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영국(잉글랜드)에서 첫 아카데미가 3개 개교한 이래, 2003년에 9개, 그리고 현재 33개의 학교가 아카데미로 전환 또는 신설 진행 중이다. 현재 영국의 교육부가 경영이 부실한 학교를 폐교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학교 자체를 없애 버리는 것이고, 둘째는 주변의 잘 하는 학교에 흡수 통합 위탁 운영하는 것이며, 그리고 셋째는 민간인 단체에 위탁 운영하는 아카데미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모델은 아카데미로 전환하는 것이다. 일반 공립학교가 아카데미로 전환하면 '정부지원, 무상교육, 독립학교' 의 신분을 가지게 된다. '자립형 사립고'와 유사한 영국의 독립학교는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고도의 자율성을 향유하는 대신에 정부지원이 일체 없으며 년간 수 천 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수업료로 운영되고 있다. 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공립학교처럼 학교운영위원회가 인사·예산 집행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다름이 없으나, 이 학운위의 구성원 절반이 서폰스인 이사회가 임명한 사람이다. 따라서 예산은 정부에 의존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은 독립학교와 유사하다. 지난 20년간 시행에 오는 영국 정부의 교육개혁정책의 근간에 흐르고
2004-04-29 10:47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부진과 관련 미국이 자치단체별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뉴욕시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진급제도를 강화키로 한 반면 시카고의 경우는 강화했던 진급제를 다시 완화시키기로 했다. 뉴욕시는 3월부터 초등 3학년 학생의 진급제도 강화키로 했다. 뉴욕시는 그동안 표준시험 성적 외에 출석률과 학과목 성취 정도 등을 종합 반영해 유급여부를 결정해 왔고, 시내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도 심각했기 때문에 성적이 부진해도 상급학년으로 거의 자동 진급(social promotion: 학업성취도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진급)해왔다. 하지만 3학년 때 읽기와 수학 성적이 미달된 경우 상급학년에서 따라잡지 못하고 계속 뒤떨어지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제출되자 3학년 학생의 학력성취 수준을 2등급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 이에따라 뉴욕시 3학년생(7만4000명)중 4월 학력평가의 영어 및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3학년 과정 의무적 재이수하도록 했다. 단, 여름학기를 통해 8월 학력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하거나, 교사가 학력평가 결과보다 실제 학업성취수준이 더 높다는 진정서를 제출할 때는 제외하게 된다. 참고로 학력
2004-04-14 10:34지난해 12월 발표된 영국의 "반사회적 행위 방지법(Anti-social Behaviour Act 2003)에는 자녀의 무단결석에 대한 학부모의 책임을 묻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법의 시행령에는 학부모가 학기 중에 학교장의 동의 없이 자녀를 데리고 가족휴가를 갈 경우, 학교는 학부모에게 약 20 만원의 벌금을 부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시행령의 배경에는 영국인의 일반적인 "학교출석과 교육은 직결되지 않는다" 라는 인식에 교육기술성이 쐐기를 박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에서는 일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재택교육'을 허락하고 있다. 영국의 학부모들은 한국의 학부모들에 비해 학교교육에 대한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도 않으며 또한 한국처럼 '학교만이 교육의 장'이라는 고정관념도 형성되어 있지 않다. '학부모 벌금형' 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학기 중 자녀를 데리고 가족휴가를 떠나는 가정이 그만큼 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기 중 가족휴가를 유인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서는 여행업체들의 가격할인 공세이다. 영국의 여행업체 단체인 ABTA에 따르면 4인 가족, 2주간, 지중해 연안 휴양지, 팩키지 상품의 예를 들면 그 가격이 여름방학
2004-04-14 10:31현재 15살의 고등학교 9학년인 학생이 앞으로 4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대략 1만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1400만원의 돈이 필요하다. 이 1400만원에는 학용품, 체육복, 책가방 구입과 수학여행 경비 등이 합쳐진 액수이다. 그런데 이 1400만원이라는 돈에는 교과서 구입비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전까지는 학교에서 무료로 지급했던 교과서를 작년 신학기부터는 학부모들이 직접 구입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경우 39만6000명의 학부모들이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100유로(14만원)의 교과서를 직접 구입해 주어야만 한다. 이중 3분의 1은 베를린 시 정부가 인정하는 극빈층으로 자녀들에게 책이 무료로 지급된다. 이러한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베를린 시 정부의 경우 상당히 많은 액수의 예산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새로운 규정에 대해 몇몇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다는 것이 사치스러운 일로 되는 것이 아니냐, 독일 사회민주주의의 신성함에 손상이 갔다는 불만을 토로하였다. 또한 학부모 대표들은 베를린 시 정부의 예산 삭감정책은 베를린의 주민들을 두 계층으로 나누는 일이라고 반발을 하였다. 즉 그들은 앞으로 경제
2004-04-14 10:28전국이 '교육' 때문에 난리다. 자녀가 갓난아기일 때부터 시작되는 교육에 대한 걱정은 영재교육부터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어 공부를 위해 어학연수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해 사회에서 다시 '교육'을 받는 것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에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를 귀기울이고, 자치단체 차원에서 교육관련 사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교육관련 사업들을 모아봤다. ◇경기도=교육관련 사업은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이다. 경기도는 도교육청과 함께 영어마을과 연계한 국제수준의 외국어교육 환경조성, 과학교육 활성화, 특수목적고 육성, 공공 도서관 설립하는 등 2004년에만 총 1천3백70여억원(도비 6백50억여원, 시·군 비 5백20억원, 도교육청 예산 (2백억원)의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한다. 경기도의 교육 혁신은 특성화된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의 확대를 통한 우수 인재 양성이 핵심이다. 과학고의 경우 수원 경기과학고 외에 내년에 의정부 제2과학고가 설립되고, 2006년 이후에는 시
2004-04-01 17:55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교육부나 교육자치를 담당하고 있는 시·도 교육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처럼 지자체의 교육정책 추진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방침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교육청은 교육청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측간의 이런 갈등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분야 지역협력관'(이하 교육협력관) 배치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협력관은 교육부에서 '지역인적자원개발 추진체체 구축 확대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교육에 대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지자체에 배치해 국가차원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지방의 기획능력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이 정보를 교류하면서 연계·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31일 수도권 이외 13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육·인적자원분야 지역 협력관 수요조사를 받은 결과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등 7개 광역자치단체가 교육·인적자원분야 협력관 파견을 희망했고 부산 경북 등 2개 자치단체에서는 현 단계에서는 필요성
2004-04-01 17:54최근 중국 濟南市의 한 사립학교에 근무하던 30대 여교사가 사직한 일이 새삼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별로 특별할 것 없는 한 여교사의 사직사건이 여론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중국 학교에서의 교사의 권한과 학생 '체벌'의 당위성 문제 때문이다. 이 교사가 근무하던 학교에서는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 본연의 임무 외에 '3가지 허락되지 않는 일'을 규정으로 정해 놓고 있었다.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첫째, 학생들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 것, 둘째, 낯빛을 바꾸어 학생들을 꾸중하지 말 것, 셋째,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단점을 이야기하지 말 것 등이다. 이러한 학교측의 요구에 대해 이 여교사는 "학교의 이러한 규정들은 겉으로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학생들을 칭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폐해를 고치려다 오히려 그 폐해를 악화시키는 꼴이 된다."며 학생들이 잘못했을 때 매로 학생들의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은 교사의 당연한 권한이며,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자신은 교직을 포기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교육현장에서는 학교에서의 체벌의 당위성과 관련하여 찬반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고 있다. 체벌을 찬성하
2004-03-31 15:13호주 정부는 공립학교 교육에 대한 우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올해 1월과 2월에 호주 정치권에서는 공립학교 교육에 대한 문제가 주요 관심사였다. 호주의 수상 존 하워드는 사립학교에 220%를 인상한 예산을 배정하는 편성안을 제안했고 그 이유로 그는 공립학교에서는 가치있는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공립학교에 대한 투자보다는 사립학교에 좀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 학부모, 교사, 그리고 사회지도자들이 항의에 나섰다. 왜냐하면 각 학교들은 얼마만큼의 재정을 연방정부로부터 보조받는 가에 따라 학교들이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의 요구를 충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예산편성안이 너무 편파적이라고 호주 교육연합회는 반발하고 부당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발간된 퀸슬랜드 교사 저널에 발표한 주장은 다음과 같다. 현재 진행중인 연방정부 교육예산 편성안이 불공평하게 너무 사립학교에 그중에서도 특히 남부 주들에 많이 치중됐다는 것이다. 질 높은 공립학교들은 그나마 정당한 재정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반면에 사립학교들은 수십억의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사립학교들이 전체 호주 학생수에 있어서는 3
2004-03-18 11:19최근 베를린 자유대학의 교육학자와 정신과 전문의들은 공동으로 연구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연구의 계기는 환자들 중 직업이 교사인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독일의 유명한 시사잡지인 데어 슈피겔 (Der Spiegel)지를 비롯해 많은 언론매체에서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독일의 선생님들에 관한 기사를 다루었지만, 학술적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관계자에 따르면, 베를린 자유대학 의과대학에 우울증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의 절반이상이 교사라는 사실에, 왜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심리적인 병에 시달리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베를린의 경우 중·고등학교 교사들의 20% 정도만이 정년을 채우고 퇴임을 한다. 해마다 업무부담으로 인해 능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조기에 퇴임을 하는 교사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베를린에서 퇴임하는 선생님들 중 자신들이 느끼는 한계로 인해 퇴임한 경우가 1997년에는 30%이었으나 2001년에는 62%로 상승하였다. 이런 수치가 발표되자, 베를린 시 정부 당국은 이러한 수치는 다양한 종류의 조사를 합한 수치로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베를린
2004-03-18 11:18오사카시 시립교육위원회는 2004년도부터 시립 초등학교 5·6학년 국어·산수, 중학교 2·3학년 국·영·수 수업에서 성취도에 따른 소규모 집단 수업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 2006년까지 3년간 400개 이상의 모든 초·중학교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 와카야마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교육위원회는 초등학교의 각 학년당 학급수를 하나씩 늘리고, 중학교는 학년당 학급수를 상회하는 수의 소규모 그룹을 형성해 성취도별 소규모 집단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그룹 구성은 교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 학생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소규모 집단 수업 도입에 따른 교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시 전체 초등학교에 약 70명, 중학교에 약 50명의 비상근 강사가 채용·배치되고, 인건비로 4억 900만엔이 예산안에 추가로 계상된다. 소규모 집단 수업의 도입 효과에 대해서는 학생의 성취감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긍정적인 대답찬반 학생간 우월감과 열등의식이 뚜렷해진다는 부정적인 대답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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