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 대한민국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꼴찌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음악·스포츠 등 '결핍'은 가장 심해 보건복지부는 11월 4일 '2013 한국 아동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내고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 아동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삶의 질은 60.3점(100점 만점)으로 오이시디 국가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루마니아(76.6점)와 폴란드(79.7점) 등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주된 원인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다. 아동 스트레스 수치는 5년 전 조사(2008년 아동청소년종합실태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9~11살 아동의 스트레스 수치(1.82→2.02)와 12~17살 아동의 수치(2.14→2.16) 모두 높아지는 추세다.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1점에, 많을수록 4점에 가까워진다. 숙제와 시험, 성적 등 학업에 따른 압박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삶의 만족도가 내려가는 만큼 '아동 결핍지수'는 올라간다. . 취미활동이나 친구와의 교류 등이 부족할 때 느끼는 아동 결핍지수는 한국이 54.8%로 역시 오이시디 나라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14-12-10 09:08사회가 복잡화 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정책들이 탄생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그 예로 규제를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2011년도에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이 대폭 간소화됐다. 그 결과로 2012년도에 교통사고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사고발생 건수는 물론이고, 사망자수가 늘어나고 부상자수도 크게 늘어났다. 그 이전까지 모든 지표가 감소하던 추세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 특이한 것은 그동안 감소했던 1년 미만 운전자의 사고 건수도 2012년도에 24.5% 증가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운전면허 간소화로 쉽게 면허증을 취득한 초보 운전자들이 운전대를 본격적으로 잡은 해가 바로 2012년도라는 사실이다. 당시 운전면허 간소화의 명목상 이유는 국민 편의와 비용 절감이었다. 시험 항목을 축소하고 운전전문학원 의무교육 시간도 줄였다. 운전면허 간소화의 당초 홍보 내용은 제도 완화를 통해 서민생활에 도움을 주겠다는 발상이었다. 그 결과 응시생은 다소 까다로웠던 기능시험의 복잡한 코스가 없어진 덕택에 운전면허를 쉽게 딸 수 있어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개정된 면허제도 아래서의 기능시험은 잠깐 동안 직진과 커브를 돌고 나면 시험이 끝나 시험이라
2014-12-09 09:30명필름은 1995년 설립된 영화사이다. 이 땅에서 영화사로 20년 세월을 버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심재명 대표의 인지도도 높다. 명필름이 20년 동안 제작한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년)⋅‘건축학개론’(2013년) 등 36편에 이른다. 그중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후 개봉 대기중이다. ‘카트’(감독 부지영) 개봉(2014년 11월 13일)과 함께 여기저기 신문에서 제작사 명필름도 소개하고 있다. 그중 특기할 것이 ‘명필름 영화학교’이다. 2015년 2월 개교할 명필름영화학교는 무상교육으로 이뤄진다. 10명 선발에 300명 지원자가 몰려 30대 1의 경쟁률이었단다. 심재명 대표는 스포츠서울(2014.10.28)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에 의미가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 지속성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일단 ‘카트’도 “한국영화에 의미가 있는 일들”중 하나로 보인다. 비정규직 노동자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룬 첫 상업영화이기 때문이다. ‘카트’는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두 차례의 크라우드
2014-12-09 09:28지금 세상 첨단 미디어는 디지털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문명이 가져올 미래는 어떻게 전개 될 것인가에 대하여 지식인들 사이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 분야에 앞선다는 우리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미국 교육부가 주관한 2001년 전국교육평가(NAEP)에서 미국 고교생의 52%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적국이었던 독일·일본·이탈리아를 같은 편이었다고 대답했다. 2006년 미국지리학협회 설문조사에서 미국 청소년의 63%가 지도에서 자국이 전쟁을 벌인 이라크가 어디 있는지 찾아내지 못했다. 같은 해 미국 대학간협력연구기관 보고서는 조사대상인 50개 대학 신입생들의 공민(정치·사회) 과목 평균점수가 에프(F)학점인 51.7점이라고 밝혔다. 그들과 상급생의 점수차는 평균 1.5점에 지나지 않았으며, 버클리대에서는 상급생의 점수가 오히려 더 떨어졌다. 대학 졸업반 학생들 98% 이상이 유명 대중가수와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알고 있었지만 설문 중의 지문이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의 한 구절임을 안 학생은 22%에 지나지 않았다. 에모리대학 영문과 교수로 미국 국립예술진흥회에서 문화와 삶에 대한 연구를 이끌면서 특히 위기에 처한 독서문화를 깊이 연구한 마크 바
2014-12-09 09:26한때는 영화가 사양길에 접어들어 극장이 문을 닫는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영화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을 주는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지적 유희를 제공하는 철학적 감독이다. 또, 상상치 못한 개념을 시각화해서 관객에게 눈으로 보여주는 천재감독으로 불리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자신이 만든 모든 영화에 철학적 메세지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장면들을 담아낼 수 있었는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런던에서 태어났고 7살 때부터 영화를 찍어왔다. 메멘토. 베트멘 시리즈(베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슈퍼맨(맨오브스틸). 트랜센던스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수 많은 영화들을 제작했다. 장편 데뷔작인 메멘토를 만들게 되었던 상상력, 그 핵심의 한 줄은 바로 '1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기억력. 이런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였다. 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영화의 시나리오는 시작되었다. 이 한 줄로부터 상상의 나래를 펼쳐 기존 영화와 완전히 차별화 되는 세계적인 대규모의 스릴러 작품들을 만들어 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2014-12-09 09:2611월 25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물도리마을로 알려진 회룡포와 태조 왕건 촬영지가 있는 문경새재도립공원에 다녀왔다. 이날 산행의 일차 목적지였던 예천의 회룡포는 안동 하회마을, 영주 무섬마을과 함께 우리나라의 소문난 3대 물도리마을이다. 그림처럼 떠있는 육지속의 작은 섬마을이 강호동의 ‘1박2일’ 촬영과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준서와 은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지며 관광객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시내를 돌며 회원들을 태운다. 오늘도 가래떡, 귤, 바나나에 커피까지 입맛에 맞춰 자리로 배달되고 늘 예쁘게 미소를 짓는 달콤 회장님의 인사와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안내가 이어진다. 중부고속도로와 34번 국도를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에 들른 관광버스가 9시 30분경 제1뿅뿅다리와 가까운 회룡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준비를 하고 9시 40분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며 산행이 시작된다. 첫 번째 만나는 용주팔경시비에 구계 김영락이 고려 때는 용주로 불렸던 이 지역의 팔경을 예찬한 시가 4면에 써있다. 시비를 지나면 소나무가 늘어선 오르막 산길이 이어진다. 솔 향을 맡으며 산등성이를 걷다보면 왼편의 나뭇가지 사이로 회룡
2014-12-03 17:34우리학교 최고야!, 순천동산여중 권다빈 최우수상 - 행복한 점심시간, 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순천동산여중 교무부는“자랑스런 우리학교”라는 주제로 자유글쓰기 교내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글쓰기 대회는 자유학기제를 시행과 더불어 학생들의 창의적 글쓰기 능력 향상과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정체성 함양을 위하여 실시한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2학년 권다빈 학생은 “자신이 6학년 때 순천동산여중이 안 좋다는 부정적 소문을 듣고 절대 가고 싶지 않은 학교였다. 하지만 실제로 선생님들은 수업도 열심히 하시고,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하늘을 찌를 정도.”라고 표현하였다. 3학년 김은총 학생은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온 학생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좋은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 무엇보다 학생을 더 생각해 주는 학교이고, 시설도 체육관을 비롯하여 학생들이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면서 드라마에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라고 학교 자랑을 늘어 놓았다. 한편, 1학년 하초록 학생은 “우리학교는 학교폭력도 없고, 급식이 짱이다. 왠만한 음식점을 뛰어 넘을 정도로 맛있다. 댄스동아리 리듀를 비롯하여 멋진 동아리가 많아 꿈을 키울 수 있다.…
2014-12-03 09:08잠시 집을 떠나 가까운 곳에 다녀오는 일이 나들이다. 지난 11월 22일부터 이틀간 청주의 나드리관광여행사(010-5185-2033) 정상옥 사장이 지인들과 함께하는 홍도와 흑산도 나들이를 추진했다. 여러 번 다녀온 곳이고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정 사장과의 인연 때문에 선뜻 따라나섰다. 도로와 교통이 발달했어도 청주에서 목포까지는 4시간여 거리다. 가는 길이 멀다보니 오전 7시 20분 청주체육관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와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 잠깐씩만 들른다. 여행은 낯모르는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어울리게 한다. 대화를 나눠보니 야근하고 아침에 퇴근해 여행길에 오른 일행도 있다. 11시 25분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앞에 도착하기까지 차안의 분위기가 가족여행을 닮았다. 제주식당(061-244-1967)에서 맛있는 찌개로 점심을 먹고 바로 옆 연안여객선터미널로 갔다. 쾌속선이 바다를 향한 모습이 역동적인 건물의 광장에 조형물 ‘내고향 섬마을 이야기’가 서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의 목포종합예술갤러리로 가면 조망이 좋아 목포를 상징하는 유달산과 시내, 목포항과 대형여객선이 한눈에 보인다. 2층 대합실 오른편에 목포 주변의 역사와
2014-12-01 11:56신동아 12월호 386쪽 허태균 고려대 교수의 평가에 죽고 산다. 그러나 '진짜 평가'는 싫다!를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필자 또한 교직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매 순간 학생들을 평가하고 또 그들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어쩌면 이것은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허태균 교수가 지적했듯이 우리나라의 평가는 '누가누가 잘 했나, 참 잘 했어요'가 아니라 '누가누가 못했나, 참 안 됐어요'를 구분 짓는 자료로 삼는다. 이는 평가를 통해 무능한 사람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따라서 허 교수의 주장대로 이제는 평가 목적을 확 바꿔야 한다.평가가 잘 나온 사람은 이미 그것으로 충분한 보상이 되었으므로, 평가가 좋지 않게 나온 사람에게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을 파악해 보완해주고 적극지원해줘야 한다. 공부에 취미가 없는 학생에게는 다른 삶의 방법을 찾아주고 무능한 평가가 나온 교직원에게는 반드시내실 있는 연수가 뒤따라야 한다. 학력평가 결과가 안 좋게 나온 학교에는 질책보다는 예산과 지원을 집중해줘야 한다. 더불어 철저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상생(相生)과 행복이라는 평가 본래의 취지를
2014-11-30 20:1311월 21일, 모임에서 자주 만나는 중학교 동창들이 속리산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한 친구를 축하하는 기쁜 자리에서 갑자기 약속된 산행이라 준비가 부족했지만 날씨도 맑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단출하게 승용차로 떠나 예정시간보다 일찍 속리산에 도착했다. 정이품송, 상가, 오리숲, 법주사를 지나 마음을 씻는 세심정까지 ‘룰루랄라~’ 여유를 누리며 주변의 풍경을 만끽했다. 휴게소가 있는 세심정 삼거리에서 왼쪽은 문장대, 오른쪽은 상고암이나 천왕봉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가까운 곳에서 비로산장을 만난다. 옛날에는 먹거리를 팔았으나 지금은 숙박만 할 수 있는 곳이라 그냥 지나치려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커피 한 잔 하고 가라며 손짓을 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행은 이래서 좋다. 잠깐 들렀다 간다는 게 이날 공짜 커피를 손수 타주며 호의를 베푼 주인아주머니, 이곳에서 숙박을 했다는 양양의 파인비치콘도텔 사장님 내외분과 삶에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40여분 머물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고암으로 발길을 향했다. 고생하지 않고 오르는 산이 어디 있을까만 상고암 가는 길은 비교적 평
2014-11-30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