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강의 8주째인 4월 4주부터 5월 1주가 중간고사(평가) 기간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은 한 학기 강의가 15주로 그 중간이 8주째에 중간고사를 치른다. 대학의 학점 평가는 보통 중간평가 30%, 기말평가 30%, 과제물 20%, 수업참여 및 토론(실기) 10%, 출석 10% 등 100%로 이뤄진다. 대학마다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런데이번 학기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이 온라인 강의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진행돼 중간고사부터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대면고사(평가)에서는 정해진 기간에 오프라인으로 고사를 시행한 후 비율에 맞게 학점을 부여하면 그만인 데 온라인 평가는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ㅇ노라인 강의 만큼 온라인 평가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온라인 시험, 과제물 제출로 중간고사를 대체하면서 평가 방식을 기존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변경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교수들도 정해진 비율에 맞게 학점을 배분하는 상대평가에 비해 절대평가는 어떻게 평가하겠다는 건지 걱정하고 있다. 절대평가로 학점 인플레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개강을 한 대학가가 중간고사를 앞두고 평가 방식…
2020-05-11 10:39말은 양날의 검이다. 말을 잘 사용하면 천 냥 빚도 갚을 수 있고 잘 못 쓰면 공든 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다. 특히나 말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자기표현의 시대에 그 영향력은 어디서나 파장이 크다. 평소 EQ의 감수성을 발휘하여 말을 잘함으로써 대인관계의 폭을 넓혀 성공의 길을 가는 사람도 있고, 헛소리를 구사함으로써 오해와 미움을 받거나 심지어 막말이 되어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또한 말을 많이 하여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아서 무능과 오만함의 대상으로 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말은 이중성을 가지고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세계사적으로 말의 힘을 느끼는 사례를 보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처칠이 수상이 돼 국가적인 지원을 얻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아무런 예고 없이 처칠의 숙소를 방문했는데, 그때 처칠은 목욕 중이었다. 무안해진 루즈벨트가 방문을 닫으려고 하자 처칠은 "괜찮습니다. 들어오십시오. 영국의 수상은 미국 대통령에게 아무 것도 감출게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 말 한마디로 루즈벨트는 처칠을 친구 이상으로 신뢰하게 됐다.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그의
2020-05-11 10:37[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 초·중등 교사들이 온라인 개학에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위해 발표한 응원송(본지 4월 27일자 보도)에 대해 제자들이 화답송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초·중·고 학생 17명은 최근 가수 이한철의 ‘슈퍼스타’를 개사해 온라인 수업으로 애쓰는 선생님들을 위한 응원송 영상(▶영상보기◀)을 만들었다. 지난달 교사들이 제작한 온라인 개학 응원송에 대한 답가의 의미도 담고 있다.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각자의 집에서 촬영과 녹음을 진행했다. 제작된 영상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2020-05-11 10:3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류덕엽(사진) 서울양진초 교장이 최근 펴낸 ‘똑소리 나는 우리말 실력(미래엔)’이 교육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한글사용 사례에 대해 올바르게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지난달 출간되자마자 매진돼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주문대기만 몇 주일이 걸릴 정도다. 이 책은 ‘조선일보’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공개되는 ‘신문은 선생님’ 지면에서 연재되는 ‘예쁜 말 바른 말’ 칼럼의 모음집이다. 류 교장이 2017년 9월 5일부터 지금까지 장기 연재 중인 인기코너로, 그중 제120회까지 편집된 내용이 담겼다. 책에는 인기 아이스크림명인 ‘설레임’에서 비롯된 ‘설렘’의 오용, 뉴스 진행자조차 ‘저희나라’라고 잘못 말하는 부분 등에 대해 올바른 예시들이 삽화와 함께 설명되고 있다. 류 교장은 예상 밖의 반응에 얼떨떨한 모습이다. 그는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만든 책이 아닌 초등국어교육 전공 대상의 ‘한국초등국어교육연구소 미래엔 연구총서’ 시리즈로 낸 책인데 일반 독자들까지 크게 반응하니 출판사도 나도 놀라고 있다”고 했다. 30여 년 간 초등 국어교과서 심의·집필·연구 위원, EBS 국어 교재 집필 위원, 한국교육과
2020-05-11 08:2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긴급돌봄 참여 교원 수당 지급을 두고 일반직공무원과 교원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이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돌봄사업에 대해 “지자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고 밝혀 추후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될 여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도교육청은 최근 교직원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입장문에서 “교직원 사이 갈등 해소를 위해 교육청과 각 구성원 단체가 소통하고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돌봄을 함께 책임짐으로써 학교가 본래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 학교 내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교원 수당 지급에 대해 법령에 따라 정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이에 대한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도 표했다. 앞서 지난달 말 도교육청일반직노조는 긴급돌봄 참여 교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일방적인 비방에 가까운 성명을 발표하면서 교직원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충남교총은 가장 먼저 “교원
2020-05-11 08:0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우리 선생님들 정말 대단합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 정말 놀라운 성과를 일궈내고 있습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김유열 부사장은 6일 경기도 일산 소재의 본사 부사장실에서 지난 한 달간 교원들이 보여준 열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교원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좋은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약 한 달 동안 80만 건 정도의 온라인 수업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는 대단한 수치”라며 “내용면에서도 추후 제작에 참고할 만한 좋은 콘텐츠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 초기 접속장애 등이 발생됐지만 다양한 업체 전문가들이 즉시 대응 가능한 ‘기술상황실’이 마련된 이후 빠르게 안정됐다. 이에 비해 원격교육 경험이 생소한 교원들의 적응 기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교원들은 서로 협력하고 밤샘작업까지 불사하는 등 노력으로 이 역시 예상보다 이르게 안정된 교육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일각에서 원격교육으로 인한 교원 역할 축소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김 부사장의 생각은 정반대다. 오히려 교사의 역할은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2020-05-11 08:08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이 이뤄짐에 따라 교육부는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 19 감염 예방 관리 안내’ 지침 수정본을 7일 발표했다. 우선 학교에서 에어컨 등 여름철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모든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어둔 채 가동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교실 온도가 상승할 경우, 마스크를 만지기 위해 얼굴을 만지는 횟수가 증가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일과시간에는 건물의 모든 창문을 상시 개방하고 환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공기청정기 가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등·하교 및 학교 내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점심 식사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벗을 수 있게 했다. 등교 일주일을 앞둔 학생 및 교직원은 가정에서 자기 건강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발열 유무 ▲코로나 19 의심증상 유무 ▲해외여행 유무 ▲동거가족의 해외여행 유무 등 자가진단 설문에 응답하고 설문 문항 중 하나라도 해당할 경우 등교할 수 없다. 이 경
2020-05-07 18:30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황영남) 무용과 선생님이15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발레바를 소독 하고 있다.
2020-05-07 17:51바둑이 재미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작은 정사각형 안에서 단순해 보이는 한 수, 한 수처럼 보이지만 단 한 번도 같은 판이 나오지 않을 만큼 변화무쌍하다. 돌 하나가 결정적 역할을 해 판세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고,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전체 승부를 그르치게도 한다. 그래서 바둑을 흔히 인생에 비유하고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사색하고 배운다. 바둑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때 신묘한 한 수는 짜릿함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대국이 벌어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의 몇 수이다. 큰 얼개를 잡아가는 중요한 수들… 이러한 틀을 잡는 포석의 과정은 매번 비슷하게 전개되지만, 전체 흐름을 이끄는 핵심이다. 정해진 포석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이후의 과정이 원만히 이루어진다. 처음 포석이 잘못 이루어지면 전체 판이 어그러진다. 첫 포석, 전체 판을 좌우한다 학교에서 교무업무를 주관하는 주무부장은 처음 포석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연간 학사일정 중 핵심이 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잡고 학교 구성원이 최대한 만족하고, 무리 없이 일정을 추진해갈 수 있도록 조율한다. 단위 학교의 여건과 학교문화, 지역의 특성에 따라 세부적인 일정의 순서와 행사 등은 차이를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심
2020-05-07 15:17“안심알리미가 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거죠? 학교에서 수리를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이들의 등하교를 알려주는 안심 알리미 때문에 교무실로 전화가 와요. ‘안심알리미가 안 되는데 왜 이런 것을 고치는 것도 업체를 통해서 해야 하느냐, 학교에서 직접 업체에 연락해서 고쳐와야 하는 것 아니냐?’ 항의하는 전화였지요. 고민이 되었어요. 그냥 들어주면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할지, 아니면 이치에 맞게 조곤조곤 응대해야 할지 말이지요. 사람들은 가전제품을 사면 직접 AS 센터에 전화해서 해결하고는 해요. 자신이 쓰던 가전제품을 샀던 매장에다 고쳐내라고 요구를 하지는 않지요. 안심 알리미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학교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업체를 연결해서 서비스를 받도록 안내를 해드릴 뿐 학교에서 만든 제품도, 학교에서 영리를 취하지도 않지요. 그런데도 기기의 수리까지 학교에서 책임지는 것은 상식적인 일은 아닌 듯해요. 당사자가 업체에 전화하면 손쉽게 수리를 받을 수 있는데, 굳이 학교에서 개입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학교에서는 비상식적인 민원에 골치가 아파요. 주말에 다른 학교 아이가 놀이터에 놀러 와서 다쳤는데, 학교의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오게 된
2020-05-07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