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온 영어과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 3000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학생들의 영어 사용 경험이 달라진 만큼 교과서 제작의 기준이 되는 어휘 목록과 관련 지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14일 ‘영어과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2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기본 어휘 3000개(어휘군)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한 연구다. 평가원은 교육과정 개발진과 교과서 집필진, 평가 출제 참여자, 전국 영어 교사 등 752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집단 면담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영어교육 전문가 집단의 47.8%가 현행 기본 어휘 수에 대해 ‘적다’ 또는 ‘매우 적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기본 어휘 수 확대와 함께 학교급별 사용 권장 어휘 수 조정, 최근 사회 변화를 반영한 어휘 목록 재구성, 관련 지침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영어를 접하고 AI 기술의 발전으로 영어 학습·사용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2026-10-15 07:28
교원의 육아휴직 대상 자녀를 현행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에서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일반 국가·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원 간 육아휴직 기준을 일치시키고 난임치료 휴직 요건도 완화해 교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김희정 국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은 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인선·김승수·김대식·서지영·정성국·김도읍·박준태·이종배·김은혜·김태호·이헌승 의원 등 12명이 참여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교육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도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학령기 전반에 걸친 양육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으로 일반 국가·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 대상 자녀가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확대됐지만 교육공무원은 기존 기준이 유지돼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다. 개정안은…
2026-10-15 07:19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따른 교육재정 감소 우려가 수도권 교육청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교권 보호와 특수교사 피해 지원의 실효성을 비롯해 신종 학교폭력, 청소년 마약, 인공지능(AI) 기기를 활용한 시험 부정행위 등 교육현장의 새로운 문제에 대한 대응책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4일 서울·인천·경기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는 정근식 서울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 안민석 경기교육감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적용하면 2027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서울교육청 1조4000억 원, 경기교육청 2조3000억 원, 인천교육청 5459억 원가량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교육감은 “내년도 예산을 세 차례 정도 아끼고 아꼈는데도 상당한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분석을 인용해 정부의 새 산식을 적용하면 전국적으로 약 30조9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도 밝혔다. 안 교육감 역시 교부금 개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의 경우 20
2026-10-15 07:12
경기 청원초병설유치원(원장 송춘명)은 학교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일상생활과 활동, 놀이를 연계한 자연·생태·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들은 매일 아침 텃밭에 물을 주며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살펴보고, 봄에 심은 땅콩을 가을에 직접 수확하며 자연의 변화를 경험한다. 흙과 햇빛, 물이 식물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있다. 산책길에 만나는 풀과 나무, 작은 곤충들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배움의 대상이다. 처음에는 무서워하던 잠자리를 직접 잡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다시 자연으로 놓아주며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의 모습과 이름에도 관심을 가지며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흙에 씨앗을 넣어 만드는 ‘씨앗폭탄’ 활동을 통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자연을 가꾸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일상에서 시작된 작은 관심은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춘명 원장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하며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작은 발견과 호기심이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
2026-10-14 17:17
서울교육청 개청 7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교육청 중앙 라운지에서 개최됐다. ‘꿈을 키운 서울 근대학교 140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근대학교의 탄생과 변화, 학생들로 가득했던 교실과 달라진 교육제도 등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2026-10-14 16:18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는 초등학교가 최근 2년 사이 700곳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안전사고 책임 부담으로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실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교육활동 축소가 수치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현장체험학습 실시 현황’에 따르면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 초등학교는 2023년 3703곳에서 2025년 2979곳으로 724곳(19.6%) 감소했다. 전국 초등학교의 숙박형 실시율도 같은 기간 59.7%에서 47.8%로 11.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지난해 초등학교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율은 대전이 4.0%로 가장 낮았고 서울 7.8%, 경기 9.5% 순이었다. 반면 대구·광주·경남·제주는 90%를 넘어 지역 간 차이가 뚜렷했다. 실시 학교 수로 보면 경기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3년 323곳에서 지난해 131곳으로 192곳 줄었다. 서울은 128곳에서 47곳으로 81곳, 강원은 292곳에서 230곳으로 62곳 감소했다. 충북도 187곳에서 126곳으로 61곳 줄었다. 현장체험
2026-10-14 15:10
직업계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이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대학보다 일반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진학 경로가 달라지면서 직업계고 교육을 취업률 중심으로 평가하기보다 다양한 진로 선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업계고 졸업자의 고등교육 참여 특징과 주요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육통계와 대학알리미 자료, 한국교육고용패널Ⅱ 등을 활용해 진학 현황과 졸업 이후 5년간의 진로 경로를 분석한 결과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2011년 60.7%에서 2017년 30.9%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해 2025년 48.7%를 기록했다. 2017년보다 17.8%p 높아진 수치다. 학교 유형별로는 특성화고가 52.7%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마이스터고는 12.0%에 그쳤다. 주목할 변화는 진학 대학의 유형이다. 전문대학 진학률은 2011년 42.4%에서 2025년 25.8%로 낮아졌지만 일반대학 진학률은 같은 기간 17.5%에서 22.8%로 높아졌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2024년부터 일반대학 진학률이 전문대학을 추월해…
2026-10-14 14:51
서·논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을 위해서는 교원의 평가 전문성을 뒷받침하고 채점 공정성을 확보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더라도 교사의 전문적 판단을 보장하고 출제·채점 부담을 줄일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한 '서·논술형 평가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논의와 맞물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논술형 수능 도입과 AI 채점, 학교의 평가 여건 등이 다뤄졌다. 박종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문항 설계의 정교화를 강조했다. 그는 "채점의 공정성 확보는 문항의 타당성이 필요 조건"이라며 "단순히 채점만 잘했다고 공정한 것이 아니라, 그 점수로 내리게 되는 판단의 추론이 모두 타당한가의 문제"라고 밝혔다. 영국 A-Level과 독일 아비투어 등의 사례도 소개하며 "대단위 시험에서의 서·논술형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AI 채점보다는, 인간 채점 설계를 우선하고, 인간 채점 프로세스에서 어떤 부분에 AI를 활용할 것인지
2026-10-13 22:10
대구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한다.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 등에 대한 지원체계를 통합하고, 피해 교원을 전담 지원하는 인력도 확충한다. 대구교육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3월 1일부터 초등교육과에 '교육활동보호담당'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기존 교육권보호센터를 확대·개편해 교육활동 보호 업무의 전문성과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활동 보호 전담인력은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두 배 늘어난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교육권보호센터 등에 분산된 지원 기능을 연계해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교원이 아동학대 신고나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법률 지원부터 사후 관리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교원의 일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예방적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원을 밀착 지원하는 '교원 안심지원관'도 도입한다. 올해 11월 2명을 우선 배치하고 내년 3월 4명으로 확대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1대1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2026-10-13 21:34
프랑스가 학교폭력과 교직원에 대한 위협 등 학교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전문인력을 직접 투입하는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폭력 피해 교직원의 법적 대응까지 지원하고, 중대한 위기에는 국가 차원의 전문조직을 신속하게 파견하는 방식이다. 국회도서관이 6일 발간한 ‘최신외국입법정보’ 제308호 '프랑스의 학교 안전지원팀 설치 및 운영'에 따르면 프랑스는 2009년부터 지역 교육행정구역인 학구(Académie)에 안전지원팀(EMS)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학교 내 집단침입과 무기 반입, 학생·교직원에 대한 폭력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교육부와 내무부 등이 공동훈령을 마련해 교육당국과 경찰·헌병대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학구 안전지원팀은 학교장과 교사, 수석 교육상담관, 간호사 등 교육 분야 인력과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다. 학구별 여건에 따라 수명에서 수십 명 규모로 운영하며, 외부 전문가는 파견이나 계약직 채용 방식으로 확보한다. 모든 구성원은 학교 현장 활동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받는다. 지원팀은 학교 내 충돌이나 급박한 위험이 발생하면 현장에 투입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한다. 폭력 원인 분석과 안전관리체계 점검, 등하교 관리와 학교
2026-10-13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