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사들은 일본의 교사들보다 상대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지만 전문직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 교육과학연구원의 홍준기 사무관은 일본 규슈(九州)대학원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 '교직의 권위와 전문성에 관한 고찰-한일 교사의 의식비교를 중심으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초.중.고 교사 393명과 2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자신이 교사로서의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한국교사는 평균 2.49점(4점 만점 기준)으로 일본 교사 2.38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교사가 사회로부터 전문직으로 인정받는가'에 대해서는 일본 교사가 2.38점으로 한국 교사 2.14점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직생활의 불만족을 느끼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해 한국교사들은 ▲수업외 업무부담 44.0% ▲낮은 보수 16.6% ▲학생생활지도 9.7% 순으로 답했으나 일본은 ▲수업외 업무부담 60.7% ▲학생생활지도 14.5% ▲낮은 보수 11.5%로 답해 한국교사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사무관은 "양국의 교사들이 모두 사회에서 인정하는 권위와 전문직으로서의
2005-05-11 14:03한국교육평가학회(회장 송인섭․숙명여대 교수)와 한국교총이 20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문제와 전망’을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2008학년도 입시제도를 재음미하고 국가교육의 핵심인프라인 대학입시제도의 장기적인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자리다. 이돈희 민족사관고 교장의 기조강연 ‘대학입학전형제도의 전망과 과제’를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주제발표에는 한석수 교육부 기획법무담당관(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화와 개선방안), 홍후조 고려대 교수(고교 학업성적 표기방법을 둘러싼 문제와 과제), 강상진 연세대 교수(대학의 학생선발 기제의 재검토), 정진곤 한양대 교수(미국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과 한국 입시제도)가 나선다.
2005-05-11 13:462007년 전면 실시 예정인 ‘교원평가제’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교총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근무평정에 절대평가 형식을 추가, 교원 사이에 지나친 점수경쟁의 폐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금의 평가자인 교장·교감에 동료교사를 포함시키되 교원자격체계를 바꿔 수석교사나 선임교사를 평가자로 참여시키자는 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안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교원들은 동료교사 학부모 학생이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최근 발간된 한국교육개발원 포지션 페이퍼 ‘교원인사제도의 쟁점과 대안’중 ‘교원평가’부분의 의견조사(교원 5501명 교육전문직 164명 교원 전문가 166명 학부모 5550명)결과를 살펴봤다. 교사 교장 교감 56% 찬성 ■ 동료 교사의 교사 평가=동료교사의 교사 평가에 대해 교원 55%가 찬성했다. 이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영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학습지도 영역에서 교사 55.7%, 부장교사 53.5%, 교장ㆍ교감 55.7%가 찬성을, 교육 전문직과 전문가도 65.9%, 80.0%의 높은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생활지도 영역 역시 교
2005-05-09 15:15평소 명랑하고 엄마에게도 말 잘하던 A학생(중2·남)이 갑자기 말이 없고, 얼굴에 그늘이 진 얼굴이 되었다. 혹시 정말로 tv에서만 본 ‘학교폭력’문제가 내 아이에게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어 아이에게 이리저리 말을 붙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본다. 그러나 아이는 어떤 말도 속시원히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며칠전 K씨는 아이 팔에서 두어개의 멍자국을 발견했다.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볼펜 끝으로 찍혔다가 퍼져서 생긴 듯한 빨간 멍자국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도 물으니 아이는 아무런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아이가 누나하고 말하면서 ‘패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은 것도 같고, 얼마전부턴 가끔씩 ‘전학 보내달라’는 말을 했다. 이유는 그냥 아이들이 자기랑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변한 모습을 보인 것이 지금으로부터 꼭 한달 전쯤이다. 아이는 속 시원히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었던 K씨는 마침내 학교폭력 상담기관인 ‘청예단 상담센터’에 오늘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아이가 피해사실을 표현해야 어떤 해결책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어머니께 전달하며 아이를 달래고 추궁해서라도 아이가 솔직히 털어
2005-05-09 10:12완전한 기억을 위해 기억은 변한다 목격자 증언이 생사람 잡을 수도… 선생님은 16세기 때 영국의 탐험가이자 군인인 월터 롤리를 아실 것입니다. 바로 ‘세계사’의 저자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제임스 1세 즉위 후 월터 롤리는 대역죄에 몰려 런던탑에 갇혀 있으면서 ‘세계사’를 집필했습니다. 제1권을 끝내고 제2권 집필에 들어간 어느 날, 우연히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큰 패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패싸움을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또 다른 목격자의 이야기를 들은즉, 자기가 정확하게 봤다고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습니다. ‘당장에 내 눈으로 본 것도 분명치 않은데, 어떻게 먼 옛날의 진실을 알아낼 수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한 그는 모든 원고를 불태워 없앴습니다. 이래서 그의 세계사는 미완성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가령 “옆집 개가 고양이를 쫓아가다가 트럭에 치여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며칠 지나면 아마 “옆집 개가 길을 건너다가 죽었다”고 기억할 것입니다. ‘고양이를 쫓은 것’이라든가 ‘트럭에 친 것’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또 TV의 오락프로그램 중에
2005-05-04 09:23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전형부터 논술고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특수목적고교ㆍ서울 강남 명문고는 환영하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사교육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와 강남 명문고 1학년생들은 이를 반기고 있지만 서울 강북 등 비명문고 학생들은 실망하는 분위기다. ◆특목고ㆍ강남 명문고 '희색' = 2008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내신성적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명문대 진학이 상대적으로 힘들 것으로 생각했던 외국어고와 과학고 1학년생들은 주요 대학들의 논술고사 강화 움직임에 대해 반가워하고 있다. D외고 1학년인 진 모군은 "지금 서울대와 연ㆍ고대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내신부담이 커서 많은 걱정을 했다. 그런데 최근 서울대가 본고사형태의 입시안을 발표하고 다른 대학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해 한층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 과학고의 한 1학년생도 "학교와 지역간 학력 격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신성적을 위주로 대학입시 전형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서울대가 논술고사를 강화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며 의견을 같이 했다. H외고 1학년생인
2005-05-03 12:342005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6.1~14,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장) 부대행사로 진행된 ‘교육·인적자원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이 2일 발표됐다. 접수된 400여 편 중 박람회 사무국은 공모된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를 심사, 아이디어 9점, 우수사례 15점에 대해 시상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모, 이를 정책수립에 기초 자료로 삼고, 교육혁신 우수사례를 발굴, 전국적으로 확산·보급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은 서울 한성여중 고춘식 교장의 ‘학교 신뢰를 위한 ‘작은 학년제’ 운영‘이, 교육·인적자원혁신 우수사례 교육행정기관부문 대상은 부산시교육청의 ’학교도서관 활성화 및 학생들의 독서습관정착을 위한 독서교육지원시스템 개발보급‘이 선정,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두 수상작의 내용을 요약한다. 3년 간 지속적 담임 맡아 신뢰 구축 ■ 아이디어 부문: 학교 신뢰를 위한 ‘작은 학년제’ 서울 한성여중 고춘식 교장은 갈수록 깊어 가는 공교육 위기감의 대안으로 소규모 학교와 대안 학교의 운영 마인드를 도입한 ‘작은 학년제’를 제안했다. 우리나라 학교의 문제점은 거대 학교가 많다는 것이고, 1년 단위로 담임과 교과 담당이 바뀌기…
2005-05-03 10:23고교 국어와 문학교과서에 등장하는 한자표기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한문학자 장호성(45)씨는 최근 논문 `고교 국어ㆍ문학교과서 한문자료 오류의 문제'를 통해 “2002년부터 고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어, 문학교과서 19종 38권을 분석한 결과 모두 100여 군데에서 잘못 표기된 한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한 문학교과서에 실린 고려시대 문신 정지상의 시 `송인(送人)'에는 `大同江'으로 표기돼야 할 한자가 `大洞江'으로 잘못 적혀 있다. 다른 문학교과서에도 정약용 시 `타맥행(打麥行)'에서 `안부를 묻다'라는 뜻의 문후(問候)가 문후(問後)로, `잘못 죽다'인 오사(誤死)가 오사(惡死)로 표기되는 등 5군데의 오류가 발견됐다. 또 국어교과서에 실린 정지상의 시 송인 중 송군남포동비가(送君南浦動悲歌)라는 싯구를 `남포에서'가 아닌 `남포로'로 잘못 풀이해 학생들이 정확한 뜻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씨는 “교과서를 제작할 때 원전을 활용하지 않고 잘못 인용된 문구를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그대로 인용하다 보니 잘못 표기된 한자가 많은 것”이라며 “교과서 집필자들의 한자와 한문에 대한 이
2005-05-02 11:35공주대학교 교육연구소 사범대학특성화사업단과 한국교원 교육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농어촌 학교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교원자격기준 탐색' 학술세미나가 30일 공주대학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임연기(공주대) 교수는 '농어촌 학교 교원자격기준 제정 및 적용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농어촌 학교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향후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정할 교원자격기준에 농어촌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 농어촌 학교 교원자격기준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교수는 "농어촌 학교 교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제, 농어촌 학교 교사 특별채용제, 농어촌 학교 교사자격제 등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 교수의 주제발표 외에도 김용(청주대) 교수의 '교원자격기준의 의의와 국제적 동향', 정일환(대구가톨릭대) 교수의 '농어촌 중등학교 교원자격기준 개발' 이란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나승일(서울대) 교수, 조동섭(경인교대) 교수, 민병성(홍동중학교) 교사, 박성호(충남교육위원) 위원, 김원찬(교육부 교육복지 정책과장), 황규호(이화여대) 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05-04-30 09:52서울대 사범대는 29일 오후 교원양성체제 개편과 사범대학 교과과정 개편 등을 골자로 '서울대 사범대학의 구조조정 및 장기발전 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사범대는 이날 공청회에서 대학원 수준의 교원양성체제 도입을 위해 현행 4년제 과정을 6년제로 바꾸되 1학년 신입생뿐 아니라 3학년 진입생, 5학년 입학생 등 진입과정을 다양화해 타 대학이나 타 학과에서도 진입이 가능한 개방형 제도로 바꿀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사범대는 또 사도(師道)를 함양하기 위해 일반교양과 구분되는 '사범교양' 과목 신설, 교육실습 강화 등을 통해 현행 졸업학점 130학점을 150학점으로 늘리는 교과과정 개편안도 제안한다. 하지만 사범대의 발전방안에는 '6년제 졸업자에 대해 1급 정교사 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교육부 측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범대 한 관계자는 "현행 4년제가 6년제로 바뀌게 되면 그만큼의 교육에 해당하는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1급 정교사 자격이 아니어도 필요한 수준에서 자격인증을 해주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범대는 공청회에 교육부 및 대학본부 관계자를 초청, 이런 방안을 발표하고 각 기관의 의견을…
2005-04-29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