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은 의도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수자의 교수 활동과 학습자의 학습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들어서는 수업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다양해져 좋은 수업을 이루려는 교사들의 도전과 실패가 더욱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성찰협력수업연구회에서는 성찰과 협력이 넘치는 배움 학교를 운영하며 수업의 전개과정을 규모있게 성찰하고 교사의 수업전문성을 보다 협력적으로 신장시키고자 성찰협력형 수업연구(lesson study) 방법을 구안하여 적용하고 있다. 성찰협력형 수업연구모형은 수업계획 및 실행, 수업성찰 및 분석, 수업코칭 및 협력, 수업재구성 및 반영의 순환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정민수, 2015). 그림에서 수업이란 넓은 의미의 교육과정으로 한 차시 수업을 의미하기보다 교과별 또는 단원별 핵심 성취기준을 기반으로 하는 수업생태계를 의미한다. 즉, 수업연구가 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에 있음을 고려할 때 단순히 한 차시 분량의 수업을 분석한다기보다 학습자 중심 교육의 궁극적 목표인 배움에 중점을 둔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실생활과 연계되는 좋은 수업나눔으로 수업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교수자와 학습자가 참여하고 성찰과 협력이 넘치는
2017-12-01 09:00
“천국 그 자체였어. 바다 한가운데에서 거북이·상어·가오리와 함께 자유로이 헤엄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파라다이스! 세상 어디에도 그런 곳은 없을 거야.” 멕시코에서 만난 한 여행자, 3년째 세계여행 중이라는 그의 말 한마디에 달려 가게 된 벨리즈의 키 코커(Caye Caulker). 계획에도 없던 곳일 뿐더러 사실 벨리즈란 나라 자체가 있는 줄도 몰랐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키 코커는 벨리즈 시티에서 쾌속 보트를 타고 45분 더 들어간 곳에 위치했다. 기다란 타원형으로 생긴 이 섬은 걸었을 때 짧은 지름이 15분 남짓, 긴 지름은 4km 정도 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2km 정도 구간의 작은 섬이다. 날 것 그대로의 생동감 넘치는 나라, 벨리즈 자연 그대로의 섬 위에는 뚝딱뚝딱 손으로 만든 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나무로 된 팻말이라도 하나 세워져 있으면 가게, 그렇지 않으면 가정집이다. 사실 거리의 집들은 너무도 촌스럽고 조잡한 색들의 조합이 틀림없는데 희한하게도 여기처럼 날 것 그대로의 생동감 넘치는 거리를 본 기억이 없다. 도화지의 배경색이 카리브해의 파란색이라서일까? 목이 마르면 그림처럼 서 있는 길거리 야자수 열매 하나를 따 먹으면
2017-12-01 09:00
몇몇 지인들과 가을 나들이로 ‘금강산 건봉사(金剛山 乾鳳寺)’에 다녀왔다. 건봉사는 진부령과 거진읍 중간에 위치한 고찰이다. 건봉사는 금강산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그 위치가 남 한임에도 ‘금강산 건봉사’로 불려 왔다. 세월에 순종하고, 역사에 시달려, 흥했던 옛 모습은 간데없는 한적한 고찰이지만, 무심 한 듯 단풍이 붉었다. 건봉사에 가닿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내게는 그것 못지않게 유익한 것이 또 하나 있었다. 그것은 이번 나들이에서 교육과 관련한 화두(話頭) 하나를 얻은 것이다. 일행 중 한 분이신 한국 상담대학원대학교 이혜성 총장이 들려준 이야기 하나가 며칠 동안 내 마음에 감돌았기 때문이다. 일찍이 상담학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갔던 이 총장은 가르치는 실천 경험을 얻기 위해 미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 한 학급이 15명 내외여서 개별화 지도가 가능했다. 학생들의 개성과 적성을 다양하 게 존중하고 길러주려는 미국 교육의 풍토를 익힐 수 있었다. 그런데 학생 하나를 주목하게 되었다. 학교생활의 모든 면에서 좋은 활동을 보이는 아이가 있었는데,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수학 과목이 부진했다. 역사나 과학 과목을 배울 때는 평소 자기가 관심…
2017-12-01 09:00전래동화를 포함한 대부분의 옛이야기 속에는 늘 동물이 나온다. 아예 ‘우화’의 형식으로 동물 자체가 주인공이 돼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설·민담·전래동화 등 옛이야기에는 교훈과 미담의 동물이 아니라 매우 상징적으로 동물들이 배치 되고 있어 사람의 심리가 동물들에게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살필 수 있는 좋은 모티브가 된다. 동물에게 투영된 ‘낯섦’과 ‘공포’의 심리 일반적으로 동양의 전래동화에는 호랑이와 여우 등이 많이 나오고, 서양의 경우엔 늑대와 개 등이 많이 나온다. 물론 소나 새, 물고기 등의 등장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는데 보통 서양의 경우는 암소가 많이 나오고, 새 역시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조금 더 자주 확인된다. 그러나 물고기는 우리나라의 ‘잉어공주’, ‘용궁공주’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서양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확인되는 듯하다. 사실 전래동화 등 옛이야기 속의 여러 소재들, 이야깃거리들은 동양과 서양을 일괄적으로 묶어 분석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 이유는 비교 문화적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살아온 역사가 다르고 문화적 풍토가 다르고 실제 자연환경에서도 분명한 다름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분석의 잣대로 전래동화 전체를 바라
2017-12-01 09:00말은 하고 있지만 전달은 안된다? 학년 말은 교사들에게 무척 힘든 시기이다. 특히 몇 해 전 6학년 담임을 맡아 운영할 때 이 시기를 무척 힘들게 보냈다. 교실에서 친구들 사이에 서로 놀리고 툭툭 치는 일부 아이들의 행동이 반복되었다. 따로 불러 주의도 주고 여러 시도를 해보았지만 반복되는 문제행동에 녹다운되고 말았다. 말은 하고 있지만 전달되지 않았고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생들 사이의 갈등을 나 혼자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교사로서 무척 자괴감이 들었던 기억이다. 돌이켜보면 모두 소통 부족에 원인이 있지 않나 싶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유투버들의 은어를 이해하는 것만이 소통하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새롭게 창조되는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비판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을 일으키고 단절을 만든다. 또한 소통은 대화 당사자 간의 공감과 이해의 과정인데 문제해결에 교사의 입장만을 너무 앞세워 일방적인 지시를 했던 것이 학생의 반항심만 불태우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다면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의 문제는 어디에 서 일어나며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서 교사가 할…
2017-12-01 09:00문제 ○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실시한 2016년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는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176개국 중에서 52위로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 교육의 토대는 '신뢰'이자 '청렴'이다. 맹목적인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개성과 잠재력을 제각기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써 더 청렴한 교육을 하여야 한다. '더 청렴한 교육'을 만드는 것 은 학부모와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일임과 동시에, 교육청과 교육가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및 기관과 교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이 점차 신뢰와 사랑을 잃어가고 있어 문제다. 분명히 학교 교육의 질은 점차 향상되고 다양화되어가며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원과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 ☞ 이와 관련하여 공무원과 교직이 신뢰를 얻지 못하는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교원들의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한 학교에서의 방안 등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청렴도는 국가경쟁력의 지표가 된다. 청렴도는 내부적으
2017-12-01 09:00첫눈이 내리면 만나자던 약속. 살바토레 아다모(Salvatore Adamo)의 ‘눈이 내리네 (Tombe La Neige)’를 들으며 우체국 앞 가로수 길을 걷던 게 얼마 만이었던가. 따스한 아메리카노와 ‘안나 카레리나’가 생각나는 12월이다. 어쩌다 저녁 무렵 카페에서 새어 나오는 ‘오, 거룩한 밤(O Holy Night)’은 시리도록 아프다. 바이칼 호의 한랭한 바람이 샤프카를 쓰게 하고, 보드카를 마시게 한다. 남극의 펭귄처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패딩 점퍼 속으로 잔뜩 움츠려도 추위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그래도 탁상 달력의 마지막을 남겨두고 일정을 점검하다 보면 어느덧 한 해도 다 가고 말아 ‘성탄절’과 ‘방학식’에서 겨우 마음이 풀린다. 내친김에 동남아 여행이나 가볼까 하는 마음에 여행상품을 찾는 것도 힐링의 한 방편이리라. 초등이건 중등이건 방학이라는 긴 시간은 자아를 찾아 여행 떠나기엔 참 좋은 시기이다. 초등학교 … 꿈· 끼의 향연 ‘학예회’로 한 해 마무리 통상적으로 초등학교는 12월 5일에 시행되는 학업성취도평가를 제외하고 주로 교내 학예회를 개최한다. 아예 한 주간을 꿈·끼 탐색주간으로 설정하여 아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2017-12-01 09:00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질의하시는 교원의 보수와 수당제도 등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연수자료로 제공하는 ‘공무원 보수의 이해’를 기초로 최신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해 안내 해드리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명절휴가비,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등 실비변상성격의 수당 및 중·고등 학교의 학교 회계에서 지급되는 수당(교원연구비)에 대한 해설과 함께 QA를 종합·안내해드리겠습니다. 13. 주요수당 안내 – 정액급식비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8조) ○ 지급대상 : 모든 공무원 ※ 주의 : 국외파견공무원 수당을 받는 국외파견공무원과 강등·정직·직위해제 또는 휴직(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 으로 인한 휴직은 제외한다) 중에 있는 사람, 직제와 정원의 개폐나 예산의 감소 등에 따른 폐직·과원 등의 사유로 보직을 받지 못한 사람(소속 기관장으로부터 특정한 업무를 부여받은 사람은 제외)은 정액급식비 지급대상에서 제외됨. ○ 지급액 : 매월 130,000원 14. 주요수당 안내 – 명절휴가비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8조의3) ○ 지급대상 : 설날 및 추석날(지급기준일) 현재 재직 중인 공무원 ○ 지급기준일 : 설날, 추석 ※ 주의
2017-12-01 09:0011월호 게재 내용에 이어 연재합니다. 1. 교원의 법령 근거 2. 교원평가의 종류 3. 교원의 평정 가. 평정의 개괄 나. 경력평정 다. 교감 근무성적평정 라. 교사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 마. 연수성적평정 바. 경력평정의 실제 ◦ 경력평정(20년 만점) • [기본경력 : 평정시기(정기평정 기준일)로부터 15년] + [초과경력 : 기본경력 이전 5년] ※ 기본경력은 총경력제에 의한 평정을 함. 총경력제란 경력평정기간 중 일시퇴직기간 등이 있으면 그 기간을제외하고 경력평정 시점으로부터 경력평정기간이 충족되는 시점까지 도달하여 평정하는 것을 말함. ◦ 경력평정의 구체적인 방법 및 예시 • 경력평정기간 중 일시 퇴직기간·전임강사·기간제교원 등의 경력이 있는 경우 당사자에게 유리한 경력을 우선 평정기간으로 하여, 퇴직기간·전임강사·기간 제교원 등의 경력기간을 제외하고, 경력평정시점으로부터 경력평정기간이 충족 되는 시점까지 도달하여 평정할 수 있음. [예시 1] 정규교사 9년, 기간제교사 2년, 정규교사 11년의 순으로 근무한 교사의 경력평정 [기본경력] 15년(‘가’ 경력 15년) ⇨ 64.0000점 [초과경력] 5년(‘가’ 경력 5년) ⇨ 6.0000점합계 70
2017-12-01 09:00
트렌드가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법은 거의 없다. 하나의 거대 트렌드 안에는 그와 전혀 반대의 파도가 넘실거린다. 페이스북 이 국가간 장벽을 산산조각 낸 세계화 시대에,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멕시코 간의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과학기술이 언제나 ‘새것’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때때로 사람들은 레트로(retro)에 열광한다. 최근 우후죽순처럼 퍼져나간 유행어가 있다면 YOLO일 것이다. ‘You Only Live Once’, 이 문장은 ‘한 번 사는 인생이니 너무 무리하지 말자’는 의미로 재해석됐다. 더 이상 사람들은 아등바등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봐야 ‘금수저’ 물고 태어난 인간을 이길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뭐 하러 애써” 개천에서 용나는 사례도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뼈 빠지게 노력해서 성공해봐야 인생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나 싶은 게 지금의 시대정신이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는 앨범 제목과 함께 돌아온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 가사 에는 욜로의 정수가 그대로 담겨 있다. “열일 해서 번 나의 pay / 전부 다 내 배에 / 티끌 모아 티끌 탕
2017-1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