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녀바로알기 학부모서비스(http://www.parents.go.kr/)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아마도 교사들은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교사들 보다는 학부모에게 더 필요한 사이트다. 물론 교사들도 대부분은 학부모이니 필요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더 많은 학부모들이 이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서비스의 기본취지에 부합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들로부터 별다른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일단은 서비스의 질 때문이라고 본다. 서비스 항목이 다양한 것은 맞지만 학부모들이 공인인증서까지 동원해서 가입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또한 일선학교들의 서비스 처리에도 문제가 있다. 가입신청을 해도 승인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서비스 항목에 대한 업데이트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이유라는 생각이다. 서비스 항목에 대한 안내를 해 놓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이 학교홈페이지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굳이 공인인증서를 만들어서 가입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녀들
2010-06-09 09:276·2 지방선거를 통해 16명의 교육감이 새로 탄생했다. 당선자들은 7월 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해 언론에서는 말이 많다. 당선자에 대해 보수니 진보니 규정하며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모두가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때 꽃을 피우게 된다. 아울러 진보든 보수든 아이들을 향한 마음은 한결 같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본고에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선거 중에 있었던 특정 후보의 공약이다. 그것은 ‘부적격 교사 10% 퇴출’이다. 이 공약을 내걸었던 후보는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문제는 선거로 평가받았다고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우선 이 공약은 처음부터 표를 의식한 공약(空約)이라고 판단된다. 여기서 말하는 부적격 교원이란 비리, 성추행, 기타 폭력 등에 연루된 형사상의 범죄자이다. 이러한 교사는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퇴출을 명령을 할 필요가 없다. 법의 심판을 받게 되고, 그에 따라 정해진 징계 절차와 형식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단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런데도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퇴출을 명
2010-06-09 09:03현재 근로기준법 상으로 상시 근로자 20명 이상인 사업장까지 주5일 근무제가 적용되고 있다. 물론 탄력근무시간제 등의 제도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다. 20인 이하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도 2011년을 시한으로 하고 있어, 2011년 이후에는 모든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시 근로자 20인 이하의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는 약 300만명이라고 한다. 물론 적은 인원은 아니다. 그동안 주5일 근무제를 전면도입하면 집에서 돌볼 수 없는 소위 '나홀로 학생'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본다. 이미 상시 근로자 20인 이상의 사업장까지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 아니고, 꼭 하도록 되어있다. 원래 주 44시간 근무가 주 40시간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근무시간 조정이 반드시 주 5일 근무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그에따른 근무일도 줄어들어야 한다. 학교의 경우 주5일 수업제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뚜렷한 명분은 없을 수도
2010-06-07 10:55올해들어 전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가 일선학교에서 전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교원평가제를 거부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그보다는 교원평가제 자체가 교원들의 업무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매년 4회의 수업공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학부모에게 수업을 공개해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이것은 그나마 업무가중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단은 교원평가제의 기본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그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그 과정이 간단하지 않기에 교원들은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있다. 단위학교에서 연수도 여러차례 함으로써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여기에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를 모두 학교에서 교원들의 손을 거쳐야 입력이 가능하다.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수준별이동수업 관련해서는 패치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여러 학교에서 혼란을 겪기도 했다. 학부모의 수업공개 참관도 그냥 단순히 수업만 참관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데 어려움이 있다. 학부모들이 수업참관 전에 대기해야 할 공간도 필요하고, 공간을 확보했다면 간식거리 등도 준비해야 한다.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연4회의 수업공개일에도 여러가지 학교에서 신경써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
2010-06-07 10:52정부에서는 여전히 교육과의 전쟁 중이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뒤지지 않고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또한 학생들은 부모세대의 가난함이 그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등 그 이유들을 들어보면 셀 수 없이 많다.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교육정책은 계속 바뀌고 있다. 지금 필자는 ‘7차 과정’을 개정한 ‘7차 개정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 번 교육정책의 변화로 과연 사교육을 잡았는가? 오히려 늘었으면 늘었지 잡았다고는 볼 수 없다. 이에 여러 가지 예를 들 수 있다. 논술이라는 시험은 학원에서 알려줄 수 없고 전부터 차곡차곡 쌓은 기본능력으로 시험을 보기에 학원을 다니는 이는 없겠지 하고 본 것이 논술시험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논술학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학원에서 논술을 배운다는 것은 결국 논술제도가 사교육의 힘만을 키워준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제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잠재적 소질을 중시해서 뽑겠다는 말을 했었다. 학생 자신이 가고 싶어하는 ‘과’의 잠재적 소질이 있어도 최종 합격자는 결국 성적에서 결판난다. 이로 인해서 입학사정관제 대비 학원들이라던지 내신을 위한 입시 학원에 가는 실정이
2010-06-06 14:06비 장애아 아이들은 위한 축제는 수 없이 많은 반면에 특수아동을 위한 축제는 별로 없다. 있다 하더라도 관련된 학교에서만 실시하는 것이 오늘날 보편화된 행사로 되어 있다.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도경기 성남교육청은 4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유·초·중학교 특수아동을 대상으로 ‘다함께 나누는 사랑’ 통합축제을 열었다. 축제에는 성남시교육청 양재길 교육장을 비롯하여 전영수 교육위원,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신현갑 이사장, 지구촌사회복지재단 이정우 상임이사, 성남시 장애인부모회 박경희 회장, 성남시교육기관 관계자,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 성남초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축하공연과 단체게임을, 오후에는 5개의 어울림 마당으로 전개됐다. 800여명의특수아동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우리의 민속놀이인 제기 만들어 차기를 비롯하여, 37개 부스를 순회하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우정과 사랑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양재길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실질적인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특수아 조기 발견, 진단, 평가, 순회교육 등을 과거보다 강화하여 학생들의 자아실현을 향상시키고,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하여 더욱…
2010-06-04 22:03진보진영의 단일후보였던 곽노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되었다. 당초에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완승은 없을 것이라는예상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의 교육수장으로 진보후보가 선출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서울교육의 교육정책이 현재의 방향보다는 새로운 방향이 모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쨌든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보내고 아깝게 낙선한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새로 당선된 곽노현 후보에게 가장 먼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동안 교육행정기관과 일선학교에서 자주 마찰을 빗었던 여러가지 정책들이 있었다. 마찰의 가장 큰 원인은 의사소통 부재와 속도조절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진보든 보수든 양자 간의 정책적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일선학교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열린귀를 가져 주었으면 한다. 한 명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두 명이 생각하는 것이 좀 더 타당성이 높고, 열명, 백명으로 증가하면 더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린 마음으로 귀를 열고 의견을 청취할때 서로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닫힌 마음과 닫힌 귀로는 그 어떤 합리적인 의견
2010-06-04 21:49지난 달 대학 시간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년차 시간강사였던 그는 월평균 150만원으로 생활고에 시달린 나머지극단의 길을 택한 것이다. 그는 유서에서 최근 몇 개 대학에 교수 임용을 신청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자신보다 능력 없는 사람이 학교발전기금 등을 지불하고 임용됐다’고 말하면서 괴로워했다. 또한 그는 “나는 스트레스성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돈…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대학 시간강사 자살 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시간강사는 10여명에 이른다는 것은 그 동안의 언론보도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다. 시간강사는 시간당 3만원 정도 낮은 임금으로 전임교수의 10분의 1정도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들은 교원으로 인정받지도 못한 채 '일용잡급직'으로 분류되어 교원으로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마저 외면당하고 있다. 이러한 이들의 신분이다 보니 강의하러 간 대학에주차료 지불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강사실 하나 없는 대학이 많다. 한 마디로 보따리 행상이란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학 시간강사의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
2010-06-02 22:52최근 들어 갑자기 부상한 것이 자기주도적 학습이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사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공부한 자기주도적 학습이력이 있어야 상급학교 진학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했느냐 사교육에 의존했느냐가 합격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등 총 71개 고교 입시에 '자기주도적 학습' 전형이 실시된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대안이지만 아직은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올해 일부 영재과학고등학교는 이미 입학원서 접수를 끝마쳤다. 학생들을 선발하는 다양한 방법 중 자기주도적 학습의 결과를중요한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학교도 있다. 여기에 필수적인 것이 교사의 추천서이다. 학교장 추천서보다 교사들의 추천서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교사추천서 작성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일정하게 정해진 틀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몇 자 적으면 추천서가 완성 되었었다. 그러나 지난해 부터는 추천서 작성이 쉽지 않다. 아니 쉽지 않다기 보다는 추천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신중하게 작성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도 올해 영재과학고등학
2010-06-02 22:39하루생활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의 동료는 단순히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의 멘토나 삶의 절친한 동료다. 교직원은 직업적인 특성 상 일반 직장인만큼의 동료 간 조직의 응집력이나 친화력은 강하지 못하다. 이처럼 교원의 동료애는 학교조직의 성격에서 볼 수 있듯이 전문직으로서 강한 개성과 독립적인 업무로 인하여 다른 동료들의 의존도가 낮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직장의 조직 내 프렌드십(Workplace Friendship)은 조직의 팀워크(Team Work) 향상을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의 프렌드십은 조직역량을 강화하여 강한 조직력으로 기업의 목적인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교원들 역시도 하루 8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낸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동료보다는 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교장, 교감을 포함한 교원들과의 직·간접적인 인간관계를 교류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좋은 직장의 분위기는 동료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상하관계에서 형성되고 평가된다고 할 수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좋은 학교는 교장, 교감 그리고 동료와의 관계에 의하여 평가된다. 이…
2010-06-01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