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사 참고용 책으로 발간했다가 '친기업 일색'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차세대 경제교과서 모형의 수정작업이 3개월 째 진통을 겪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문제가 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10가지의 읽기자료를 부록 형태로 경제교과서 모형에 첨부하기로 결정했다가 집필진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읽기자료는 ▲정부의 시장개입을 옹호한 내용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UN 자료 ▲분배의 중요성을 부각한 스웨덴 사례 등 주로 노동계쪽 시각이 반영된 내용들이다. 이는 당초 교육부가 개발한 경제교과서 모형의 본문 내용이 기업계 시각에서만 다뤄졌다는 노동계의 반발을 감안한 것이다. 10개의 읽기자료는 교과서 모형의 원래 집필진(한국경제교육학회)이 아닌 교과서발전 자문위원 4명에게 의뢰해 만들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김경회 인적자원정책국장은 "읽기자료는 풍부할수록 좋다는 생각에서 본문은 그대로 두되 다양한 시각이 담긴 자료를 부록으로 싣기로 했다. 교과서 모형 뒷부분에 10쪽 이내로 수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과서 모형의 집필진 일부는 자신들이 직접 만들지도 않은 자료를 참고자료로 첨부하겠다는 교육부 결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
2007-05-08 15:52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전통적인 성역할의 불평등 의식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초등학교 교과서 속의 삽화들이 올해 2학기부터 수정된다. 7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2학기 '바른생활'과 '생활의 길잡이' 교과서에 부모의 성에 따른 역할이 불평등하게 그려져 양성평등과 관련한 그릇된 인식을 학생들에게 내면화할 수 있는 부분을 고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삽화는 2학년 생활의 길잡이 72쪽의 제사지내는 장면과 1학년 바른생활 87쪽의 확대가족의 식사, 조상 묘소의 차례, 가족 윷놀이 모습 등이다. 먼저 음식이 푸짐하게 차려진 제사상 앞에서 아버지와 아들 2명이 엎드려 차례를 지내는 삽화에 어머니도 함께 절하는 모습이 추가된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4남매가 큰 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사이에 앞치마를 두른 어머니가 밥공기를 아들에게 건네는 삽화에는 어머니도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하는 장면으로 수정되고 남자들만 노는 윷놀이판 그림은 할머니와 어머니도 놀이에 참가하는 모습으로 바뀐다. 가사노동의 책임은 여성에게 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라는 강한 메시지를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 삽화를 바꾸기로 했다
2007-05-07 08:38‘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가칭)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14일 오후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교총과 김충환 의원, 이군현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교육법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건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교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 표시열 고대교수와 남기송 교총 고문변호사가 주제발표 한다. 교총은 이 토론회에 관심 있는 많은 교원들의 참석을 바라고 있다.
2007-05-03 13:47한국외대 주최 제2회 전국영어교사 수업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박용호 서울 염광고 교사가 자신의 수업 노하우를 담은 책 ‘라이언 쌤, 이렇게 가르쳐서 영어수업 대박내다’(성우)를 펴냈다. “영어 수업은 요리와 같다”고 강조하는 박 교사는 “말하기, 읽기, 듣기, 문법, 어휘, 쓰기 등 각 수업 중에서도 제일 쉰밥취급을 받는 것이 쓰기”라고 설명한다. 수업시간에 가르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 “과제를 통해 쓰기를 가르친다”는 박 교사의 쓰기 과제 제대로 내는 노하우를 살펴본다. Writing 숙제를 주는 횟수를 정하라=너무 자주 쓰기 숙제를 내면 학생들도 힘들어할 뿐 아니라 교사도 지치게 된다. 한 과가 끝날 때마다 그 과의 주제와 관련된 Writing 숙제를 내기로 약속하면,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학생들은 Writing을 해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 형식을 반드시 정해주라=제멋대로의 오합지졸 숙제를 막기 위해서라도 형식을 정해주어야 한다. 문장 수에 제한을 둔다든지, 사진을 오른쪽 코너에 붙이라라든가, 앞에는 어떤 내용을 쓰고 뒤에는 어떤 내용을 쓰라든가 하는 형식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샘플을 반드시 보여주자. 손으로 직접…
2007-05-03 10:13갓난아기의 숫구멍(정수리가 굳지 않아 숨 쉴 때마다 발딱발딱 뛰는 곳)은 몇 개나 될까. ‘미역국’은 모유수유를 촉진시키는가. 중·고교 '가정과학' '기술가정' 등 검정교과서가 잘못된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과 신손문 교수팀은 최근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소아 관련 정보의 조사' 연구를 통해 47개 '가정과학' 등 검정교과서의 유아·출산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신 교수팀은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상당수 '가정과학' 등 검정교과서에서는 내용 자체가 틀렸거나 부정확한 기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교과서들이 뒤 숫구멍과 앞 숫구멍이 출생 후 1년~1년6개월 뒤 완전히 닫힌다거나 뒤 숫구멍은 4개월쯤에, 앞 숫구멍은 2년이 지나야 닫힌다고 기술하고 있지만 숫구멍은 출생 시 앞, 뒤, 뒤가쪽 좌·우, 앞가쪽 좌·우 각 한 쌍 등 모두 6개가 존재한다”며 “이 중 뒤 숫구멍은 생후 6~8주면 닫히고, 앞 숫구멍은 대부분 14~18개월에 닫히며 간혹 2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 교수팀은 “미역국이 모유수유를 촉진시킨다는 일부 교과서의 설명도 근거 없는 것”이라며…
2007-05-03 10:11"남교사 할당제를 추진하기 보다는 우수한 남성 인력을 교직으로 유인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우선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남자 교사 할당제에 대해 여성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여교사 쏠림 현상을 문제로 보고 초ㆍ중등학교의 남자 교사의 신규임용 비율을 일정수준 보장해주는 것은 출발 자체부터 허점이 많다는 입장이다. 한국여성개발원은 27일 불광동 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교직의 여성화와 남교사 할당제'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고 남교사 할당제가 과연 필요한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남희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과 심미옥 춘천교대 교수는 남교사 할당제의 허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원에 대한 처우와 복지 개선을 통해 우수한 남성을 교직으로 유인하는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김남희 연구위원은 "교직 여성화 경향은 비단 한국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에서도 관찰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면서 "또한 엄밀히 말하면 교직의 여성화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평교사의 여성화'"라고 주장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여교사가 전체의 30% 안팎에 불과하고, 국공립대 여교수의 비율은 간신히 10%를 넘겼을…
2007-04-27 13:29한국교육과정평가학회와 한국교총이 27일 공동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허숙 경인교대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임용 경쟁으로 교직에 대한 유인력과 매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며 “교원양성도 세계화・개방화 흐름에 동참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방향으로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품성과 자질’의 기준, 법으로 구체화해야 교원 자격 기준 설정(김성열 경남대)=교사의 핵심적 직무는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현행 교육기본법에 규정되어 있는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품성과 자질’의 내용의 대강(大綱)을 정해 구체화하는 것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형식적(외적) 자격기준은 유아교육법이나 초·중등교육법에서 학력(學歷)과 경력만을 정하고 있는데, 개별 교사양성기관이 자율적으로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한다.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교원자격 및 양성에 관한 법률’에는 교사의 전 직무영역에 대한 포괄성, 자격기준의 체계성, 평가지표의 정합성, ‘핵심기술’ ‘직무수행기준’의 단순・명료성 등을 포함, 제정되어야 할 것이
2007-04-27 09:49한국교육과정평가학회와 한국교총이 27일 공동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허숙 경인교대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임용 경쟁으로 교직에 대한 유인력과 매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며 “교원양성도 세계화・개방화 흐름에 동참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방향으로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품성과 자질’의 기준, 법으로 구체화해야 교원 자격 기준 설정(김성열 경남대)=교사의 핵심적 직무는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현행 교육기본법에 규정되어 있는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품성과 자질’의 내용의 대강(大綱)을 정해 구체화하는 것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형식적(외적) 자격기준은 유아교육법이나 초·중등교육법에서 학력(學歷)과 경력만을 정하고 있는데, 개별 교사양성기관이 자율적으로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한다.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교원자격 및 양성에 관한 법률’에는 교사의 전 직무영역에 대한 포괄성, 자격기준의 체계성, 평가지표의 정합성, ‘핵심기술’ ‘직무수행기준’의 단순・명료성 등을 포함, 제정되어야 할 것이
2007-04-26 08:56재량활동과 특별활동시간을 학생들의 경제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종국 서울 한산초 교감은 24일 서울교대 부설초에서 열린 초등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토론회에서 ‘초등교과서 경제부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교감은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위해 배당시간을 늘리거나 독립교과로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재량활동이나 특별활동 계발활동 시간에 ‘경제교육 인정도서’나 특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재정경제부가 주최하고 초등경제교육연구소, 서울초등사회교육연구회가 공동주관한 이 날 토론회에는 현직 교원들과 교대생, 경제 분야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현장 교사들이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문 교감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사회교과 지도시간이 34시간 축소됐고 8차 교육과정에서는 더욱 축소될 전망”이라면서 “질적으로도 줄어든 시간에 비해 너무 광범위한 경제 관련 주제들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문 교감은 “학
2007-04-25 15:06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EU 소속 학생들이 같은 자료를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황대준)은 25일 정보원이 주요 교육정보화 기관 연합체인 글로브(GLOBE, the Global Learning Objects Brokered Exchage) 컨소시엄에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GLOBE는 세계 교육기관 및 개인을 대상으로 학습자료 통합검색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컨소시엄으로 참여기관들이 서로의 주요 교육정보 서비스 사이트에서 이러닝 콘텐츠 및 교수․학습 자료 등을 자유롭게 검색․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각 나라에서 서비스하는 양질의 교육용 콘텐츠를 우리나라 학생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GLOBE에는 미국의 맬롯(MELROT), 일본의 나임(NIME), 호주의 에듀케이션에이유(education.au limited), 캐나다의 로넷(LORNET), 유럽연합의 아리아드네(ARIADNE)와 같은 대표적인 교육정보화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EdNA, NECER, MELROT 등의 교육용 콘텐츠 서비스 사이
2007-04-25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