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 휴가철에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장마철 대신 우기라는 말을 사용하고, 7월 말에서 8월 초순까지였던 휴가기간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광복절이었던 8월 15일 바람도 쏘이고, 유대도 돈독히 하려고 직원 몇이서 동해안을 다녀왔다. 영동고속도로는 뒤늦게 나들이 나온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출발부터 집에 돌아올 때까지 지체와 정체를 반복하는 고속도로에서 고생했지만 여행의 즐거움이 피로를 말끔히 씻어줬다. 이제 여름도 저편으로 가고 있다. 무더웠던 날을 생각하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관광지이자 동해안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추암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교통안내] 서울 →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 → 동해나들목 → 기찻길 굴다리 → 추암
2007-08-19 17:21빌 게이츠. 하버드 중퇴하고 MS창업.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 자선 사업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 자녀에게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백 억 달러의 재산 중 천만 달러 정도의 돈을 물려주겠다고 한 사람. 50세가 넘으면 재산의 95퍼센트를 자선단체와 연구기관에 기부하겠다고 말한 사람.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이런 몇 가지 토막들이다. 그가 어떻게 MS를 창업하게 됐고, 어떻게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떤 식의 교육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키워갔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부모는 빌 게이츠에게 어떤 식의 교육을 했는지도. 한 자식의 성공 뒤엔 그 자식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있다는 소릴 종종 듣는다. 부모의 교육열과 방법이 자식을 성공적으로 키웠다는 말이다. 세계 제일의 갑부인 빌 게이츠도 마찬가지이다. 을 보면 빌 게이츠의 성공 이면에 그의 아버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빌의 아버지 게이츠 2세는 미국의 유명한 변호사로 워싱턴 주 변호인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빌이 어렸을 때부터 빌의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그의 교육 방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육방식은 아니다. 학원에 보내고 특수교육을 받게 하고 돈을 들여…
2007-08-19 10:07- 그 언젠가는 통일된 나라가 될 것이다. 소설가 김주영씨의 작품 중에 ‘아라리 난장’이란 소설이 있다. IMF때 실직당한 샐러리맨이 장돌뱅이로 다시 태어나 진취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에는 전국 각지의 장터와 특산물, 먹을거리 등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소설은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으며 전국 각지의 장터를 돌아다닌 작가의 흔적이 돈독히 녹아있다. 이 소설에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주 무대인 주문진항의 어부들이 그 당시만 해도 꽤 고가인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비싼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이유가 자못 엉뚱하면서도 비장하다. 어부들이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주 이유는 ‘간첩선’이나 ‘잠수함’을 발견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에 따르는 막대한 보상금을 기대하였던 것이다. 지난 1996년 9월의 어느 날이었다. 25명의 승조원을 태운 북한 잠수정이 은밀한 경로를 따라 남한 해역으로 이동하였다. 이 잠수정은 참 운이 없었다. 하필이면 폐그물에 스크류가 걸려 좌초된 것이다. 임무를 완수했는지는 몰라도 잠수정은 파도에 떠밀려 안인진리 바닷가에서 파도에 휘둘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발견한 어떤…
2007-08-18 07:17우리가 보통 아이들을 떠올리면 해맑게 웃는 모습일 것이다. 부모의 손을 잡고 놀이공원에도 가고, 극장도 가며 즐겁고 밝게 웃는 모습, 그게 일반적인 아이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세상엔 그런 아이들이 아닌 가난과 돈 때문에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부모에 의해 노예로 팔려가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죽어가는 아이들도 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맛있게 먹는 초콜릿은 불법 매매된 어린들의 슬픈 눈물이고, 부잣집 거실에 깔려있는 고급 카펫은 부모에 의해 팔려간 아이들의 고통과 절망의 눈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어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는 농장에서 무임금과 저임금으로 착취당하는 어린이들의 노동의 결과물이다. 아직도 어린이를 착취하는 나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실제 지구상에는 어른들의 탐욕에 의해 고통 받고 눈물짓는 어린들이 무척 많다고 한다. 슬픈 현실이다. 그 슬픈 어린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쓴 작품이 카펫을 짜는 아이들이다. 이 책은 어두운 카펫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이 이야기 두 편을 소개하고 있다. 부모에 의해 카펫 공장에 팔려가 탈출하는 네메쿠의 이야기. 카펫 공장에 노예로 팔려와 배가 고파 당나귀 똥에서 썩지 않은 통보리를 주워 먹다 감독관에서…
2007-08-17 08:32여성신문사에서 펴낸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는 네이버 블로그 ‘풀각시 뜨락’의 박효신이 35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충남 예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귀농이야기다. 박효신은 시작하는 글에서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은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은퇴 시기는 힘이 남아 있을 50대 후반으로 잡자.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라고 말한다. 필자 역시 50대에 귀농을 꿈꾸고 있는지라 첫장부터 가슴에 와닿았다. 박효신은 15년간의 준비 끝에 예산에 정착을 해 본격적인 농사꾼이 된다. 첫 출발은 1995년 예산에 땅과 집을 사 부모님을 먼저 내려보내고, 그녀는 주말마다 내려가서 농사를 돕는 식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2004년 인근의 온양박물관 관장을 맡게되면서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예산으로 내려가 출퇴근을 하면서 시골살이 준비 2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다시 2년후인 2006년에는 직장생활을 접고 온전한 농사꾼이 되기 위해 공주대 산업과학대학원 농업경영자과정 원예반에 등록하면서 농사일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시골로 이사하던 날 그녀는 제일 먼저 고무신부터 샀다. 도시생활의 때를 완전히 벗고 농사꾼으로 다시 태
2007-08-16 08:40- 서평, 를 읽고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책을 꼽으라면 아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만화책일 것이다.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로 시작하는 낯선 이국의 신들은 우리 아이들의 책상과 가방의 한 쪽 귀퉁이를 쉽사리 점령하였다. 아이들은 동양인과는 피부와 외양이 전혀 다른 서양 신들의 전쟁담과 영웅담 그리고 낭만적인 연애담을 은연중에 훌륭한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어디 그뿐인가. 요즘에는 중국 신화에 대한 만화책도 등장하여 다소 환상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내용을 선보이고 있으나 정작 우리나라 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만화책으로 나온 것은 거의 없다. 아니 만화책은 고사하고 평범한 도서도 너무 부족하다. 서양과 중국의 신들이 안방을 떡 차지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서 영웅으로 대접받는 그 순간에, 우리의 신들은 초라한 골방에서 뒷간 늙은이 취급받는 외로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말 이래도 되는 일일까? 분명 우리에게도 제우스와 반고를 능가하는 신들이 있는데, 천지왕, 대별왕, 소별왕으로 대표되는 창조와 영웅의 신들이 있는데, 이 땅에서 그들은 정작 별다른 대접조차 못 받고 있으니 그저 나오느니 작은 한숨이다.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른 것
2007-08-16 08:39그 유명한 강릉 경포대에 가면 5개의 달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송강 정철이 관동 팔경의 하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경포대. 경포대는 송강의 표현대로 아주 훌륭한 경치를 지닌 조선의 명소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데 동해의 끝자락인 임랑해수욕장에도 다섯 개의 달이 뜨니, 호젓한 분위기를 연인과 함께 느끼고 싶은 사람은 주저 말고 임랑해수욕장으로 달려 가보라. 임랑해수욕장은 근동의 월내해수욕장과 더불어 기장군에서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부산의 5개 해수욕장이 물 반, 사람 반의 형국이라면 임랑과 월내해수욕장은 확실히 사람보다 물이 많은, 그래서 한 여름에도 한적하다는 느낌을 주는 조용한 해수욕장이다. 여름철이면 부산경남의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MT장소로 흔쾌히 선호할 정도로 번잡하지 않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예부터 임랑해수욕장은 월내해수욕장과 더불어 임을랑포라고 불렸는데, 이 말은 적을 방어하기 위한 성책이 있는 갯가라는 뜻이다. 백사장의 길이가 약 1km정도이며 백옥처럼 눈부신 백사장이 일품인 곳이다. 해수욕장의 남쪽에는 임랑천이 푸르청청하게 흐르고 있다. 이 개천이 백사장을 가로질러 바다 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달 밝은 밤에 지켜보면 환상적인
2007-08-14 17:46[더위를 피하는 방법5] 거제도해수온천 거제시 신현읍 양정리에 자리한 거제도해수온천은 지하 800m 깊이의 암반천에서 용솟음치는 국내 유일의 염천수(암반해수)로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자원연구소(현:한국지질자원연구원)로부터 뛰어난 성분(수질)을 검증받았다.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약염천으로 신경통, 동백경화, 아토피성피부염, 피부미용,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위장염, 요통, 빈혈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온천은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는데, 온탕, 고온탕, 냉탕을 비롯해 온폭포마사지, 버섯폭포탕, 반신욕탕 등을 갖추고 있다. 따뜻한 폭포수를 맞으며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온폭포마사지와 버섯폭포탕이 실내온천의 매력을 더한다. 사우나시설로는 황토사우나, 건식사우나, 습식사우나를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찜질방과 가족욕장, 헬스클럽까지 갖추고 있는 종합 온천휴양시설이다. 거제도해수온천의 매력은 머니머니해도 야외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천퍼니팍이다. 지난 8월초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다녀왔는데 휴가를 맞아 많은 가족여행객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수영복 차림으로 입장하는 노천퍼니팍에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로 가득하다.…
2007-08-13 11:20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최종설)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8.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도자기 축제를 본관 1층에서 개최 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을 대표 하는 인천미술협회와 인천현대도예가회 회원의 다양한 도예작품 전시와 전통현대 물레시연, hand painting, 도예제작과정 전반에 걸친 체험학습과 고려시대 녹청자의 발생지인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들이 주축이 되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도자기 시연회와 생활자기전, 장작가마구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했다. 특히 이번 도자기축제는 경험이 풍부한 도예 작가들의 작품에서 제각기 다른 개개인의 개성과 독특한 매체의 특징을 감상 할 수 있어 학생들에겐 즐거운 방학 체험학습을, 학부모들에게는 멋진 도예의 세계를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이에 최종설 관장은 "이번 도자기 축제를 통해 녹청자 발생지인 인천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도예의 미를 추구하는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7-08-12 09:57오송폭포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동과 선유동에서 상주시로 가는 길목인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등산 코스의 기점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속리산 신선대에서 발원한 계류가 만든 높이 15m의 오송폭포는 절벽사이로 5단 또는 7단의 층을 이루며 물줄기가 떨어진다. 천연림과 암석 사이를 흐르는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하는데 비가 온 뒤에는 층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물줄기가 장쾌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연 바람을 만든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천연 바람이 불어온다. 이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어디 있는가. 잠깐만 앉아 있어도 등줄기가 오싹하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쫓으면서 폭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세조가 이곳을 찾았을 때 칡넝쿨이 하늘로 치솟아 왕의 행차를 편하게 했다는 전설에 따라 이 일대의 계곡을 시어동(侍御洞)이라 부르는데 장각폭포, 옥양폭포 등 아름다운 폭포가 주변에 많다. 문장대 등산로 초입에 있어 먼발치로나마 문장대 주변의 속리산군을 볼 수 있으나 폭포만 다녀오더라도 4,0
2007-08-12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