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서 전북유니텍고 교사에게 2018년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학생을 지도하면서 생긴 일로 교권 사건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 겪은 마음고생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지난한 조사 과정을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르기도 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야 ‘내가 교총 회원이었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2010년, 마흔에 느지막이 임용시험을 치러 교단에 섰다. 중학교 때부터 역도 선수로 활약하다가 은퇴 후 어릴 적 또 다른 꿈이었던 ‘교사’를 떠올렸다.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시험을 준비한 지 6개월 만에 합격 소식을 접했다. 박 교사는 “우리 학교 학생들만큼 착하고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아이들은 없을 것”이라며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용시험에 합격하자마자 교총에 가입했어요. 교사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한다고 알고 있었죠. 막연하게 좋은 일을 하는 곳이구나, 생각했어요. 가입 후에 잊고 있다가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총이 생각났습니다.” 박 교사는 전북교총으로 찾아가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전북교총은 박 교사가 처한 어려움에 공감해 도울 방법을 고민했고,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을
2020-09-10 18:34이미지 포털사이트 아이클릭아트(iclickart.co.kr)가 새 학기를 맞아 학교용 콘텐츠 ‘스쿨팩’을 업데이트했다. 수업과 회의에 사용할 수 있는 PPT 템플릿을 비롯해 각종 행사 배너, 현수막, 안내 포스터, 학급문집 표지 등을 추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저작권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강했다. 이번에 업데이트한 신규 콘텐츠는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이미지 콘텐츠 제작 연구모임 ‘참쌤스쿨’이 직접 제작했다. 현장에서 필요한 자료를 교사들이 직접 만들어 활용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한국교총은 학교 현장이 저작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엔파인과 함께 학교용 콘텐츠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을 선보였다. 교총은 “수업이 아닌 각종 행사나 환경 미화 등 학교 업무에 사용하는 서체나 이미지는 저작권법상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저작권 분쟁을 막고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은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hangyo.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0-09-09 15:07[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윤영벌(사진) 경기 신천고 교장이 1일부터 한국국·공립고교장회 23대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윤 신임회장은 지난 7월 30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한국국·공립고교장회 대의원회의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윤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본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각 시도지회 활성화와 각 지회간 협력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언택트 시대에 어울리는 효율적인 활동 기반을 구축하고 본회의 목적인 전문적인 교육연구와 발전적인 교육정책 대안을 제시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공주대 사범대 외국어교육과(독일어 전공, 영어 부전공)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대학원 영어교육과 석·박사를 수료했다. BYU(미국 브리검영대) 대학원 IPT(Instructional Psychology Technology) 졸업해 MS(이학석사)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장학사, 경기도교육청 교육연구사를 지냈으며, 교육부1종도서 외국어계 고교 영어독해 교과서 1·2와 일반계고 영어교과서 High School English(교학사) 등 집필진으로 참여하기도 했
2020-09-03 16:1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병식 전 서울교총 회장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담은 ‘교육 좀 냅둬유!’를 출간했다. 40년 넘게 교단을 지켜온 전 전 회장은 교육의 입지(立志)가 바로 우리 생활 속에 있음을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특히 그는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함)의 한 글자씩에 담긴 의미를 주제별로 풀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통찰력을 전달해준다. 교육의 바른 제도와 정책을 위한 고민과 우리교육이 나아갈 정책방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 교원의 전문성과 세계교육의 흐름, 학교장의 위상과 역할,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전 전 회장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 교육현실은 급변하고 있다. 정치이념과 경제논리에 매몰되는 교육정책에 대해 준비와 대비로 차근차근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회장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 장학관을 거쳐 서울전곡초와 서울교대부설초에서 교장을 지냈다. 2017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서울교총 회장을 역임했다.
2020-09-03 16:13(… 전략)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민준이가 친구가 생기면서 욕을 안 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지금 이 마음이 전학 가서도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민준이는 ‘욕’이라는 무기를 버렸다.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채워준 마음에서 아름다운 언어가 태어난 것처럼 민준이도 그렇게 다시 태어났다. 오늘따라 수줍게 웃던 하얀 얼굴 민준이가 문득 생각난다. 수기 ‘욕! 강해 보이고 싶은 무기, 이제는 내려놓으세요’ 중에서 ‘2020 학생 언어문화개선 공모전’에서 권진경 경기 시흥장현초 교사가 수기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 교사는 수기 작품 ‘욕! 강해 보이고 싶은 무기, 이제는 내려놓으세요’를 통해 학생의 언어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총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수기·포스터·영상광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올해는 총 18팀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기 부문 대상을 받은 권진경 교사는 욕을 입에 달고 사는 5학년 민준이와의 일화를 글로 풀어냈다. 민준이는 가정에서 품은 불만을 욕으로 표출했다. 그 모습에 거부감을 느낀 친구들은 민준이를 따돌렸고, 친구들에게 강하게…
2020-09-03 15:34[한국교육신문김예람 기자]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1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문대교협은 이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중앙선관위 참관하에 전국 전문대 총장들의 온라인 투표로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남 신임 회장은 이기우 전 회장의 국회의원 출마로 공석이 된 전문대교협 회장직을 이어받아 지난 2월부터 제19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20대 회장 선거에서 투표로 당선됐다. 남 회장은 1978년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KBS 아나운서로 근무했고 계명대 신문방송학 석사, 영남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남 총장은 2002년 대구보건대 총장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또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을 맡았고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회장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남 신임회장의 임기는 2022년 9월 4일까지다.
2020-09-01 16:55‘오늘과 내일의 학교(오내학교)’가 ‘배려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내학교는 전국 교사들과 교육전문가들이 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하는 봉사 단체다.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양질의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배려 컨설팅 프로젝트’는 진로·진학 상담을 받기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 학생,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전국의 교사, 교육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재능 기부다. 어른들의 실패한 성장 이야기, 진로와 꿈 실현하기, 고입·대입 진학 고민 나누기, 학생들의 개인적인 고민 나누기 등 다양한 주제로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상담 신청은 네이버 밴드 오늘과 내일의 학교 중요공지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있다면 추천도 가능하다. 정동완 오내학교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교육의 상향 평준화”라며 “여건상 정보를 구하지 못하거나 컨설팅을 받지 못했던 학부모, 학생들에게 양질의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는 오내학교의 배려 컨설팅 프로젝트는 오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문의 이메일 tts2017@naver.com
2020-08-27 11:42요즘 트렌드는 ‘B급 감성’이다. 어설프지만, 유쾌하고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어서 젊은 세대가 특히 열광한다. 한국교총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샘TV’에서도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B급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박지웅 전북 안천초 교사와 오준영 전북 설천초 교사가 만드는 ‘OST(ojy school tv)’다. ‘오지(奧地) 학교 TV’라는 뜻을 담았다. 이들의 영상은 카메라를 앞에 두고 두 교사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막과 편집도 단순하다. 시골 학교의 추억 만들기, 시골 학교의 온라인수업, 학급 캠프, 행정 업무 등 시골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선생님들의 수다’에 가깝지만, 시골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에겐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도시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시골 학교 이야기를 접할 기회를 준다. 박 교사는 “시골 학교가 도시 학교와 다른 점, 시골 학교에 대한 오해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면서 “학교에서의 모든 일상이 콘텐츠의 소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첫 회는 ‘시골 학교의 추억 만들기’였다. 오 교사는 한 지상파 방송에 학생들과 출연했던 경험을 꺼내 놓았다. 전교생이 5명인 학교에서 아이들과 밴
2020-08-27 11:30박충서 한국교육신문사 사장(한국교총 조직본부장) 부친상. 박승업(전 진주산업대 사무국장)씨 별세, 박순임·임서(전 나라엠앤디부사장)·임수·인서(경희자연한의원원장)·충서(한국교육신문사 사장)씨 부친상, 신경호(전 아주산업 상무이사)·이경희(전 청주대 교수)씨 장인상 조정숙·이창림·김현자(두원공과대학교 교수)씨 시부상, 21일 오전 4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3일 오전 5시 (02)3010-2411
2020-08-21 09:55기초학력 방치·고교 하향 평준화 탈피하고 기반 다져야 국회법 지키는 선에서 여야 협의에 최선의 노력 다할 것 18세 선거로 교실 정치장화 우려돼…보호대책·규제 필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교사들 안타까워…짐 덜어드리고파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제21대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20여 년간 서울지검과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서울지검 특수3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등 요직을 지낸 법조인이다. 검사 출신인 만큼 국회 법사위를 선호할 것 같았지만 의외로 그는 20대와 21대 국회 모두 희망상임위로 교육위를 신청했다.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에 있다는 확신에서다. ‘법’과 ‘정의’에 대해 오래 생각하고 몸담았던 만큼 교육에서도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모의 경제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꿈과 미래가 좌우되지 않는 것이 바로 곽 의원이 꿈꾸는 정의로운 교육이었다. 그는 다양한 형태의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공교육 안에서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동등하게 갖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교육위원회 간사를 맡게 됐다.
2020-08-20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