 결과 1학년 3반 박서진학생, 5학년1반 홍윤하 학생이 골든벨을 울렸다. 흡연예방 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은 "담배의 위험성을 알게되었으며, 담배를 절대 피우지 않을것을 한번더 다짐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요즘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 3학년 교실에서는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렇게 즐거운 학교 문화가 시작된 것은 올해 9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쿨렐레라는 새로운 악기를 활용한 1인 1악기 교육을 실시하면서 부터이다. 리코더, 오카리나, 단소 등의 악기로 1인 1악기 교육 활동을 해 왔던 학생들에게 우쿨렐레라는 악기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우쿨렐레를 활용한 1인 1악기 교육은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이해하고 기본 연주 방법을 익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여러 코드들을 익혀 노래를 부르며 연주곡을 연주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1인 1악기 교육 활동은 학생들에게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모둠별로 함께 하나의 곡을 연습하고 발표하는 시간에는 모둠원간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 하나의 곡을 연주해가며 학생들 스스로 협동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1인 1악기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학교가 더 즐거워졌어요.”, “계속 이렇게 새로운 악기들을 배워보고 싶어요”, “1인 1악기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좋아졌어요”라고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음악의 아름다움과 합주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인내심과 끈기 등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교실 속에서 시작된 음악적 즐거움이 학생들의 삶 속에도 스며들길 기대해 본다.
흡연 6.7%, 음주 16.9% 재작년까지 줄다가 늘어 패스트푸드 섭취 최고치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이 증가했다. 탄산음료, 단맛음료,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계속 늘어 건강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국가 만성병 감시체계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도입돼 2005년부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17개 시·도, 800개 학교에서 약 6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6.7%가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흡연을 했다. 2017년의 6.4%, 2016년의 6.3%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2009년을 기점으로 12.8%에서 2016년 6.3%까지 감소했으나 작년부터 다시 늘어난 것이다. 남녀로 구분해서 보면 남학생은 2016년 9.6%, 2017년 9.5%, 올해 9.4%까지 소폭 감소했으나 여학생이 2.7%, 3.1%, 3.7%로 늘었다.그래픽 참조 전자담배 사용률은 2.7%였다. 남학생이 4.1%, 여학생이 1.1%다. 올해부터는 전자담배 중 가열담배(권련형 전자담배) 평생 경험률을 조사했는데 남학생 4.4%, 여학생 1.2%, 전체 2.9%였다. 청소년의 흡연은 늘었지만, 성인 흡연율이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22.3%)를 기록하면서 청소년의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23%로 감소했다. 음주율도 흡연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06년(28.6%) 이후 지속해서 줄다가 2014년에 소폭 늘었다가 다시 줄어 2016년에 15%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6.1%, 올해 16.9%를 보이면서 다시 늘고 있다. 그래픽 참조이 기간에 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3잔 이상 마신 비율인 위험음주율도 7.5%에서 8.9%로 늘었다. 음주율은 흡연율과는 달리 남녀 학생이 공히 늘었다. 주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학생의 비율도 지난해 67.2%에 비해 올해 75.4%로 늘어났다. 올해부터는 가정 내 음주 허용률을 조사했는데 전체 청소년의 38.2%가 가정 내에서 음주를 권유받거나 허용했다. 성별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 다른 새로운 지표인 ‘타인 음주로 인한 간접폐해 경험률’은 49.8%였다. 남학생은 31.4%였지만, 여학생은 69.7%로 훨씬 높았다. 식생활도 악화되고 있었다. 특히 하루에 한 번 과일을 섭취한 학생은 20.8%로 지난해(22.2%)보다 조금 줄었다. 조사를 시작한 2005년의 32.6%와 비교하면 많이 감소한 수치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은 학생은 지난해 20.5%에서 올해 21.4%로 조금 늘었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09년(12.1%)부터 조사했는데 2012년(11.5%)까지는 다소 줄다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현재에 이르렀다.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도 비슷한 양상이다. 마찬가지로 2009년 조사 당시 24%로 낮았던 것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34.7%까지 늘었다. 탄산음료 섭취율은 남학생(41.9%)이 여학생(26.8%)보다 훨씬 높았다. 그래픽 참조 2014년부터 조사한 주 3회 이상 단맛음료 섭취율도 늘고 있다. 2014년 38.2%에서 현재 50.3%까지 늘었다. 남학생(53.6%)이 여학생(46.7%)보다 다소 많았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학생은 13.9%로 지난해 13.8%와 비슷했다. 남학생은 20.3%, 여학생은 7.1%였다.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을 한 학생은 23.4%였다. 남학생 35.2%, 여학생 10.5%였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도 악화됐다. 2006년 46.5%로 최고치를 기록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이후 2015년까지 35.4%로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올해 40.4%가 됐다. 우울감 경험률도 2006년 41.4%부터 계속 감소해 지난해 25.1%가 됐다. 그러나 올해는 27.1%로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남녀 간 차이는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모두 여학생(49.5%, 33.6%)이 남학생(32%, 21.1%)보다 높았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생건강증진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봉초·오류중 사태 막으려 교육감에 3배수 추천 도입 교총 “특정인사 선발 제도 공고화”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내년 교장공모부터는 교육지원청이 학교에서 추천한 후보를 그대로 교육감에게 추천하게 된다. 교육지원청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의 명단도 더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교육부는 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학년도 교장공모제 추진 계획을 17개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교육지원청 심사에서도 3배수 후보를 교육감에게 추천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학교에서 1차 심사를 거쳐 3배수 후보를 추천하면, 교육지원청에서 2차 심사를 통해 2배수로 압축해 교육감에게 추천했다. 이는 올해 서울시교육청 9월 1일 자 교장공모 시행 과정에서 서울도봉초, 오류중, 효문종 등 3개교에서 1위로 추천된 후보가 교육청 심사에서 탈락한 사태의 반복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도봉초, 오류중은 항의 집회와 특별감사로 논란을 치렀지만 2차 심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시교육청은 교장을 임명하지 않는 채 2학기를 맞으며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됐다. 2차 심사에서 점수를 원점에서 새로 부여하던 방식도 앞으로는 1차 학교심사 점수를 50% 반영하고 교육지원청 심사 결과를 50% 반영해 합산하기로 했다.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중시한다는 명분이지만, 이렇게 되면 교육지원청 심사위는 들러리만 서고 학교에서 추천한 3배수가 그대로 교육감에게 추천된다. 그동안 이해관계가 얽힌 학교 내부 알력으로만 추천되지 않도록 전문성을 심사했던 교육지원청 심사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교육감의 영향력은 커진다.9월 도봉초, 오류중 사태 당시 서울교총이 성명을 통해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한 2~3차 인사검증시스템의 무력화를 교육부 앞장서 제도적으로 실현한 셈이다. 당시 서울교총이 "무자격교장공모제가 특정노조 출신의 승진 통로와 교육감의 인사코드로 악용되고 있다"며 지적한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태생적 한계"를 교육부가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교육지원청 심사위원의 약력은 앞으로 ‘박○○, 교수, ○○대학교’와 같이 성, 직책, 소속기관 종류를 밝혀 최소한의 약력 등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 시기와 방법은 교육감이 정한다. 안 그래도 실권이 없어진 교육지원청 심사위원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심사위원 구성도 외부위원을 50% 이상으로 하되, 전직 교육공무원의 위촉은 최소화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이해관계가 적고 전문성이 높다는 이유로 퇴직 교원의 위촉이 많았다. 공모교장의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는 위원 퇴직 교육공무원의 위촉이 줄어들면 이번 사태처럼 전문성 부족으로 부적격 판정을 내리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내부형 중 무자격 교장의 비율도 학기가 아닌 학년도를 기준으로 정하도록 명시하고 1년에 한 번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연간’으로 표현이 돼 있고, 매 학년 공모제 추진 계획이 발표돼지역에 따라 학년 또는 학기로 기준을 해석했었다. 그러다 올해 9월 1일 자 공모에서 광주시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이 50%의 비율을 넘겨 산정 기준과 법 개정 후 소급 적용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무자격교장공모제 심사과정을 학교, 지역교육청, 시·도교육청의 3단계로 두는 것은 학교 심사에서 특정인을 염두에 둔 담합과 부정을 막고 객관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사검증시스템"이라면서 "학교 추천 3배수를 교육감에 그대로 추천하도록 한 것은 검증 약화의 문제뿐만 아니라 특정인사 선발을 위한 공고한 제도화가 될 가능이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중요한 교장공모제 운영계획 변경을 토론회나 교직사회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교총은 추후 교장공모제 진행과정의 문제점을 계속 모니터링해 그 잘잘못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저녁, 제7회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정기연주회 공연을 SK아트리움에서 관람했다. 이 합창단 송흥섭 지휘자의 카톡 초대를 받은 것. 송 지휘자는 나의 친구이다. 서호중학교와 율전중학교 재직 때에 교내 음악 행사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음악을 좋아하기에 취임식 때 성악가를 소개 받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에는 프로그램과 출연자 구성에 도움을 받았다. 이 합창단은 2012년 창단되었는데 2014년 제8회 리가세계합창올림픽 우승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재작년엔 제9회 소치세계합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 7월 제11회 싱가포르 오리엔탈콘센투스 국제합창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시니어 부문 금상, 종교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이들의 합창 실력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뜻이다. 방송대 공부에 심신이 지쳐 음악을 들으며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재충전하려고 공연장을 찾았다. 세계 1위를 차지한 합창단의 실력을 체험해 보는 것도 뜻 있는 일이라 보았다. 친구의 지휘 뒷모습을 보면 익숙해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쓴 기사를 색인해보니 송 지휘자의 올드보이스콰이어 정기공연 기사는 몇 차례 쓴 적이 있다. 그러나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기사는 없다. 좌석버스를 타고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했다. 노송과 어우러진 아트리움 건물 야간 모습도 기록에 남기고 공연장 복도 모습도 둘러보았다. 대강당 입구에 있는 ‘수원의 노래’ 악보를 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였다. 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보인다. 이들은 축하 화환을 하나씩 들었다. 가족 구성원을 보니 남편,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 사위와 며느리다. 또 있다. 친구와 지인들이다. 오늘의 공연 제목을 살펴본다. ‘독거노인을 위한 제7회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정기연주회’다. 부제로 '세계합창올림픽 그랑프리 2관왕 수상 하모나이즈 특별초청' 이다. 이곳에 2016년 당시 세계를 주름잡았던 합창단 톱클래스가 모이는 것이다.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 가곡, 우정 출연, 성가곡, 특별 출연, 대중가요로 순이다. 공연 첫 곡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곡은 김동진 곡으로 익숙한데 이번엔 조성은 곡이다. 작사자가 같아 가사는 같다. 대형 화면에 숲, 나무, 계곡, 하늘, 호수 등 자연 풍광이 비치고 가사가 자막으로 나온다. 반주는 피아노 외에 드럼이 있다. 합창단을 보니 16명식 다섯 줄이다. 합창단 71명의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내 마음이 평온해진다. 우정 출연으로 나온 올드보이스콰이어. 나는 앞 좌석에 앉았기에 합창단 32명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본다. 눈에 익은 단원의 안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발견! 중등 음악교사 출신 두 분과 초등학교 교장 출신 한 분을 보았다. 지인이 노래를 하면 더 친근하게 음악이 다가온다. 특별출연으로 하모나이즈 공연을 보았다. 출연진이 60대 나이에서 20대로 변한 것이다. 역시 젊음은 피가 끓는다.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를 휘저으며 박력 있는 춤을 선보인다. 출연진 남성 5명, 여성 6명이 마이크를 하나씩 잡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 합창은 물론이고 춤이 켵들여 지니 하나의 퍼포런스 쇼다. 오늘 주인공인 합창단과는 소치에서 인연을 맺었다 한다. 이들은 대한민국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제5부 대중가요다. 올드보이스콰이어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 멜로디가 익숙한 한계령, 사노라면, 울고 넘는 박달재, 고래사냥, 우리는 등이 이어진다. 관객들도 함께 노래를 한다. 앵콜곡도 선보인다. 송흥섭 지휘자는 “이번에 무반주 두 곡을 포함해 연주곡 모두 악보를 안 보고 합창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데 어르신들은 해 냈다”고 칭찬한다. 합창단의 평균 나이가 67세다. 2시간이 지나서야 모든 공연이 끝났다. 합창단은 모두 몇 명일까? 연습 때에는 11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은 합창으로 제2의 인생을 청춘처럼 살아가고 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음악을 즐기면 전 가족이 음악 가족이 된다. 음악으로 행복을 만들고 전파하는 것이다. 음악봉사를 하면서 이웃 사람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해준다. 공연을 마치고 가족,지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 모습을 보았다. 축하화환을 건네며 ‘여보’‘엄마’ ‘어머님’ '할머니' ‘장모님’ 소리가 들린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학교는 다양한 교육 방법으로 쇄신을 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등장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과거와 다르게 교사들은 정해진 교육과정과 교과서만을 사용하여 교수학습을 진행하지 않고 재구성한 교육과정과 재편집한 교과서를 사용하여 다양한 학습자료를 만들어내고, 수업 과정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수업뿐만아니라 생활지도, 상담, 평가 등에서도 생산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두발, 복장 등 강압적인 생활지도 단속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생활지도에서도 아이들이 얼릉 원위치로 회복할 수 있는 회복적생활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수업과 평가에서도 아이들에게 여러번의 시행착오의 기회를 부여하여 좀 더 성장하도록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교사들의 노력덕분에 교사들의 교육활동에 있어 아이들의 외적인 성장과 더불어 내적인 성장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수학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수학을 좋아하고 교사를 잘 따르는 아이는 종종 쉬는 시간에 수학에 대한 고민을 질문하려고 교무실에 들어온다. 이 아이가 계속적으로 교사를 찾아오고 수학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이와 교사의 관계형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 아이들은 정직하다. 싫어하는 교사에게는 먼저 다가서지 않는다.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아이의 성장과 실천에 대해 “너 참으로 대견하다”, “너의 행동에 대해 선생님은 지지를 보낸다”, “너의 풀이과정이 틀리는 것은 아니야, 다만, 이런 방법도 있는거야” 등으로 공감과 격려의 관계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점점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교사를 대처하는 인공지능 로봇교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9일 온라인 교육업체 쉐얼시(學而思)는 자체 개발한 표정과 음성, 필적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춘 'AI 표준어 교사', 'AI 영어 1대1 교사' 등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AI기술이 온라인 강의에 결합해 학습자의 상태를 보고, 대답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로봇은 다양한 지식으로 무장되어 교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이지만, 교사가 인공지능 로봇을 이길 수 있는 길은 바로 공감하고 지지하는 소통의 능력일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교사들의 격려와 지지를 얻어 혼자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의 단계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교사가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베푸는 마음에서 시작될 것이다. 아이들과의 회복되는 관계에서 교사는 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으며, 아이들과 교사를 지지하는 학부모의 진심어린 마음이 교육을 더욱 알차게 만들 것이다. 학교에 1년에 한번도 나오지 않은 학부모라도 교사와 아이들간의 지지와 격려는 고스란히 가정에도 전달이 되고, 학교를 믿고 맡기고 의지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동력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먼저 움직이길 원하지는 않는다. 교사의 교육과 실천에 의해 아이들이 성장하고 변화하고 이를 목격하는 학부모의 든든한 후원과 지지로 교육은 더욱 알차게 영그는 것이다. 경기도 C교사는 “3월초에 학급의 아이간의 다툼 문제로 어머니가 학교방문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쌍방의 아이와 어머니의 진술과 상담을 통해서 더욱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며, “교사는 아이와 부모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면 성공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육과정에서도 등장하는 것이 핵심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편협적인 지식만을 전달하는 낡은 수업방식으로는 아이들과 관계형성을 쉽게 할 수 없다. 부단히 교재연구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상담하고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부여했을 때, 교육은 살아나고 생동감있게 숨쉬는 것이다. 경기도 J중학교 H학생은 “선생님들이 복장이나 두발과 화장에서도 저희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충분한 시간을 주시니, 학급에서 약속을 정하고 되도록이면 지킬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하며, “지금처럼 선생님들이 우리들의 조금씩 나아감을 응원해줬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모름지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한다.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큰 계획을 세워야하는 것이 교육이다. 하지만 실상은 매년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또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일선 학교의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도 사제간의 정은 변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 교사와 아이들, 학부모간의 원활한 관계형성을 위해 교사들은 부단히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형식적으로 수업하고 생활지도하고 상담에 임하는 순간, 교육은 중지되고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교육은 교사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교사가 교육정책의 희생양이 아니라 동반자이며, 지지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 교육청은 정책입안에서부터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이 시행되어도 교육현장의 시스템은 사람이 움직여야 하는 것들이다. 앞으로의 모든 교육정책은 사람중심으로 마련되길 희망해 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공감이고 지지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에서 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