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광교초(교장 이재평)는 ‘2025년 창의 과학 축제’를 14~18일각 교실 및 지정장소에서 가졌다. 축제에 참가한 학생은 전교생 48학급 1102명의 학생으로 1~2학년은 담임교사가 지도했고 3∼6학년은 해당 요일 오전 1~4교시 동안 전문강사로부터 최신의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흥미진진한 시간을 가졌다. 필자가 학교를 방문한 17일은 5학년 9개반 227명이 축제에 참가했다. 5학년 학생들은 프로그램 ‘대시로봇’과 ‘드론’을 각각 2시간씩 공부했다. 두 편으로 나누어 대시로봇으로 축구경기를 하고 조종기로 드론을 조정해 드론을 날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를 위해 전문강사 9명이 각 교실에 배치되었다. 학생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뚜루뚜루와 대시로봇을 체험하기 위해 플레이 스토어에 들어가 뚜루뚜루 컨트롤러/ 대시 GO 앱 /Block 앱을 설치한 후 실행에 들어갔다. TV에서나 보던 로봇 조종과 드론 날리기를 교실에서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다. 지현민, 서민제 두 분 교감의 안내를 받아 5학년 각 교실 수업을 참관해 보았다. 대시로봇을 하기 위한 사전 코딩수업, 대시로봇 수업, 드론 조종 수업, 로봇 춤추게 하는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이 전개되…
2025-04-22 09:35
화서초등학교(교장 오은희)는 15일 장애이해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대상 브솔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매개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마련됐으며, 4월 20일 ‘장애인의날’을 앞두고 전개된 감성 중심 인성교육 활동의 하나로 큰 의미를더했다. 브솔 오케스트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구성된 전문 연주 단체로, 이날 17명의 단원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전, 사회자가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설명하며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장애인 관련 퀴즈와 소정의 선물 제공을 통해 교육적 흥미를 높였다. 본 공연은 총 3곡의 연주로 구성되었으며, 지휘자가 곡마다 특징과 감상 포인트를 안내해 학생들의 몰입을 도왔다. 학생들은 음악에 맞춰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무대와 하나가 되었고, 장애에 대한 경계를허물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갔다. 공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장애인도 이렇게 멋지게 악기를 연주할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은희 교장은 “장애이해교육은 단순한 인식 개선을 넘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
2025-04-21 13:25
남해의 봄은 어떤 빛일까? 설천면 벚꽃길 유채와 노량바다, 서면 예계마을 벚꽃 터널과 남색 바다, 상주 고개를 넘어가는 붉은 동백꽃과 앵강만 윤슬이 남해 봄빛이지만 일부분이다. 남해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언제나 두근거림 그 자체이다. 제주, 거제, 강화도를 둘러보았지만 아늑한 품과 부드러운 산세는 남해에 비할 수 없다. 4월에 접어들 때 아이들과 남면 다랭이마을을 찾았다. 홍현마을을 지나 한 고개 돌면 소치도를 품은 에메랄드빛 하늘이 수평선에 내려앉아 품을 벌린다. 아이들은 바다라고 외치며 윤슬이 예쁘다고 한다. 윤슬 참 어려운 우리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다랭이마을 지겟길 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파도 소리에 몽환에 젖어든다. 680여 개의 논다랭이와 삿갓배미 이야기, 108층의 논을 300여 년에 걸쳐 지게와 손으로 일구었던 이 마을 사람들의 근면함과 성실함, 어려움을 이기려는 생활 모습을, 눈을 반짝이며 듣는 모습이 너무 대견했다. 그리고 이 체험을 엮어서 다랭이논에 스민 남해인의 정신을 사투리로 나타내는 수업을 하였다. “쎄가 빠지고 지게를 지고 까꾸마글 오르고 하면 허리가 뿌라질 것 같심니더.” 잊혀져 가는 남해 사투리를…
2025-04-21 13:16
한 권의 책이 불러낸 30년 전 호남예술제 낯설게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익숙한 것들 속에 숨어 있던 새로움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제야 비로소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 말하자면 본질 같은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성의 핵심이기도 하다. -프롤로그 中에서 가끔 지역 도서관에서 예술 분야의 책을 일부러 빌리거나 들여다본다. 내게는 그림의 떡과 같은 미술 분야는 실물을 접할 수 없으니 아쉬움을 갖게 하는 책들이다. 실물을 접할 수 없으니 모조품이라도 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싶어서다. 내게 미술 상식이란 중학교와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를 위해 책으로 외운 미술사 정도가 고작이니 더욱 그러하다. 시대별로, 작가별로 외워대던 미술 상식이 아직도 익숙하게 생각나서신기하다. 기초적인 단순 암기 지식도 때로는 얕은 포만감을 안긴다. 그리고 30여년 전 6학년 우리 반 35명을 데리고 호남예술제 회화와 글짓기부문 참가를 위해석 달 동안 사비를 들여 서양화 수채화개인지도를 받으며 실기를 배운 게 전부다. 나의 미술 시간은 국민학교 때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던 시절에 멈추어버렸으니우리 반 학생들을 위한…
2025-04-21 13:13
경기여주강천초(교장 김숙경) 1~2학년 학생들은 17일 여주 반려마루를 방문해 동물보호와 바른 반려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참여한 학생들은 동물보호방법과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동물생명을 지키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산책 후 반려동물 관리하기, 동물병원을 둘러보고 동물 CPR도 수의사와 함께 해보는 소중한 체험 시간을 가졌다. 같이 참여한 교사는 “여주 반려마루는 반려동물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깨끗하며 현대적인 공간”라고 말했다. 이번 체험활동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반려동물이 또 하나의 가족임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5-04-21 13:06
경기 용인 마북초는1~6학년을 대상으로 16일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 행사는 북뮤지션 제갈인철의 진행으로, 다양한 동화를 노래로 듣고, 이야기하며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시간이었다. 이번 북콘서트는 학생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새롭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각 활동은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한 노래 공연, 퀴즈, 이야기 나눔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제갈인철 북뮤지션은 《걱정 세탁소》, 《엄마의 등 학교》, 《밴드 브레멘》, 《비비를 돌려줘》, 《아름다운 가치사전 2》 등 다양한 동화책을 노래로 소개하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을 함께 낭독하고,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북퀴즈’와 ‘스피드 북퀴즈’ 등 다양한 퀴즈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책으로 이룬 나의 꿈' 코너에서는 제갈인철 작가가 자신의 독서 경험을 나누며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전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동화 속 가치를 랩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가치사전 2》의 랩 공연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아이들은 손뼉을 치며 즐겁게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책을 가까이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2025-04-18 09:36
경북 의성남부초병설유치원(원장 정원숙)은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의성남부지구의 4월 체험학습으로 17일, 최근 의성 지역의 산불 피해를 계기로 자연의 소중함과 회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텃밭 케이크 만들기' 요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산불을 겪은 지역의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감사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자연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케이크를 텃밭처럼 꾸미며 '작은 생명이 다시 피어나는 자연'을 상상하고 표현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활동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되었다. 부드러운 케이크 시트 위에 초콜릿 과자를 뿌려 흙을 표현하고, 알록달록한 젤리 지렁이와 딸기, 당근 모양의 과자, 색색의 돌 사탕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미니 텃밭’을 꾸몄다. 아이들은 “지렁이가 귀여워요!”, “진짜 텃밭 같아요!”, “빵이 보들보들해요!”라며 오감을 활용해 활동을 즐기고, 친구들과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요리활동을 넘어, 산불 이후 자연이 회복되는 과정을 상상하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체감하는 교육적 의도가 담겨 있었다. 참여한 교사들은 “아이들이 흙, 식물, 작은
2025-04-18 09:35
한국다우(대표이사 이창현)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남상덕)와 함께 전국 중·고등학교 동아리를 대상으로 환경보전 실천 활동을 지원하는 '2025 지속가능발전 동아리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지속가능발전 동아리 콘테스트는 세계적인 소재과학 기업인 한국다우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충청권역의 대표적인 교육 지원 사회공헌 사업으로 2024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여 개최하고 있다. 전국의 중·고동아리 및 학급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2025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지역사회 및 학교 탄소배출 감소, 쓰레기 절감을 위한 실천 및 조사연구, 프로젝트 활동을 실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의 동아리(학급)에는 활동지원금 각 150만 원이 지원되며 활동 결과를 토대로 우수한 활동을 진행한 상위 6개 동아리를 대상으로 2026년 1월 중 활동결과 발표대회와 시상식을 개최하고 총 39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질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동아리(학급)는 5월 12일까지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이메일(keea1004@naver.com)로 제출하면 되며 참가신청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본 사업을 주관하는…
2025-04-18 09:33광양과 하동에 이어 하루 쉬고 남해로 출발했다. 남해고속도로를 지나 시원하게 뚫린 19번 국도를 달려 드디어 남해로 들어섰다. 예전에 방문한 다랭이마을을 다시 보러 가는 길이다. 남해 들어서 얼마나 달렸을까? 도로가 조금 좁아진다. 오른쪽을 보니 그리 경사가 심하지 않은 비탈길에 말끔한 주택단지가 보였다. 깨끗하고 세련된 양옥집들이 언덕길 양쪽에 늘어서 있어 담박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니 '미국 마을'이라고 쓰여있다. 남해는 독일마을이 유명한데 미국 마을도 있던가? 신기하기도 하여 나는 도롯가에 주차하고 내려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곳 주민이 보면 '웬 이방인이 무단 침입하여 수상한 짓을 하고 있나?'라고생각할 것 같다. 그만큼 미국마을은 훤한 대낮임에도 오가는 사람을 볼 수 없었다. 인적이 드문 동네로 적막감이 도는 가운데 고즈넉한 분위기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다 어느 집 앞에 '한 달 살기 문의'라는 광고판이 눈에 들어와 보고 있는데 웬 영감님이 저만치 눈에 들어왔다. 평상시 어떤 일을 처리할 때는 아내는 늘 뒤로 빠지고 내가 앞장서 물어보거나 관련된 일을 처리하곤 했다. 그런데 이번엔 뭔가 다르다. 아내가
2025-04-18 09:32언제부터인지 우리의 학교 교육은 공교육과 사교육이 병행하면서 마치 상호 간에 우월을 다투듯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혹자는 이를 부추기기라도 하듯 공교육의 틈새와 부실, 나아가 붕괴라는 용어를 동원하여 이 땅의 공교육에 대해 혹독한 비판과 평가를 내리곤 했다. 필자는 평생 공교육 현장을 묵묵히 지키면서 심한 모독감과 자존감의 상실을 버텨왔고 이에 저항하듯이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수업 등 전문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학교의 관리자가 되어서는 교원 임용고시를 거쳐 학교에 임용된 교사들에게 공인의 자질과 품격을 유지하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교사들에 대한 수업 장학에 누구보다 적극성을 가지고 그들의 열정과 실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 성과는 학교별로 차이가 컸지만 의지만은 각별했다. 잠시 공교육 교사들의 실체를 상기해 본다. 1976년 필자가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시절, 대전의 D고교는 5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의 고교평준화로 인해 전국 최상위를 넘나드는 명문대 진학률을 기록하던 학교였다. 본관 건물 옥상 바로 아래에는 '전국 제패 학생 되고 끌어주는 스승 되자'는 슬로건이 학교의 위상을 대변하는 듯 했다. 입학 당시 선발…
2025-04-17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