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직속 기구인 교육재생회의는 내달 예정된 2차 교육개혁방안 보고에서 종전 정부의 국립대 운영비 교부금 삭감안을 재검토하는 등 교육예산의 대폭적인 확충안을 제시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재생회의가 대학, 대학원에서의 고등교육 강화에 중점을 둔 재정 운용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재생회의가 이런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일본의 교육예산이 국제적인 수준에서 볼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공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프랑스(5.9%), 미국(5.7%) 보다 낮다. 재생회의는 정부의 국립대 운영비 교부금 삭감안에 대해서는 "최저한의 전기, 난방 및 수도 요금, 시설 운영비는 일정액 삭감할 수 있지만 정부 방침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재생회의는 내달 2차 보고에서 교육예산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는 해외 연구자 초빙에는 정부개발원조(ODA) 예산 등 문부과학성 이외의 예산을 사용하고 소비세의 일부를 교육예산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2007-04-16 09:26일본 정부는 대학원 교육의 충실화를 위해 대학 과정을 3년으로 단축하고, 대신 대학원 과정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정부의 교육재생회의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학.대학원 개혁안 초안을 마련, 향후 토의과정을 거쳐 오는 5월 발표되는 제2차 교육개혁 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일본의 현행 학교교육법은 대학의 수업연한을 4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성적 우수자에 한해 각 대학의 판단에 따라 3년 졸업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생회의는 또 대학원끼리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원생의 동일대학 동일학부 출신 비율을 20% 정도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대학원 과정 연장 방안 등은 대학원에서의 연구지도를 충실히 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개혁안 초안은 대학원에 대해서도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독립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7-04-12 23:12첨단 학습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교육이 초ㆍ중학생의 수학과 읽기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교육부 산하 국가 교육평가 및 지역지원센터는 4일 이와 같은 내용의 '교육기술 효율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읽기, 수학 과목과 관련해 첨단 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성적이 이러한 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은 수업 참여 학생들에 비해 높지 않았다. 조사, 연구는 미국 내 132개 초ㆍ중학교에서 실시됐으며 수업에 참가한 교사들은 12가지 이상의 학습 소프트웨어 사용과 관련해 충분한 훈련을 받고 사용법을 숙지한 뒤 수업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적 비교는 첨단 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뒤 성적을 산출하고 해당 학교에서 이를 용하지 않았던 전년도 성적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07-04-05 17:27미국의 대학 입학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입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합격률이 낮아져 하향 안전지원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상위권 대학 뿐 아니라 많은 대학들에 훌륭한 자질을 갖춘 학생들의 지원이 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불합격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경우 올해 지원자가 2만17명으로 작년의 1만9천736명보다 늘어났고 합격률은 작년의 34.1%에서 33.3%로 낮아졌다. 지원자의 상당수를 받아들이는 오하이오주의 마이애미대학도 올해 지원자가 1만5천836명으로 작년의 1만5천498명에 비해 증가했고 합격률도 작년의 78%보다 낮은 73%에 그쳤다. 미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지원자가 기록적인 수치로 늘어나면서 합격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경우 지원자가 2만2천634명으로 전년보다 11%나 증가하면서 합격률은 17%에서 15%로 낮아졌고, 하버드 대학도 지원자 수가 2만2천955명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합격률이 9%에 머물렀다. 다트머스대학의 경우 지원자가 1만4천176명으로 작년보다 2% 늘어나면서 합격률은 역대 최저
2007-04-04 09:00영국의 교사들에게 '문제 학생'을 합법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이 처음으로 명문 법규정 형태로 부여됐다. 1일을 기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발효된 이 법정 권한에 따라 교사는 부적절하게 행동하거나 교사 지시를 무시하는 학생들에게 벌을 가할 수 있게 됐다. '교육.시찰 법령 2006'에 포함된 이번 조치는 학생들 사이에서 "당신(교사)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명령할 수 없다"는 학교 문화풍토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교사들은 불문율(不文律) 상으로 학부모와 똑같은 권한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허용됐었다. 그러나 새 법규정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물리적으로 제지할 권한을 갖고 있고 ▲학생 혹은 교사가 다칠 위험이 있을 때 싸움을 말리기 위해 '합당한 힘'을 사용할 수 있으며 ▲수업 질서를 해치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쫓아낼 수 있도록 한 점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앨런 존슨 교육장관은 학생들의 나쁜 행동과 폭력을 없애기 위해선 교사에게 더 큰 권한을 부여하는 게 절대 필요하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학생 통제권을 법령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전국교사연합도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교사들은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2007-04-02 09:38일본 정부가 초.중.고교에서 도덕 교육을 크게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교육재생회의는 29일 총리실에서 학교교육을 맡고 있는 제1분과회를 열고 도덕 교육을 초.중.고교에서 모두 정식 교과로 채택하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교과명도 '덕육(德育)'으로 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도덕 교육은 현재 절대평가의 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나 앞으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검토, 오는 5월 제출되는 제2차 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일본의 학습지도요령에 따르면, 도덕 교육은 국어나 산수 등의 교과와는 별도의 영역으로 편성돼, 초.중학교에서 연간 35시간 교육토록 편성돼 있다. 수업에서도 정식 교과서가 아닌 부(副)독본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정식 교과로 채택되면 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의 사용이 의무화 된다. 교과서 채택은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고 지도요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문부과학상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도덕 교육 강화는 교육 개혁을 정권의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교육을 통해 공중도덕을 바로 세우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한…
2007-03-30 09:53미국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다 온 학부모들은 미국에서와 달리 한국에서는 학교에 찾아갈 때 심적 부담이 크고 자유롭게 찾아가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문화적인 차이, 학교분위기 차이, 교사 개인차, 그리고 명확한 정책 부재 등이 그 이유일 것이다. 나도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나서 다음날 아침 일찍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를 데리고 교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담임이 간단한 인사만 할 뿐 왜 왔는지 묻지도 않고 별로 관심도 주지 않았다, 나오는데도 소가 닭쳐다보듯이 자기 일만 하고 있어서 내심 기분이 조금 나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교실개방정책으로 자주 학부모가 드나들기 때문에 학부모가 질문을 하지 않는 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미국은 말 그대로 교육자치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커다란 정책을 몇 가지 제외하고는 모두 교육청 차원에서 기본 방향이 정해지고, 교육청에서 기본 방향이 정해지더라도 학교장이 재량으로 따를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는 정책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교실 개방이다. 교육청별로 교실 개방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무시로 아무런 제약 없이 학부모(범죄 기록
2007-03-28 10:40커리어 교육에 있어 직장 체험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만 체험 장소를 확보하기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일본 사이타마현 후지미노시립 오오이히가시중학교(전교생수 423명)에서는 학생 스스로 체험 장소를 확보하는 직장 체험 활동을 5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목적의식을 명확히 하여 지역의 회사를 방문하는 가운데 커리어 교육의 목표인 ‘근로관’과 ‘직업관’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형성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학교의 직장 체험활동은 1학년이 활동의 대상이 된다. 이번 학년도에는 133명의 학생이 직장 체험을 했는데, 후지미노시를 중심으로 인근 5개 시, 마을의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비롯해 보육원, 음식점, 제조업 등 60여 곳에 이른다. 물론 이러한 체험 장소는 인터넷, 전화번호부, 신문 구인광고 등을 보고 학생들이 자력으로 찾아낸다. 흥미가 있는 사업소에는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을 하여 교섭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체험 장소를 구하고 있으며, 1학년 학생이지만 의식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이 학교는 직장 체험까지 대략 2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설정해 ‘총합적 시간’으로서 24시간을 직장
2007-03-28 10:35일본에서 어린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문부 과학성이 자살을 예방하기위한 교사 지도용 지침(매뉴얼)을 마련했다. 2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의 검토회가 작성, 조만간 성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이 매뉴얼은 교사들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자살 징조나 자살을 암시하는 학생에 대한 대응 등을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국가가 학생들의 자살 방지를 위한 예방책을 마련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작년 6월 성립된 자살대책기본법에 의거해 설치된 검토회가 작성한 이 지침은 ▲자살 위험 요인 ▲자살 직전 징조 ▲대응 원칙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침은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과거의 자살 미수 경험 ▲잦은 전출입 등으로 고립돼 주위 도움이 부족한 상태 ▲이지메(집단 괴롭힘) 등의 고민 ▲유소년기 학대 경험 등을 제시하면서, 교사들이 이러한 학생들의 행동에 변화가 있을 경우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또 학생들이 자살 전에 흔히 보이는 징조로서는 ▲갑작스런 태도 변화 ▲자살 암시 ▲죽음에 대비한 신변 정리 ▲과도한 위험 행위 ▲자해 행위 등을 지적했다. 지침은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는 ▲관심있는 일에 흥미를 잃거나 ▲학교 성적이…
2007-03-27 17:53미국 학교들 사이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수업시간을 늘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서는 84개 학교가 수업시간 연장에 관심을 보였고 마이애미주에서는 39개교가 수업시간을 전보다 1시간 더 늘렸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주지사는 학력수준 향상 대책 5가지 중 하나로 수업시간 연장을 제시했고 코네티컷주의 조디 렐 지사 역시 학업 성적이 지속적으로 뒤처지는 학교를 대상으로 한 수업시간 연장을 제안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카운티에서는 웨스트 프레스노 교육구 내 학교 전체와 나머지 카운티의 성적 부진 학교 4~8학년 학생들의 수업시간이 하루 1시간씩 늘어났다. 교육문제 전문가들은 학교들의 수업시간 연장이 성적저하 학교를 폐쇄할 수도 있는 낙제학생방지(NCLB)법 시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시험 준비를 더 충실히 하고 점점 교육과정에서 외면받고 있는 역사나 예술 등의 과목을 가르치며 방과 후에 개인적으로 교습을 받을 경제적 여력이 없는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의 마크 루스벨트 교육감은 관할 학교들 중 성적이
2007-03-26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