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교원문인들로 이루어진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의 발행인 장세진 평론가(전 군산여상 교사)가 영화에세이 ‘미국영화 톺아보기’(해드림출판사, 값 20,000원)를 펴냈다. ‘미국영화 톺아보기’는 영화 이야기로만 국한하면 12번째, 문학평론집이나 산문집 등 다른 장르들까지 망라하면 48권째(편저 4권 포함) 장세진 지음의 책이다. ‘한국영화 톺아보기’ 이후 7개월 만에 펴내는 또 한 권의 영화책이기도 하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원을 받았다곤 하지만, 그만큼 왕성한 필력이다. 온라인과 전국 대형 서점에서 시판에 들어간 ‘미국영화 톺아보기’에는 지난 4월 펴낸 ‘한국영화 톺아보기’에 싣지 못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외국영화 66편과 이후 본 한국영화 21편 등 87편의 영화 이야기가 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다. 5부로 나누어져 있는 87편 글은 일부를 빼곤 대부분 200자 원고지 10장 안팎의 처음 선보이는 글들이다. 굳이 말하자면 영화평이지만, ‘한국영화 톺아보기’ 글들처럼 다른 이의 그것들과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영화나 감독, 또는 배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후 본론으로 들어가 실제비평하는 식의 글이어서다. 따라서 ‘미국영화 톺아보기’는 무슨 학문
2020-11-16 08:56여주 북내초(교장 소덕례)에서는 코로나 19 뉴노멀 시대를 맞아 학생간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활동 할 수 있는 언택트 뉴스포츠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1,2학년군, 3,4학년군, 5,6학년군 두반씩을 초 6개 조로 나누어 뉴스포츠 활동 (실내 컬링, 플라잉디스크, 미니 농구, 보치아)와 흡연예방교육, 상담교육, 독서활동 등 체험을 위주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경험해 볼 수 있게 하였다. 학생들은 거리두기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친구와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태우교사(2학년담임)는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니 협동심도 길러지고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의 보람도 있다' 고 말하였다. 북내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초등체육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 운영되어 7년간 꾸준히 뉴스포츠와 놀이체육을 교육과정에 녹여내어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서 올해는 코로나 19 감염병예방을 위해 온라인 클래스(특성화반 교실)를 개설 운영하는 한편 여주 교육청에서 주관하여 실시하는 언택트 학교스포츠클럽에도 많은 수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1
2020-11-16 08:56노오란 은행잎이 바람에 우수수 날리는 날이었다. 서원곡 계곡 앞에 쌓은 수북한 은행나무잎을 지나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민속산장에서 독서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관음보살의 눈매를 닮아 선하게 보이는 분이 수줍게 내민 한 권의 시집, 그래서 그녀의 글에서는 노랑으로 색칠한 은행나무가 계속 생각나나보다. 후설(Husserl, Edmund)은 “지각은 지각하는 자와 지각되는 것, 그 양자의 관계”라고 하였다. 공간이란 화강암, 대리석 등 수많은 상징을 매개로 우리는 공간과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소통하고 인식하여 왔다. 그래서 일상에서 우리가 기억이라고 부르는 것은 공간화한 기억이다. 시인 박숙희는 시집 『시간 속에 박물관 하나 그려 놓았다』에서 공간 속에 드러나는 기억을 소환하여 그것을 시 속에서 펼치고 응시하고 보듬었다가 다시 자신의 향기를 묻혀서 돌려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시 속 공간들에서는 그녀의 향기가 묻어난다. 박물관에서는 싸아한 박하향이, 표충사 계곡에서는 시원한 허브향으로 되살아 난다. 박물관 불빛에 잠자는 그림자들 바람을 손에 쥔채 동수원 사거리의 해탈을 업고 홀연히 돌아간다 어디, 겹겹이 매물도를 껴입고 무엇을 위해 십자가의 길 속으로…
2020-11-16 08:5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은 최근 지역신문에서 대구남구체육회장 A씨가 전 사무국장 B씨에게 성적 비하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교원을 격하하는 발언까지 한 것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내고 체육회 사무국을 항의 방문했다. 11일 대구교총은 "A씨가 B씨에게 가했던 폭언 중 포함된 여성 교원 비하 발언이 사실이라면 교육계 전반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교총 입장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언어의 도단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여성인 B씨는 남성인 A씨를 상대로 성적 비하 발언과 위력에 의한 갑질, 폭언·협박 등으로 최근 고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고소 내용이 지역 신문를 통해 보도되면서 교육계와 교원 전반에 대해 비하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구교총은 체육회장 A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구교총 사무국은 10일 체육회 사무국을 항의 방문해 체육회 명의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체육회는 본연의 설립 목적과 달리 정치와 체육의 결탁이라는 고질적 부작용을 타개하고자 올해 민선체육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지난 9월 전남체육회는 지역회장의 갑질 사건이 불거졌고, 10월에는
2020-11-13 14:3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15명의 시·도교육감들이 최근 ‘민주화운동 관련 교원의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적 판단이 명확한 상황을 뒤집자는 의견이나 다름없다는 이유에서 부정적 의견이 거세다. 15명 교육감들은 지난 1989년 5월 28일 창립된 전교조에 가입했다가 해직된 교사 등의 해직기간 임금 보전, 경력 인정, 연금 불이익 해소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지난 6일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교육계는 물론 국민들도 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는 민주화 운동에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해 ‘민주화 운동 보상법’을 제정해 명예회복은 물론 보상금까지 지급하도록 하는데, 기존의 기준과 다른 보상을 한다는 것은 자칫 특혜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 대법원 판결에 비춰 봐도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당시 재판부는 전교조 결성 해직교사들에 대해 "원고들에 대한 파면 또는 해임처분 당시 교원의 노동운동이 금지돼 있었고, 이 점에 비춰 볼 때 처분청이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하자가 있다고 인정할
2020-11-13 14:3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교총은 행정감사 조사목적조차 밝히지 않은 채 6개 교육지원청 소속 교원의 연가(조퇴)현황 자료제출을 무리하게 요구한 도의원에게 시정을 촉구했다. 경기교총 등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행정위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감사 제출을 이유로 11일 6개 교육지원청(고양, 광명,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안양·과천, 연천) 소속 교원들의 최근 2년간 10회 이상 조퇴 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법령으로 보장된 연가를 두고 ‘당일 요구 당일 제출’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을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학교로부터 이 같은 강요를 당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경기교총은 12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교총은 "도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의 요구는 조사목적을 명시해 필요한 한도에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져하며, 특히 교원의 연가(조퇴)는 법령에서 보장된 당연한 권리로 이에 대한 무분별한 감사자료 요구는 연가 사용을 위축시키는 등 왜곡된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도의원, 그리고 이를 방기한 것이나 다름없는 도교육청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
2020-11-13 14:32[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의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2차 파업을 예고하면서 초등 교원들과 맞벌이 부부들의 불만이 그치지 않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학교 급식 종사자들도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혀 그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전국 초등 돌봄 전담사들의 1차 파업에 이어 이달 중하순 경 2차 파업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초등 현장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파업에 앞서 사실상 교원 대체 투입을 안내했다. 그러나 돌봄 파업 시 교원 투입은 노동조합법상 ‘대체근로금지’에 저촉된다. 교육당국이 위법까지 불사하며 교원 대체투입을 지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2차 파업 때도 이 지침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한 초등 교사는 "교사들을 지원해줘야 할 교육당국이 교사에게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업무가 가중된 상황에서 돌봄교실 지원까지 떠맡으라는 것은 교육 포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자녀를 돌봐줄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가정 역시 파업이 예고된 상황에서 대처를 제대로 못한 교육당국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파업 당시 어렵게 연차를 쓰거나 재택근무를 신청했던…
2020-11-13 14:31국민희망교육연대 창립준비 제1차회의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개최 되고 있다.
2020-11-12 17:40학부모들 서명 운동·국민 청원 “공립단설 약속 반드시 지켜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년 전 붕괴 참사로 충격을 줬던 서울 상도유치원이 아직도 재건축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로 폐원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학부모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어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교육청의 단설유치원 재건축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2018년 붕괴한 서울 상도유치원은 사고 이후 인근 사립유치원을 3년간 임차해 원아들을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임대 기간이 종료되는 2022년 3월까지 기존 상도유치원 자리에 공립 단설유치원을 재건축해 원아를 수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적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지만 현재 기존 부지에 교육청과 다세대주택 시공사 사이에 걸린 소송으로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조차 반영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결국 학부모들은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1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자신을 상도유치원의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부모로서 아무것도 모른 채 붕괴 위험이 있었던 당일까지 아이를 등원시켰다는 자책감과 하마터면 130여 명의 아이들이 일순간 흙더미에 매몰될 뻔했
2020-11-12 16:50유아교육 정체성 강화 초석될 것 정식 학교로의 위상 재정립 필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도 관심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변경은 유아교육의 대전환이라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유아교육이 공교육 체제 안에 편입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이다. 현재 유치원은 학교로서의 위상이 없지만, 유아학교는 정식 학교로서 의미를 가지며 공교육 전환에 초석이 될 것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20여 년 전부터 유치원 명칭은 청산해야 할 일제 잔재라며 청산을 요구해왔던 교총 등 교육계도 환영 분위기다. 강 의원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공교육 체제 안에서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유치원이라는 표현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 “우리나라에 세워진 최초의 근대 유아교육 기관은 1897년 개항 이후 일본인들이 세운 ‘부산유치원’이다. 일본인 자녀만 입학할 수 있었고, 일본인 교사에 의해 교육이 이뤄졌다. 이때의 유치원이 굳어진 것이다. 유치원은 ‘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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