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65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긴 방학이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 보였다. 복도에서 만난 아이들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반과 담임선생님을 말하며 좋아했다. "선생님, 저 O학년 O반 되었어요. OOO 선생님이 담임이에요. " 개학 첫날. 3교시, 3학년 O반 영어 시간. 수업대신 아이들의 새 학년 다짐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2학년 때까지 공부를 하지 않고 말썽만 피운 한 여학생은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을 실감한 듯 나를 보자 힘주어 말했다. "선생님, 올해는 반드시 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그래, 열심히 해서 네가 원하는 대학에 꼭 가기를 바라마. " 2학년 때, 가끔 입시 상담을 받곤 했던 한 남학생은 입시와 관련하여 상담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선생님, 입시 관련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때 상담해 주실 수 있죠?" 수도권 소재 한 유명한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한 아이는 목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3학년 1학기 때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물었다. "선생님, 저는 OO대학교에 꼭 가야 하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죠?" 지난 한 해 영어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한 아이는 영어 성적 올리는 방법을 다짜고짜 묻기도 하였다. "선생님,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영어 성적이에요. 제발 영어 성적 올릴 수 있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체육교사가 꿈인 한 녀석은 방학 내내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현 내신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몇 군데를 소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이들 대부분의 질문은 입시 관련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진지해 보였다. 아이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대답하기에는 주어진 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답해 주었다. 2학년 때는 시간까지 할애하며 입시 관련 질문을 요구했으나 몇 가지 질문만 한 뒤 딴청을 피우곤 했던 아이들이 고3이 된 것을 실감한 듯 입시와 관련하여 많은 질문을 던졌다. 순간, 이런 마음 가짐이라면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대학에 합격하는 그날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의 교육재단인 목정미래재단이 주관하고 미래엔, 한국교총, 중앙일보가 후원한 ‘제3회 미래교육창조상’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달 24일 서울 잠원동 미래엔 본사에서 개최됐다. ‘자기성찰과 몰입(flow)으로 창의성을 키우는 과학 교수-학습 활동’을 주제로 미래창의수업에 공모한 구교정 부일여중 교사가 대상을 차지하는 등 총 9명의 교사가 수상했다.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장려상 100만원 등 총 3000만원의 상금도 주어졌다. 박현성 경남 김해신안초 교사와 구은복 경남 대청초 교사는 부부가 나란히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교사는 교육환경혁신에 공모해 우수상을, 구 교사는 미래창의수업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미래교육창조상’은 교육문화 개선과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교육기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창의적 수업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지난 2015년 제정됐다. 김영진 목정미래재단 이사장은 "시상식을 통해 좀 더 좋은 가르침에 대한 선생님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연구 성과와 우수사례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우리 재단은 앞으로도 많은 선생님들이 대한민국 교육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정미래재단은 지난 1973년 설립돼 42년 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및 영·유아 보육지원 사업 활동을 수행해 온 미래엔의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현재까지 총 3981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작년 합격하고 미발령으로 대기하다 선생님들과 함께 올해부터 출근하게 된 늦깎이 신규교사 인사드려요. 저는 임용고시를 치르면서 4년간 중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일했어요. ‘수업 전문성’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임용 2차 때 수업지도안 짜기, 수업시연 스터디, 수업 촬영, 피드백 등 참 열심히 노력했던 기억, 떠오르시나요?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업무분장, 나이스 업무처리부터 낯선 학교와 아이들에게 적응하다보면 우리의 최대 무기인 ‘수업’을 갈고 닦을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사라질 수 있어요.부족하지만 저만의 수업일지 쓰는 비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수업을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더 발전되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방법이에요.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실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공유할게요.3월 한 달 정도는 자신의 수업을 녹화하거나 녹음해서 분석해보세요. 학원 강사로 있을 때 한 달 동안 수업 대본을 꼼꼼히 만드는 작업을 해봤어요. 풀이방법이나 말투, 진행방식까지 말 그대로 시나리오예요. 수업 중에 방향을 잃거나 돌발적인 상황이 생기면 당황하기 쉬워요. 든든한 ‘내 수업의 시나리오’가 있으면 흔들리지 않고 계획대로 이끌어 갈 수 있어요.여기서 만족하면 50%입니다. 녹음한 내용을 분석해서 실제 내가 어떻게 말하고, 당황할 때는 어떤지 낯 뜨겁더라도 들으면서 녹음한 내용을 받아 적어보세요. 처음에는 TV에 내가 나오면 민망한 느낌처럼 자신의 수업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하지만 수업에서 나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배우도 되고, 감독도 되고, 시나리오 작가도 돼야 해요. 나중에 더 멋진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바쁜 3월이지만 짬 내서 해보세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거예요. 아래에 간단하게 방법을 정리해 봤어요. ‘객관적’으로 나의 수업 평가하기Step1. 3월 한 달의 수업 시나리오 짜기: 수업진행, 설명방식, 말투, 유머도 대본을 짜라Step2. 자신의 수업을 한 달간 녹음(녹화)해 보자: 내 수업을 지적할 사람은 나 밖에 없다Step3. 녹음된 내용을 듣고 받아 적고 분석하기: 자신의 말투, 서툰 설명은 보완하자 수업이 활기차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배운 것이 확실히 있으면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도 재미가 붙고 성적도 오르겠죠. 그러기 위해 같은 내용이어도 반별로 특성을 고려한 수업일지를 쓰면 이전 수업과 다음 수업의 흐름이 연결되는 수업을 만들 수 있어요.뿐만 아니라 반별, 학생별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고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수업이 좌지우지되지 않을 수 있어요. 가르치는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소소한 대화, 칭찬한 것, 수업 때 실수한 것, 잘한 것을 메모지에 휘갈겨 쓰듯이 파워포인트에 큼직한 글씨로 적은 후 그 수업은 머릿속에서 잊고 다음 수업에 집중하세요. 매 수업마다 내가 계획한 대로 100% 이뤄지지는 않거든요.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너무 좌절하거나 너무 기뻐해도 다음 수업에 영향이 있어요. 기록을 하고 해당 수업은 잠시 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파워포인트로 ‘초간단’ 수업일지 쓰기 Step1. [수업 전] 파워포인트로 수업 도입/본론/마무리를 큼직큼직하게 작성하기Step2. [수업 후] 끝나자마자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계획이 잘 이뤄졌는지 체크하기Step3. [수업 후] 칭찬 할 것, 반성할 것 간단히 쓰기. 학생들의 행동변화 기록하기. 수업시간에 인상적인 학생은 메모로 간단히 남기기. 제가 실제로 쓴 수업일지 예시를 훑어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정답은 아니니 여러분만의 수업일지를 만들어 보세요. 공동기획
“선생님! 오늘 긴장 많이 하셨나 봐요?” 공개수업 후 학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렇다. 나는 언제나 공개수업이 긴장된다. 교사로서의 역량 평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뭔가 더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오히려 수업을 반복하고 암기하는 ‘훈련’으로 변하게 한다. 공개수업에 대한 어려움과 신규교사의 고민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누구나 공개수업에 대한 공포심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몇 주 전부터 공개수업 준비를 시작하지만 금세 힘들어합니다. 그냥 힘들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완벽주의’ 때문입니다.한발 물러서서 교실 속 수업이나 학생지도를 보면 한마디로 숨이 막힙니다. 개학 후 1주일이 지나도록 청소와 나머지 공부를 시키고 방학숙제를 끝까지 확인하죠. 확고한 교사가 훌륭한 선생님으로 믿어지는 분위기만 봐도 그렇습니다. 왜 못했는지 들어주고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상담하고 처방하는 것이 훌륭한 선생님 아닌가요? 제재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학부시절부터 배웠는데도 말이죠.제가 생각하는 공개수업 실천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1차 교수학습과정안을 들고 동학년 선생님들에게 봐달라고 하세요. 쑥스럽고 어렵겠지만 이제 1단계입니다. 그리고 타학년 친한 선배 선생님에게 또 봐달라고 하세요. 이게 2단계입니다. 여기까지만 실천하면 이제 슬슬 탈출할 길이 보입니다. 다듬어진 2차 교수학습과정안을 들고 비슷한 경력의 교사들에게 가서 마이크로티칭을 하고 조언을 구하세요. 3단계입니다.마지막 4단계는 3단계까지 다듬은 3차 교수학습과정안으로 동학년 다른 반에서 수업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촬영하세요. 학년부장, 연구부장, 수석교사의 도움을 받은 것보다도 더욱 짜임새 있는 수업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겁니다. 공개수업이 떨리는 이유는 바로 그 수업안이 ‘검증’ 받을 기회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수업을 꿈꾸는 교사에게 검증되지 않은 수업안이 불안함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공동기획
새내기 선생님, 어려운 임용고시를 합격하고 교사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성인으로서 자신을 책임지고 누군가를 보호할 입장이 됐다는 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일일 거예요. 그토록 원했던 길임에도 내가 가는 이 길이 꽃길일지 흙길일지 알 수 없고, 어쩌면 예상치 못한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려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나 중요한 건 앞서 걸어간 선배 교사가 있고 내 발자국을 밟고 따라오는 후배 교사가 있다는 것, 그렇기에 이 길이 힘들지만 외롭지 않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어요.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해봤을 거라고 생각해요. 교사가 할 일은 크게 수업, 학급 경영, 업무 처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죠. 어디에 역점을 둘 지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수업 전문성 신장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신규 교사의 가장 큰 장점은 실수가 허용된다는 거예요. 무얼 잘못해도 ‘신규니까 그럴 수 있지’ 이해해 주고 조금만 잘해도 ‘신규 같지 않다’며 칭찬해 준답니다. 수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대학에서 숱한 모의수업을 했어도 경력이 수십 년 되는 선배교사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할 수는 없어요. 못하는 게 당연한 그때, 주눅 들고 교실 문을 닫으면 신규 교사로서 누릴 수 있는 ‘실수할 권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할 수 있는 한 자신의 수업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세요. 좀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고, 컨설팅을 들으며 또 성장하게 될 거예요.5년 이하 저경력 교사는 컨설팅을 받을 기회가 많습니다. 지역 교육청 컨설팅도 있고 수석교사의 맞춤형 컨설팅도 있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사실 신규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신청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컨설팅을 받고 나면 수업 역량이 훌쩍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어요. 기회는 늘 있는 게 아니죠. 수업 전문성 신장의 기회, 앞에 있을 때 놓치지 말고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수석교사가 배치된 학교에서는 대부분 수석교사를 중심으로 연구 동아리를 운영합니다. 한 달에 서너 번 모여 책 읽고 토론하고 공동 연구도 하죠. 서로 수업 공개도 하고 사전‧사후 협의회를 통해 최선의 교수학습방법을 찾고 적용하는 활동을 하는데, 문제점을 나누고 해결방법을 논의하다 보면 ‘수업이 나에게만 어려운 건 아니구나’ 위안을 받기도 해요. 또 조금씩 길이 보이는 것 같아 새로운 의욕을 갖기도 한답니다. 분명한 것은 수석교사를 귀찮게 할수록 나의 수업 역량은 커진다는 거예요.시‧도교육청 주관 ‘수업연구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 대회는 교사들이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를 하고 교수학습과정안을 개발해 수업 시연을 하며 그 결과를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저경력 교사일 때 저는 이 대회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수업이란 것은 아이들과의 소통인데 생면부지의 아이들과 수업을 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됐고 짜인 수업을 연극하듯 보여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던 거죠.그런 이유로 외면하다가 경력 10년이 넘은 후에야 나가게 됐죠. 이 대회에서 중요한 건 공개수업이 아니라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직접 대회에 참가해 보고서야 알게 되었어요. 온전히, 온 마음을 다해 수업 내용과 방법을 고민하고 또 아이들과의 소통을 생각하는 동안 수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가장 큰 수확은 수업을 보는 눈과 수업 공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 것이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준비하고 버려야 하는지, 습관적으로 범하는 오류는 무엇인지 등요. 그리고 생각했죠. 냉정한 심사위원 앞에서 생판 모르는 아이들과도 수업 했는데 어떤 수업을 더 못하랴….경력 10년이 넘으면 모든 면에서 베테랑이 돼 있을 거라는 신규 때의 기대와는 달리 교직 생활 20년을 향해 달리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수업은 어렵습니다. 아무리 고민하고 연구해도 아이들이 해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선배 교사가 그러더군요. “각기 다른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같은 목표의 수업을 해도 아이에 따라 다른 처방전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처방전이 많은 교사가 수업 전문가다”라고요. 당연한 말 같지만 생각해 보면 무서운 말이랍니다. 열이면 열 다 다른 처방전을 내려면 교사는 그만큼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거든요. 결국 노력하는 교사만이 수업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겠죠. 교직은 전문직입니다. 당신은 전문가입니까? 이제부터 그 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공동기획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경기꿈의대학 개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참여 학생에 대한 구체적 안전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선 교원들은 운영될 강좌 내용과 품질 등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상황에서 안전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참여를 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통화에서 "경기꿈의대학에 참여하는 학생 안전 관리 등을 위해 각 대학에 교직원을 관리지원단으로 파견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교육청의 공식 교육활동으로 인정돼, 학생 사고 발생 시 학교안전공제회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관리지원단은 강의가 이뤄지는 대학에서 학생 참여도 점검, 귀가 안내, 강사·학생의 제안사항 수렴, 활동일지 작성·제출 등의 역할을 맡는다. 강의 장소별로 1명 이상을 원칙으로 참여 학생 수나 캠퍼스 내 강의장 배치 등에 따라 추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선 교원들은 소수의 관리지원단이 여러 학교에서 온 많은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A고 교사는 "사복 차림으로 대학생 사이에 섞여 있는 생면부지의 학생들을 교직원 몇몇이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안전은커녕 학생 출결 상황을 파악하고 결석생과 연락 취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고 교감은 "캠퍼스에 가보면 낮부터 취해 있거나 불량한 행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저녁엔 훨씬 심할 것"이라며 "특히 여고생들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동 중 사고에 대한 걱정도 크다. 인솔자 없이 학생이 알아서 원하는 강좌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고교생 정도면 일반적인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별 무리는 없지만, 경기꿈의대학은 운영시간이 일몰 이후인 저녁 7시∼9시인데다 지역 여건상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도 많아 걱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 대학이 셔틀을 운영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C고 교감은 "학교별로 정규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대략 4시 40분∼5시 정도고, 방과후교실을 더하면 6시 다 돼 끝난다"며 "7시까지 대학에 가려면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서두르다 사고를 당할 위험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선 교원들 사이에서는 관리지원단 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사고라도 나면 모든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 때문이다. D고 교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들까지 책임지는 일에 누가 선뜻 나설지 의문"이라며 "지원자를 못 구해 각 학교마다 강제로 인원을 배정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7학년도 경기꿈의대학 운영 안내서’는 교원들을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다. 학생안전사고 예방대책을 20페이지에 걸쳐 소개했지만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운영 안내서의 예방대책은 학교, 학생, 학부모, 대학 등 4개 활동주체별로 구성돼 있다. 학교의 역할은 △안전계획 수립 △학생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교육 실시 △비상연락체계 구축 △학생 안전 모니터링 등이고, 학생은 △응급구조 번호 숙지 △안전지도 사항 준수 △위험한 장소에 가지 말 것 △부모에게 안심메시지 발송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 등이다. 또한 학부모에게는 학생이 안심메시지를 발송하도록 지도하고, 학생위치정보 앱 등을 활용해 안전귀가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대학에는 성범죄나 아동학대 범죄 사실이 없는 자를 강사로 임용하고, 교육활동 중 필요한 안전교육을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전시 DAVID LACHAPELLE展; Inscape of Beauty독특한 극사실미와 초현실주의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그는 앤디워홀의 눈에 띄며 패션잡지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점차 과잉 소비와 환경 문제 등 사회적인 이슈를 사진에 과감히 담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셀러브리티와 함께 작업한 초기작부터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Landscape’ 연작을 비롯한 최신작까지 18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팝컬러 사진의 이면에 깃든 현대인들의 과대망상적인 소비와 탐욕을 조소하는 듯한 시각이 인상적이다. 2016.10.19-2017.4.2 | 서울 아라모던아트뮤지엄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로 꼽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클래식 발레의 형식과 아름다운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전 발레다. 이번 작품은 발레리나 강수진의 스승이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스타 안무가 마르시아 하이데가 안무한 작품으로, 착한 요정과 악마 카라보스로 대표되는 선악의 대결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책의 그림과도 같은 무대,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을 배가하는 의상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로맨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3.22-3.26 |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삼총사철가면 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 촉망 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는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주변 사람들의 음모로 억울하게 투옥되지만 극적으로 탈출한 후 보물섬에서 막대한 재산을 축적,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새 이름으로 복수를 시작한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 속에서 펼쳐지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좇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3.10-11 |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3.17-19 | 천안 예술의전당 대공연장3.24-26 |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극장3.31-4.2 |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국민 뮤지컬 넘버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지금 이 순간’을 탄생시킨 바로 그 작품이다. 지킬 박사의 위대한 실험을 앞두고 흘러나오는 이 곡을 위해 제작진은 1800여 개의 메스실린더로 꽉 채운 6m 높이의 거대한 선반 세트를 제작하는 등 스케일을 대폭 키웠다.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약 중인 카일 딘 매시와 브래들리 딘은 선과 악을 오가는 다중인격 연기를 선보인다. ‘Once upon a dream’ ‘Someone like you’ 등 ‘지금 이 순간’ 못지않은 명곡들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3.8-5.21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진화(進化)는 ‘피카츄’만의 특권이 아니다. 애플사의 IOS 10.3, 민주주의 3.0, 인더스트리 4.0(4차 산업혁명)에서 볼 수 있듯이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정치도, 산업 체계도 진화한다. 공연이라고 예외일 수 있을까. 연극이나 뮤지컬은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캔버스에 고정되지 않고 무대 위에 살아 움직인다는 점에서 오히려 유기체에 가까운 성질을 지닌다. 이런 까닭에 그 진화는 더욱 자유롭고 변화무쌍하다. ‘공연 2.0’이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은, 진화한 작품들을 소개한다.공연에서의 진화는 흔히 재연(再演)이라고 하는 두 번째 시즌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공연이 처음 관객에게 공개되는 초연이 끝나면, 제작진은 관객과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재창작 작업에 나선다. 대사 몇 마디 정도가 수정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큰 뼈대만 남겨두고 장면부터 노래를 모두 교체하는 ‘대공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친절함에 방점 찍고 돌아온 더데빌=얼마 전 막을 올린 뮤지컬 더 데빌이 대표적인 경우다. 2014년 초연된 이 뮤지컬은 넘버(뮤지컬에서의 노래)의 70%를 수정하고, 3인극을 4인극으로 변경하는 대대적인 수선(?)을 거쳤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재해석한 이 작품은 선과 악이라는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유혹당하는 인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티프가 된 원작도 결코 쉽다고 말할 수 없건만, 연출가 이지나는 초연에서 설명적인 대사는 최대한 배제하고, 관객에게 수수께끼를 던지듯 상징과 은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이러한 철학적인 은유, 파격적인 장면 연출 덕분에 작품은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올랐지만, 동시에 ‘난해하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또한 빗발쳤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3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재공연은 무엇보다 친절함에 방점을 찍는다. 우선 선과 악을 동시에 상징했던 배역 ‘X’를 선과 악을 각각 다른 배역으로 구분지음으로써 두 캐릭터의 대립을 선명히 보여주게 됐다. 또 넘버의 가사에도 서사를 채워 넣어 이해를 돕고 등장인물에 감정이입 할 수 있도록 이끌어냈다. 이로써 관객들은 고전 속 파우스트의 갈등을 자신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이의 고뇌로써 공감하게 된다. ◆캐스팅 변화로 진화한 드림걸즈=공연은 극의 수정보다는 캐스팅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진화를 이루기도 한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배우에 따라 같은 공연에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선 공연들과 비교되는 이번 공연의 포인트는 모든 출연진이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배우로 꾸려졌다는 점이다.작품은 세 명의 흑인 소녀가 인종차별과 흑인음악에 대한 억압에도 불구하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때문에 넘버 역시 1960~1970년대 흑인음악 세계를 함축한 듯한 노래들로 구성돼 있다. 동명의 영화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Listen’ ‘and I’m telling you’ 등의 곡은 흑인음악 특유의 소울이 듬뿍 묻어있는 만큼 본토의 감성이 오롯이 담긴 목소리와 만난다면 더 깊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국과 맞물려 큰 울림 만든 영웅= 공연이 절묘한 시기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면서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뮤지컬 영웅의 이야기다.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다룬 이 작품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체포돼 순국하기까지의 시간을 좇는다. 2009년 초연된 이 작품은 공연 8년째인 올해에 어느 때보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도 조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했고, 죽음 앞에서도 비굴하지 않았던 꼿꼿한 면모가 ‘영웅’이 절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 것은 아닐까. 이 추측이 적어도 출연 배우들에게만은 틀리지 않은 것 같다.안중근 역을 연기한 배우 안재욱은 한 인터뷰를 통해 “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처음으로 나라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도 나처럼 상처 받은 이들에게 이토록 우리나라를 위해 이렇게 애썼던 분들이 있으니 좌절하지 말자는 위로를 건네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름에 관객들 역시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서울 공연에서 기간 내내 국내에서 가장 큰 극장으로 꼽히는 30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을 가득 채우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수상한 시국을 겪으며 성실한 시민으로서 느낀 상실감을 겪은 이라면, 시대적인 아픔을 극복하게 만들었던 영웅의 모습에서 한 줄기 희망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앞서 진화에 성공한 세 편의 공연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사실 재공연은 그 자체로 가능성 있는 공연임을 입증하는 증거다. 관객의 검증을 통과하면서도 흥행 가능성에서 승산이 있는 작품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재연 이상의 공연을 고른다면 어느 작품이라도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그러나 가끔은 조금 거칠더라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공연을 선택하는 용기를 발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공연을 진화시켜 스테디셀러로 키워내는 것 또한 공연 관람의 또다른 재미이기 때문이다. 아마 그 즐거움은 피카츄를 라이츄로 진화시킨 포켓몬 마스터의 그것과 닮아있지 않을까. △공연정보▲더 데빌 2.14-4.30,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드림걸즈 4.4-6.25, 샤롯데씨어터▲영웅 3.11-5.20, 창원 성산아트홀, 광주문화예술회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외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사용하자는 법안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남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의 내용은 국공립 어린이집의 설치 등을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제12조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용도 변경해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학교 현장을 모르고 시행하는 포퓰리즘식 정책 접근으로서 매우 안타깝다. 이 개정안의 골자는 초등학교의 유휴교실, 즉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남는 교실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어린이집으로 쓸 수 있게 하자는 법안이다. 남 의원 등 법안 발의 의원들은 발의 이유로 "국공립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에 비해 저렴한 비용, 질 높은 서비스 등으로 수요가 높지만 2016년 12월 현재 국공립은 전체 어린이집 4만1084개소의 6.9%(2859개소)에 불과하다"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일부 시·도에서 이미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어린이집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고, 유치원-어린이집 연계 시범 유치원을 운영 중인 것을 걸고 넘어졌다. 하지만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은 간과한 격이다. 왜 이들 시·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은 노정하지 않는 것인가? 한 마디로 예산이나 인력 등 대책 마련 없이 국가나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을 왜 학교에 전가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다.이는 초등학교에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에 이어 어린이집 역할을 떠맡기는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초등학교 유휴교실 활용은 단순히 장소만 빌려주는 게 아니고 결국 그 관리와 책임을 학교가 떠맡아야 한다는 얘기와 다름 아니다. 현재도 전국의 초등학교는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학부모 수요가 있으면 무조건 학교가 하라고 하는데 정말 현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일선 초등학교는 지금도 예산 부족과 정규직 전환 등 인력 문제,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특히 어린이집에서 잇따르는 각종 안전사고, 아동학대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 발생에 대한 책임 소재와 학교의 관리도 문제다. 법령상으로도 초등학교에 어린이집 역할을 맡기는 것은 큰 문제의 소지가 있다. 유휴교실 활용은 단순히 장소만 빌려 주는 게 아니고 결국 그 관리와 책임을 학교장이 떠맡아야 한다는 얘기이며 일단 초등학교에 어린이집을 개설하면 그 후부터 초등학교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대표 발의를 한 남 의원측은 “보육 문제 경감을 위해 지자체와 학교가 뜻을 모을 경우 유휴교실을 쓸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말하지만, 일단 초등학교에 어린이집을 개설하면 초등학교의 업무와 책임 가중이 명약관화한데 이를 부인해서는 안 된다. 임의조항이지 절대 어린이집 설치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라 해도 법적 규제가 풀리면 학교가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비슷하게 시행하고 있는 일부 시·도의 학교들이 협소한 주차장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초등학교 교실은 초등교육의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집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별도 공간에서 운영돼야 한다. 시설 관리, 안전사고, 아동학대 등 최근 어린이집에서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 발의는 철회돼야 한다. 만약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이 있다면 학교장과 교직원들이 학생교육에 적정하게 사용토록 행정을 하면 된다. 현재 초·중등 학교를 막론하고 그냥 비워둔 유휴교실은 없다. 각 학교장이 필요에 의해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 활동, 공동 학습실, 교과교실 등으로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를 강제해 국공립 어린이집화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지나친 포퓰리즘식 정치 행위다. 학교의 시설 관리는 단위 학교장의 책임이자 권한이다. 초등학교에 어린이집까지 개설하는 것은 하나만 알지 둘은 알지 못하는 아주 근시안적 접근이다. 학생 수가주니 남는 교실을 어린이집 시설로 활용하자며 학교에 보육 책임을 전가하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정치인의 입법 발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총회장 윤희중)는 지난달 23~24일 전북 전주시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교육원에서 전국 8대학 36개 캠퍼스 회장단 1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제31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2016년 사업보고 및 2017년 사업계획을 통한 대학운영의 민주화와 교육환경 및 처우 개선을 주요 안건으로 협의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2016년 수석교사제 활성화 유공 교원 시상식’을 갖고 동료교사에 대한 수업컨설팅을 통해 교실 수업 개선에 기여한 수석교사 71명을 시상했다. 또 제도 활성화 등에 기여한 송준기 경북 장곡초 수석교사 등 3명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상식에서 이영 교육부차관은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화사회의 도래와 교육과정의 개정, 자유학기제 활성화 등 우리 교육이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아 교사의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석교사가 현장에서 선생님의 선생님으로서 최고 수업 전문가의 자긍심을 가지고 역량과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이옥영 충북 속리산중 수석교사가 대학(예비교사)과 연계한 자유학기제 융합교육사례를, 이영순 대전 목상초 수석교사가 수업컨설팅을 통한 교실수업 개선을, 이영옥 경기 천보중 수석교사가 자유학기제 수업 및 수업컨설팅 우수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옥영 수석교사는 발표를 통해 “수석교사회와 한국교원대 등 전국 11개 대학이 협력해 전국 예비교사들에게는 멘토링 활동을 제공하고, 중학생들에게는 진로와 관련된 대학 학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며 “수석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전문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순 수석교사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한 수석교사와 수업으로 토론하기, 역량중심 수업 나눔 워크숍 등의 사례를 발표하고 “동료와 함께 공부하는 교사 풍토 조성과 다양한 학습 방법 활용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석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교사회는 지난달 24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제3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학생 건강권 확보와 보건교육 정상화를 위해 각 급 학교 보건교사 배치 확대, 학교시설 관리업무의 외부 전문기관 등 제3자 위탁 시행, 보건교사 미 배치 학교에 순회교사 근무발령 억제 및 기간제 순회강사 등 배치·활용, 수당 인상 등을 논의했다.
‘2016 수석교사제 활성화 유공자 표창 전수식’이 지난달 27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2016년 한 해 동안 초․중등 수석교사로서 교육의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인 수석교사 71명에게 교육부 장관 감사패와 표창장이 수여됐다.
국제투자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가정형편상 해외유학은 꿈도 못 꾸던 김하연(가명) 씨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드림장학생에 선발돼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다. 김 씨는 “각국에서 온 학생, 교수진과의 교류는 꿈을 향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드림장학금은 국제무대에 서고 싶은 꿈과 열정을 실현하도록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김 씨와 같은 저소득층 우수 고등학생을 유학준비단계부터 선발해 해외유학이 끝날 때까지 돕는 드림(Dream)장학생으로 선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선발기준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자이며 선발인원은 고등학교 2, 3학년 20명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3월 중에 시‧도교육청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17개 시‧도교육청은 최대 5명까지 한국장학재단에 추천할 수 있다. 지원을 위해서는 직전학기까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전공실기 과목 중 석차 2등급 또는 성취도 A학점 이상 과목의 이수합계가 3학년의 경우 24단위, 2학년은 12단위 이상이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추천받은 학생에 대해 서류심사(교과성적, 자기소개서, 교사의견서)와 인적성검사,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20명(특성화고 4명 포함)을 4월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유학준비생은 월 50~70만원의 학업장려비가 지급되며 고등학교 졸업 후 2년까지 유예기간을 둘 수 있다. 또 특성화고 졸업생이 국내 전문대학에 진학 후 해외로 유학하는 것도 허용된다. 유학준비생이 해외대학에 최종합격 해 진학이 결정되면 ‘우수 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학생으로 신분이 전환되며 학비와 체재비를 연간 최대 5만 달러, 항공료 연 2500달러가 지원된다. 저소득층 학생이라는 점에서 최대 1만 달러 내에서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또 소속 해외대학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장학금액의 50%를 학업장려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2012년부터 해외대학 학부과정 유학을 지원하고 있는 드림장학생 사업은 2014년부터 해외대학에 학생들이 진학하기 시작해 현재 8개국 28개교에서 32명의 유학생과 28명의 유학준비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
사립유치원에 공립 수준의 교육청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유치원’ 2곳이 이달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학부모 학비부담 경감과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환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사인 유치원의 법인화 출연금 부담 등 우려도 따르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공영형 유치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립유치원에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을 경감하고 운영 법인에 과반수 이상의 개방이사를 선임토록 해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된 사립유치원은 서대문구 한양제일유치원과 강서구 대유유치원이다. 이들 유치원은 앞으로 5년간 교육청으로부터 공립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 교육기자재, 시설 개‧보수 등 재정을 지원받는다. 따라서 학부모부담금은 월 27만5000원, 22만6000원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된다.교원의 경우 기존 인력을 활용하되 결원이 생길 경우 공채를 통해 채용한다. 교육청은 지원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증명 가능한 경력을 바탕으로 호봉을 개별 획정하고 교육공무원 연봉의 80%~100% 상당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관련 예산 15억 원을 편성했으며 시범 운영 뒤 학부모 만족도와 운영 성과를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공영형 유치원이 시범 운영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따른다.위성순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장은 “사립유치원에 재정을 지원해 유치원 운영체계를 공립유치원 수준으로 정비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정책임에 동의한다”면서도 “법인 전환 과정에서의 출연금 부담을 해결하지 않으면 설립자들이 선뜻 신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인 유치원인 경우 법인 전환 시 3년 치의 수익용 기본재산 통계를 내 50%를 출연금으로 내야 한다. 규모가 큰 유치원들은 이 비용만 10억 원이 넘을 수 있는 등 법인화에 따른 설립자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이일주 공주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몇 명의 아이들에게 어떤 혜택이 가도록 지원할 것인가 등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공신력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치원 규모나 지역 차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또 “특히 교육감의 성향이나 정치적 전략에 따라 제도의 운명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유아교육에는 복지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실험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혜손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공영형 유치원의 취지 자체가 열악한 사립유치원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감을 비롯해 시의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향후 정기평가와 종합평가 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가 명재고 너는 지현이, 넌 은경이 그리고 넌 승예 맞지? 환영한다 얘들아.” 1학년 교실에 3학년 선배들이 찾아와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나눈다. 지난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던 시골의 작은 학교. 폐교가 거론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학생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반갑기만 하다. 2017학년 새 학기 첫 날인 2일 오전. 충북 회인중이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다. 1학년 전체가 4명밖에 안 되는 조촐한 입학식이지만 가족과 마을주민들, 교직원들의 축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따뜻하게 전해졌다. 이 학교는 신입생이 없던 지난해 9월 폐교 수순을 밟으라는 도교육청 공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의현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인근 초등학교들을 직접 찾아 발품을 팔고 학생 초청 무료 영어캠프를 열었다. 또, 장학금 지급과 방학 이용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를 알렸다. 그 결과 올해 4명의 학생이 입학했고 폐교는 취소 돼 벌써부터 내년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의현 교장은 “지난해 2월말에 부임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을 때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해 살려보고자 다함께 노력한 만큼 입학생이 들어와 준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대도시 선호현상, 등하교시 불편한 교통, 사교육 시설 미비 등 날로 열악해지는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는 충북 회인중. 이 교장은 “지난해의 어려움을 딛고 이제는 학교 발전을 위해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 모두가 하나 돼 나아갈 것”이라며 “함께하기 때문에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가 발간한 '학교현장 교원이 체감하는 교원업무경감 방안연구'에 따르면 행정업무 경감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장 교사10명 중 6명은 학교에서 처리해야 할 행정공문이 많아 수업 준비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교사의 행정업무 제로화 정책을 펼쳤다. 이 정책의 핵심은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여 수업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정책으로 교육행정실무사까지 도입해 교사들의 업무를 과감하게 줄여나갔다. 이에 모든 교사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교단의 혁신적 정책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채 몇 년도 가지 않아 행정실무사 제도는 학교비정규직의 양산이라는 명목 하에 그 수를 점점 줄여 지금은 시행 전과 다름없고, 이들의 인건비 일부를 학교에 떠넘겨 학교 재정마저 어렵게 하고 있을뿐 아니라 이들의 갑질로 교사들과의 관계도 불편한 처지다. 이 같은 정책의 실패는 교육정책이 진정한 교사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정치적 효과만을 노린 선심성 정책이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반짝 효과는 컸으나 정책이 지속적이 못해 오히려 시작하지 않은 정책만도 못하다는 비판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시·도는 ‘공문 없는 날’까지 정해 교사들을 수업에 집중하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물 건너 간 정책으로 있으나마나 하다. 서울교육청의 구체적 사례를 보면 일주일 동안 작성한 기안문과 제출공문 건수를 보면 '20건 이상'이라는 응답도 12.5%를 차지할 정도로 이 정책의 실시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중학교 교사의 경우, 공문처리 때문에 수업활동에 지장을 받았다는 교사가 초등학교는 62%였으나 중학교는 71%에 달할 정도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교교육재정까지 위축하게 하는 교사 행정업무 경감정책은 반드시 수정돼야 하나 이들은 또 다른 교육정책으로 교사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교육수장인 민선교육감들의 정치적 교육정책들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진정성 없는 교육정책은 오히려 교단을 혼란하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학교현장은 비교육적 교육정책으로 또 다시 어려운 새 학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1. 들어가는 말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은 교육전문직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업무다. 교육기획안을 잘 작성하는 것은 스포츠에서 경기를 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능력과 지식, 훈련이 필요하다. 이 글이 교육전문직에 뜻을 둔 현장 교사에게 동기를 유발하거나 영감을 주고, 교육계획 등을 세울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우선 교육전문직이 되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묻고 싶다. 왜 교육전문직이 되고자 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교육현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전문직으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기획은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바탕으로 전문적 지식에 해당하는 정보 수집과 창의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의 방향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총론,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이나 교육계획을 바탕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안 적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생활화돼 있어야 한다. 우선 교사 자신부터, 또 근무하는 학교에서부터, 교육프로그램의 실천에 대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출한 이유와 필요성, 실행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교육전문직 시험에서 정책 논술, 기획, 정책 토론이나 토의, 심층 면접 등 필요한 것은 현장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성찰하고, 동료들과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을 모으고 정리하며, 집단지성을 발휘해 창의적인 방안을 많이 마련하면 좋겠다. 평소 교육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 평가, 진로교육, 상담, 부적응 행동에 대한 이해, 행정업무 정상화에 대한 의지 등 교육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과제를 인식하고, 문제의식과 목표의식을 갖고 고민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많은 교사가 교육전문직에 도전하지만, 출제자가 요구하는 방향에서 벗어나 관행적으로 시행해온 실천내용들을 성찰 없이 최대한 많이 서술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내 생각이 아닌 남의 생각을 나열한 경우도 많다. 박사논문같이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부분에 치우쳐 실천성이 미흡한 경우도 있다. 교단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고 전문직도 준비하는 일석이조가 되도록 실천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풀어가도록 하겠다.[PART VIEW] 우선 교육기획의 기본적인 구조는 방향을 설정하고 문제점을 진단하며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해 중요성과 긴급성, 해결 주체에 따라 분류하고 최우선 실행과제를 선택해 실행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구조를 근간으로 교육기획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일반적인 구성 내용을 살펴보고 실행안의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다. 2. 교육기획의 개념 교육기획의 기본 개념교육기획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 즉 교육 정책 등을 바탕으로 실행할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기획의 과정기획의 과정은 교육 여건을 분석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서 비전을 설정하며,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효과적으로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창의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이 방안의 실행 결과를 예측해 최선의 방안을 선택하며, 실행 후 평가를 포함한 환류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때 비전은 목표의 달성으로 도달할 구체적인 상태, 가치 있는 미래상, 조직에 열정을 부여하는 꿈의 형태가 돼야 한다. 교육기획의 구성교육기획의 구조는 교육 현장의 실태 파악(문제점, 요구, 필요성, 과제), 원인 분석(목적, 목표), 대책개발(방침), 세부 추진 계획 수립, 가용한 자원을 동원해 실행하는 유기적인 피드백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실행계획에는 실행 주체와 비용, 추진 일정이 포함돼야 한다. 아래와 같은 구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교육기획 구성 예시유형 1 추진 배경,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향, 세부 추진 계획, 예산 운용 계획, 추진 일정, 기대 효과 유형 2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주요 추진 과제, 추진 일정, 기대 효과 3. 교육기획서 작성 연습 인성교육을 위한 실천 계획(경기도교육청 계획 참고) 추진 배경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도출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통계적 분석, SWOT 분석법 등을 통해 바람직한 상태와 현 상태의 격차를 파악한다.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 학업성취도는 높은 반면 행복감 자존감은 매우 낮음 • 입시·경쟁·결과 위주, 비교 중심·물질 중심의 사회에서 인성교육의 미흡• 경제 양극화에 의한 교육 양극화 문제 및 교육비 증가 등 체제적인 문제학교의 조직 문화 • 교원 양성에서 인성역량 미흡 •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한 관행• 교육과정 운영상 주지교과 위주의 입시교육 중심으로 교육과정 운영• 회복적 생활지도 미흡가정 기능의 회복 문제 • 역기능적 가정, 소외 계층(저소득층, 경제적 취약 계층), 다문화 가정, 탈북자 가정,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체계적 지원 부족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정책 추진 방향 •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 민주시민의 실천적 역량 스스로 경험하며 체득 • 교육공동체 전체가 인성 회복 지원 체제 구축 학생들의 여러 가지 부적응 행동 발생 • 우울증, 자살경향 등 정신건강 위험 • 자아존중감 및 성취감 부족, 무기력증, 수업시간 잠자는 학생• 따돌림, 분노조절 부족, 성폭력 등 학교폭력 문제• 흡연·약물·인터넷 중독, 도벽, 무단결석 및 지각 등•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 침해 등 추진 근거「인성교육진흥법」, 동법 시행령, 시행규칙, ‘교육부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 시·도 조례, 「초·중등교육법」(아동 학대 예방, 미취학 및 무단결석 아동 관리 관련), 2015 개정교육과정에 제시된 학교급별 인성교육 목표, 시·도 교육기본계획 등에서 근거를 확인한다. 추진 목적국가고시 교육과정 총론에 제시된 내용을 중심으로 시·도교육청이이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현장의 실태에 대한 바람직한 상태를 기술한다.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등이 해당될 수 있다.추진 목적 관련 교육과정 총론 주요 내용 • 모든 학생이 잠재력을 계발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평한 학습사회 •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 • 배움을 즐기며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 • 저출산, 인구 절벽에 대비하여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실천 • 핵심 덕목 : 존중, 배려, 공공성, 나눔, 소통, 참여, 인권, 연대감, 정의, 책임감, 준법, 평화, 환경, 생태감수성,효,예 등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 추진 방향① 학생중심 교육 : 협력, 공공, 창의, 자율, 생태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함께 즐겁게 배우고 자기 삶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교육을 지향 - 모든 학생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핵심역량을 체득② 현장중심 교육 : 공공성과 평등성의 교육 방향을 기반으로 학교가 행복한 배움의 공간이 되고, 학습생태계를 확장하여 마을과 함께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지향 - 교사가 중심이 되어 학생의 성장을 돕고 학교가 중심이 되어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문화를 조성 - 위기학생 심리 정서적 지지, 기본적인 욕구 충족, 가족 기능 보완, 방과후 생활 관리, 학습 욕구 지원, 위기 가정 지원③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 초·중·고 연계, 대학교, 상담지원센터, 평생교육기관, 진로센터, 보건소, 동사무소, 마을공부방, 기업체, 군부대 등 협조를 통해 학부모, 대학생, 퇴직교원 등 퇴직자, 예술인 등 지역사회에 있는 다양한 자원과 구성원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④ 시·도교육청 방향 - 공동체 생활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도록 해 인성발달 기회 포착,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참여와 소통, 체험과 실천, 자율과 책임 등 민주시민의식 함양 학교급별 추진 목표유치원 자신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른다. 초등학교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중학교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 및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등학교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 하는데 중점을 둔다. ⇒ 세부 추진 계획 4월호에 이어서 연재 4. 나가는 말 교육기획은 대략적으로 교육방향을 생각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그중에서 최선의 방안을 선택해 실행하기 위한 제반 조건을 살펴 실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뉴턴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에 더 멀리 본 것처럼 기존의 연구학교 결과나 연구보고서 등 선배들의 교육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여 실행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축적해나가야 할 것이다. 시·도교육청에서 하달되는 기본계획을 분석해 나만의 교육기획이 되도록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세상에는 정답도 없고, 공짜도 없다고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각자에게 맞는 나만의 길을 찾아야 하겠다. 그 과정을 통해 사랑과 열정, 봉사정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멋진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3월은 새학기 시작의 달이다. 순천교육지원청에서 10시부터 제31대 윤종식 교육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윤종식 교육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미래핵심 능력 즉, 창의와 융합의 지적역량, 자율과 배려의 인성역량, 참여와 소통의 사회적 역량을 기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남산중학교 공모교장으로 4년간근무,순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녀 친숙한 곳이며,동광양중 교장을 역임해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순천교육을 대표하는 수장으로 부임하여 순천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꿈누리관에서 실시하였다. 신입생 110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는 교장 선생님의 신입생에 대한 입학 허가 선언과 신입생과 재학생의 인사 나누기가 있었다. 6학년 재학생들이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신입생들을 환영했을 때 학부모들의 우렁찬 박수가 울려퍼졌다. 오이영 교장은 "어엿한 초등학교 1학년으로서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는 어린이가 되라"고 당부했다. 특히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꿈이 성취될 수 있다"며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했다. 1학년 신입생들이 21세기 대한민국의 푸른 꿈나무로서 무럭무럭 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