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이 일요일인 12일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었던 시대와 관련하여 한국과 일본은 어떠한 교육을 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엽니다. 서울교육문화회관 별관 2층 금강A홀에서 열리는 이 날 세미나는 한국교총과 일교조가 11∼13일 사흘간 여는 평화교재 실천 교류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국의 교원대표 각 15명이 시간대별로 초·중·고교의 역사교육 사례를 차례로 발표하고 토론합니다. 구체적인 세미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심 있는 많은 교원들의 참석을 바랍니다. △오전 9∼10시=일본 초등학교 리포트(보고 20분, 토의 40분) △10시15분∼11시15분=한국 초등학교 리포트 △11시30분∼12시30분=일본 중학교 리포트 △오후 1시30분∼2시30분=한국 중학교 리포트 △2시45분∼3시45분=일본 고교 리포트 △4시15∼5시15분=한국 고교 리포트 △5시30분∼6시=양국 대표가 교류회 성과와 향후 희망에 대해 언급
2003-10-02 10:53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소장 이길상)는 다음달 14일 '21세기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사회와 교육'이란 주제로 한·중 합동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두 나라의 역사와 지리 교과서에 실린 한·중 관계사를 점검하고 한중 관계사 교육 현황과 문제점 등을 짚는 자리로 중국 교과서 제작 출판사인 인민교육출판사 관계자들과 국내 학자들이 발제자로 참석한다. 세미나에서는 총 4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논문은 '의무교육과정 표준 실험 지리교과서-편찬·실험 현황 및 미래의 개선 구상'(양아이링 인민교육출판사), '한국과 중국 역사교과서 상호인식의 비교 검토-고급중학교(고등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장세윤 성균관대 연구교수), '본국(本國)에 발을 딛고 서서 세계를 향하여-교과서에서의 중국 역사과정 개혁 및 한·중 관계 표현'(장전하이 인민교육출판사)', '한·중 관계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차경애 경기대 연구교수) 등이다. 지정 토론자로는 형기주 동국대 명예교수, 전인영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2003-10-02 09:59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1일 전주 상산고에서 열린 '자립형 사립고 운영 실제와 평가' 세미나에서 전국 6개 자립형 사립고 관계자들은 현 운영체제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자율성을 높여줄 것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광양제철고 부은령 연구부장은 "7차교육과정에 따른 주요 대학 입시요강을 보면 교과별 최소이수단위 요구 등에서 특목고와 동일한 예외 조항이 인정되지 않아 재량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보완을 촉구했다. 부 연구부장은 또 "자립형 사립고와 별도로 사회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 운영, 교사 선발, 학생선발 등이 가능한 자율학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족사관고 박하식 교감은 "지필고사 금지, 학년·학기제 준수, 국민 공통기본교육과정 준수 등의 기준으로는 영재성 판단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며 "학생 선발과 학기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필수과목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감은 "일부 대학에서 획일적인 내신을 적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진학에 많은 제약이 되고 있다"면서 "대학별 모집 요강에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별도 규정이 신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감은 또 "국내 고교도 외국 우수사립고가 제공하는
2003-10-01 12:07교육권의 갈등으로 분쟁이 일어나면 어느 쪽의 교육권이 인정될까. 원칙적으로 법익형량(法益刑量)에 따른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판례도 그럴까. 헌법재판소의 2003년 6월말까지 교육에 관한 24건의 결정을 조사한 결과는 현실과 이상이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 가를 여실히 증명해 준다. 한국교육법학회가 지난달 27일 한양대에서 '교육권의 갈등과 그 조정'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양 건 한양대 교수는 교육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판례 중 대부분이 '통제지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03년 6월말까지의 헌법재판소 판례 가운데 교육에 관한 결정은 24건.(각하 결정된 것 제외). 이들 결정을 교육주체간의 관계에 따라 구분해 보면, 국가 대 부모(또는 학생, 주민)관계에 관한 것이 8건, 국가 대 교원 관계에 관한 것이 4건, 국가 대 (단위)학교에 관한 것이 2건, 학교 대 교원 관계에 관한 것이 6건, 학교 대 부모(또는 학생) 관계에 관한 것이 3건, 교원 대 부모(학생)에 관한 것이 1건으로 나타났다. 서로 대립하는 교육주체들 사이의 다툼에서 어느 편의 교육권을 인정했느냐에 따라 교육에 관한 헌법판례들은 두 가지 유형, 즉 통제지향적(統制指向的) 결
2003-10-01 12:06한국과 일본의 교원단체가 사상 처음으로 머리를 맛 대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에 나선다. 한국과 일본의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일교조는 10월11부터 13일까지 3일간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었던 시대와 관련하여 한국과 일본은 어떠한 교육을 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일 평화교재 실천 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류회는 11일 개회 행사에 이어 일요일인 12일 양국의 교원 각 11명이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하루 종일 세미나를 개최한다. 13일은 일교조 측 교사들이 학교현장을 방문한다. 12일 세미나는 공개적으로 진행되며 방청객으로 교총 조직관계 인사, 수도권 지역 역사교사, 관련단체와 학회, 관심 있는 교원 등 광범위한 참석이 예상된다. 양측 대표 각 11명은 리포터 3명(초·중·고 교사), 교류위원·자유토론자 3명(교원), 학자 2명, 본부 임·직원 3명씩이다. 한국측 대표는 민윤 부천 상일초 교사, 조은경 전주 근영중 교사, 박성기 경기 하남고 교사가 리포터로, 이동원 경기 가평초 교사, 조상제 서울 도곡중 교장, 현명철 서울 경복고 교사가 자유토론자로, 한철호 동국대 교수, 정영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학
2003-09-25 10:38학급경영연구회(회장 이승원 서울신영초 교장)는 93년 아이들과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던 서울 영훈 초등학교 정기원 교사(현 수석 부회장)가 교사들이 보는 잡지에 모임 광고를 내면서 시작됐다. 서울 종로의 조그만 식당에서 가진 첫 준비모임에 모인 선생님은 모두 8명. 이후 몇 차례의 준비모임과 홍보를 통해 그해 8월, 45명의 교사가 창립모임을 가졌다. 창립이래 매월 월례회를 열고 왕따, 도벽, 싸움 등에 대한 생활지도 방법과 특별활동, 교과목 학습에 대한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나누었다. '아이들과 만나는 과정에 생길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여름과 겨울방학마다 교사들과 함께 연수회를 열었고, 연수회에서 나온 다양한 학급경영의 지식들은 '새내기 초등교사를 위한 학급경영 길라잡이' 등 지금까지 20여 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98년 한국교총의 교원 동호회에 가입하고, 수 차례 전국초등교사 연수회를 개최하면서 규모가 커짐에 따라, 2000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http://cafe.daum.net/dbstkdxo)도 개설했다. 현재 회원 수는 3711명. 대부분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교육대학 학생
2003-09-25 09:43"일본은 만성적인 교단갈등 상황을 20년 전에 졸업했다" '교단갈등 극복을 위한 진단과 대책'을 주제로 지난달 26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제19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에서 일본측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한국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은 매년 돌아가며 한차례 하계 발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는 교총 측에서 25명, 일교연 측에서 21명의 교육자가 참석했다. 이 날 교단갈등이라는 동일 주제를 다루었지만 교단갈등에 대한 양국 교육자들의 인식은 사뭇 달랐다. 한국 측 발표자와 참석자들은 최근 교단갈등의 심각상을 설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한 반면 일본 측 발표자와 참석자들은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갈등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일관했다. 우리 측 참석자들은 공식적인 발표가 끝난 후 일문일답을 통해 일본 교단의 갈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일본측 발표자인 사토우 유우지 도찌기현 유베중 교장은 "현재 일본 노동계는 디플레이션 불황 경제 속에서 이데올로기 대립까지도 사라졌다"면서 "정리해고가 이어지면서 실업자가 증가하고 IT 혁명에 따라 일의 내용이 평준화돼 경력이 불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노동자의 소득은 눈에
2003-08-28 11:40한국교총과 일본교원연맹은 지난달 26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교단갈등 극복을 위한 진단과 대책'을 주제로 한·일 교육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이 날 양국의 주제 발표 요지. ◇서정화 홍익대 교육경영관리대학원장=1999년 7월 이후 교원단체가 복수화 되고 다양한 교육적 요구가 분출되면서 교육현장 곳곳에서 교육 쟁점들을 중심으로 줄기찬 찬반 논란과 함께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교원단체들간 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원, 교사들 간의 반목, 학교장과 교사들 간의 첨예한 대립과 조직적인 저항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갈등이 과다하면 혼란과 분열, 투쟁과 비협조, 불안·위협, 목표의식 결여 등이 나타나고 갈등이 과소하면 적응력이 둔화될 뿐 아니라 획일성과 무사안일 그리고 포기와 침체를 가져온다. 효과적인 갈등 해결의 수단과 전략으로서 흔히 협상과 서로 협조할 수 있는 공동 목표를 설정해 단합을 조성하는 상위 목표의 설정, 자원의 확충, 규율과 책임한계 등에 관한 룰의 제도화,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조직기구의 혁신 등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갈등은 여러 측면에서 분석·진단할 수 있겠지만 학교 갈등, 교직사회 갈등, 그리고 교육정책 관련 갈등으로 나누어 살펴…
2003-08-28 11:38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달 25일 초·중등학교에서 방과후 교내 과외를 허용하고 소외계층에 교육쿠폰을 지급하는 등의 특기·적성분야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제시했다. KEDI 사교육비경감대책연구팀(팀장 최상근 학교교육연구본부장)은 이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특기·적성교육활성화 방안' 정책 제안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기·적성교육 관련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하고 학교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장 재량권을 대폭 확대, 2학기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외부기관이 방과 후 학교시설을 활용해 수익형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시도별로 초중고 각 1개교씩 모두 48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내년부터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초·중등학교의 방과 후, 방학 중 학생지도 등 봉사활동 점수를 교·사대, 일반대의 졸업 필수학점 또는 교직과정 이수학점으로 규정하는 '대학생 봉사활동제' , 교육 소외계층 및 교육복지 수혜 대상에 교육쿠폰을 지급해 희망하는 교육을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비용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바우처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26일 열린 '교육과정 측면에서의 사교육 경감방안
2003-08-28 11:17한국가정과교육학회는 지난달 30일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평생교육에서의 가정과 교육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연숙 고려대 교수는 "최근 부부의 역할갈등,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 소외 문제,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건강 문제 등 가정과 관련된 여러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스러운 가정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가정생활 교육이 평생교육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가정생활 분야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를 통해 이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규들에 대한 정비, 재정지원 확충, 전용 강의실, 놀이방 등 각종 성인 편의시설 확충 등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세경 공주교대 교수와 장명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도 주제 발표를 통해 "학교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센터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건강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개인의 자질향상과 새로운 가족생활 기술 습득 등 '의도적인 노력'이 전문가에 의해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희 서울 신림여중 교사는 "
2003-07-31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