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이다. 디지털과 AI 등 역량을 갖춘 신산업·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적기에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SW·AI교육 기반을 조성, 이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국정과제에 따르면 먼저 초·중·고 교육과정에 SW·AI교육이 필수화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 중심으로 정보교육시수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디지털 기반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을 전면 개정한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콘텐츠를 개발,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준다. SW·AI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영재학교 및 마이스터고 지정을 늘린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교원수급과 관련해서는 정보교사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다. 전국적으로 2,100여 명에 불과한 정보교사를 연차적으로 증원하고, 교사들에 대한 디지털역량 강화연수를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학교시설을 스마트환경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교수·학습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학생들의 디지털 경험을 누적·반영하는 디지털 배지 정책도 추진한다. 학교에 설치되지 않는 교과목을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온라인 고등학교 신설도 추진한다. 윤석열…
2022-06-07 10:30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대한민국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 신임 대통령을 통해 교육 때문에 겪었던 재난 수준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윤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교육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의지를 밝혔다.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공정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 취임사에서도 다시 언급된 것이다. ‘미래’와 ‘공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핵심 키워드가 아닌가 한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생각하는 공정한 교육이란 과연 무엇일까? 지난 5월 3일 발표된 110대 국정과제에 그 일단이 제시되기도 하였고, 교육부의 교육정책으로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교육정책으로 실현될 ‘공정한 교육’을 통해 우리 국민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믿고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교육을 실천하고 고민한 교육자로서 이번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두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공정한 교육에 반드시…
2022-06-07 10:30기획과 기획안의 의미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교육행정이나 교수활동을 추진·집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추진을 위한 일련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때 계획과 기획을 명료화할 필요가 있다. 기획(planning)은 계획(plan)을 도출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과정으로 절차와 과정에 초점을 두는데 반해, 계획은 기획을 통해 산출되는 결과를 의미한다. 교육행정 이론가인 드로(Dror)는 ‘기획이란 보다 나은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장래의 행동에 관한 일련의 결정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기획은 문제점이나 과제의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검증하여 해결방법을 제시하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획이 구체적으로 문서화·문건화하여 도출된 것이 기획안이다. 기획의 단계는 ‘문제점 및 개선방안 도출의 필요성 제기 → 문제 및 과제 확인 → 현황 분석 → 해결방안 도출 → 문제·과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 기획안 작성’ 순으로 정리될 수 있다.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은 문서·기안문·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기획안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범주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기획안을 통
2022-06-07 10:30
2015년부터 학생들과 함께 꾸준히 감정을 돌보는 글을 써왔다. 중학생과 3년, 고등학생과 4년을 썼으니 올해로 7년째이다. 본격적인 ‘감정 글쓰기’ 수업은 수현이라는 친구의 편지로부터 시작되었다. 수현이는 ‘선생님 덕분에 시작한 글쓰기가 자신의 삶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말로 표현하려니 하다가 막히고,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경험들이 누적되어 점점 혼자 상처를 바라보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글로 표현하면서 솔직할 수 있었고, 용기가 생겨났다고 했다. 표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표현함으로써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인식하지 못하는 감정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나를 만들어간다. 켜켜이 쌓아 올린 부끄러움·열등·분노·두려움 등을 표현하여 객관화하지 못하면, 그것들은 나를 조종하기 시작한다. 부끄러움은 벽을 쌓고, 열등은 타인에게 모욕으로 되갚아주며, 분노는 세상을 두렵게 만들며, 두려움은 뾰족한 가시로 스스로를 찌르는, 그런 친구들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학생들과 감정 글쓰기를 꾸준히 했고, 괜찮아, 나도 그래라는 책도 발간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길 바랐고, 때로는 친구의 감정 표현을 자기와…
2022-06-07 10:30
생활지도는 고통스럽다. ‘힘들다’는 표현으로는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담아낼 수 없다. 대부분 아이들은 상식선에서 행동하며 교사의 지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상식선을 넘는 몇몇 아이들은 교실분위기를 흐려놓으며, 교사들과 힘겨루기를 한다. ‘일당백’, ‘골칫덩어리’의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잠이라도 자주면 고마울 지경이다. 지도를 한다고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혼낸다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왠지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먼저 걸기도 싫은, 차라리 학교에 오지 않았으면 좋을, 이 녀석들과 어떻게 일 년을 버텨야 할까? 6월,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이 녀석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시작해보자. 왜 이렇게 까지 되었을까? “나, ○○○ 담임이야.” 한 마디로 상황이 종료되는 반이 있다. 나도 일 년이면 2~3명씩 만난다. 선도위원회가 열리기 전, 상담실에 온 아이들은 잔뜩 날이 선 채 내 앞에 앉는다. ‘귀찮으니까, 빨리 해치웁시다’라는 표정으로 상담실 구석구석을 힐끔거릴 뿐,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나를 힘겹게 하는 ‘비자발 상담자’. 마음을 굳게 먹고 이야기를 시도한다. “넌, 왜 이렇게 까지 되었니? 언제부터 이랬니?” 다짜고짜 ‘훅’ 들
2022-06-07 10:30
나는 체육교사입니다 (김정섭·이정석 외 12명 지음, 성안당 펴냄, 432쪽, 2만4,000원) 최근 대세로 떠오른 스포츠예능, 그 돌풍의 진원에는 도전·경쟁·성장의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다. 14명의 체육교사들이 청소년에게 그 메시지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힘을 모았다. 다양한 종목의 경험 속에서 삶의 중요한 행복실현을 위해 ‘작은 실천’부터 하길 바라는 스승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2022-06-07 10:30
개정된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의 시행(2022.3.1.)으로 교원의 수업일 중 연가 사용 사유가 확대됐습니다. 배우자의 기일, 배우자의 질병·부상 등으로 일시적인 간호나 위로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본인 자녀의 입영일을 비롯해 경조사휴가(특별휴가) 대상이 되지 않는 본인 및 배우자 부모의 형제자매(이모·고모·삼촌 등), 본인 및 배우자 형제자매의 배우자(형수·제부 등) 장례식에 대해서도 연가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업일 중 연가를 신청하는 경우에는 교육정보시스템(나이스)의 근무상황신청에서 ‘관련법령’ 탭을 클릭해 법령이 안내된 팝업창에서 연가 사유에 해당하는 호를 더블클릭해 사유를 선택하면 됩니다. 제9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기타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사유 및 비고란에 제9호를 선택한 후에 사유를 기재하면 됩니다. 다만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할 경우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으면 학교장에게 구두로 사유를 전달하고 ‘개인용무’ 등으로 기재해도 됩니다. 학교장은 제1호부터 제8호까지에 규정되지 않은 사유에 대해서도 연가 사용 필요성이 있고, 수업과 교육과정 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연
2022-06-07 10:30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1일 의병의 날부터 6일 현충일, 25일 6.25전쟁일, 29일 제2연평해전 등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던진 수많은 영웅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다소 형식적이라고 할지라도, 1년에 한 번일지라도 학생들에게 그 의미를 되새겨주는 일은 중요하다. 또한 6월 1일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일을 맞아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민주화 열망이 최고조에 올랐던 6월 민주항쟁과 사실상 군사정권의 항복선언인 6.29선언 등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 의병의 날(6월 1일)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는 의병 활약상이 곳곳에 드러난다. 특히 영국 신문기자 맥켄지의 조선의 비극 속 “우리는 어차피 싸우다가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괜찮습니다.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라는 의병의 외침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쉽지 않은 길을 택했던 의병의 정신을 오롯이 보여주었다. 의병은 임진왜란 당시 처음 일어났으며, 의병을 가장 먼저 일으킨 인물은 곽재우였다. 2010년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2022-06-07 10:30
융합팀 구성 본교는 매년 신학년 집중연수기간에 융합팀을 구성하여, 동일한 주제를 토대로 수업을 구상하고 수업연구를 한다. 어떤 과목과 융합수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특수과 선생님이 ‘교과를 중심으로 하는 장애이해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도덕 1 단원 중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방법’을 공동 주제로 수업해 보기로 뜻을 모았다. 관련 단원과 성취기준을 토대로 수업 재구성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융합을 위한 융합수업이 아니어야 하고,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수업흐름과 연계성을 고려한다. 둘째,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혜적 태도가 아닌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하는 수업이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고려한 끝에 수업주제를 ‘단순히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이 아니라 교과서에 있는 ‘사회적 약자의 개념을 배우고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수업’으로 정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해보는 활동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구성하였다. 무엇보다 긴 흐름을 가지고 2월부터 차근차근 주제선정과 교육
2022-06-07 10:30
이번 호에서는 정책논술의 작성순서와 서론·본론·결론 진술방법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논술을 작성해보자. 정책논술의 작성순서와 요령 정책논술은 일반적으로 ‘논제 및 논점 파악 → 논지 설정 및 개요 짜기 → 논술하기 → 퇴고’ 순서로 작성한다. 첫째, 논제 및 논점을 파악해야 한다. 논제란 논설·논문·토론 등의 주제나 제목을, 논점은 논의·논쟁 등 중심이 되는 문제점 또는 문제의 중심을 의미한다. 논술작성에서 제일 먼저 다루어야 할 것은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주어진 자료나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주제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는 선장이 항해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최종 목적지를 결정한 후, 가야 할 항로를 선택하는 것과 유사하다. 따라서 논제 및 논점을 파악하는 것은 논술의 다음 단계인 논지 설정과 개요 짜기의 방향을 잡아주는 중요한 작업이다. 또한 사실상 논술의 평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실제로 정책논술문 채점을 하다 보면 이 부분이 안 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둘째, 논하는 말이나 글의 취지를 밝히는 논지를 설정하고, 대강의 틀을 잡는 개요를 짜야한다. 논제와 논점을 설정했다면 그다음 단계는 이
2022-06-07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