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교 교육에 대해 이해와 참여, 협조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사실 학교들은 그렇지 않다. 학부모 때문 교육이 파행으로 닫는 경우가 너무 많다. 부모에 의해 학교와 아이를 나쁘게 만들면 자기 아이도 제대로 된 교육 받기 어렵다. 하지만 주위에는 이런 학부모들이 많다. 학교를 힘들게 하는 학부모는 교육이 신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모른다. 신뢰를 바탕으로 자녀를 이해하고 교육에 대해 바른 관을 가져야 자녀들이 바로 된다. 학교에 대한 비난과 불신을 서슴지 않으면서 책가방을 매고 나가는 아이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그런 자녀는 지식만 배우지 존경심, 우정, 공동체 의식과 같은 정서적 교감이 통하는 공부를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대체로 학교에 불만을 많이 가져 학급 운영은 물론 학교까지 힘들게 만든다. 아이에게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학교는 주의집중이 안 되는 아이,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이, 공동체 의식이 희박한 아이, 우울 증세를 보이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늘고 있다. 이유는 부모들에 의해 늘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부모들은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돼.’ 라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2014-09-22 18:05학부모 입장에서 공부란 좋은 학교로 가는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부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 ‘자녀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많은 부모들이 경험에 비춰 공부 순서대로 행복하지는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부모와 학교는 1등을 부각시킨다. 사회도 은연중 1등을 부각시킨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당신은 행복한가?’ 질문을 던지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부라는 것은 행복이라는 전체 집합 속에 작은 부분 집합인 것이다. 그럼에도 공부를 강요한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도 공부 순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 빌게이츠도 1년 6개월 동안 대학을 다니다가 그만 두었다. 위렌 뷔펫도 대학에 한학기만 다녔다. 에디슨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서 집에서 공부를 했다. 우리나라도 성공한 사람 중 이런 사람들이 많다. 정주영도 그렇고 김대중 대통령도 제대로 된 제도권 공부를 못했다. 그럼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존감을 길러주는 일이다. 뻔뻔한 5등, 행복한 꼴찌 말이다. 아이의 자존감은 가치관에서 생긴다
2014-09-22 18:05세상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한국의 변화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국회라는 정치 조직의 변화는 세월호에 갖혀 있다. 국회는 변화를 하지 못하여 국회의원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매우 따갑다. 어느 리더는 협상에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발언하고, 또 어느 리더는 이에 동의하지 않은 발언을 주고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이다. 조직은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정치조직도, 학교도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GE의 전 회장 잭 웰치의 경영 노하우 중에 아주 중요한 원칙 하나가 ‘너무 늦기 전에 변해야 한다!’는 것이 키워드 였다. 이 말이 뜻하는 바를 그는 다음과 같이 역설하고 있다. “인간 누구도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모두가 이렇게 얘기한다. ‘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물론 그래서 나도 이곳에 있다. 내가 지금 이대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마 다른 곳에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이제는 게임이 아주 극적으로 변할 것이다.” 잭 웰치는 사업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새로운 흐름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전혀 다른 10년을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잭 웰치는 다른 리더들과 달리 변화를…
2014-09-22 18:03다시 가을입니다. 변함없이 기다려준 계절의 인사를 받으며 맑은 물소리 내는 계곡이 차츰 조용한 얼굴로 다가섭니다. 아이들도 계절을 닮아가는지 한층 아름다운 미소로 답해줍니다. 지난 여름 땡볕에 잘 자란 아이들의 키 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 영혼을 세수하며 부족한 일상의 삶을 시간을 재며 하루를 닫곤 합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눈물이 나올 듯한 감동으로 이 곳을 제게 허락하신 하늘의 갚은 배려와 사랑에, 내게 주어진 은총에 창밖의 새들처럼, 교정의 나무를 오르락내리락 노는 청솔모처럼 가슴 뛰는 하루를 엽니다. 음악을 들으며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행복함, 온 팔을 들어 가을을 맞이하는 조용한 나무들처럼 나도 하늘을 봅니다. 지난밤의 별들이, 하늘에 숨어서 밤을 기다리듯, 내 영혼도 늘 그렇게 그리움의 편지를 쓰려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 발자국 소리가 아래층에서 들려옵니다. 꿈을 먹고 달려오는 아이들의 상냥함을, 투명한 언어들을 오늘도 담아 가렵니다. 먼 곳에 사는 당신에게도 이 행복한 가을의 인사가 들리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의 벗이여! 가을을 보냅니다. 그리움의 그릇에 피아골의 잔잔한 물소리와 청명한 공기를 실어 보냅니다. (2004년 9월 4일 아침 피
2014-09-22 18:033월 초. 담임으로서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길들이기 위한 차원에서 ‘3무(無=지각, 결석, 조퇴) 운동’을 벌인 적이 있었다. 먼저 지각을 줄이기 위해 재적 인원 33명을 3그룹(11명씩)으로 나눠 한 달 동안 지각하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조에게 한 달간 청소당번을 면제해 주기로 하였다. 이 운동은 아이들 모두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각 그룹별 조장은 조원들이 자유롭게 선출하도록 하고 조장은 일찍 등교하여 정해진 시간 내 그룹의 출석을 보고하게 하였다. 한 달간 청소를 면제해 준다는 담임의 제안에 아이들은 찬성했고 좋아했다. 각 그룹은 조장을 중심으로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 2주째가 지나도록 지각하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내심 이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만에 하나 지각하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생기지 않을 경우, 청소를 누가해야 할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3주째가 되자, 마침내 2그룹에서 각각 한 명의 아이가 지각하여 처음에 내건 혜택을 못 보게 되었다. 마지막 남은 한 그룹에 희망을 걸기로 하고 끝까지 지켜보기로 하였다. 마지막 4주째가 접어들
2014-09-19 12:05요즘 공무원 사회가 시끄럽다. 시끄럽다 못해 허탈하여 제대로 일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 적은 박봉에도 노후생계보장이란 연금만은 그래도 믿고 참고 견디어온 세월이 후회스러운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명퇴 열풍으로 공직사회가 심각한 불신과 안감에 쌓여 경력자들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다. 지금까지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 정도의 국가발전을 이루었음에도 정작 이제 와서는 54년 전의 공무원 연금의 약속을 국민들의 여론몰이로 파기하겠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정부의 공무원 기만행위나 다름없다. 특히 10년간 53조원의 세금이 공무원 연금에 들어갈 것이라는 정부발표와 국민의 혈세로 공무원의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등의 언론태도는 공무원으로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솔직히 말해서 공무원들의 월급 수준은 민간 기업의 60%, 공기업의 70% 수준이었지 않는가. 그리고 매년 말로만 처우개선을 한다면서 청렴을 강조하지 않았던가. 바로 공무원 연금은 공무원의 그간 적은 임금의 누적 분을 되돌려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함에도 이제 와서 국민들의 혈세라니 말이 안 나온다. 사실 미리 받아야할 임금을 노후에 조금씩 되돌려 받는 일이라고는 왜 보
2014-09-19 12:05송미야, 이번에 네가 기업에서 준 장학금을 받고 새로운 각오를 갖게 된 것이 앞의 너의 삶에 좋은 기반이 되리라 생각한다. 최근에 내가 본 한 중국인 이야기를 너에게 전하고 싶구나. "우리는 돈이 없었고, 기술을 잘 몰랐으며, 심지어 계획도 없었습니다.” 이 말을 실패에 대한 변명으로 들었다면 잘 못 이해한 것이 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올해 중국 최고의 부자로 꼽은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50)이 당당히 들려주는 성공 비결이다. 돈이 없으니 한 푼도 허투루 안 썼고, 기술에 무지하니 최고 인재를 구해 그들의 말을 경청했고, 계획이 없으니 변화에 맞춰 잘 적응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9월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알리바바로 인해 세계 금융계가 술렁거린다는 이야기이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평가받은 이 회사의 기업 공개가 역대 공모금액을 갈아 치울 것인지 관심사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680억 달러로 예상된다. 평범한 영어교사에서 눈부신 성공신화를 쓴 마윈에게는 화려한 배경도 스펙도 없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삼수 끝에 정원 미달 덕분에 항저우사범학원 영어과에 가까스로 들어갔다. 취업 전선에서도 30번 넘게 고배를 마셨다고 한다. 통역회
2014-09-19 12:03얼마 전 아내와 함께 저녁 외식을 하였다. 장소는 수원 연무시장 내 모 음식점. 오랜만에 먹는 메기 매운탕이다. 식당 내에는 50대 친구사이로 보이는 남성들 네 명이 식사 중이었다. 요즘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말이 식사지 음주가 주다. 음주하면서 맨 마지막에 간단히 식사를 한다. 대화가 한창 무르익고 식사가 끝나자 식당 주인에게 대리운전자를 불러 줄 것을 부탁한다. 연무시장에서 수원북중 사거리까지. 헉, 이동거리는 걸어서 5분 정도다. 그래도 차를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대리운전 비용은 1만원이란다. 잠시 후 대리운전자가 문밖에서 도착 신호를 보낸다. 우리 부부도 식사 후 식당을 나왔다. 주차장에 있는 우리 차가 후속차량으로 나갈 수 없다. 아내는 바로 옆 식당에 가서 차량번호를 대며 주인에게 부탁한다. 차량 좀 옮겨달라고. 잠시 후 차량주인인 40대 남성이 나왔다. 음주를 해서 옮길 수 없다고 말한다. 아내와 몇 마디 주고받는 것을 보니 그 분 생각이 확고하다. 결국 아내는 그 분에게 차량 열쇠를 넘겨받는다. 아내는 어이 없어 하나 그 분 판단이 옳다. 결국 내가 아내로부터 열쇠를 넘겨받아 그 차량을 옮기고 내 차량을 빼 낸 후 다시 그 차량을…
2014-09-19 12:03요즘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리면 선생님도 힘들고 학생들도 힘들다. 건강이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감기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성인은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다.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일단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참으로 상식적인 처세의 지혜를 언급한 말이다. 성인은 사람을 쓸 줄 안다. 한 번 쓰고 나면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성인 같은 선생님도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다. 믿음을 주는 교육은 학생들을 굳게 세우는 비결이다. 사람을 의심하는 이는 자기도 남에게 똑같은 의심을 받는다. 학생을 믿어주면 학생은 선생님을 따르게 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성인은 언제나 바쁘게 산다. 「동진 왕희지의 아들 왕헌지가 산음도를 걸어가니, 산천이 스스로 서로를 비추고, 사람이 응접할 겨를 없게 한다. 산음도를 걸어가는데, 산과 내가 한데 어우러져 서로를 돋보이게 만드니 하나하나 감상할 겨를이 없을 정도다.」 일에 치이면 생각할 겨를도 없게 된다. 성인 같은 선생님도 정말 바쁘게 산다. 식사할 겨를도 없다. 가르치고, 연구하고, 지도하고, 도우고… 바쁜 것은 좋은 것이다. 바쁘다고
2014-09-19 12:01지수야, 내가 동산여중에 부임하여 너를 처음 만나 "네 꿈이 뭐냐?"고 물었었지? 너는 7살 때 TV에서 여경을 다룬 드라마를 보고멋진 형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었으나 중학교 1학년 때 수학의 재미를 알려주신 선생님을 만나고 나니수학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라 생각했었지. 그러나 고입을 앞둔 상황에서 지금 네 꿈이 희미해졌다니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구나. 교장 선생님은 네가 가능한꿈을 정하여 고등학교를 진학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앞으로 또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겠지만… 내가 잘 아는 황성주 박사는 의대 교수로 아주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생식회사를 새웠다. 황 박사님이 생식회사를 세운 건 ‘꿈’ 때문이다. 암에 대한 면역치료 요법을 시술해 효과를 보면서 암 치료율을 극대화하는 병원을 가지는 꿈을 꿨다. 결국 그는 암 전문병원을 설립했고, 암 환자에게 필요한 식이요법을 고민하다가 생식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꿈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가 없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어렵지. 왜? 꿈이 없는데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니? 이분이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대학시절 위대한…
2014-09-19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