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인력 교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5일 경북대(대구)에서 ’대학-출연연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사진)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3.19. 고려대)에서 발표된 ’대학-출연연 벽허물기 추진전략‘ 이행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교육부 차관, 과기정통부 제1차관, 경북대 총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원장 및 대학·출연연 관계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부 측과 현장 관계자들은 학-연 공동연구 및 공동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학-연이 서로 다른 강점에 기반해 상호 성장하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나눴다. 또한 양 부처는 ‘추진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공동 발간한 ‘학연 인력교류 안내서’를 현장에 배포한 뒤, 올해부터 신규로 착수하는 ‘학연 인력교류 지원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공동연구과제 기반 없이 학-연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초기 협력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2025-04-15 16:35대전 시내 일부 학교가 급식조리원들의 쟁의행위로 급식 질 저하, 대체식 제공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들의 급식을 볼모로 한 집단행위가 반복된 데 대해 개탄스럽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대전지부는 조리원 1인당 급식 인원 하향, 처우 개선 등을 놓고 시교육청과 교섭을 진행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2월 관내 학교에 쟁의행위를 통보했다. 학비노조가 서구 소재 A고에 통보한 쟁의 내용에는 ‘김치 포함 3찬 이상 거부, 뼈나 덩어리 고기 삶는 행위 거부, 튀김이나 부침기 이용 메뉴 주2회 초과 거부’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31일 파업을 통보했다. A고는 2일부터 저녁 급식이 중단했으며 이후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매일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A고 학생회도 ‘급식을 담보로 학생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들의 건강권 침해행위 발생 시 집단 급식 거부 등 적극 대응할 계획’ 등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구 소재 B중의 경우에는 ‘자르지 않은 미역 손질 거부’로 인해 ‘미역을 뺀 미역국’ 배식으로…
2025-04-15 16:08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한림여중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활용 공개수업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개수업은 한림여중 1학년 3반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목에 대해 AIDT와 노트북을 사용해 정수와 유리수의 덧셈의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수업에서는 진단평가 등을 통해 학생 개별 축적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학업수준에 맞춰 각 학생별로 맞춤형 문제가 제시되고 문제를 푼 즉시 자동 채점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채점 후 학생 스스로가 문제풀이 과정과 궁금한 사항 등에 대해 AI 챗봇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은 동영상 또는 텍스트로 지원을 받는 등 보충 학습을 가졌다. 교사는 AIDT 대시보드(학생별 학습관리 페이지) 기능을 통해 학생의 학습 참여도와 성취 정도 등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한눈에 파악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진행한 김형민 교사는 “AIDT 활용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가 높고 맞춤형 피드백이 효과적”이라며 “수업에 참여한 학생도 다양한 활동과 어려운 개념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기 들어 AIDT의 학교현장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교과서 도입…
2025-04-15 13:38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달라지는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하반기 모의평가(모평) 일정은 8월로 변경하고,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 대입 전형 반영 과목은 조기에 알릴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입시를 준비하게 될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와 변경되는 사항들을 안내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지된주요 내용은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문제지 공개(국·수·사·과) ▲하반기 수능 모평 일정 조정 ▲대입전형 반영과목 조기 안내 등이다. 현재 고1인 학생들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2023.12.)’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춘 통합형 수능 체제와 내신 5등급 체제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이번 안내 사항은 교육부가 관계기관과 협조해 새로운 대입 체제 적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능 및 대입전형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 관련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개발해 평가원(www.kice.re.kr) 및 수능 홈페이지(www.…
2025-04-15 12:27교육부는 1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유아기 사교육, 정말 필요한가?’를 주제로 직원교육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직원교육은 최근 사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기 사교육의 필요성과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를 맡은 김은영 선임연구위원이 강연한다. 김 위원은 만 2·3·5세 자녀를 둔 어머니 총 1500명 대상 응답,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초 1학년 아동·부모 각 72명 (종단자료) 한국아동패널자료 사교육 경험(5차~7차년도)·아동특성(8차~14차년도) 변인 등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사교육의 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비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다. 단기적으로 혹은 초 1학년 시기의 전반적인 언어능력, 문제해결력, 집행기능(일련의 행동에 대한 인지처리 과정)과는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도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은 학업수행능력에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 등 사회 정…
2025-04-15 11:01”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초기 교사와 학생에게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을 뿐, 금세 익숙해졌습니다. 이제 모두 능숙하게 활용하면서 유익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10일 교육부와 대구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AIDT 활용 공개수업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날 대구용계초 3학년, 덕화중 1학년 AIDT 수업이 공개됐다. AIDT 도입 1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전국에서 최초 공개다. 학생들은 모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AIDT가 학생의 학업 수준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면 교사는 이를 토대로 피드백을 주고, 학생은 자신의 수준에 맞춰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장점을 들었다. 즉시 정보를 나누는 ‘인터랙티브’ 역시 장점 중 하나다. 대구용계초 수학 시간의 경우 학급 학생들의 정보 공유 공간인 '학급칠판'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모둠활동 시 각 활동 내용이 빠짐없이 학급칠판에 공개된다. 학생들은 다른 모둠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자신들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다. 학생 개인이 문제를 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이동엽 교사는 ”학생 모두가 다른 이의 출제 문제를 확인하며 학생끼리 피드백도 주고받는 등…
2025-04-14 18:04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4월부터 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학생들이 유치원생 때부터 재난대피 요령을 익히고, 역할 체험 등을 통해 스스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훈련으로 시작된 재난안전훈련은 그동안 꾸준히 확대돼 올해 총 476개교(기본훈련 357개교, 심화훈련 119개교)에서 진행된다. 재난안전훈련은 기본훈련(2주간 주 1회)과 심화훈련(3~5주 주 1회)으로 나뉜다. 기본훈련의 경우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본훈련 프로그램 8개 중 2~3개를 선택할 수 있다. 심화훈련은 역할체험, 현장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이 필수다. 5주차에는 소방청,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제품안전관리원,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업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 교육’이 가능하다. 참여 학교에는 학생 안전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안전교육강사를 지원하고, 재난안전훈련 안내서(교사용 길라잡이‧우수사례 등 포함)가 제공된다. 또한 참…
2025-04-14 11:00돈관리와 관련해서 초임 때 선배님으로부터 들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천 선생, 교직원공제회는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넣어야 돼. 나중에 교직원공제회가 제일 효자야.” 왜 선배님은 교직원공제회가 최고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제 생각에는 거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교직원공제회는 월급에서 원천징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떼는지도 모른 채 꾸준히 납부하게 됩니다. 두 번째, 타의로 장기간 돈이 묶입니다. 원금손실 없이 매년 3% 내외의 복리 수익을 30~40년간 누리기 때문에 그 효과는 엄청난 것입니다. 세 번째, 주식과 같은 금융 상품 투자의 성공을 맛본 경험이 없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위험성보다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교직원공제회 같이 원금 손실이 없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수익률이 적어 교직원공제회가 별로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직원공제회는 분명 노후대비를 위해 좋은 금융상품이고 잘만 활용하면 윤택한 노후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맹신하여 큰 돈을 넣기보다는 자신의 상황과 연령에 맞게 현명하게 활용할 때 나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 좋은 금융상품은 무엇? 투자수익률에 초점을 맞
2025-04-14 08:00무너진 교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참담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10일 서울 양천구 A고에서 발생한 고3 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너지는 학교와 교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교육 당국은 피해 교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철저한 조사와 심의를 거쳐 해당 학생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교사로부터 이를 지적받자 교탁을 내리치고, 수업 자료를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휴대전화로 교사의 얼굴을 폭행했다. 교총은 “수업 중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 학생을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수업에 집중케 하는 것이 교사의 본분이자 책무”라며 “학생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홛동을 외면한 채 가장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에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신의 큰 상처를 입은 피해 교사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조속한 치유와 회복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처럼 교육활동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수업 방해와 크고 작은 갈등과 사건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교총이 접수한 사례를 살펴…
2025-04-12 20:46교육부는 10일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 사업’ 심사 결과 서울 강서구, 대구 북구, 강원 강릉시, 전북 임실군, 충북 제천시, 충북 음성군, 충북 단양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충북 음성군의 무극중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의 경우 수영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늘봄교실, 주차장 등의 설치를 통해 학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기반시설)를 구축한다. 인구밀집 지역임에도 기초인프라가 부족한 강릉 남부권에 속한 강릉중앙고에는 이번 선정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총사업비가 투입된다. 수영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돌봄센터, 체육관 등 설치로 지역의 교육·생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도서관 등 학교복합시설을 2023년부터 건립하하고 있다. 올해 1차 공모에서 7개 사업을 선정하면서 지금까지 총 87개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기초지자체(229개)에 1개 이상의 시설 설치가 목표다. 교육부는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 사업비의 20%~30%를 지원하고 있다. ‘늘봄·방과후·자기주도 학습공간’…
2025-04-10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