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주 동안 토요일 밤마다 행복했다. 갑자기 웬 행복타령이냐고? 물론 까닭이 있어서다. 바로 KBS 2TV가 방송한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을 챙겨 볼 수 있어서다. 온갖 드라마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이지만, 드라마다운 드라마는 역시 단막극이란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좀 묵은 이야기인데, 내가 글쟁이로 처음 인정받은 것은 1983년 서울신문사 ‘제2회방송평론공모’ 당선이었다. ‘TV문학관의 허실’이란 글로 KBS 단막극 ‘TV문학관’을 꾸준히 보고 쓴 방송평론이었다. 이후 생긴 단막극 ‘MBC 베스트셀러극장’도 열심히 보고 썼음은 말할 나위 없다. 단막극은, 이를테면 내 인생의 한 좌표가 된 셈이다. 그 단막극은 지금 낙동강 오리 알 내지 추풍낙엽 신세가 되었다.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이야기라 할 만큼 TV에서 단막극은 자취를 감추다시피했다. 2008년 4월 봄 개편과 함께 30년간 이어진 단막극 ‘드라마시티’가 폐지되었다. 피디들이 ‘단막극 부활팀’을 꾸려 경영진 설득 끝에 가까스로 소생했다. 2010년 5월의 ‘드라마 스페셜’이 그것이다. 지상파 방송의 유일한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은, 그러나 2015년 고정 편성 시간대마저 없는 서
2015-12-01 09:12
자유학기제, 직접적 체험 통한 꿈과 끼 확인 강조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의도를 구현하는 데 있어 자유학기의 활동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교육부(2013)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자유학기 활동 편성·운영 방안의 핵심은 학생의 체계적인 진로탐색 기회 확대와 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촉진하는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강화에 있다. 여기서 진로체험은 학생의 수요를 반영하여 진로학습 및 상담에서 모색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확인하는 기회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교육부(2015)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안)’에서 자유학기 활동 편성·운영의 기본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한 바 있다. 첫째,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사에 기반한 자유학기 활동 편성·운영’으로, 학생 중심의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하여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둘째,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경험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스스로 학습하는 경험을 제공하여 자기 성찰 및 발전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2015-12-01 09:00
“오류 없는 수능으로 실추된 명예 반드시 회복” ‘한국사 국정화, 수능 난이도’ 논란 어처구니없어 원장으로서 첫 수능인데 잠은 좀 잤는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로 예습을 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수능이) 잘 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생겼다. 마지막까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년 연속 수능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수능이 치러지기 전 출제본부를 찾아가 첫째는 학생을 위해, 두 번째는 학생을 가르치느라 고생한 교사들과 학부모를 위해, 그리고 세 번째는 우리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일하자고 했다. 지난 1년, 평가원은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대한민국 전문가들의 명예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자신 있나. 이번에 또 실패하면 스트라이크 아웃이다. 두려움은 없다. 출제위원 섭외가 어렵지는 않았는지. 출제 오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섭외를 거절한 분은 없었다. 출제오류가 발생할 때 마다 원장이 물러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면 그것은 원장 몫이다. 기관장이 책임을 져 줘야 직원들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든든한 바람막이 하나는 있어야 할 것
2015-12-01 09:00무능교사 퇴출, 연봉제 및 임금피크제 등 부정적 접근 아닌, 현장중심 정책 펼쳐야 교육양극화, 공교육의 책임인가 교육 양극화의 원인은 무엇인가. 과연 공교육의 질적 수준이 낮아서인가. 아니면 교원의 전문성 및 책무성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가. 사교육의 번창은 전적으로 공교육의 질이 낮아서의 문제인가.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의 가능성이 낮아지고 교육 양극화가 확대되는 것이 진정 공교육의 탓인가. 그렇다면 공교육의 질이 향상되고 교원의 전문성 및 책무성이 높아지면 교육 양극화의 모든 문제가 해소될 수 있는가. 그런데, 공교육의 역할과 기능이 계층사다리로서 작동되어야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맞기는 한 것인가. 그간의 교육 양극화의 원인 진단과 해법들을 다룬 논의과정을 지켜보면, 이러한 근원적 질문에 대한 명쾌하고 시원한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의 해법들이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교육 양극화 등 교육문제의 근원적 원인이 공교육의 질적 수준과 교원의 전문성 및 책무성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고, 따라서 공교육과 교원을 개혁하면 모든 문제가 해소된다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손쉬운 해법이다. 사교육(비) 문제 등 학부모의 교육에…
2015-12-01 09:00
“과학적·실제적 접근 탐색 필요” 학교구성원 ‘스트레스 감소, 행복, 안녕 증진’ 프로그램 절실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현장에서 [그림]의 개념모형과 유사한 과정을 가정하고 있는 마음챙김 훈련프로그램에 대해 지난 호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에 이어 아동·청소년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마음챙김 훈련의 주요 관심은 학생의 주의력을 향상시켜 감정조절 능력을 높이는 데 있다. 그렇지만 카밧진의 마음챙김의 정의에서도 보여주듯이 마음챙김은 단지 주의(attention) 훈련으로 오해받기 쉽다. 예를 들면, 마음챙김 훈련에서 호흡의 관찰은 호흡이라는 대상에 대한 주의를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집중하는 주의 조절 훈련으로 인식되기가 쉽다. 그러나 마음챙김 훈련의 목표는 SEL(Social Emotional Learning, 사회적 감정학습)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즉, 솟구치는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함으로써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그렇지만 마음챙김 훈련은 SEL보다 뇌과학적 증거도 많고, 적용 범위도 넓고,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
2015-12-01 09:00프로그램 아닌 교육과정으로 현장 변화 이끌 것 2013년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면서 2009 개정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자율과정, 선택프로그램 등 새로운 용어의 등장, 교과시수 20% 이상의 감축 허용, 감축된 교과 시수의 자율과정 전환, 체육·예술 교과(군)과 자율과정의 예술·체육활동 호환 허용 등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예외 사항으로 운영되었다. 자유학기제로 인한 이러한 교육과정 운영상의 혼란은 이번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해소가 될 예정이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개념과 지침을 정리하여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자유학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을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유학기 교육과정 논의들 미국의 저널리스트 아만다 리플리는 압력밥솥처럼 집착적으로 공부시켜 PISA(세계학업성취도평가) 성적이 좋은 한국교육을 ‘커리큘럼이 아니라 동기부여 덕분’이라고 했다(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2014, 부키). 그동안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부분의 정책들이 교육과정이 아니라 프로그램으로 접근했다면,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으로의 접근을 통해 학교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2015-12-01 09:0001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은 파리의 경관을 망친다는 이유로 에펠탑 세우는 것을 반대했다. 그런데 막상 에펠탑이 완공되자 모파상은 매일 에펠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모파상에게 에펠탑이 싫다면서 왜 여기서 식사를 하냐고 물었다. 모파상이 대답했다.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곳이 여기니까요.” 이런 유머에는 지적인 향기가 가득하다. 에펠탑을 반대하던 그가 정작 에펠탑을 매일 찾게 되는 자기모순을 유머로 승화시킨다. 싫다던 에펠탑을 매일 찾는 행위에는 자신의 생각이 수정되었음을 보여주는 고백이 숨어 있다. 그 고백을 ‘에펠탑이 안 보이기 때문에 찾아온다.’는 말로 슬쩍 숨기듯 드러내듯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곳이 에펠탑이 서 있는 곳이란 이야기는 맞다. 그러나 이는 궁한 변명의 성격이 강하다. 고백과 변명이 나란히 조화롭게 들어 있는 데서 이 유머의 매력은 고양된다. 에펠탑을 좋아하기로 했다는 숨은 고백은 고백대로 반감(反感) 없이 수용되고, 변명은 변명대로 자적 광채를 드리우며 여운을 가지고 사람들을 매
2015-12-01 09:00교총, 교육자대회 유치 위해 2009년부터 노력 교총의 교육자대회 유치는 2009년 11월 한·아세안 교육지도자포럼을 교총에서 주관하고, 아세안교육자대회(ACT)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 활동을 전개한 결과 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 제28회 아세안교육자대회에서 아세안 국가가 아닌 유일한 국가 및 단체로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되었으며, 명칭도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로 공식 변경되었다. 이를 발판삼아 한 단계 더 발전된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비아세안국가로는 최초로 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이는 아세안 국가들이 대한민국 교원의 우수성과 교육을 배우려는 열의가 반영된 것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교총 역할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대회 개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6월 한·아세안정상회의에서 강조한 ‘한·아세안 안보대화 신설’ 등과 같이 교육 분야에서도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교류와 연대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아시아 지역 국가와의 교육문화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여타 분야와의 교류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인 관계…
2015-12-01 09:00새 교육과정에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과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범교과학습에만 포함되어 있지 않고 영어과를 포함한 전 교과에 관련 내용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ESD는 세대 간 형평성, 양성평등, 사회적 관용, 빈곤퇴치, 환경보존, 환경복원, 천연자원보존, 공정하고 평화로운 사회와 같은 지속가능성의 원칙과 이념에 기초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환경교육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개념인 것이다. 처음 ESD는 환경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우리의 미래에 가장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환경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ESD가 환경교육에만 치우친 것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지만 사실 ESD하면 떠오르는 것이 환경교육임에는 틀림없다. 최근에는 환경교육을 넘어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용어로 바뀌어 불리며 좁은 의미의 ESD에서 넓은 의미의 ESD로 바뀌고 있다. 특히 올해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 세계시민교육을 가장 중요한 주제로 삼은 것으로 보아 세계시민교육은 현재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인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유네스코 학교에서 ESD와 관련된 활동을 했기 때문이어서인지 몰라도 앞으로 교육
2015-12-01 09:00이 영역은 2009년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서 5~6학년군 ‘(5) 산과 염기’에 해당한다. 3~4학년군에서 학습한 용액의 개념을 바탕으로 산-염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중학교 1~3학년군의 ‘(19) 여러 가지 화학 반응’과 연계되어 산과 염기의 이온화 과정을 학습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산과 염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학습하도록 하며 탐구 활동을 통하여 분류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산성 용액과 염기성 용액은 지시약을 서로 다른 색깔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지시약의 색깔 변화로 산성 용액과 염기성 용액을 구별할 수 있다. 지시약을 산성 용액이나 염기성 용액에 넣고, 산성 용액과 염기성 용액을 섞을 때에 지시약의 색깔이 점점 변하는 것을 눈으로 관찰하게 함으로써 미시적 수준에서 물질의 성질이 변화하고 있음을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산성 용액과 염기성 용액을 구분하는 지시약은 보일(1663)에 의해 발견된 이후 다양한 천연 지시약이 발견되었고 이 단원에서는 붉은 양배추, 장미꽃, 비트(beet), 검은콩 등이 소개되고 있다. 과학교과서 실험 자료의 재해석 ≫ 붉은 양배추 지시약 만들기 지시약을 만들어 용액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붉은 양배추 지시약
2015-1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