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은봉고등학교로 개교한 우리 학교는 올해 인천남동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내가 전근오기 전 일이라 나는 그 전후사정을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설립된 지 오래된 실업계 운봉공고와 자꾸 혼동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편물이 잘못 배달된다든지 전화가 잘못 걸려오는 등의 혼란이 초래되었다고 한다. 그래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청에 개명 신청을 한 것이 아닐까. 종종 학교 이름에 대해 생각해볼 때가 있다. 공립학교의 경우 대개 그 지역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립학교의 경우 설립 주체에 따라 종교적 의미가 가미되기도 하고 보통의 경우엔 설립자의 호나 이름, 혹은 그 뜻이 반영되어 이름이 정해지기도 한다.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한가. 부르기 좋으면 됐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름으로 개인이나 단체의 성공여부가 좌우되리라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에서 전해지는 밝고 건전한 이미지가 전혀 그 발전과 무관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우리 학교의 경우 은봉이라는 조그만 옛 마을 이름에서 오는 아늑하고 정다운 이미지도 좋지만 남동이라는 큰 울림을 자아내는 이름에서 미래를 향한 큰 비
2009-03-15 12:033월들어 교과부와 각 시 도교육청의 지시로 지난해 실시되었던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의 답안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거나 마무리가 되었다. 말 그대로 학업성취도평가의 답안을 재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는 작업이다. 당연히 객관식 답안지보다는 주관식(수행평가)답안지의 검토작업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시한 유사답안이나 부분점수부여 기준에 따라 철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 재검토 작업이 상당히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재검토를 위한 검토팀이 교감을 팀장으로 하여 교사5명이 한조로 되어있다. 전체적으로는 6명정도가 한 팀인 것이다. 과목별로 검토위원이 1명씩 배정되어있다. 대략 오후1-2시에 재검토가 시작된다. 검토위원 1명이 자신이 맡은 과목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 서울시내 중학교의 경우 한 학년의 학급수가 10학급 내 외인 경우가 많다. 많은 경우는 15학급 이상도 물론 있다. 이렇게 많은 학급의 답안을 교사1명이 담당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끝나는 시간이 적어도 오후 6-7시를 넘겨야 한다. 그것도 쉬지않고 작업을 했을 경우이다. 이들 교사들은 학교에서 오전수업을 마치고 다른학교에 재검토 작업을 나간다. 피곤하고 지친…
2009-03-15 12:03과다한 사교육비로 공교육인 학교교육이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이러한 우리의 교육현장을 비난하는 말들이 각종 언론의 단골 메뉴가 되다시피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은 학교교육과정을 실행하는 가장 중요한 교실수업에 대해서 특별한 처방을 내어 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가?한마디로 ‘수업에는 왕도가 없다’란 말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다. 전통적인 수업은 학생보다 교사의 입장에서 일방적인 교권을 행사했다. 그래서 학습보다는 교수 활동 그 자체로서 교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요자 중심교육, 학습자 중심교육 등 학생중심 교육으로 교사의 교수활동이 학생의 학습활동에 얼마나 전달되는가에 따라 수업의 질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산업화 시대에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실시해도 학교수업의 일정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지금의 지식정보화 시대는 기존의 지식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 상상력의 바탕이 되는 종합적사고력을 길러주어야 하는 시대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교실수업을 위해서는 교사의 일방적인 권위가 아닌 학생 자신이 선호하는 교과와 수준에 맞는 학습목표와 학습내용을 선택하여 학습할 수
2009-03-13 23:13오늘 국어 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학습 주제는 '일기의 글감을 찾아봅시다'였답니다.우리 2학년은 금년부터 개정된 교육과정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삽화로 제시된 그림도 산뜻하고 매우 친절하게 구성된 교과서가 여간 좋은 게 아니랍니다. 과정중심 글쓰기 정신을 살려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배우는 아이들에게 매우 친절하게 집필되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습관적으로 쓰는 일기, 선생님들도 습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도하는 일기 쓰기 주제라서 좋은 답변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야말로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들만 내놓았습니다.아이들에게 자극을 주고 싶어서 슬픈 일도 일기 주제로 참 좋다는 예화를 들려주기로 했습니다. 바로 담임인 내 이야기를 말입니다. "선생님이 2학년 때 일인데 000 일이 있어서 매우 슬펐어요. 나는 지금도 그 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파요."그랬더니, 아이들의 입에서 '할아버지의 죽음' '엄마와의 이별' '추억'이라는 낱말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재적수의 절반인 6명이 다문화 가정이고 나머지 30%인 4명도 한부모 가정이라 양쪽 부모가 다 있는 집은 두 아이뿐인 가엾은 이 아이들. 그래서인지 발표 시간이면 기
2009-03-13 23:12명심보감의 정기(正己)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勿以貴己而賤人(물이귀기이천인) 하고 勿以自大而蔑小(물이자대이멸소)하라-내 몸이 귀하다고 해서 남을 천시하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라는”는 말이다. 이 말은 태공(太公)께서 하신 말씀이다. 태공께서는 자기를 세우는 법 중의 하나가 남을 세우는 것임을 일찍 깨달은 분이시다. 강태공께서는 남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자기를 세울 수가 없음을 알았다. 자신이 배우면 배울수록 교만지는 것을 알고 겸손해지려고 애를 많이 썼다. 자신이 배워 이름을 날리게 되고 귀한 몸이 되니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생기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하셨다.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귀하게 되면 될수록 남을 천시여길 가능성이 있기에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하였다. 태공 자신은 높아질 때 낮아지는 연습을 부지런히 하였다. 자기가 귀하게 여겨질 때 남을 귀하게 여기는 연습을 하였다. 자기가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애를 많이 썼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기를 지키고 자기를 세우고 자기를 바르게 하는 길임을 알았다. 하지만 주위의 높이 되는 사람을 볼 때 그들은 그렇게
2009-03-13 13:08
점심시간이 되자 제일먼저 우리학교 카누부가 도착했군요.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밥도 많이 먹어야겠죠? ^^* 오늘의 점심메뉴는 비빔밥. 우리학교 비빔밥에는 꼭 김가루가들어간답니다. 먹음직스런 깍두기. 근데 아이들한테는 인기가 별로랍니다. 집에서는 김치에 젓가락도 안 대다가 그래도 학교에선잘 먹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손수 배식도 하고... 서로 많이 먹으려고 경쟁도 하고....ㅋㅋ 배식구 앞에서순서를 지켜가며 차례대로 배식받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배식구 앞에서 여유를 부리는 걸 보니 3학년학생들이군요. 예쁜 영양사 선생님께서 손수 깍두기를 떠 주자 남학생이 싱글벙글합니다. 점심시간마다 선생님들이 순번을 정해놓고 학생들의배식을 돕고 있습니다. 돌을 먹어도 소화를 시킬 수 있는 나이이니 점심이 얼마나 맛있을까요. 자리에 앉아서도 질서지키기는 철저합니다. "형님 먼저." 1학년 신입생들이 2, 3학년 형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식당 밖에서 대기하고있는 모습. 이번에 새로 구입학 식탁입니다. 식탁과 의자가 일체형이라 매우 편리합니다.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면 의자가 자동으로 식탁 안으로 들어가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답니다.
2009-03-13 13:08
재주가 있는 사람을 일컬어 재원(才媛)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그런데 이 단어는 한자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재주가 있는 젊은 여자를 수식할 때만 사용해야 하는 말이다. 즉 ‘원(媛)’의 새김이 ‘미녀(재덕이 뛰어난 미인), 우아한 여자, 아름답다, 예쁘다, 궁녀(궁중의 시녀)’이다. 사전의 용례도 ○ 그 처녀는 이 지방에서 이름난 재원이다. ○ 그녀는 미모와 폭넓은 교양을 갖춘 재원이다. ○ “그럼 소문난 재원이지. 외며느리 그만큼 보기 어렵다고 다들 얼마나 부러워했니.”(박완서, 해산 바가지) 처럼, 여자에게만 쓰고 있다. 재원과 같은 말로 재녀(才女, 이렇게 좋은 시를 선뜻 지어 내는 것을 보니 재녀란 소문이 헛소리가 아니올시다.)와 재온(才媼)이 있다. 여기서도 ‘女, 媼’은 여자이다. 재원과 마찬가지로 여자를 지칭할 때만 써야 한다. 그런데 일상 언어생활에서 ‘재원’을 남자에게도 쓰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 부성철 감독은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드라마 ‘로비스트’와 ‘스타의 연인’을 통해 드라마 속에 영화적 영상미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세계일보 2009. 1. 11.) ○ 맏집 손자는 군복무 중에 휴가를 얻
2009-03-13 13:07
구산초등학교(교장 이동현) 2학년 급식시간은 다른 학년과 남다르다. 할머님 한분이 아이들에게 음식 하나하나에 사랑을 담아 배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채소반찬을 안 받으려고 하면 채소의 좋은 점을 말하면서 배식하는 할머니는 부평구 노인복지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랑채우미 활동(학교급식도우미)을 하러 오신 주민 어르신이시다. 학부모들의 급식 당번 부담을 덜어주고, 노인들에게 사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일자리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사랑채우미활동'은 부평구내 초등학교 10개에 저학년의 배식과 급식을 돕기 위하여 교육을 받으신 할머니들이 배치되었다. 학생들에게는 올바른 식사습관 지도도 되면서 핵가족화로 느끼기 힘들었던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사랑채우미활동을 하고 계시는 김창분 할머니(69세)는 "아이들이 먹는 것을 보면 꼭 우리 손자가 먹는 것처럼 기쁘고 이 나이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끼고 행복하다면서 학교에 나오면서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으며. 학교급식을 먹는 2학년1반 전종인 어린이는 "도우미 할머니께서 오셔서 배식을 해주시니까 친할머니가 챙겨주는 것 같아 밥맛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2009-03-13 08:33
우리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죽 합비 제1중학교에서 보내온 편지랍니다. 우리 서령고가 2009학년도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으로 중국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싣습니다. 한국 서령고등학교 김기찬 교장선생님께 안녕하십니까! “정열은 성취의 미태요, 땀방울은 휘황찬란한 꿈의 실현”인가 봅니다. 귀교의 지난 대학입시 결과에 대하여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십 수명의 학생이 한국 3대 대학인 서울대학, 고려대학, 연세대학에 합격하였고, 80% 이상의 학생이 목표한 대학에 진학하였다니, 충심의 축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서령고등학교는 학생의 종합적 소질 계발에 중점을 두어 교육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성실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지력(智力)과 덕육(德育) 그리고 품행 등 각 방면에 걸쳐 전인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귀교는 우수한 교풍(校風)과 훌륭한 환경 속에서 학생을 교육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 개개인이 감수성을 계발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줄 압니다. 2002년 귀교와 본교가 자매학교 결연 후 진행하고 있는 매년 두 차례의 교류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
2009-03-13 08:32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은 12일 오후 2시 충북학생문화원에서 2009학년도 학생생활지도 강화를 위한 학교장 및 지역교육청 교육과장 연찬회를 가졌다 연찬회에는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장 및 지역교육청 교육과장 등 820명이 참석해 학교폭력에 대한 전문가 특강 등의 연수가 진행되었다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은 "지금까지의 학교폭력예방교육이 일회성 캠페인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연중 실천할 수 있는 기본생활규범실천 및 인성교육 등으로 감성 생활지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생활지도의 기본 방향을 "『사랑과 신뢰, 소통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생활지도』"로 정하여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문가 특강으로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인 문용린 박사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이 교장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명 강의로 진행되었다. 잠시휴식을 가진 다음에 공연장 무대에서는 딱딱한 연찬회에 작은 음악회가 열려서 새로운 감동을 안겨 주었다. 테너 조영수(대성여상 교사)의 선구자 외 1곡이, 소프라노 이미옥(산남초 교사)
2009-03-13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