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12일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학교자율권 확대, 교과집중이수제 도입, 과학· 역사교육 강화 등을 뼈대로 한 ‘초중등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을 발표했다. 새 교육과정은 2009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2013년까지 전면 실시되는 것으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자율권의 확대, 선택과목군의 확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의 분위기는 냉혹하리만큼 차갑고 냉랭하다. 왜냐하면 시대적 흐름과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몇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주5일수업제에 대한 준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행 격주제로 시행하고 있는 토요휴무제의 경우에도 교육과정의 변칙 운영을 조장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이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현행 격주로 실시하는 주5일수업제의 경우에도 각급 학교에서는 토요 휴무를 위해서 매주 상이한 시간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수업일수, 수업시간, 교과의 편제가 고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된 토요휴무제는 교육과정 운영상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
2007-01-17 13:02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고등학생들의 선택과목군과 필수과목수를 늘리는 개정안이 공청회를 통해 알려졌다. 핵심인 즉은 기존의 내신 성적의 주요 평가 대상인 필수과목의 수를 늘려 놓았고, 여기에 다수 예체능 과목들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는 것이었다. 현재 대다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이 입시위주의 과목들로 짜여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들의 시간수가 절대적으로 많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입시에 빠져 있는 과목들은 대다수 학교에서 교사수급이나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선택해 오거나 혹은 저학년 위주로 편성되어 왔다. 선생님, 내신 때문에 걱정되어 죽겠어요! 이런 교육현실에서 우리 아이들은 최대한 입시와 관련된 과목들에 치중을 하게 되고, 교사들도 거기에 맞추어 입시와 내신 준비에 학생들이 힘쓰도록 하고 있다. 이는 비단 전인교육이나 인성교육상에 여러 가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현재의 입시제도와 교육과정하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겨진다. 겨울방학 보충수업이 끝나가는 날이었다. 집안 사정으로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인근 도시 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본교와 같은 시골의 조그마한 인문계…
2007-01-17 10:37오늘 보충수업이 끝나는 날이라 지난 여름방학 때처럼 간단히 코멘트를 해주면 좋겠다는 1,2학년 부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별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인사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시작 5분 전 방송을 통해 인사를 올렸습니다.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보충수업이 끝나는 날입니다. 그 동안 정말 말없이 열심히 수고해 주셨는데 감사하는 마음으로 간단히 메모해 보았습니다. 이것을 읽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겠으니 끝까지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출근길은 몸은 추웠지만 마음은 따뜻하지 않았습니까? 시작할 때만 해도 체력이 고갈되어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을 텐데 이렇게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또 고생을 하게 되었으니 저로서도 죄송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벌써 18일간의 보충수업기간이 끝나는 날이라 마음이 가볍고 몸도 마음도 따뜻하고 기쁨과 보람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 선생님께서 보충수업 자체가 부담스럽고 힘이 들었겠지만 말없이 묵묵히 학생들 곁에서 땀을 흘려주신 선생님 정말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임신을 하신 선생님께서도, 유산 후유증으로 편하게 몸조리 하셔야 하는데도, 신혼초기에 여행도 다녀오셔야…
2007-01-17 09:16
방학 중이지만 학교를 지키는 사람은 대부분 교감 또는 교장이다. 몇 개 학교 아는 교감에게 연락을해 보니 학교에 근무 중이다.새해 덕담을 주고 받고 인사 발령에 관해 정보도 주고 받는다. 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했던 모 교감과의 대화이다. "경기도는 이번 2월 명퇴자가 484명인데 지난해 전체 인원의 3배랍니다." "공무원 연금법 개정 여파 등이주요 원인이라지요." "그 중 32명이 교감과 교장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어요." "교직에서 교감과 교장 되기 얼마나 힘이 드는데 명퇴를 신청했을까요?" "혹시, 주위에서명퇴를 신청한교감, 교장 아세요?" "네, 00고 Y교장과 00중 L교장이 냈다고 들었어요." "왜 그 분들이 교직을 떠나려 할까요?" "잘 아시잖아요. Y교장은 개교 당시부터 모 단체 교사들로부터 괴로움을 당한 것. 그리고 L교장은 학생 사안이 자주 일어나 어려움을 많이 겪은 걸로 알고 있어요." 차라리 연금 때문에 명퇴를 택했다는 이야기라면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지 않겠다. 이건 퇴직후 생활에 관한 게 아니라 교육본질에관한 문제다. 혹시나 소속 교직원과의 불화로, 학생과 학부모의 등쌀과 성화가 명퇴를 재촉하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리포
2007-01-17 09:15최근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승진 규정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내막은 교직 사회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는 것이다. 승진이 임박해져서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관리하면 승진에 어려움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승진 자체가 교사의 자기 관리에 중심을 두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는 교사, 성실하게 학생 관리에 임하는 교사, 그러면서 맡은 바 책무를 소리 없이 이끌어 가는 창의적인 교사 등등이 이 시대의 새로운 교사상이 아닌가 싶다. 학교에 따라 교사 쏠림 현상 대두된다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교사들은 큰 학교에 몰리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정해져 있는 퍼센트로 등급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서는 점수 관리를 위해 교사 수가 적은 학교에 경험 있는 교사들이 몰려들기에는 다소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농어촌 지역으로 교사들이 몰려 온 이유는 승진에 좋은 농어촌 점수를 받기 위해서이지만 이제는 굳이 농어촌에 전보내신을 하지 않아도 되고 또, 시내에서 승진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교육부가 제시한 규정안이 아닌가. 하지만 규정안이 이대로 적용된다고 해도 농어촌 점수는 당분간 필요할 것 같다.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해
2007-01-16 15:45베트남은 자타가 공인하는 후진국이다. 미국과의 전쟁 후 심각한 전쟁 후유증을 겪은 나라 아닌가? 남북 베트남이 통일을 이룬 후 외국원조의 단절, 낙후성, 미국과 서방의 제재 및 봉쇄 정책, 이웃 강대국과의 관계악화, 캄보디아 크메르 정권의 침공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나라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에 갔을 때 여러 곳에서 후진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이 있는 것처럼 후치민시에는 사이공강이 있었다. 사이공강은 태화강과는 달리 수심이 깊고 넓어 많은 배들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큰 배들이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사이공강물은 울산의 태화강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태화강물도 오염이 되어 수질이 양호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사이공강물은 흙탕물이었고 지류에서는 썩은 물들이 그대로 있어 쳐다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사이공강을 중심으로 한 경치는 아름다웠지만 가장 중요한 물이 이렇게 오염되어 있으니 말이나 되겠나? 아직 물 관리를 할 만한 여유가 없어 보였다. 베트남의 무질서도 도를 넘을 정도였다. 오트바이문화로 시내에는 수십 만대의 오트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었는데, 낮과 밤이 따로 없었고
2007-01-16 08:53
15일 학교에 300여권의 새책이 도착했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읽고 싶은 희망도서를 신청 받았었는데, 그 책들이 드디어 오늘 도착한 것입니다. 책과 함께 각종 영상 자료들까지 들어왔군요. 오전에 택배로 배달된 책들을 정리하기 위해 넓은 책상 위에 가득 펼쳐놓았더니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번에는 '무슨 무슨 논술'해서 논술지도서가 유독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올해 입시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이 실시되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책이라도 읽어보려고 주문한 것일 겁니다. 도서관에서 근무하다보면 독서의 본래 목적인 인격 수양보다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독서를 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실용적인 독서를 굳이 나무랄 수는 없지만 어딘지 허전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지 않는 것보단 훨씬 유익한 일이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요. 자, 이제 DLS에 입력하고 나면 바로 대출이 되어 아이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입니다. 우리 도서관 문을 밀고 들어서면 벽면에 커다랗게 써 붙인 문장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책을 읽
2007-01-15 16:58추위를 유달리 많이 타고 겨울하면 또 어떻게 보내지 할 정도로 추위가 저에게는 매우 싫다.하루하루를 힘들게 겨울을 보내고 있었는데 더운 나라를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추위를 잘 보낼 수 있었다.베트남이 그 겨울을 이겨내기에는 너무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가진 자들이 겨울을 따뜻하고 더운 나라를 방문해서 거기에서 월동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추운 겨울보다는 더운 여름보내기가 그래도 나은 저로서도 베트남 같은 곳에 겨울을 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위에 떨다 따뜻함이 넘치는 계절을 맞이한 느낌이니 기쁨이 되었고 여행길마다 즐거움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구경하는 곳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오랜 시간 관광버스를 타야만 했다. 그런데 거기에는 어찌나 오트바이가 많은지 오트바이 세상이었다. 차는 저리 가라였다. 차가 가는데 오트바이가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트바이가 가는데 차가 방해가 되곤 하였다. 우리나라처럼 길가에 차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차가 귀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틈틈이 보이는 차들 가운데는 심심찮게 우리나라 차들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트남에는 70-80%의 차가 한국 차라고 하였다. 승용차
2007-01-15 08:48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게 하는 「제로 톨러런스」(관용도 제로 지도)이라고 하는 미국의 학생 지도법이 일본의 고등학교에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 위반이 일정 회수에 이르면 출석 정지등의 벌을 정해서 반드시 지키게 하는 「엄격한 지도」가 특징이다. 지금까지 자유로운 지도에서 엄격한 지도가 일본의 교육 풍토에 어디까지 통할 것인가가 과제이다. 시즈오카현립 고텐바 고등학교(학생수 약 620명)에서는 매일 아침, 교사가 교문에 서서 학생의 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위반을 찾아내면, 티켓을 건네주어 주의한다. 티켓 매수에 따라 단계적인 지도를 한다. 8매가 쌓이면 3일간 근신의 벌이 주어진다. 화장한 것이 발견되어, 티켓을 건네받은 1학년생의 여자는 「화난다. 맨얼굴은 초등 학생까지야」라고 화를 냈다. 한편, 「속박되고 있는 느낌은 있지만, 확실히 분위기가 침착했다」라고 이야기하는 2학년생의 여자도 있었다. 05년 9월 시작할 때, 학교에는 학생의 복장이나 매너에 대한 악평이 지역 주민으로부터도 빈번히 전해지고 있었다. PC를 사용한 정보 교육에 힘을 쓰는 동교의 학생의 상당수는, 졸업과 동시에 현지에서 취직한다. 지역의 평판은 중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티켓제를 시작한
2007-01-15 08:45얼마 전 존 나이스비트(Jhon naisbit)의 란 책을 읽었다. 마인드 세트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말로 사고방식 또는 심적 경향을 의미하는 말이다. 저자는 마인드세트를 빗방울(정보)을 받아들이는 대지에 비유하고 있다. 마인드 세트(대지)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식물들의 생존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곧 마인드 세트이다. 마인드 세트는 은연중에 우리 의식 속에 스며 있는 것으로 사물을 대하는 창(窓)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존 나이스비트는 이는 우리 머릿속에 고정되어 있는 별과 같다고 하였다. 우리는 그 별을 기준 삼아 정보의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인드 세트는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항로를 알려주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존 나이스비트가 제시한 마인드 세트 열한 가지를 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는 세상을 해석하는 눈이며, 아울러 문제 해결의 방식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에 따라 미래 교육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따라서 이글에서는 존 나
2007-01-15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