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실현의 요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안교육은 전통적 교육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해결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적 효과 달성이 목적 우리나라 대안교육은 대안학교(각종학교), 대안교육 특성화중·고교,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대안교육기관 등으로 구분된다. 대안교육 현장에서는 학습자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가진 학생들의 교육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문화의집 등으로 운영되던 지역사회 청소년활동 현장은 최근 ‘청소년센터’라는 명칭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청소년시설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 사회 적응 능력개발, 미래 사회에서 역할 수행을 위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안교육과 청소년활동 모두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대안교육 현장과 지역사회 청소년시설 및 활동과의 긴밀한 연계협력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두 영역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기반한 체계적인 교육 및 활동 시스템 구축 노력이 필
2024-11-11 09:10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가 있는 호반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소양강 처녀’ ‘춘천 가는 기차’ ‘겨울연가’ 등 대중가요와 드라마에 등장해 많은 사람이 찾는 도시다. 하지만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선생이 살았던 곳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여자도 항일전쟁 나서야”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1905년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빼앗긴 날인 11월 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1939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정했으며, 199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순국선열’은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 침탈 전후부터 일제강점기 동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순국한 분들이다. 국가보훈부에서 독립유공자로 훈장과 포상을 받은 분은 올해 8월 기준, 1만 8139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3.65%인 663명에 불과하다.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는 독립군의 군복을 만들거나, 식사 제공, 군수품 운반 등 독립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윤희순(尹熙順, 1860~1935)은 독립군의 지원에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활약했다. “아무리 여
2024-11-11 09:00이 글은 유료다. 필자는 칼럼을 한 편 쓸 때마다 신문사로부터 원고료를 받는다. 그러니 글을 대충 쓸 수 없다. 그렇다면 필자가 글 한 편을 쓸 때 쏟아붓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말한다. 이 칼럼 쓰는 데 10시간 걸렸다. 글감 선정에 두 시간, 개요 짜는 데 두 시간, 본문 쓰는 데 세 시간, 다시 읽고 고치는 데 세 시간. 총 열 시간이다. 물론 이 과정은 한 달이 넘게 걸린다. 특히 퇴고 때문인데, 한 달은 묵혀야 자식 같은 글에 대한 애정이 식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 원고를 가차 없이 난도질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에 원고 한 편이? 하지만 클릭 한 번에 이 모든 걸 해치울 수 있다. 그 도깨비방망이는 바로 AI다.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클로드’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말이다. 그 친구들에게 칼럼 한 편 뽑아달라고 하면 5초 만에 뚝딱 해결해 준다. 그럼, 어디 한 번 실력 좀 볼까? “내가 여태까지 제출한 원고 23편을 복사해서 넣어 줄게. 이걸 ‘알뜰살뜰 구구샘의 한국교육신문 원고’라고 학습해.” 먼저 내가 여태까지 썼던 모든 칼럼을 학습시켰다. “이제 24번째 칼럼을 쓰자. 조건은 다음과 같아. 첫째, 내…
2024-11-11 09:00경기 당수초(교장 하문혜)는 8일 ‘찾아가는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 공연으로 당수초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여 음악회를 감상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학교 예술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연주 기량과 풍부한 공연 경험을 가진 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을 초청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주요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금관 5중주'로 저학년 학생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곡들로 선정하여 연주하였다. 하문혜 교장은 “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풍부한 감성을 키우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1 09:00지난 10월 24일, 경기 이천마장초(교장 김근호)에서는 마장 초·중·고 연합 로봇 축구대회가 학생들의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마장초, 마장중, 마장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쉬(Dash) 로봇을 활용한 리그전을 펼치는 특별한 자리로,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마장초·중·고 네트워크의 연합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었다. 학생들은 초·중·고가 연합하여 팀을 꾸리고 함께 로봇 공학의 기초와 창의적인 코딩을 통해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 대회는 각 팀이 대쉬 로봇을 프로그래밍하여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사전에 로봇의 움직임을 코딩하고, 경기 중에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각 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리그전 형식으로, 5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러 각 팀의 실력을 더욱 면밀히 평가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공을 몰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쌓아온 코딩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2024-11-11 08:55교사의 이직 현상이 심상치 않다. 교무실이 불안한 느낌이다.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단을 떠난 교사는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75명, 대구, 경북 55명, 서울 36명, 경기 34명, 전북 3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5년간 433명의 교사가 임용 1년 만에 퇴직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초등학교 교사가 179명으로 41.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중학교 교사가 128명으로 29.6%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교사는 126명으로 29%였다. 2023년에만 98명이 임용 1년 이내에 퇴직했고 2024년 8월까지 이미 73명이 교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교육 당국은 "교사의 교권 붕괴, 업무 과중 등 교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개선하고,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지적을 한다고 정책들이 쉽게 만들어지고 현장에 잘 적용되는가 하는 의문점이다. 필자가 키켜본 교육현실은 떠나는 숫자도 문제지만 잠복되어 있는 숫자는 더 많을 가능성에 우려가 된다. 목구멍이…
2024-11-08 22:41국립특수교육원은 8일 충남 아산시 국립특수교육원 대강당에서 제30회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특수교육 분야의 국제 동향을 탐색해 발전 방안과 시사점 모색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유보통합에 발맞춰 ‘장애영유아 교육·보육 지원 정책 국가별 동향’을 주제로 미국, 일본, 핀란드 등의 정책과 지원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장애영유아 교육·보육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네스코 수석 유아발달 및 교육전문가인 소니아 게리에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미국의 페기 캠프 박사(미국 특수교육학회 유아교육분과 상임이사), 일본의 후지와라 아야 교수(후쿠오카 교육대), 핀란드 실비아 하카리 교수(헬싱키 메트로폴리아 응용과학대), 한국의 박현옥 교수(백석대)가 각국의 장애영유아 교육·보육을 주제로 발표했다.종합토론에서는 백상수 대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국제세미나 영상은 특수교육 관계자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립특수교육원 유튜브’에 탑재됐다. 김선미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장애영유아 지원을 위한 국제적 동향을 파악해 미래 과제를 모색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국립특수교육원은 장애영유아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
2024-11-08 14:03최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내년부터 새로 등록할 수 있는 유학생 수를 연 27만 명으로 제한한다. 이는 지난해 새로 등록한 유학생의 85% 수준이다. 호주 국제 교육 시장 규모는 480억 호주달러(약 43조3000억 원)로 철광석, 천연가스, 석탄에 이은 4대 수출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유학 인기국 호주로 들어오는 이민자가 코로나19 이후 폭증함에 따라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학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문제는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들의 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내 주요 8개 대학 모임인 ‘그룹 오브 에이트’(Go8) 소속 학생 35% 이상이 유학생이며 유학생은 호주인 학생보다 3배가량 더 많은 학비를 내고 있어 대학의 핵심 소득원으로 통한다. 이에 시드니대학교는 유학생 상한제 시행 시 내년에만 호주 전체 경제에서 41억 호주달러(약 3조7389억 원)가 사라지고 일자리는 2만2000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호주를 대표하는 호주국립대학(ANU)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 2억 호주달러(약 1824억 원) 적자가 예상되는
2024-11-08 14:00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상당수의 교사가 영국 학교로의 이주를 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정부에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많은 홍콩인이 이민을 떠나고 교사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887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해 797명이 승인받았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0년 6월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발해 2021년 1월 31일 홍콩의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인에 대한 자국 이민 문호를 확대한 바 있다. BNO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노동이 가능하고 이후 시민권 신청이 허용된다. 영국은 1997년 7월 1일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그해 6월 30일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 340만 명에게 BNO 지위를 부여했다. 이들의 부양가족까지 합치면 모두 540만 명이 영국 시민권 획득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홍콩인 15만400명이 BNO 비자…
2024-11-08 13:59영국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주요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올해 초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도록 학교에 지침을 내린 상황에서 아예 법률로 만들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시 매캘리스터 노동당 하원의원은 해당 지침을 법률로 제정하기 위해 ‘더 안전한 전화 법안’을 지난달 중순 하원에 제출했다. 그는 "어린이가 하루에 몇 시간씩 ‘둠스크롤’(부정적인 소식을 찾아보는 데 과도하게 시간을 쓰는 일) 하는 것이 광범위한 해를 끼친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에 안전벨트를 매주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모든 학교가 ‘휴대전화 없는 지대’가 돼야 한다는 법적 의무를 담고 있다. 또한 SNS 등 온라인 기업이 부모의 허락 없이 어린이의 데이터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연령을 현행 13세에서 16세로 상향 조정하도록 한다. 통신미디어 규제 당국인 오프콤(OfCom)의 온라인 기업 규제 권한을 강화해 어린이가 중독되기 쉬운 앱이나 서비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엑스(X·옛…
2024-11-08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