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대한민국의 교사들의 몸과 마음이 매우 아프고 절망적이다. 이는 그들이 더없이 나약하고 자신들 하나 관리하고 책임질 능력이 없어 그런 것이 결코 아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역량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전임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에 수차례에 걸쳐 “한국의 교육을 보라”고 외치면서 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함께 교사들을 '국가의 건설자(Nation Builder)'라고 칭송했다. 최근 그 어렵다는 교원 임용고시를 통과하고 교직에 입문한 젊은 교사들이 낮은 경제적 처우와 교권 추락에 절망하여 이직을 하는 기사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N수생(3수 이상의 수험생)에 가담하여 의사되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소식은참담할 뿐이다. 이는 단편적으로 보아도 그들이 소위 ‘공부의 달인’들만이 되는 의사되기에 도전할 만큼 높은 학력(學力)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사 중에는 고등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S대에도 이중 합격한 상태에서 교직을 최종 선택한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이런 학력을 바탕으로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2024-11-12 14:27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이 날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 철학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로 된 것은 농업의 기본인 흙의 한자인 흙 토(土)가 한자 십(十)과 일(一)을 합하면 되기에, 11이 두 개 겹친 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농업인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일요일 오전 필자는 취재차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직매장 개장 8주년 기념 할인행사가 펼져지고 있었다.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2016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처음 문을 열었다. 수원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수원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고 수원시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하여 수원시에서 설치했다. 직매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4개의 현수막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수원로컬푸드 농산물 안전성 검사 특별 강화기간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행사(11.2∼11.20/10% 할인행사/ 김장채소, 백미, 잡곡 등 일부 품목) ▲수원로컬푸드직매장 영업시간(08:00∼19:00) ▲수원로컬푸드직매장 8주년 기념할인 행사(11월 10…
2024-11-12 14:248일 신장초(교장 최진성) 석바대관에서 해리엇의 저자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광주교육도서관의 '내가 뽑은 작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원 대상교로 선정된 신장초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이 1년 동안 '온책읽기' 시간을 통해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준비한 자리였다. 행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독서 감상평을 작성하고, 질문지를 만들고 협동화도 그려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윤섭 작가는 "모든 일상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지나칠 수 있는 사건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며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며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학생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되었다. 또해리엇의 탄생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문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신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11-11 16:25경기 당수초(교장 하문혜)는 8일 ‘찾아가는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 공연으로 당수초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여 음악회를 감상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학교 예술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연주 기량과 풍부한 공연 경험을 가진 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을 초청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주요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금관 5중주'로 저학년 학생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곡들로 선정하여 연주하였다. 하문혜 교장은 “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풍부한 감성을 키우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8 15:44드론분야의 세계대회에서 한국 팀이 단체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흘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연맹(FAI)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WDRC)’ 드론레이싱 단체전에서고흥산업과학고(교장 김창근) 3학년 김민재 학생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상금 1만5000달러)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세계대회에 출전한 33개국 120명 선수들이 FPV(First Personal View) 즉,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송출된 화면을 보고 조종자가 마치 드론에 탑승한 것 같은 시점으로 드론 레이싱을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이대회에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드론조종 능력이 뛰어난 33개국에서 별도의 선발전을 거친 뒤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만 구성된수준높은 대회다.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단체 우승에 기여한 국내 유일 고등학생 드론레이싱 선수김민재군(대한민국 대표 랭킹 4위)은 지난 10월 12∽13일 영암군 소재 F1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4세계 드론 포뮬러 리그(DFL=Drone Formula League) 대회에서준우승(2위, 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2024-11-08 14:09지난 10월 24일, 경기 이천마장초(교장 김근호)에서는 마장 초·중·고 연합 로봇 축구대회가 학생들의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마장초, 마장중, 마장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쉬(Dash) 로봇을 활용한 리그전을 펼치는 특별한 자리로,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마장초·중·고 네트워크의 연합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었다. 학생들은 초·중·고가 연합하여 팀을 꾸리고 함께 로봇 공학의 기초와 창의적인 코딩을 통해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 대회는 각 팀이 대쉬 로봇을 프로그래밍하여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사전에 로봇의 움직임을 코딩하고, 경기 중에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각 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리그전 형식으로, 5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러 각 팀의 실력을 더욱 면밀히 평가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공을 몰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쌓아온 코딩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2024-11-08 09:14“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과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으로 있는 박상재 작가가 김현정 그림작가와 함께 동요 오빠 생각을 모티브로 한 그림동화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동요시 오빠 생각은 아동문학가 이원수의 부인 최순애가 열두 살 때인 1925년 11월 방정환이 주재한 어린이지에 발표되었다. 이는 이원수의 고향의 봄보다 5개월 일찍 발표되었다. 이를 본 박태준이 1930년에 작곡하여 발표했는데,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대표동요가 되었다. 8분의 6박자의 노랫가락에 나타난 애상조의 가락으로 오빠를 기다리는 누이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박상재 작가는 “내년이면 오빠 생각 동요시가 발표된지 100년이 된다. 이 노래가 나온지 95년이 지났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로 자리잡고 있다. 최순애 여사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수원 화성의 과수원집과 광교산을 배경으로 친구 향이와의 향기나는 추억을 되새기며 이 동화를 썼다”라고 고백한다. 최동호 교수(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시인)는 “그림동화 『오빠 생각』에는 어린 순이와 오빠의 추억이 잘 묻어나고 있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미학이 순애보처럼 펼쳐지는…
2024-11-08 09:10최근 서점가에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소설책 열풍이 불고 있다. 보도 기사에 의하면 베스트셀러 10위 가운데 8개가 한강 작품이란다. 이를 기회로 방방곡곡에 독서모임과 노벨상 작품 구입 등 열풍이 확산되어 정신문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소망한다. 책을 샀다고 내 것이 아니며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읽어내야 의미가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작품이 되었다고, 베스트셀러 소설책이라고 곧바로 아이들에게 정신적 양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해조차도 어려운 아이들도 많고, 문자를 소리내어 읽는다고 마음 속에 감동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도서시장에서 책이 많이 팔린다고 나와 의미가 연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문해력을 갖춰야 이해가 되는 것으로읽고 또 읽어 소화하고깨우칠 때비로소 자신을 살찌우는정신적 양식이 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우리 현실 속의 아이들은 학교 수업, 방과후 수업, 그리고 여러 학원들, 숙제하고 복습하며 하루 동안 배운 것을 소화하는 시간까지 24시간이 모자라다. 그야말로 테트리스처럼 빈틈없이 하루일과가 짜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서 알차게 하루를 살아가는…
2024-11-07 22:59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이사장 장정희)는 한국 창작동요 100주년을 맞아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수원컨벤션센터, 수원화성, 라마다프라자수원 호텔 등지에서 진행될 이번 대회는 미국, 폴란드, 세네갈, 튀르키예, 이스라엘, 멕시코,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프랑스, 중국,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 등 외국 학자 및 다문화 관계 인사들이 참가하며, 기조 강연 외 45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의 대주제는 ‘어린이의 꿈, 100년의 노래가 되다’이며, 8일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9~10일 개막식, 기조 강연, 연구발표, 방정환의 밤, 방정환포럼, 초청작가 대담, 어린이 예술 워크숍(스토리텔링, 동요, 연극, 밴드랩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다함께 동요 부르는 폐막식’으로 막을 내린다. 대회는 방정환 학술 연구 전문 기관인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이사장 장정희)가 주최‧주관하고, (사)수원문화도시포험 (이사장 최동호, 대표이사 박래헌), 어린이문화연대(상임대표 이주영),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박상재), (사)한국동요문화협회(회장 박수진), (재)수원…
2024-11-07 16:18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어울림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수원시(시장 이재준)와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이행순)가 함께 추진하는 ‘중장년 새빛관계망 프로그램’이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2층에 올라가니 어르신 대상 목공예 작업이 한창이다. 남성 6명, 여성 3명이 열심히 사포질을 하고 있다. 초보자들은 2단 서랍장을 만들고 목공예 유경험자들은 동그란 나무시계를 만들고 있다. 강사는 사포질의 중요성과 사포질하는 정확한 방법을 설명한다. 오늘 취재는‘새날의 중장년을 위한 힐링소셜 다이닝’ 중 식사 프로그램이다. 1층 공유주방엔 오늘 만들 음식 재료가 다 준비되었다. 화이트보드 칠판을 보니 ‘오늘의 식사 메뉴’는 두 가지다. 첫째가 수비드 닭가슴살/두부/컵 샐러드이고 그 다음이 오트밀 건강쿠키다. 하나는 식사용이고 하나는 간식용이다. 이 프로그램에 누가 참여할까? 1인 가구 중 독거 중장년이다. 영화동, 송죽동, 고등동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으로 복지부 ‘고독사 위험도 판단도구’를 활용하여 선정하였다. 남성 한 분, 여성 두 분에 이행순 대표도 함께 참여하였다. 모두 네 분이 실습을 하는 것. 요리 강사는 장예원 대표다. 강사
2024-11-07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