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을 위한 체험형 실험실인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광주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지난달 수도권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가상 공간에서 선보이기는 했으나, 실제 공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박혜자)은 28일 광주교육대학교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개소식을 열고, 공간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혜자 원장을 비롯해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육부 김문희 기획조정실장, 광주시 김종효 행정부시장, 광주시교육청 김환식 부교육감, 광주교대 최도성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 에듀테크 소프트랩의 취지를 설명하고, AI 기반의 실증 환경과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박혜자 원장이 2019년 취임 후 직접 구상해 2년여에 걸쳐 진행한 사업이다. 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해 교육현장이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기술의 발굴·검증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개소한 광주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개소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실증교사 컨설팅단과 지역의 교육 현장이 필요한 기술을 도출했으며, 협력 기업을 선정 중이다. 11월부터는 현장 적합성을 검증한다. 향후 초‧중등 교원과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에듀테크…
2021-10-28 15:07[한국교육신문 강중민·김예람 기자]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을 가로지르는 화두는 ‘메타버스’와 ‘지속가능발전’이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언택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온라인 교육 개념이 더욱 확장·심화되면서 메타버스와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같이 교육과 구체적인 기술을 접목한 연구물이 대거 출품됐다. 연구 주제도 착한소비, 탄소중립, 대체에너지 등 미래지향적인 패러다임이 주를 이뤘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 교실 수업의 변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교육트렌드를 읽고 대응하는 교원들의 감각과 판단력이 돋보이는 대회였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한 ‘넷플릭스’나 ‘비스포크’ 등 유명 브랜드를 변형한 작품도 등장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임하듯 퀘스트하면 학습 ‘쏙쏙’ 인성·창체 분야에 출품한 서나영·윤기종·박진석·배종윤 교사의 연구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은 이러한 경향성을 잘 보여줬다. 교사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생태 환경 교육, 경제, 사회 영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에 주목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스쿨버스’를 활용했다.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
2021-10-28 14:38[한국교육신문강중민·김예람 기자] 제52회 전국교육자료전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첫 마디는 “선생님들의 열정에 놀랐다”였다. 새로 등장한 에듀테크 기술을 빠르게 접목한 데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다만, 교육자료 자체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교육적 효과에 소홀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어=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작품이 주류였고, 기초문해력이나 자기주도학습 관련 작품이 많았다. SNS 이용이 많은 문자 세대 학생들의 눈높이를 반영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심사 과정에서 교사 간에도 연령층에 따라 적응도에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 교사와 학생 간에도 이 같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간극 해소가 향후 과제다. ■도덕=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새로 개발된 기술을 빠르게 적용한 블렌디드 교육 자료가 많았다. 다만 비용 면에서 현장 적용이 어렵거나, 흥미 위주로 구성한 자료는 개선이 필요하다. ■사회=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게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블렌디드 연구가 트렌드였다.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소비하는 것보다 스스로 지식을 창출하고 공유하는 쪽으로 협업이 늘어났다. 내년에는 문제해결능력이나 의사결정 등 AI 알고리즘 기반 자료가 나왔으면…
2021-10-28 14:34[강소대학을 찾아서] ④ 오산대학교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는 1979년 개교한 종합전문대학으로 체험식 교양교육과 수요맞춤형 직무 교육을 통해 창의적 전문직업인 양성을 추구한다. 올해 발표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2년 연속 최우수등급, LINC+사업 2년 연속 매우 우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 협약반 지정평가 매우 우수, 파란사다리(해외연수지원)사업 주관대학 선정 등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미래형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주도형 활동과 자기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이루림 스페이스'가 대표 케이스다. 꿈을 이루는 공간이란 뜻의 이루림 스페이스에는 수업 촬영과 PBL 수업이 가능한 스마트멀티룸, 공동 자율학습이 가능한 스터디룸, 1인 영상촬영실인 오픈 스튜디오,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 회의실, 개인 자율학습 공간인 스터디 라운지 등이 마련돼 있다. 카페형 자율학습공간인 채움북스도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오산대…
2021-10-28 12:2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국가 차원의 질 높은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돌봄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교원단체들과 공동으로 27일 협의회 회의실에서 ‘교원의 상상을 정책으로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제2차 교원단체 연합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 자리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으로 얽혀 있는 돌봄운영의 체계화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돌봄청 신설이 언급됐다. 발제자들은 “보건복지부 산하의 돌봄청을 신설해 지역마다 초등 돌봄센터를 둬 질 높은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금의 초등돌봄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 관리를 돌봄청에서 담당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어 “부지매입 및 건물 확보가 어려운 지역은 초등 교실 공간을 활용하되 학교는 공간을 제공하고 관리는 돌봄청에서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돌봄도 교육과정처럼 국가수준의 질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돌봄에 대해 지역중심 통합 운영체제가 필요하다”는 발언도 나왔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통합행정실 설치, 교육지원청 역할 재정립 등 방안이 제시됐다. 해당 발제자는 “향후 30년의 미래…
2021-10-28 09:4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예비교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를 해소하고자 초·중·고교생의 학습지도 봉사에 나선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이하 튜터링)’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월 29일 발표한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전국국립사범대학장협의회, 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 한국장학재단이 참여했다. 2022학년도에 신규 추진하는 '튜터링 사업'은 코로나19로 발생한 학습, 심리·정서 등의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교·사대생 등 대학생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학습 보충, 상담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튜터링을 통해 교·사대생에게 필요한 교과목의 보충과 상담 등을 받고자 하는 초·중·고교생은 소속 학교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튜터링 사업은 교원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봉사활동의 하나로 운영된다. 교·사대생이 튜터링에 참여하는 시간은 교원 자격 관련 규정에 따라 교육봉사 시간과 학점으로 인정된다.교육봉사시간…
2021-10-28 09:4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오인철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최근 5년간 각급 학교의 체육·보건·급식 분야 공문 수·발신 목록 및 내용이 담긴 자료를 단 3일 안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코로나19 대응, 위드코로나 준비 등으로 분주한 학교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자료 요구라는 비판이 나오자 기간을 10일 정도로 늘렸다. 그러나 자료 제출 목적이 불분명해 ‘학교 괴롭히기’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충남교총(회장 윤용호)은 25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으며, 조만간 시행될 위드 코로나 준비에 여념 없는 학교에 5년 치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학교 현실을 외면한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당초 10월 22~24일에서 마감시한을 11월 1일까지 연장했다. 그럼에도 자료 제출의 필요성이나 목적, 활용여부에 대한 설명은 없어 학교 현장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충남교총은28일 도의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전달(사진)하고 자료제출 요구 취소를 재차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학교 현장은 도의원의 의정…
2021-10-28 09:40[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초·중·고 학생에게 교장과의 교섭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교원의 84%가 반대했다. 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의무화도 대다수가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교총이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원 14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지난 8월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학생회에 교장과의 교섭·협의권 부여 △학생회 법제화 및 학운위원의 5분의 1 이상을 학생으로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주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회가 학생의 인권·생활·복지 등에 관해 학교장과 ‘교섭·협의’할 수 있게 하고 교장은 합의사항 이행에 노력해야 한다’는 개정안 내용에 대해 교원의 85.3%가 ‘부적절하다’(부적절 19.3%, 매우 부적절 64.2%)고 응답했다. 특히 평교사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80%에 달했으며 관리직 교원의 부적절 응답은 92%로 높게 나타났다. ‘부적절’ 응답 이유에 대해서는 ‘초·중·고 의무교육 제도 및 기본질서에 반하는 비교육적 내용’(29.3%), ‘사용자-피고용자의 노사관계법 개…
2021-10-27 17:30[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사회복지법인 광명복지재단에서 주관하는 제2회 전국장애인뮤직 페스티벌이 2021년 11월 2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뜻깊은 두 번째 무대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영역 등에서우수한 기량으로 활동하고 있는 앙상블팀들이 어우러져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음악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올해로 두 번째 무대를 펼치는 전국장애인뮤직 페스티벌은 총 8팀의 앙상블팀과 인천예고 중창단의 축하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전국장애인뮤직 페스티벌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연주의 소요경비를 전액 지원하여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비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축제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장애인들을위한 문화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며 즐길만한 축제가 없는 현실 속에서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전국장애인뮤직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광명복지재단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전국장애인뮤직 페스티벌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장애인 음악가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다.나아가 외국의장애인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국제 장애인 뮤직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2021-10-27 15:25[에듀테크 NOW] ②쓰리디타다 창의력과 공간지각능력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중요한 역량 중 하나다. 특히 공간지각능력은 분석적 업무능력과 관련성이 커 주요 대기업의 직업적성 검사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에듀테크 기업 쓰리디타다(대표 윤현모)가 개발한 타다크래프트는 공간지각능력을 개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교육 콘텐츠다. 타다크래프트의 장점은 쉽고 재밌다는 점이다. 블록쌓기 형식으로 입체 조형물을 디자인할 수 있어, 어린 학생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몰입할 수 있다. 또 디자인을 3D프린터로 출력해 실물로 구현할 수 있어 신기술에 대한 경험을 늘리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3D프린팅은 미래 사회를 변화시킬 핵심 기술로 꼽힌다. 원가 절감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있던 제조시설을 선진국으로 귀환시켜 제조업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는 거대한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3D프린터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학교에도 이미 작년 9월 기준 5222개교 1만8324대가 보급됐다. 타다크래프트는 3D프린터 없이도 유용하다. 만든 디자인을 각층별로 다시 볼 수 있게 해놓아 아이들이 흔히 갖고 노는 레고나 나노블록의 설계도로 활용할 수 있기…
2021-10-27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