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주권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독도 수업'이 일선 초·중·고교에서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일 전국 16개 시도 부교육감회의에서 교육청별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 독도 관련 교육을 명기할 것을 권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교과부는 정규수업 또는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독도 계기수업'을 활성화도록 지시했다. 계기수업이란 정규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주제나 사건을 소재로 해 별도로 진행하는 수업을 말하며 학교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과부 우원재 동북아역사대책팀장은 "시도 교육청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연간 10시간 이상 재량 지도를 하도록 권장했다"며 "이달 말에도 수업 안내 지침을 내려 보내 단위학교에서 독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구역상 독도가 속한 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4학년 관련 교과에서 연간 10시간 이상 재량지도로 독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초등 5~6학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채택된 인정도서인 '독도 교과서'를 이용해 수업을 의무화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지켜야 할 우리 땅 독도' 등 장학자료를 활용해…
2010-08-12 09:01우리나라 초·중등학교 교과서의 다문화 관련 기술방식이 한민족 중심적이면서도 해외 사례를 언급할 때는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대 중앙다문화교육센터가 7차 교육과정의 초·중등학교 사회, 도덕, 국어 교과서를 분석한 '초·중등 교육과정 및 교과서의 다문화적 요소분석을 통한 개정방안 연구'에 따르면 사회 교과서의 경우 한민족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다소 과장된 방식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가령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선 재래시장을 방문한 외국인이 '정말 멋진 곳이야!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라 말하며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거나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 자동차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삽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검은 눈과 검은 머리의 전형적인 한국인이었다. 다른 민족의 경우 '외국인'으로 잠깐 등장하는 것이 전부이며, 그마저도 다수가 백인이다. 외국인 120만 명 시대에 검은 피부, 파란 눈의 한국인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한국인=한민족'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다는 것. 특히 중학교 사회 교과서의 경우 세계 각국의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해 외견상으로는 자료가…
2010-08-09 16:39EBS는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전체 문항의 70%를 EBS 수능 교재와 연계해 출제하는 데 찬성했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E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8~23일 전국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1%는 EBS 수능강의 교재를 수능시험에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7.3%는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사교육비 절감효과는 월평균 32만 7000원 정도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 11월 같은 조사 때 절감효과(27만 9000원)보다 4만 8000원 늘어난 것이다. EBS는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한 노력이 학부모들한테서 긍정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수 강사진 확보와 다양한 학습 보조자료 개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10-08-06 08:58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선정한 '전국 교과교실제 운영교 콘테스트'에서 경기도 용인 동백고(프로그램 운영)와 고양 성사고(시설 구축)가 대상을 차지했다. 교과부는 647개 교과교실제 운영교 중 48개교를 우수학교로 선정했으며 그 중 대상 4개교 중에 이들 2개교가 포함된 것을 비롯해 경기도에서 모두 8개교가 우수학교에 들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교과교실제는 교사들이 전용교실에서 교수학습자료를 준비하면 학생들이 대학처럼 자신이 선택한 교과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백고는 학기 집중이수제를 실시해 학기당 교과목수를 기존 11~12개 과목에서 8개 과목으로 줄이고 학생들이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려고 한 과목시간을 90분으로 묶은 블록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교생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나의 비전 나의 미션(MVM)과 교과교실을 추가 편성하는 N+2 수준별 이동수업을 비롯해 매주 논술서술평가, 무학년 특별 보충수업, 우수학생 무학년 학점제, 특기를 인정해주는 동백기네스, 자기주도학습 마일리지, 밤샘 책읽기 프로그램 등 '동백명품 교육과정 톱10'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동백고는 지난해 교과부 전과목교과교실제 운영교로 선정돼 지원금…
2010-08-05 17:03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심사 업무가 내년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국사편찬위원회로 이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균형·중립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역사교과서 검정과 감수 업무를 국사편찬위로 일원화하고자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을 하반기까지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역사교과서 검정은 교육과정평가원, 감수는 국사편찬위가 맡아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민간출판사가 개발한 역사교과서 3종(중학교 역사(상), 고등학교 세계사, 동아시아)을 국사편찬위가 접수해 심사한다. 1종 다책인 검정도서 신청에는 한 과목당 10여개 업체가 지원한다. 또 중학교 역사(하)와 역사부도, 고등학교 한국사와 역사부도도 국사편찬위의 검정·감수를 받게 된다. 교과서는 국가가 펴내는 국정, 민간이 만드는 검정과 인정도서 등 세 종류가 있으며, 국정 역사교과서는 검정이 필요없고 감수만 한다. 이로써 교과서 검정 업무가 역사는 국사편찬위, 수학·과학은 한국창의재단, 그외의 교과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다변화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역사교과는 동일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견과 해석의 차이가 비교적 큰 편이라 공신력 있는 국가
2010-08-05 12:01고등학생들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점제와 절대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한국교육평가학회,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주최한 고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현행 고교 교육과정이 이수단위(출석기준)만 중요하게 관리되고 모든 학생이 능력에 상관없이 3년간 재학하고 졸업하기 때문에 이수와 졸업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하다”며 “고교 단위제를 대학 수준의 학점제로 전환하고 과락, 유급, 속진을 둬 학생의 능력과 선택에 따라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학점제 취지에 부합하는 학교 사례는 한국과학영재학교, 민사고, 한가람고 등 극히 제한적인 상황. 김 교수는 학점제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무학년제와 병행 실시 ▲내신평가제도 개편과 연계 ▲이를 바탕으로한 평가방식 대학에서 입학전형 자료로 공정하게 활용 ▲과목 선택을 위한 진로상담교사 도입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등을 들었다. 김 교수는 자율고와 교원인력풀 및 학교시설이 충분한 일반계고교에 한해 시범적용할 것을 제안하고 “절대평가 방식, 계절학기제 및 학접교환제,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0-08-03 13:21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일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됐다는 점이다.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에 맞춰 복수합격에 따른 결원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알짜 학생'을 많이 뽑게 하고자 5일간의 수시 추가모집 기간을 뒀다. 대학은 예비합격자 순위에 따라 예고한 수시모집 인원을 충원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지금보다 커지고 덩달아 입학사정관 전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다른 전형요소는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일례로 그동안 공청회에서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4년제 대학의 경우 5회로 제한하자는 안 등이 제기됐지만 실제 기본사항 확정 과정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당장 시행은 무리가 있다고 봤다. 2012학년도 이후에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입전형 기본방향은 '선진화' =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의 근간이 그대로 유지된다. 초중등교육 정상화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이 3가
2010-08-02 11:53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고 성적은 11월 30일 통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는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일 이런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대입전형이 갑자기 바뀌면 수험생, 학부모들의 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큰 틀에서는 전년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본사항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12학년도 대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시(2011년 9월 8일~12월 6일)와 정시(2011년 12월 22일~2012년 2월 23일), 추가모집(2012년 2월 24~28일)으로 나뉘고 정시모집은 가, 나, 다 3개 모집기간으로 구분된다.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수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며 개인별 성적은 11월 30일 통지될 예정이다. 이전과 달라지는 것은 수시모집이 끝난
2010-08-02 11:53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내신 평가방법 개선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 중인 가운데 현행 내신 9등급 상대평가제를 '절대평가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지은림 경희대 교수는 30일 서울 정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대토론회'에 발표자로 나서 "창의적 인재 양성에 적합한 교육을 하려면 고교 평가제도를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평가학회가 교과부로부터 위탁받은 정책연구 과제를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의 필요성은 지난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 사교육비 경감 방안 등에 언급되면서 교육계 이슈로 떠올랐고 교과부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계속 검토해왔다. 지 교수는 현행 내신 상대평가제가 학생 간 과열경쟁과 위화감을 조성하고 고교 간 격차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 점수의 정규분포를 가정하는 '스테나인' 방식이 측정학적 오류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학생과의 단순 비교에 의한 석차 등급 방식보다는 절대적인 교육목표 달성 수준을 알아보는 평가 방
2010-07-30 11:24한·일 양국이 역사교과서 분쟁에서 벗어나려면 현재의 검정교과서 제도를 없애고 교과서 자유선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조광 교수는 29일 민족문제연구소를 통해 '한·일 역사인식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고 한·일 역사교과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역사교과서 자유선택제를 주창했다. 그는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중국이나 교과서 검정제도를 둔 한국·일본이 주변국과 역사갈등을 겪는 반면 교과서 자유선택제를 채택한 독일과 프랑스는 성공적으로 역사분쟁을 해결한 것에 주목했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독일과 프랑스는 역사 서술을 두고 심각한 갈등을 빚었으나 철저하게 민간차원에서 역사문제에 접근한 결과 양국이 공동역사교과서를 간행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웃나라와 역사분쟁을 겪는 국가의 공통점 중 하나가 국가에서 역사교과서를 규제하는 것"이라며 "국가적 이해관계를 떠나 학자나 교육자의 양심에 따라 역사교과서가 쓰여지면 역사분쟁도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의 이해관계가 개입될 때 역사는 과거에 대한 변명이 되기 쉽지만, 한국 대 일본이라는 대결구도를 벗어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역사의 해석과 서술은
2010-07-29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