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전문상담 1세대 활약…지난달 정년퇴임 40여년 교육현장 떠나기 전 지침서 두 권 출간 “상담은 기술보다 사랑…학생마음 이해가 우선” “40여년 몸담은 교정을 떠나면서 후배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었는데, 최근 교사들에게 중요해진 학생 생활지도, 학부모 상담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죠.” 한영진(62) 전 서울 화계초 수석교사는 지난 8월 정년퇴임과 함께 책 두 권을 남긴 것에대해이렇게 말했다. 지난 1998년 각 교육대학원에 첫 도입된 전문상담교사 자격을 이수해 ‘1세대’로 활동하며 지난 10여년 간 학생·학부모 상담 전문가로 성장해온 그는 퇴임 직전, 그리고 퇴임 직후 책 한권씩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 ‘스위치 대화의 힘(에듀니티·6월 출간)’ 과 ‘통통 튀는 학부모와 당황한 교사(학지사·9월 출간)’다. ‘스위치 대화의 힘’은 학생 생활지도와 상담에 대해, ‘통통 튀는 학부모와 당황한 교사’는 요즘 학교현장 최대 갈등요소로 급부상한 학부모 문제에 대한 36가지 대처법을 담았다. 후배 교사들은 더 이상 그에게 지도를 받을 수 없어 안타까워하던 차에, 그만의 상담노하우가 담긴 지침서가 나오자 반기고 있다. 한 교사는“퇴임 전 학교에 있을 때였는데
2014-09-18 20:08박준호 경기 독정초 교장이 11일 용인교총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박 신임회장은 “경기도에서 수원 다음으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용인교총이 더 단단하게 결집될 수 있도록 회원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총 소식을 각 분회 팩스로 보내다 보니 회원 개개인에게 전달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인터넷 등 다양한 소식통을 확보해 용인교총의 소식을 회원들에게 활발히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등반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등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행사도 자주 갖겠다”는 뜻도 밝혔다. 회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야 신규임용 교사나 미가입 교사들도 교총에 관심 갖고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하부조직이 튼튼해야 상부조직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듯 경기교총과 한국교총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09-18 19:40교총 등 공투본 출처없는 개정안 알려져 불안 확산 19일까지 개악저지 서명운동 전개 새누리당 “초안 마련 단계…로드맵도 없어” 기득권 보호는 대원칙…동요 없길 정부와 여당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교총, 전국공무원노조, 공노총 등이 참여하고 있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대표단이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공무원연금법 개악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실에서 열린 면담에서 교총 등은 개정안 초안 입안 단계부터 수급 당사자 참여, 기득권 보호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관련 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안이 확정되면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백복순 교총 사무총장은 “현재와 같이 정부나 여당의 공식안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다보니 당사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공청회 전이라도 초안 단계부터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수급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분한 의견이 개진될…
2014-09-11 10:31■아빠로 살기 참 힘들다(존 바달라먼트 지음|조여란 옮김|지혜정원)=과거 우리나라 가정에서 아빠와 엄마의 역할은 정해져있었다. 아빠는 ‘돈 벌어오는 사람’, 엄마는 ‘집안일과 육아를 책임지는 사람’이 바로 그것. 하지만 최근 사회의 분위기는 아빠들도 자녀 양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쪽으로 치우쳤다. 전통적인 모습은 버리고 ‘프랜디(친구 같은 아빠)’, ‘플대디(아이와 놀아주는 아빠)’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교육자인 저자가 18년간 만난 아빠 수천 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자녀 양육에서 역할 변화를 겪는 현대 아빠들의 혼란스러움, 극복 과정,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담았다. 1만4000원 ■청소년을 위한 미술치료(주리애 외 지음|아트북스)=청소년기를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한다. 내면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겪는 청소년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하다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교사가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소통 문제를 겪는 청소년을 위한 미술치료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미술
2014-09-05 11:2920년 전 잇단 재단비리로 망가진 학교 생존 고민하다 실험 프로그램 떠올려 최근 각종 과학,로봇 수상대회 휩쓸고 명문대 입학률도 순위권 진입 등 재기 20년 전 충격적인 재단비리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립고교가 있었다. 재단 측이 학생들에게 받은 각종 찬조금과 보충수업비를 빼돌려 자신의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했는데 교사들의 양심선언으로 이 사실이 밝혀진 뒤 거의 한달 간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다. 이른 바 ‘단군 이래 최대 사학비리’와 ‘상문고 사태’ 등 제목으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이 사건은 관선이사 파견으로 정상화되는 듯 했으나, 2000년대 초 재단 측 인사들이 민선이사로 복귀하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져 상당수 학생들의 등교거부, 대거 전학 및 편입학 사태로 이어졌다. 당시 1학년의 경우 20개 교실 중 5개를 채우기 힘들 정도로 학교는 망신창이가 됐다.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진 학교는 다시 일어서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10여년이 흐른 지금 다시 명문 일반고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서울대 최종합격자 배출 학교에서 전국 일반고 중 6위에 오른 것. 최근 각종 과학 로봇 경진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적 같은 ‘상문고 부활’에는
2014-09-04 09:10지난달 30일 ‘2014학년도 프로젝트 경연대회’가 경기 보평중에서 열렸다. 경기도 프로젝트학습 교육연구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과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청소년 문화’였다. 프로젝트 수행 계획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개 팀(학생 3~5명과 교사 1명으로 구성)이 최종 본선에 올랐고, 한 달간의 탐구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학습은 특정 주제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를 거쳐 결과를 이끌어내는 학습법이다. 학생이 직접 주제를 정해 활동 계획을 세우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프로젝트 경연대회는 프로젝트 학습 결과를 전시·발표하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 대회에선 경기 보정고의 ‘시라노 연애 방해단(이하 시라노)’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1학년 강다영·조준혁·조혜림·정민주로 구성된 시라노는 ‘꼴불견들-연애를 하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제목으로 청소년의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해 연구했다. 청소년 이성교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건전한 교제 문화 형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2014-09-03 19:40△경영호 이전추진단장 △조용웅 임용시험운영팀장
2014-08-31 18:50‘참빛인성상’ 제정…공로 교원·경찰 시상 묵묵히 노력한 분 격려해야 비극 없어져 30년 전 아들 희생…남은 生 인성 실천 “학교폭력 수법이 날로 잔혹해지고 이를 보도하는 언론 역시 자극적인 측면만 부각하고 있어 우려됩니다. 반면 예방과 해결에 앞장 선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포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죠. 이들을 마땅히 칭송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적은 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대봉(사진) 참빛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 관계자들에게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헌신해온 교사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 5000만원을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실련은 이런 이 회장의 뜻을 기려 ‘참빛인성상’을 제정하고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한 교사, 본보기가 된 학생, 학교폭력전담경찰관 등을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25일 서울 남영동 참빛그룹 사옥에서 이 회장을 만났다. 평소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근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한민국 인성을 바로잡자는 취지로 출범한 인실련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사건 자체에만 주목하는 분위기 속에서 예방과 해결에 묵묵히 힘쓰는 단체들이 많아져야 인성교육에 대한 패러다임도…
2014-08-27 09:20팟캐스트 ‘과빛밤’ 운영 이준호 교사 빅뱅 이론부터 생명의 기원까지… 입담 살린 쉬운 설명으로 인기 톡톡 3년간 누적 다운로드 260만 건기록 “과학이 재미있어서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전 과학자는 아닙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요. 과학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감동과 재미를 알려주고 싶은데, 주변에는 들어줄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팟캐스트를 통해 전하려고 합니다. …” 2012년 9월, 한 팟캐스트(오디오나 비디오 파일로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사이트에 과학을 주제로 한 콘텐츠 수십 개가 업로드 됐다. 우주의 탄생, 생명의 기원, 진화와 멸종, 인간의 등장 등 내용도 다양했다. 진행자는 자신을 ‘과학을 좋아하는 교사’라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청취자의 반응이 신통찮았다. 하지만 당시 과학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가 드물었기 때문에 관심 갖는 사람이 점점 늘었다. 어려운 용어 대신 일상 언어로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 덕분이다. 천체물리학, 생물학, 지구과학, 화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구슬을 꿰듯 하나로 엮어 풀어낸 점도 한 몫을 했다. 시간이 지나자,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며 업
2014-08-22 16:38전주교대 교육동아리 '도담' '세계' 주제로 창체활동 펼쳐 전주교대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도담’이 11일부터 3일간 전북 임실 청소년수련원에서 ‘몽키즈 캠프’를 열었다. 몽키즈 캠프는 도담 구성원이 직접 기획한 창의적 체험 활동 캠프다. 임실군 지역 초등생을 대상으로 방학마다 운영된다. 현직 교사와 학부모 등 지역사회가 협력해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담은 지난 2011년 여름방학에 처음 선보인 후 지금까지 총 7번의 캠프를 열었다. 회장 김희주(3학년) 씨는 “몽키즈는 꿈을 의미하는 ‘몽(夢)’과 어린이를 가리키는 ‘Kid’의 합성어로, ‘꿈꾸는 아이들의 캠프’라는 뜻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캠프는 과학·미술·체육·실과·문학 등 5개 분과로 나눠 ‘세계’를 주제로 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과학 분과에서는 ‘세계의 발명품’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화기의 원리와 세계 정보통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교구를 활용해 간이 스피커를 만들었다. 체육 분과는 게임을 즐기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 속으로’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건 미술 분과의 ‘과자로 만드는 세계지도’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종이에 그려진 세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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