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교과서 비판과 대응을 위해 최근 관련 역사학 48개 단체 협의체로 출범한 역사연구단체협의회는 22일 오후 1-6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역사서술과 역사인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허동현 경희대 교수는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후소샤본) 문제의 배경과 특징:역사 기억의 왜곡과 성찰'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 우익 역사교과서에 대한 문제 배경과 특징을 총괄 정리하고, 이어 각 시대사별로 그 기술 특징과 문제점은 연민수 부산대 교수(고대사), 박수철 전남대 교수(고려시대 이후 강화도 사건 전까지 중근세사), 한철호 동국대 교수(강화도 사건 이후 러일전쟁까지), 박찬승 한양대 교수(1910년 이후 현대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2005-04-21 10:05'두뇌한국(BK) 21' 사업이 사업단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 등으로 많은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국제 수준의 논문 생산과 산학연계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99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이 올해말로 끝남에 따라 그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BK21 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2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었다. ◆ 성과와 한계 = BK21 사업은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 및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지방대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ㆍ인문사회ㆍ지방대ㆍ특화사업 분야에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2천억원 안팎씩 7년간 1조1677억원을 투입하는 사업. 이해찬 국무총리가 교육부 장관이던 때 '나눠먹기식'이 아닌 '선택과 집중'이라는 지원 방식이 처음 도입됐고, 예산의 50~70%가 박사후 과정생(Post-Doc)과 대학원생 등 학문 후속세대에게 지원되는 게 특징이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이 사업으로 과학ㆍ기술분야에서 석사 1만2천명과 박사 5천명이 배출됐다고 소개했다. 과학ㆍ기술분야 연구진이 낸 국제 수준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도 사업
2005-04-20 11:31저장시간 길고 기억용량 엄청나 도서관 책과 같은 방식으로 저장 먼저, 다음의 아홉 단어를 외워 보십시오. 몇 번 읽고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순서는 관계가 없습니다. 축구 만년필 수박 야구 사과 연필 사인펜 참외 농구 선생님들은 졸업한 지 4-5년 지난 졸업생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더 오래로 거슬러 올라가서 학창시절 일이라든가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짝꿍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억이 앞서 본 감각기억과 단기기억밖에 없다면 우리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번 이름을 되뇌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두꺼운 공책을 들고 다니면서 보고 들은 것을 일일이 기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장기기억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장기기억은 감각기억으로 들어와 단기기억에서 처리된 내용이 암기나 정교화의 단계를 거쳐 저장되기 때문에 보다 오랫동안(어떤 경우에는 평생 동안) 저장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용량도 엄청납니다. 100기가바이트까지 저장할 수 있는 컴퓨터일지라도 우리의 장기기억에 비하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영화 한 편은 CD 한두 장에 저장됩니다. 평균 약
2005-04-19 09:20최근 발간된 국립특수교육원 보고서 ‘중·고교 교과서 장애관련 내용 분석’에 따르면, 중·고교 국어, 도덕, 사회 교과서에는 적지 않은 분량의 장애관련 내용이 수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분명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직도 ‘벙어리’ ‘맹인’ 등의 적절하지 않은 용어가 쓰이고 있는 사례나, 비장애인에게 고통 받는 폭력의 대상, 또는 동정과 자선의 대상과 같은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즉 교과서를 읽다보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시도해도 결론은 ‘장애인을 도와야 한다’는 것으로 점철된다는 것이다. 우이구 국립특수교육원 연구위원은 “적합하지 않은 용어와 삽화의 시급한 수정은 물론 중등 교과서는 초등과 달리 다양한 교과서가 출판되고 있는 만큼 장애관련 내용을 다룰 때 필요한 기본 지침을 교육부가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학작품 용어도 ‘각주’달아 바른 예 제시해야 ■ 용어분석=직접적인 장애관련 용어인 ‘불구, 벙어리, 반벙어리, 언청이, 귀머거리, 장애자’ 등과 같은 용어가 국어, 도덕, 사회 교과서 곳곳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장애인의 능력보다 신체적 결함만을 강조한 것이거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비하하는 용
2005-04-19 09:12“중2인 아이가 학교에서 맞고 왔다”며 한 학부모가 상담을 해왔다.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여러 명이 집단으로 구타를 했고 같은 반 급우들이 보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었다.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불안해하고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한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는 것이다. 아이가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같은 반 급우들에게서 당한 일이고, 더군다나 주변의 아이들까지 다 지켜보는 상황이었다면 그 수치심과 모욕감은 상당히 컸을 것이다. 이런 경우 우선 아이에게 심리적, 정서적인 지지를 해줘야 한다. 아이 스스로 가질 수 있는 “내가 못나서 맞았다”는 자존감의 상처가 깊어지지 않도록 일차적으로 학부모가 지원해줘야 한다. 그리고 이미 공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인 만큼 학교에 공식적인 도움 요청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선 담임선생님께 일의 정황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폭력의 비정당성과 위험성에 대한 판별은 학급 차원에서 명백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처음 발생한 일인 만큼 재발의 가능성에 더더욱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에게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는 각서를 반드시 쓰도록 해야 하며, 이때 각서는 향후 재발 시 가중처벌을…
2005-04-18 09:20아직도 `수학’하면 몇 번을 배배 꼰 듯 복잡한 문제를 떠올리며 두려움부터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문장제의 전략 지도를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 신장’을 연구한 강명무 교사는 수학에 대한 이러한 두려움을 어떻게 없앨지에 대한 고민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사칙연산은 곧잘 하면서도 숫자들이 글과 함께 진술된 `문장제’를 보면 괜히 접근을 꺼리고 어려워했던 것이다. 강 교사는 4학년 `곱셈과 나눗셈’ 단원을 선정, 예비단계를 통해 문장제에 대한 기초지식과 문장제 풀이방법을 아이들에게 소개했다. 예비단계가 끝나면 확장단계인 `문제 변형하기’가 시작된다. 문제 변형은 총 7단계로 나뉘며 한 단계를 성공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소재 바꾸기. 가령 `영수가 학교에 갔다’는 문장을 같은 반 친구 이름이나 자신이 자주 가는 장소 등으로 바꿔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문제에 제시된 숫자를 변형해본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문장의 원인과 결과를, 네 번째 단계는 구조를 바꾸는 식으로 진행하다가 마지막 일곱 번째 단계에서는 장면, 구조 등 문장의 모든 구성요소를 바꿔보게 된다. 단계가 일곱 가지인 점에 착안, 강 교사는 `무지개 급
2005-04-14 15:01“옛날 우리나라에도 과학기술이 있었나요?” `전통민속과학 학습을 통한 과학적 탐구능력 및 과학적 태도 신장’ 연구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용식 교사는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로부터 이처럼 불만 섞인 질문을 받곤 한다”면서 “이 때마다 우리 문화재와 민속자료에 깃들어있는 과학적 원리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점이 부끄러웠고 동시에 전통과학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연구배경을 밝혔다. 정 교사는 고등학교 1학년 과학교과 과정 중 에너지, 물질, 지구 단원 등을 분석해 전통민속과학 학습자료를 개발했다. 개발한 자료는 내용에 따라 탐구(실험)활동, 체험활동, 탐방활동으로 나눠 실행했다. 탐구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맷돌을 통해 힘의 작용과 마찰력을 배우고, 방 안 벽에 구멍을 뚫어 불을 올려놓을 수 있게 했던 `고콜’을 통해 복사열의 원리를, 가야금을 통해 소리의 종파, 토양에 뿌리는 거름을 통해서는 중화반응을 배우는 식이다. 학생들이 직접 투호놀이를 해보면서 물체의 포물선 운동을 익히거나 조선시대에 사용된 로켓추진 화살 `신기전’을 통해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팽이치기를 통해 운동량 보존의 법칙을 배우는 체험활동도 병행됐다. 박물관이나 민속촌을 방문해 직접 문화재를 보
2005-04-14 15:00한국전쟁 중인 1952년 10월, `교육과정 개조’를 주제로 충남 공주사범부속초등학교에서 처음 열린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가 올해로 49회를 맞았다.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현장 교원들의 연구가 집약된 현장교육연구대회는 53년의 세월을 거치며 많은 발전을 거듭, 이제는 2만여명의 교원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의 연구대회로 자리잡았다. # 경기도 24편으로 1등급 최다 배출 1등급 수상작을 분과별로 살펴보면 각각 도덕·윤리 3, 국어 10, 국사·사회 4, 수학 5, 과학 3, 체육 4, 음악 2, 미술 2, 외국어 3, 실업·가정 3, 통합교과 1, 특별활동 7, 재량활동 4, 교육행정 3, 생활지도 21, 주제연구 1, 유아교육 2, 영재교육 1편이 선정됐다. 시·도별 1등급 수상작은 경기가 24편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편, 인천 8편, 전남 7편, 부산과 경남이 각각 6편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41편, 중학교 22편, 고등학교가 13편이었다. # “현장성 더욱 강화됐으면” 대회 참가자들은 “심사과정에서 현장성이 더욱 강화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영재교육 분과 1등급을 수상한 박선미 전남도교육청 장학사는 “현장 수업에 대한 내용
2005-04-14 14:58제49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영예의 대통령상은 정용식 경기 김포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또 국무총리상은 강명무 경북 고아초 교사가 수상하게 됐다. 정 교사는 과학 분야 “전통민속과학 학습을 통한 과학적 탐구능력 및 과학적 태도 신장” 연구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담겨있는 과학적 요소를 조명했으며 강 교사는 수학 분야 “문장제의 `문제 변형하기’ 전략 지도를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 신장” 보고서를 통해 숫자들이 글과 함께 진술된 문장제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근본 확립’ 주제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교과교육 이외에도 특별활동, 생활지도 등 24개 분야에 걸쳐 총 471편이 심사대상에 올랐다. 한국교총은 지난 10일 수원 청명고에서 1등급 입상예정작에 대한 발표와 심사를 실시한 결과 1등급 79편, 2등급 157편, 3등급 235편을 최종 선정했다. 한국교총은 이번에 입상한 연구보고서들을 5월말 교총 홈페이지에 탑재, 회원들이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상결과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나 시·도 교총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30일 교총
2005-04-14 14:56한국외국어대학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은 전국 중등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영어수업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능력(Teaching English thfough English: TETE), 영어교사의 우수한 영어 구사능력 뿐 아니라 최근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여겨지는 CLT(의사소통 교수법)에 의한 교수방법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교사를 발굴하고 격려하고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영어수업 경연대회로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에서는 심층인터뷰를 통해 영어교사로서의 교직관, 교실영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영어구사력 등이 평가되며, 본선에서는 주어진 주제에 따라 미리 준비된 수업시연을 하게 된다. 대상수상자에게 한 달간 미국대학의 테솔 자격(TESOL Certificate) 연수비용이 지원되는 이번 대회의 접수는 18~5월16일까지며 예선은 6월4일, 본선은 6월11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에서 열린다. 문의=한국외대 홈페이지(www.hufs.ac.kr), (02)2173-2337/8
2005-04-13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