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고3 등교개학’ 학교들에 획일·강압적 지시를 공문으로 하달해 교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부산교총이 공식 항의를 제기하고, 사과 및재발방지책 등을 요구하자시교육청은 공문 수정,사과문 등을 발송하기에 이르렀다. 시교육청은 19일 관내 모든 학교에 “등교 수업 이후 학교 출입자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실시하여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학교를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공문을 내려 보냈다. 공문을 받아든 교원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첫 등교에 최대한 조심하자는 취지 자체는 이해하지만, 모든 책임을 학교로 전가시키는 느낌이 들어서다. 학교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바이러스 특성상 언제 어디서 걸릴지 모르는데 다짜고짜 ‘엄중 문책’부터 예고하는 것은 ‘과잉 행정’ 아니냐는 것이다. A고 교장은 “코로나19 발생 후 교원들은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온갖 방역대책을 세워오고 있다”며 “공문의 내용에 ‘발열검사 부실’이라는 단서가 있긴 하나, 첫날부터 지나치게 강압적인 공문을 내려 보내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원들의 사기
2020-05-21 09:37[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앞으로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진로상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특수학교 진로전담교사 협의회’(이하 특진협)가 출범했다. 특진협은 코로나19로 대면 회의가 어려워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지난 3월 1일부터 특수학교에 배치된 진로전담교사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특진협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진로상담 및 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진로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탄생했다. 특히 전국 182개 특수학교에 배치된 특수학교 진로전담교사들이 체계적으로 진로·진학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진로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애 영역별 진로상담 자료집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진로상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오 특진협 회장(청주혜화학교 교사)은 “특수학교 진로전담교사 협의회가 미래를 꿈꾸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학부모·교사들에게 맞춤형 진로상담을 제공해 희망적인 진로로 이어지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5-18 10:4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등교개학이 가시화되면서 교원들에게 ‘민식이법’ 주의보가 내려졌다.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량 운행이 잦은 교원들이 민식이법 적용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교원들은 일반시민으로서의 형사처벌, 국가공무원으로서 중징계 등이 불가피하다. ‘민식이법’은 지난해 말 개정돼 올해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로교통법과 특가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지칭하는 것이다. 개정 도로교통법은 어린이 보호시설 확충을 위한 부분이라 이를 반대하는 운전자는 별로 없다. 큰 관심거리는 개정 특가법이다. 도로교통법을 준수했음에도 어린이 사고 발생 시 민식이법이 적용될 수 있어서다. 스쿨존 내 어린이 사고 시 신호위반, 속도위반 등 과실을 범하지 않더라도 ‘어린이의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전해야 할 의무 위반’에 해당되면 징역 1년 이상 15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교원은 일반국민으로서의 법령 위반에 대한 책임 뿐 아니라 국가와의 특별 권력 관계에 의한 행정벌도 유념해야 한다. 살짝 부딪힌 사고에도 2주 진단은 나올 수 있고, 만일 사고처리가 원만히…
2020-05-18 08:1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주교총(회장 김진선)은 제39회 스승의 날을 맞아 각 학교 및 교육기관에 ‘사랑의 떡’(사진)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선생님을 격려하고 활력 넘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제주교총은 지역별로 22곳의 떡집을 선정한 뒤 학교 및 교육 기관에 ‘사랑의 떡’을 14일 도내 모든 학교에 배송하도록 조치했다. 제주교총에 따르면 교직 만족도가 예년과 비교해 7,7% 하락(한국교총 설문조사)하고 있다고 하는 소식을 접하고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현장에서 애쓰시는 모든 선생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사랑의 떡’에 담아 모든 교원들에게 크게 힘을 보태주고자 하는 뜻에서 학교 및 기관에 전달했다. 또한 제주교총은 사회의 귀감이 되는 도내 훌륭한 스승을 발굴해 일선 교원의 사기를 높이고 새로운 스승상을 확립하기 위해 ‘제주교총 탐라스승상 수상자’를 선정해 상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함덕초 김정희 교사, 대정고 강윤희 교사, 제주중앙여중 현태영 교사, 한라대 고재문 교수가 그 대상이다. 김진선 회장은 “제39회 스승의 날 ‘사랑의 떡’…
2020-05-14 18:2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제39회 스승의 날을 맞아 13일 회관 회의실에서 교육공로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기념식 대신 시상식을 연 것이다. 이날 전북교총은 교과 및 생활지도, 학교운영 등 공적이 뚜렷한 교육자에 대한 특별공로상(2명), 투철한 사명감으로 32년 이상 열정을 기울여 온 교육자에 대한 교육공로상(127명), 헌신적인 노력으로 30년 이상 전북교육 발전에 기여해온 교육자에 대한 교육공로상(102명),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 5명 이상이 교육현장에 재직 중인 교육가족상(1가족),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등 물심양면 학교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사회인사에 대한 독지상(1명) 등 각 부문별 교육공로자에 대해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날 전북교총 이기종 회장은 “올해 교육주간 주제인 ‘위기를 넘어 함께하는 교육’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냈듯이 다시 신뢰와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명품교육을 이뤄내자는 의미”라며 “안정된 상황에서 교육활동에 더욱더 전문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교권보호에 앞장서고 교육환경과 처우개선, 복지증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2020-05-14 18:2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제5회 전국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 단체로 참여한 학교에 간식차 ‘땡큐트럭’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 대상은 초록우산 감사편지 신청 후 ‘편지 올리기’에 사진 업로드를 완료한 학교 및 단체다. 신청수량의 60% 이상 업로드 시 자동으로 참여되며, 최소 신청편지는 100개 이상이어야 한다. 이벤트 기간은 감사편지 접수 마감일인 7월 17일까지며, 당첨자 발표는 7월 하반기다. 학교 단체편지의 경우 총70개교에 각 장학금 100만원씩 수여되는 ‘학교단체상’의 자격도 주어지게 된다. 학교 친구들과 간식을 나누면서 장학금도 탈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이밖에 가족과 감사편지를 쓰면 코로나19 예방 ‘세균박멸비누’와 피부보호 용 ‘바디버터’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감사편지 선물로 유명 인기가수 CD(NCT 또는 강다니엘)가 준비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교육부, EBS와 함께 공동개최하고 한국교총,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제5회 전국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손편지를 통해 선생님, 부모님,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장학금과…
2020-05-14 18:04교육부, 격일 등교·분반수업 제안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등 계속된 등교 개학 연기 결정으로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당초 고3을 시작으로 13일부터 순차 등교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연휴 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이틀 전인 11일 등교를 일주일씩 미루기로 했다. 교육부는 일단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와 감염증 확산 추이 등을 지켜보고 추가 연기 결정을 발표하겠다면서도 상황이 크게 변동되지 않는 한 20일에는 등교 시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입 학사 일정 때문에 등교를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4일에는 등교 수업 이후 학생 안전을 최대한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업 방식과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한 예시를 내놨다. 학년별로는 격주제, 격일제로 등교하도록 하고 학급 내에서는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최대한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미러링 수업은 3학년 1반 학생이 30명일 경우 15명은 A반, 나머지 15명은 B반으로 나눠 A반에서 하는 교사의 수업을 B반에 TV로 미러링해 동시에 수업하고 B반에는 감독교사를 배치
2020-05-14 17:1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3일로 예정됐던 고3 등교일이 20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다. 유치원 및 초·중학생 등교수업도 1주일씩 추가 연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등교 수업 시작일을 일주일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3 등교 수업은 20일로 연기됐고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뤄졌다.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교육부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추가 등교 연기 여부를 20일쯤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추가 연기 등 대입 일정은 5월 말 이전에 고3 등교가 시작될 경우 변경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14일 예정됐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일 이후로 연장될 예정이다.
2020-05-12 09:1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 초·중등 교사들이 온라인 개학에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위해 발표한 응원송(본지 4월 27일자 보도)에 대해 제자들이 화답송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초·중·고 학생 17명은 최근 가수 이한철의 ‘슈퍼스타’를 개사해 온라인 수업으로 애쓰는 선생님들을 위한 응원송 영상(▶영상보기◀)을 만들었다. 지난달 교사들이 제작한 온라인 개학 응원송에 대한 답가의 의미도 담고 있다.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각자의 집에서 촬영과 녹음을 진행했다. 제작된 영상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2020-05-11 10:3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긴급돌봄 참여 교원 수당 지급을 두고 일반직공무원과 교원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이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돌봄사업에 대해 “지자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고 밝혀 추후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될 여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도교육청은 최근 교직원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입장문에서 “교직원 사이 갈등 해소를 위해 교육청과 각 구성원 단체가 소통하고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돌봄을 함께 책임짐으로써 학교가 본래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 학교 내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교원 수당 지급에 대해 법령에 따라 정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이에 대한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도 표했다. 앞서 지난달 말 도교육청일반직노조는 긴급돌봄 참여 교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일방적인 비방에 가까운 성명을 발표하면서 교직원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충남교총은 가장 먼저 “교원
2020-05-11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