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저에게 봉사한다고 칭찬하지만 저는 그 '일'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윤헌원 교사(충남 논산 덕은중·43)의 그 일은 대전교도소 논산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을 상대로 일주일에 한 번씩 국어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논산구치소는 전국의 교도소 재소자 가운데 중학교 졸업자격이 없는 사람을 선발,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 교사가 논산구치소를 찾기 시작한 것은 올해로 4년째. 교도관들의 수업만으로는 한계를 느낀다는 구치소 측의 설명에 앞 뒤 재지 않고 나선 것이 인연이 됐다. 한 순간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 가족과 사회로부터 격리돼 인고의 수감생활을 하는 재소자들에게 하는 수업은 그들의 마음부터 열어야하는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요즘 사회에서는 자장면 값이 얼마냐"는 등의 일부 냉소적 반응도 있었지만 학교에서보다 더 열심히 그들을 가르쳤다. 수업의 흥미를 끌기 위해 틈틈이 바깥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며 우스개 소리도 들려줬다. 윤 교사의 열의에 수감자들 태도가 바뀌면서 오래지 않아 성과가 나타났다. 2000년 8월 실시된 고입 검정고시에 응시한 78명 전원이 합격한 것이다
2002-01-14 00:00한국교총이 보고서를 통해 학운위의 중재기능을 요구하고 교원징계재심위를 총괄기구로 확대할 것을 주장한 것은 심화되고 있는 학교분쟁에 대응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를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세계 각국은 학교분쟁 소송의 병리를 치유하기 위해 재판, 소송과 같은 사법적 판단이 아니라 학교구성원간의 원만한 합의와 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체적 분쟁해결제도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추세다. 교육분쟁의 종류도 교원문제 뿐만 아니라 학생 취학·편입학, 학생 제적, 학생 복장, 교사의 취임선서, 체벌, 인종 차별 등 교육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영국은 사법적 분쟁해결보다는 대안적 분쟁해결을 위해 학운위에 중재기능까지 부여하고 있다. 학교문제는 1차적으로 학교를 잘 아는 구성원이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학운위의 중재기능은 유.초등의 경우에는 분쟁 그 자체보다는 학부모의 학교운영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등이상에서는 학생의 징계와 처벌, 교사.학부모 등의 고충 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중재위원회는 학교당국이나 학부모 집단에 대해 중립적인 인사 등으로 구성되며 중재위의 결정은 구속력을 갖는다. 독일은 주 단위의 주학교자문위원회, 지방단위의 학교자문위원회, 학교단
2002-01-14 00:0010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초 도서관. 책을 든 사람은 보이지 않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해드폰을 낀 학생·주민들만 눈에 띈다. PC방인가? 착각마저 드는 이 곳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전자도서관'. 난데없이 초등교 교실에 들어선 첨단 전자도서관은 바로 서울 강남구가 추진 중인 `주민·학생의 생애학습을 위한 초등교 전자도서관 설립계획' 때문이다. 현재 6개 도서관에 30만 권의 도서를 보유한 강남구는 선진국 수준의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서는 최소 20개 도서관과 100만 권 이상의 도서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돈. 혈세는 아끼면서 신속히 설치하고 이용 효과를 극대화 할 장소로 초등교 유휴교실이 낙점됐다. 그래서 지난해 말 도성초등교를 시작으로 논현·대현·언북·개포초에 최첨단 전자도서관이 속속 문을 열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 문화공보과 조한중 과장은 "유휴교실을 개·보수해 전자도서관을 설치하면 토지매입비, 건축비가 따로 들지 않아 수십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도서와 시설투자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자도서는 모니터를 통해 30명이 동시에 특정 신간도서를 같이 읽을 수 있고 도
2002-01-14 00:00우리 나라 청소년의 대부분이 `눈감고 때리기' `기절게임' 등 정서적·신체적으로 가학적인 `엽기게임'을 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청소년상담원 구본용·김진희 상담교수가 최근 초·중·고생 1900명을 설문조사해 발표한 `청소년 놀이실태'에 따르면 `시킴이 또는 왕따게임' `눈감고 때리기' `목조르기나 기절게임'을 1년간 1∼3번 해 봤다는 비율이 각각 89.3%, 95.9%, 97.3%에 달했다. 또 소수지만 매주 이 같은 엽기게임을 1∼3번까지 즐긴다는 학생도 `시킴이 또는 왕따게임'은 4.5%, `눈감고 때리기'는 1.4%, `목조르기나 기절게임'은 1.3%로 나타났다. 특히 `왕따게임'과 `눈감고 때리기'는 매주 1∼3회 즐긴다는 초등생의 비율이 5.9%, 1.6%로 중·고생보다 높아 이들에 대한 교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청소년들의 인터넷 엽기사이트 이용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매주 1회 이상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사이트'를 이용하는 학생이 11.2%로 가장 많았고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사이트'를 6.0%, `성적으로 자극적인 사이트'를 5.9%, `지저분하고 더러운 사이트'를 5.4%의 학생이 매주 습관적으로 검색하고 있었다. 엽기사
2002-01-14 00:00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율연수 보조금 지급과 여성교원들의 전문직 임용이 점차 확대되고, 교원연가보상비 지급(전북)이 추진될 전망이다. 경남·전북·제주교련과 해당지역 교육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01년도 하반기 단체교섭 사항에 각각 합의했다. 다음은 3개 시·도별 주요 합의사항. [경남]소규모 학교의 교감배치를 확대하고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주간대학원 수강을 위한 외출, 조퇴, 연가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농어촌학교의 근무경력 가산점을 조정하고 교원연수학점 평점의 연도별 상한점수와 총 상한점수의 폭을 하향 조정한다. 경남교련(회장 정찬기오)과 교육청(교육감 표동종)은 지난해 12월 28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2001년 하반기 단체교섭·협의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48개 항의 교섭사안에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원연수=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교원자비연수보조금을 지급하고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연구대회와 교육자료전 지원금의 예산 배당을 위해 노력한다. 교원해외연수 기회 확대, 각급 학교의 장학지도 빈도 완화, 교과연구회 중심의 교원연구활동을 지원한다. 도 교육청…
2002-01-14 00:00충북교련은 12월 29일 충북교련회관에서 대의원회를 열고 김천호 청원교육장(사진)을 제3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회장은 당선 직후 "여교원들의 교원관리직 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교원들이 안심하고 학생지도에 전력할 수 있도록 후생복지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능한 고문변호사 및 지역유지를 자문·지도위원으로 위촉하여 교련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충북교련 사무국의 기구 및 인사를 효율적으로 조정하여 회원들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회장은 청주사범학교와 청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주재 한국교육원 원장과 충북교육청 초등교육과장, 한국교총 전국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충북교련은 김정현 진천 상산초 교사와 권영동 청주동중 교사, 이종걸 충주대 교수 등 3명의 부회장을 함께 선출했다.
2002-01-14 00:00학생들의 성적은 학급당 학생수나 교사경력·교사의 직전교육 장단(長短)보다는 '교사의 행동'에 달려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범모 박사는 약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국제교육성과 비교연구'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적에 미치는 요인을 연구할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즉, 교사가 잘 알아듣게 설명하느냐, 학생 개개인을 살피느냐, 못 알아듣는 학생을 알아차리고 다시 가르쳐 주느냐, 시험이나 숙제를 고쳐주느냐, 학습하면서 규율을 세우느냐 등의 교사행동 여부에 따라서 학생들의 교육성과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정박사는 교육비나 학급당 학생수 등의 다른 조건들은 교사의 이런 행동을 전제로 해야 그 교육적 효율이 나타날 뿐이라고 한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갖췄더라도 교사가 시시하게 가르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교사의 행동이 바뀌기 전에는 아무리 학급 규모를 줄여도 성적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는 미국 월간지 '사이엔티픽 아메리칸'에도 소개된 바 있다
2002-01-14 00:00◆한상국 대한사립중고교장회 회장=새해를 맞아 우리 교장회는 특성 있는 건전한 사학의 육성이 모든 사람들에게 질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궁극적인 대책임을 널리 알려, 좋은 사학을 길러내기 위한 '중등사학육성법' 제정의 실현에 온 힘을 모아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사학인과 교원은 현명한 지혜를 모으고 다소의 진통은 인내와 이해로 극복해 나가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의 자제가 있을 때 참다운 교육문화가 뿌리내린다는 것을 알고 서로의 앞과 뒤에서 협조와 질정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교직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이선정 학교사랑실천연대 위원장=우리 학실련은 무엇이 교육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인지 파악하면서 학부모 운동을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영향력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조직을 확대하고 그 바탕 위에서 교육정책에 관한 토론회, 월례 학부모 교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캠페인 등을 펼치겠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마음이 넉넉하고 남과 나누어 갖는 여유를 가지며 봉사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긍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밝은 내일을 기대하며 제삼 선생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남암순…
2002-01-01 00:00◆이택휘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지금 우리 사회는 문명사적 전환에 비견될 정도로 매우 빠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교육계에서는 교육 환경, 제도, 가치 등 전례 없는 전환의 소용돌이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닥쳐온 수많은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어 21세기 지식사회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민주주의적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교육자로서의 의연하고 당당한 자세,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때, 그리고 국가적 정책의 일관성이 확립될 때, 비로소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교육적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성재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새해에는 학술지원사업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소비중심에서 지식생산에로의 전환'입니다. 오늘의 지식정보사회에서 지식생산은 모든 힘의 원천이기 때문에 지식생산 없이는 우리 학문의 미래도, 교육의 미래도, 국가의 미래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가 지식생산국가로 발전하고 세계와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연구와 교육에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초·중등교사들에게도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학문연구와 교육에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최재선…
2002-01-01 00:00주말을 지낸 후 어제는 다래를 포함해 결석한 원아들이 많아 전화를 여러 통 걸었다. 하지만 다래에게만 연락을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밤낚시 갔다가 다래를 두고 영영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아빠 때문에 다래 네는 전화요금도 미납된 처지였다. 아빠의 자리가 비어서일까. 유독 날 잘 따르던 다래. 언젠가 급식실에서 벌어진 일이 생각난다. 줄을 서서 배식을 받은 아이들은 차례로 안쪽부터 앉기 위해 식판을 들고 걷고 있었다. 그 때, 다래가 식판을 든 채 "여기 앉 아 먹을래요"하며 어른 수저가 놓인 자리 옆에 서 있었다. 난 좀 망설이다가 "그래? 그럼 오늘 만이다"하며 다짐을 받았다. 그런데 뒤에 서 있던 성호가 다래에게 오더니 "임다래! 너 빨리 안으로 들어가!"라며 큰소리를 쳤다. 난 "성호야, 오늘만 앉으라고 하자"고 말했지만 성호는 "안 돼요. 먼저 받은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잖아요"라며 다래를 쏘아봤다. 다래는 난처한 표정으로 내 얼굴을 보며 편을 들어주길 바랐지만 성호의 당당한 질서의식 앞에 난 주눅들고 말았다. "다래야, 오늘 말고 내일은 꼭 선생님 옆에 앉게 해줄게"라며 다독이자 다래는 할 수 없이 식판을 들고 안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얼마 후,
2002-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