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치원 과정에서 이미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기초적인 예절과 올바른 행동규범을 다 배운다. 유치원 과정에 있는 아이들을 보면 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갈 때면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는 크게 놀라며 “어, 지구가 아픈데...” 라며 걱정 어린 말을 자주 한다. 이에 “그러게, 누가 함부로 쓰레기를 버렸을까? 지구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네”라고 맞장구를 쳐준다. 이는 간단한 사례에 지나지 않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유치원에서부터 꼭 필요한 것을 배우며 성장한다. 그들은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이는 의도적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정직’ 교육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며 세상에 오염되어 간다. 그것은 바로 온갖 거짓말로 자신의 안녕과 출세, 성공을 도모하려는 본성 때문이다. 잠시 우리 사회에서 가장 거짓말을 잘하거나 많이 하는 직업군을 생각해 보자. 과거부터 그 족보를 파헤쳐보면 언뜻 연예인, 상인, 재벌, 변호사 등이 쉽게 떠오르지만 요즘은 정치인을 대적할 수 없다. 그만큼 정치인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밥 먹듯이 크고 작은 거짓말에 익숙하다. 그것도 거의 얼굴색 하나…
2025-04-07 11:11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7일부터 30일까지 2025학년도 복권기금 꿈사다리 신규 장학생을 선발한다.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금’은 복권기금을 활용하여 잠재력 있는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해 대학까지 연계 지원하는 국가 장학사업으로, 2019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총 1만3000명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부터 ‘꿈 장학금’과 ‘다문화 장학금’의 2가지 유형으로 선발·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총 2000명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잠재력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지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선발한다. 선발규모도 3000명으로 확대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성적 기준 없이 장학생 추천서 및 자기소개서로 평가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매월 학업장려금이 카드 적립금(포인트)으로 지급되며, 학생들은 학업, 진로 탐색 등 각자의 계획에 맞게 이를 활용할 수 있다. 1대1 상담(멘토링), 마음건강 진단, 진로역량 상담(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한다. 서류심사, 심층평가 및 장학생 선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에 최종 선발한다. 본 장학금에 관심이 있고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학부모는 신청기간 내 한국장학…
2025-04-07 10:46수원 신성초(교장 이재인)은학교의 인성특색 “신성 해,도,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학부모의 신뢰와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표현되는 동행하교 프로그램을 전학년에서 운영한다. 이프로그램은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교실을 나서 주요 통학로를 지나 학교 앞 횡단보도까지 동행하며, 안전하게 학부모에게 인계하는 하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성초 A담임교사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직접 동행하며 지도하고 있으며, 학부모님들도 더욱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름다운 이별(동행 하교) 시간에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수칙을 지도하고,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낯선 사람 대처법 등을 안내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 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동행하교를 매일 체험하는 신성초 학부모는 "아이가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매우 만족하는 소감을 나타냈다.학생들 역시 "선생님과 함께 걸으니 재미있고, 길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을 직접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인 교장은 "동행하교를 통한
2025-04-07 10:45수원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단장 이상영. 지휘자 송흥섭)은 지난 2일 오전, 수원야외음악당 지하 1층 연습실에서 베트남 호이안 국제합창대회 출정식을 갖고 선전(善戰)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출전하는 합창단원을 비롯해지휘자, 반주자, 내빈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은 장희순 총무의 사회로 개식사, 국민의례, 합창단 발자취 및 행사 개요 소개, 내빈 격려사 및 축사, 태극기 전달, 출전곡 공연,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합창단을 후원하는 성정문화재단 송창준 국장과수원시청 곽도용 문화체육국장 등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e수원뉴스에 합창단 소식을 전하는 이영관 시민기자는 "국제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기량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무대를 즐기는 마음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무대를 즐길 때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나온다"며 "무대를 밟는 순간,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하는 음악의 힘을 느끼며함께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성정문화재단 송창준 국장은 격려사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 출전을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땀흘려 연습한 결과만큼 좋은 결과를 가…
2025-04-07 10:39필자는 수원 토박이다.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지금까지 수원에서 살고 있다. 수원에서 초·중학교 교원으로도 다년간 근무했다. 그러나 수원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수원이 배출한 교육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金世煥 1889∼1945) 선생이다.필자의 모교인 수원고교의 전신인 수원강습소 교사였던 김세환 선생이 3.1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다. 올해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다.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순국 80주년이다. 지난 3월 하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방문했다. 팔달문 인근에 있는 가빈갤러리다. 그곳은 김세환 선생의 집터다. 그곳에서 김세환 지사 지킴이이자 ‘독립운동가 김세환 기념사업회’를 맡고 있는 조성진 대표를 만났다. 그는 현재 가빈갤러리에서 대표다. 그는 여기서 ‘Again, 1945 독립운동가-기억을 잇다’ 전시회(3.2∼3.31)를 열고 있었다. 조 대표는 김세환 선생이 살았던 곳 2층에 역사관을 설치하고 집터를 지키고 있다. 이곳이 수원시민들에게조차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수원대에서 정년퇴임한 박환(朴桓 한국민족독립운동사 전공) 교수의 소개로 조성진(59)…
2025-04-07 10:36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그에 따른 교과서 개발과 보급도 이뤄지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으로 2025년 도입을 못 박으면서 추진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도입 시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점 중에서도 새롭게 교사를 괴롭게 하는 것은 바로 교과용 도서의 전자자료(PDF 파일 등) 제공 불가 방침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제공되던 전자자료가 교육외적으로 사용될 경우 저작권법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제공하지 못한다는 교육청의 해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시·도교육청에서 개발한 213종의 교과서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다. 사기업 출판사에 개발한 교과서는 오히려 정상적으로 PDF나 PPT 파일과 같은 전자 저작물을 제공한다. 이 같은 상황이다 보니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으로 학년 단위에서 학기 단위로 과목이 구성됨에 따라 수업 진도에 대한 부담도 가중됐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교육청의 교과서에 대한 전자자료 제공 불가 방침으로 인해 교사가 스마트 칠판은 버려두고 학생을 지명해서 하나씩 읽는 90년대 수업방식으로 회귀하거나, 교사가 교과서를 하나하나
2025-04-07 09:10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이후로 학교 내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법안들이 계속 발의되고 있다. 현재 학교 CCTV 설치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별도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 설치를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학교 내 CCTV가 학교폭력 예방 등 학생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은 있지만,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치 강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교실 내 설치는 학생 및 교사 개인의 초상권, 사생활권 등 기본권 침해 우려가 매우 크다. 또 학교 구성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행위와 다름없다. 이미 업무 피로도가 높은 교사에게 하루 종일 감시당한다는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해 교사의 직무 만족도와 열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교육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학생들에게도 행동 제약,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져 창의적 사고와 자유로운 의사 표현 등 학습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성을 키우고 인간관계를 배워가는 중요한 장소다. 학교 안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간혹 갈등 상황도 직면하나 화해와 존중의 과정을 거쳐 한층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사
2025-04-07 09:10최근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정신건강 보호와 디지털 과몰입 방지를 위해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대해서 긍정적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 목적이나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것도 의미가 있다. 법안 통과 여부를 떠나 휴대전화 사용이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금지 공감대 형성 얼마 전 울산교육청은 학교 내 학생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울산지역 학부모·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학생은 10명 중 2~3명 만이 사용 금지에 동의했다. 또 휴대전화 수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교원 74.62%, 학부모 70.16%가 ‘수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생은 23.72%만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원들은 수거가 필요한 이유로 ‘수업 방해 예방’(39.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사이버폭력 예방’(27.9%), ‘쉬는 시간 개별 학습용
2025-04-07 09:10교직에 몸담고 있으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왜 교원단체에 가입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수업 준비, 생활지도, 각종 행정 업무까지 쉴 틈 없는 일상에서 교원단체 가입은 종종 뒷순위로 밀리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 같은 시대일수록 되묻고 싶다. 우리 목소리는 어디에서 시작돼야 하며,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교사 목소리 모으는 교원단체 교사 한 사람의 외침은 작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교사의 목소리가 모이면 교육정책을 흔들고, 제도를 움직일 수 있다. 교원단체는 바로 그런 연대의 기반이다. 교사 권익을 지키고, 교육 본질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많은 교사가 교원단체를 ‘혜택을 주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각종 복지 혜택이나 연수 지원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교육 현실을 개선하고, 제도와 법이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 정책 제안, 법률 상담, 교원 연수, 사회적 발언까지, 교원단체는 교직 사회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움직임은 결국 ‘참여’에서 시작한다. 최근 교육 현장은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2025-04-07 09:10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올해 처음으로 1학년 담임을 맡게 된 교사입니다. 그동안 고학년만 맡다가 처음으로 1학년을 하게 되었는데 하루하루가 전쟁처럼 느껴집니다. 원래 1학년이 이런 건지 수업을 시작해도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들, 수업 중 갑자기 교실 밖으로 나가는 아이들, 아무 때나 큰 소리로 말하거나 소리 지르는 아이들 등 수업 자체를 진행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수업을 하는 와중에도 이쪽을 지도하고 있으면 저쪽에서 다른 행동이 터지고, 말 그대로 풍선 누르듯 여기저기 동시에 터지는 느낌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지도하지만 그때뿐이고, 다음 날이면 다시 처음부터 반복입니다.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바르게 잡아주는 게 좋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고운 말로만, 어르고 달래는 말로만 이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을지 고민스럽고 제 방법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학년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도해나가기 위한 방향이나 마음가짐 등 어떤 말씀이라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연자: 이연주(가명) 교사) 안녕하세요, 선생님 처음으로 1학년을 맡으시고서 예상과 다른 아이들의…
2025-04-07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