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을 가로지르는 경원선(京元線)은 서울-원산(元山)을 잇는 철도로 길이 223.7㎞이며 1914년 9월 16일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오늘날에는 국토 분단으로 용산역~백마고지역 사이의 94.4㎞만 운행되고 있다. 용산에서 출발하여 서울 북부지역 – 의정부 – 동두천 - 소요산을 지나 연천군의 첫 역인 초성리역에 진입한다. 이후 한탄강, 전곡, 연천, 신망리, 대광리, 신탄리, 백마고지역까지가 경원선의 연천 구간이다. 경원선이 지나가는 간이역을 따라 연천 여행을 해보았다. 연천군의 주요 지역들을 지나는 역들이다. 전곡역, 연천역은 2023년 신축된 현대식 역사가 오래되고 낡은 간이역 건물을 대신하고 있다. 전곡읍까지만 주로 갔었던 터라 이전에는 소요산역에서 전철을 내려 버스로 갈아탔다. 소요산역에서 전곡이나 연천까지 가는 기차는 그 간격이 너무 길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승객이 거의 없다. 덜컹거리는 열차를 타고 산야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던 시간이 기억난다. 8월의 어느 날, 연천에서 군 생활을 했던 40년 지기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서울에 살다가 강원도 원주로 이사를 간 이후 1년에 한 번을 보기도 빠듯하다. 모처럼 시간
2024-12-24 10:26
경기도 식생활교육지원센터(센터장 김혜정,이하 센터)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상상캠퍼스 먹거리광장(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서경기도 식생활교육지원사업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관내 시·군 관계 공무원, 어린이집 원장, 초등학교 영양교사, 학교급식 지원센터, 보건소 담당자, 농림축산식품부 우수체험 공간 담당자, 대한노인회 소속 경로당 회장 등 50 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참가자 등록, 전시장 관람, 개회사, 내외빈 소개, 참가자 소개, 센터장 인사말, 특강, 지속가능한 식생활실천 사례 발표, 감사장 수여, 단체 기념사진 순서로 진행했다. 김혜정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2024년은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식생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달려 온 한해였다"고 회고하며 "경기도민의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에 대한 인식 제고와 농업 농촌의 중요성과 식생활 교육 체험 교육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였다. 도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생활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농산물의가치를 높였다"고 했다. 보고회 시작은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서울경기제주 길청순 이사장이 '유관기관과 연계한 식생활교육의 확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
2024-12-21 14:10
한 국가는 물론 기업, 지역, 학교도 항상 위기가 따르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는 지도자들의 생각과 열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교육성과에서 반란을 일으킨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전남의 농어촌 학교들이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는 확연히 비견되는 대목이다.리포터 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영산고(교장 이창균)는1966년 영산포상고로 개교한 뒤, 1997년 인문계고와 상업고가 결합된 영산포종합고등학교로 변신을 꾀했다.2010년 현재의 교명으로 개명한 영산고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였다. 이같은 변화에는 우선 학교법인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2018년 10월 학교법인 홍인학원의 새 이사장으로 중견기업인 ㈜다스코의 한상원 회장이 취임한 이후 영산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신설학교 개교 수준의 변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영산고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25년만에 의예과 2명을 배출,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은 학교가 되었다.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11년 만에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여기에 의예과 3명, 연세대·고려대 4명
2024-12-20 12:04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광양고(교장 허광양)는 자율형공립고 2.0 운영으로 올해 괄목할만한 교육성과를 이뤘다. 주요 교육활동은 지역 특화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기숙형 고교로의 체계적 전환, 교사들의 열정적인 교육 열의, 공간혁신을 통한 미래 교육환경 조성,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 명문고를 넘어 대한민국 명문고로 자리 잡고 있다. 자율형공립고 2.0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인재 양성 이 학교는 지역 사회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학생개개인의모두가 다른 특성과 잠재력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굴하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자율형공립고 2.0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자신의 진로에 따른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공동체 의식 및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지역 대학 연계 RE 활동, 지역과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 프로그램, 교과 연계 6대 창의 캠프 등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명문대 대거 합격으로 교육 성과 증명…
2024-12-20 11:42
경기 용인 샘말초(교장 김혜경)는 18일 교내 강당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전교임원선거를 실시하였다. 방송실에서 후보자들이 차례로 소견 발표를 하였으며 후보당 3분 이내 시간이 주어졌다. 유권자 학생들(3-5학년)은 선거인명부를 정자체로 작성한 후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대에서 기표 후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는 직접, 비밀, 평등, 보통 선거의 원칙을 준수하였다. 6학년 회장후보는 7명(현재 5학년 학생), 6학년 부회장후보는 3명(현재 5학년 학생), 5학년 부회장후보는 8명(현재 4학년 학생)으로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전교어린이회 회장은 현재 5학년 학생 중에서 남녀 구분 없이 최다 득표자 1명을 선출하며, 부회장은 현재 4학년, 5학년 중에서 남녀 구분 없이 각각 1명씩을 선출한다. 개표 및 참관은 18일14시40분부터 진행되며, 당선자 공고일시는 19일 오전 9시다. 새롭게 실시하는 직접선거 방법 및 선거의 의의에 대해 유권자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개표 참관인은 임원 후보자, 담당교사, 자치운영교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했다. 개표 종사원은 2학기 전교 임원 및 5학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구성
2024-12-19 11:11
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6일학부모를 대상으로 2024학년도 학부모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자녀들이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AI 시대를 리드하는 자녀를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준비하였다. 이번 연수에서는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AI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해 아이가 갖춰야 할 역량을 살펴보고, AI 시대를 살아갈 자녀를 어떻게 이해하고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활동을 통해 미래 기술을 체험하였다. 4학년 학부모 윤○○은 “AI 프로그램인 ChatGPT의 의사소통의 예를 살펴보며 AI 시대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고, 미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자질을 길러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2024-12-19 11:09
관람객은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다산 정약용으로부터 한 수 배운다. 바로 차경기법(借景技法). 이곳에서 그림 속 연꽃과 창문 밖 정원 속 파초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설치해 놓았다. 차경은 '경치를 빌린다'는 뜻인데 외부의 경물을 시야로 끌어들여 전체 경관의 일부로 삼는 정원 설계 기법의 하나이다. 또 하나 배운다. 다산 정약용이 방 안에서 국화 앞에 촛불을 켜 빈 벽에 비치는 국화 그림자를 감상했던 식물 감상법 ‘국영시서(菊影詩序)’를 그대로 재현해 국화와 함께 변화하는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으로 변환시켜 국화를 완상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 수원일월수목원에서는 기획전시전 ‘정원가, 다산(茶山)’을 방문자센터에서 12월 15일부터 내년 6월 1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화성을 설계하고 축조해 수원과 인연이 많은 다산 정약용이 남긴 시문, 유적 등을 살펴보고 실학자, 과학자, 정치가가 아닌 정원가(庭園家)로서의 그의 행적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정원가 다산, 수원과 다산, 다산의 유람지도, 다산의 정원 조영(造營), 그림 속 식물과 정원 속 식물, 궁궐의 정원문화, 빈 벽에 드리운 국화…
2024-12-18 19:07
"2024년 마지막 대회인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를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내년에도 생활체조 동호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대회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기도체조협회 수석 부회장이자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의 말이다. 최근춘천시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에 경기도대표팀으로 포즐사, 일월공원, NK 댄스팀 총 3개팀이 출전했다. 어르신부에서 포즐사 1위, 일월공원팀은 2위를 차지했고 일반부에서 NK 댄스팀은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체조협회는 올해전국대회에 총 5회 출전, 출전팀은 평소 연마한 실력을 발휘해 상위 성적을 거두었다. 경기도체조협회 문길영 수석 부회장은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가 14~15일강원특별자치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11개시도에서 49개 팀 500여 명이 출전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대한체조협회가 주최하고대한체조협회, 강원특별자치도체조협회, 춘천시체조협회가 공동주관했다. 대회 첫날 선수 등록을 시작으로 어르신부 리허설이 있었다. 이어 어르신부 1부 경기가 열렸다. 생활
2024-12-16 15:16
전남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김광수)은 지난 10일요즘 교육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해력 신장 방안에 대한 유·초등 원장과 학교장을 대상으로연수회를 실시했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문해력을 학교교육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큰 과제이다.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한국어는 고유어(순수 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컨대 ‘찬물’과 ‘헤엄’은 순수 우리말이고 ‘냉수’와 ‘수영’은 한자어이며, ‘버스’, ‘컴퓨터’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어도 있고 ‘버섯 피자’와 ‘교통카드’ 같이 여러 요소가 섞여 있는 혼종어도 있다. 이처럼 한국어는 다양한 단어들이 어휘체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국어 단어의 약 70%는 한자로 구성된 한자어가 차지한다. 국가의 3요소 하면 국민, 주권, 영토를 이야기한다. 이 말에서국가라는 의미는 이 3요소 중에서 하나라도 없으면 국가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자의 3요소는 허신이 AD 100년에 모양, 음(소리), 뜻으로 규정했다. 예를 들어 日(해 일)이라는 한자를 보면 모양(日), 뜻(해), 소리(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까지 천자문 식으로 한자 공부를 했다. 따라서 모양만을 익히려고…
2024-12-16 15:11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3일문경 YMCA와 함께 지역 내 습지 및 환경보호시설을 탐방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세대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문경 관내에 위치한 생태습지와 문경시 환경사업소를 방문하여 각각의 시설과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환경보호 활동에 대해 배웠다. 특히, 문경돌리네습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습지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지형으로 알려져 있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문경시 환경사업소에서는 하수처리 과정과 재활용 방법 등에 대해 배우고, 과정을 살펴보는 체험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김모군은 "우리 지역에 이렇게 많은 습지와 환경보호시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이런 곳들을 자주 방문해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환경보호 의식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2024-12-16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