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교원 임금 인상에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보도에 따르면,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교원단체와 만나 2020년까지 10억 유로(약 1조 3100억 원)를 지원해 교원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교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초임 교원 수준에서는 월 120유로, 8년 이상 경력 교원은 900유로 정도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학생 중도 탈락률이 높은 열악한 여건의 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랑스 교원 임금을 OECD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원단체들은 임금 인상 계획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고교 교원노조인 SNALC의 장 레미 지라드 부회장은 “프랑스 교원들은 OECD국가들과 비교해 임금 수준이 한참 뒤떨어진다”며 “이번 지원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임금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연합 내에서…
2016-06-09 18:19독일에서‘복식 학급’이 사회성 발달과 수준별 개별학습에 유용한 교육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주 교육부는 지난 201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시작한 복식학급 프로젝트(Flexibel Grundschule·플랙시블레 그룬트슐레)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어 2016학년도 9월 신학기부터는 기존 188개 시범학교에서 28개교를 추가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의 한 초등학교인 뢰머슈타트슐레는 지난 2014년 복식학급 모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권위의‘독일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헤센주는 기존에 100여개 학교에서 시행했던 복식학급을 200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은 야강스위버그라이펜데 클라센(jahrgangsubergreifende klassen)이라는 복식학급이 미래지향적인 교육 콘셉트로 각광받으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독일 복식학급은 중등학교에서도 드물게 시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초등학교 과정에서 운영된다. 4년제인 초등학교 과정에서 두개 학년을 복식으로 운영하거나 1학년부터 4학년까지를 모두 한 학급에 편성하기도 한다. 이같은 복식학급은 아직 하나의 완성된 교육제도로
2016-06-02 18:44미국에서 트랜스젠더 학생들의 학교 화장실 사용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교육부와 법무부는 지난달 13일 학교 내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에 의거해 전국 학교에 트랜스젠더 권리 보호 지침을 내렸다. 각 학교에서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과 탈의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 이 지침의 요지다. 별도의 트랜스젠더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 학생들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 또한 금지하고 있다. 지침에 대한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따르지 않을 경우 연방 정부의 교부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지침은 지난 5월 초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성소수자 차별법’을 제정해 트랜스젠더들이 전환 후가 아닌 출생 당시의 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못 박고, 성차별에 대한 어떠한 소송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해 연방정부가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에서 트렌스젠더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은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6월을 성소수자의 달로 공식 선언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선언은 법적으로도 효력이 있는 국가적인 선언으로 성소수자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평등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어 연방정부 법무부는 노
2016-06-02 18:42미국 연방정부가 대학 진학을 장려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일부 주들이 기술·취업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와 루이지애나, 콜로라도 등이 고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 전선에 나갈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에서 기술·취업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주 정부는 현재 고교에서 일정 기술만 익히면 되는 일자리가 넘쳐나는데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같은 조기 취업 정책은 연방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진학 장려책과 노선을 달리하고 있어 과거의 교육 방향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과 원주민, 히스패닉계가 백인·아시아계와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주 원인을 대학 진학으로 보고 이를 독려해 왔다. 현재 미국은 25~64세 전체 인구의 39%가 전문대 이상 학력을 소지하고 있다. 그러나 라틴계는 그 절반도 안되는 20%, 원주민과 흑인은 각각 23%, 28%에 머물고 있다. 반면 백인과 아시아계는 각각 44%, 59%에 달하고 그만큼 소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전문대(커뮤니티 칼리지) 2년 과정을 전액 무
2016-06-02 18:39영국 정부가 지역 교육청 관할의 공립학교를 2022년까지 민간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형태로 모두 전환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관료주의에 따른 틀에 박힌 교육에서 탈피해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아카데미 운영 법인만 이익을 보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BBC 보도에 따르면, 니키 모건 교육부 장관은 2022년까지 모든 공립 학교를 아카데미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15~2016년에 15억 파운드(약 2조 6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아카데미 전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2010년부터 학생 성적이 나빠 표준교육청 평가에서 불충분 판정을 받은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아카데미 전환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아카데미는 공립 중고교 3381개교 중 2075개교, 초등은 1만6766개교 중 2440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중앙 정부 재정 지원을 뒷받침으로 비영리법인이 인수해 운영하는 학교다. 이미 여러 아카데미를 관할하는 법인 체인도 속속 등장한 상태다. 교육부는 지자체의 관리에서 벗어난 아카데미가 교장과 교사의 권한
2016-06-02 18:38독일에서 학급 운영비 부족으로 체험학습 비용을 교사 사비로 지불토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독일 교육잡지 ‘빌둥스클릭’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일부 학교들이 예산 부족으로 체험학습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가운데 주교육부가 교사 사비 지출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학교 야외활동 및 수학여행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는 학교가 예산 범위 내에서 여행 경비, 안전 보험 및 학생 여행 보조금 등을 지원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학교 야외활동이나 수학여행에 대해 학생 부담 경비를 최대한 낮추도록 해 사실상 부담시키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학생 체험학습에 이용할 수 있는 학교 예산이 학생 수나 여행 비용 인상 등을 고려하지 않고 최근 몇 년째 동결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는 연간 체험학습 횟수나 운영에 대한 기준을 준수해야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체험학습을 취소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게다가 학교 예산 지출 항목이 고정돼 있어 남는 예산이 있어도 체험학습에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교육부 관계자가 야외 체험학습을 시행하는데 교사의 사비를 지출하도록 안내해 현장 교원들의…
2016-05-27 12:31중국 유치원에서 남교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관내 2000여개 유치원의 전체 교원 5만3352명 중 남교원은 200명(2014년 기준)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는 남학생의 교원양성대학 입학 기준을 완화하고 교직 진출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남교원 확대 지원책을 쓰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남학생들에게 유치원 교사는 경제적 대우나 사회적 편견 등으로 기피 직업이기 때문이다. 상하이 유치원 교원 대부분의 소득은 연간 5만~6만 위안(약 905만원~1086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연봉인 6만5417위안(1184만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복리회(CWI)유치원의 천일랑 교사는 “3~4년 정도 교직생활을 하다가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그만둔 남교사들이 주변에 많다”며 “심지어 사회적 편견 때문에 배우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 동료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인 유치원에 남교사가 거의 없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CWI유치원 펑웨이 원장은 “남교원과 여교원은 교수법에서도 차이가…
2016-05-19 20:55최근 미국 몬태나주 코발리스 지역의 한 학교에서 지적 장애 학생이 스쿨버스에 방치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 학생은 4세 수준의 지능을 가진 16세 지적장애 학생으로 등교 시간에 다른 학생들이 하차한 후에도 세 시간이나 스쿨버스에 남겨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특수교육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장애학생의 증가 현상과 지원 정책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보고에 따르면 장애인교육법의 보호를 받는 6세부터 21세 사이 장애 학생의 수가 2011~2012학년도 567만 명에서 2014~2015학년도에는 583만 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1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장애 유형은 자폐로 나타났다. 자폐 학생 수는 2005~2006학년도에 비해 2014~2015학년도에 165% 증가했다. 자폐 학생 중 절반 정도는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장애 학생 수의 증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더 많은 증상들을 장애로 분류하는 추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전에는 장애 학생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학생들이 포함돼 그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장애로 보지 않던 정서불안이 자폐증으로 일부 분류되는 경우도 그 예라
2016-05-19 20:50싱가포르 정부가 유치원 교원의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5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사회가족발전부 유아발달국은 유치원 교사의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에 170만 싱가포르 달러(약 14억 6200만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들에게 3년에 걸쳐 180시간의 교수 전문성과 리더십 향상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대학 연수 과정뿐만 아니라 유치원 현장에서 프로젝트 형태로도 진행된다. 근무에 방해 되지 않는다면 현장에서 혁신적인 교수법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한 것이다. 연수 대상자는 3년 이상의 경력 등을 갖춘 교사 중에서 관리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게 된다. 정부는 1만4000명의 유치원 교원 중 절반 정도가 신청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연수를 모두 이수한 경우 교사에게는 현금으로 최대 1만2000싱가포르 달러(약 1000만 원)까지 보상해주는 방식을 마련했다. 1년 차에는 3000싱가포르 달러, 2년차에는 4000달러, 3년차에는 5000달러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다만 연수 대상자로 추천한 기관에서 연수 이후에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1
2016-05-19 20:47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교사, 첨단 설비가 갖춰진 학교…. 미래의 학교 모습에 대한 이 같은 상상과는 반대로 독일에서는 인권과 자연친화적 형태로 미래학교를 발전시키고 있다. 독일의 미래학교 프로젝트는 UN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온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연관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학교에 대한 관심은 그 이전인 1994년, 독일연방의 기본법인 그룬트게제cm(Grundgesetz)가 미래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명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법적 근거를 토대로 미래학교가 국가 차원의 목표 사업으로 채택된 것이다. 2000년부터 ‘프로그램21(Programms-21)’이나 ‘트란스퍼21(Transfer-21)’이라는 명명 하에 대형 국가 프로젝트로 연구와 투자가 이뤄졌다. 독일 미래학교는 최첨단 기기 설치 등 하드웨어적 측면보다는 미래 사회에 대비한 가치관의 변화와 확립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환경보호, 인권 존중과 사회경제정의, 문화의 다양성, 관용, 비폭력 문화 등을 존중하는 가치관 확립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로 가장 활발하게 미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슐리스비히 홀슈타인주에서는 환경, 자원, 폐기물 처리, 기후변화, 인권, 전쟁과
2016-05-12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