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토론 결승전(박보영·조슈아 박|행간)=단 6개월 동안의 토론 교육만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설전을 벌인 초등학생들의 토론 경기부터, 학교를 넘어 나라의 자존심을 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생 토론대회 까지. 국내외 토론대회를 섭렵한 전문가들이 최고의 토론 현장을 엄선해 생생하게 실었다. 20년 이상 토론교육을 지도해온 박보영 박사와 국내 유일의 세계 토론대회 심사위원이자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슈아 박 박사가 그들이다. 우수한 여섯 편의 토론 경기를 접하는 동안 저자들은 토론자들이 말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분석하고 토론의 쟁점과 논쟁내용, 어느 부분에서 누가 승리했는지를 짚어 준다. 대립토론이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말하기 방식이 필요한지 몰랐던 학생들에게 필독서다. 1만6000원 ■통합적 독서 커리큘럼(전옥경|맑은가람)=한국사를 주제로 한 독서 커리큘럼으로 나이별 발달과 관심사에 적합한 책들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탐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사나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은 한 주 학습의 ‘주제도서’와 ‘함께 볼 책’을 미리 읽어야 한다. 주차별 주제에 따라 책을 읽고 이야기의 핵심 구조와 공통점, 차이점을 파악하는 독서방법으로 작품간 비교법을 통
2013-07-25 18:06‘하나 둘, 하나 둘….’ 힘차게 페달을 굴리며 외치는 35명 교사와 학생들의 구령소리가 고요한 DMZ 일대에 울려 퍼졌다.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 한국문화영상고(교장 정기숙) 교직원과 학생들은 분단조국의 현실을 몸으로 느끼고 안보의식을 함양하고자 ‘사제동행 DMZ 라이딩’을 실시했다. 한국문화영상고는 2008년부터 ‘품성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북한강, 아라뱃길 등 ‘사제동행 자전거 국토순례’를 개최해왔으며 이번 행사는 한국교총과 경기도교육청, 동두천시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양구전쟁기념관 참전탑 참배를 시작으로 평화의 댐, 화천, 김화 노동당사, 백마고지, 신탄리역을 거쳐 다시 학교까지 300km 구간을 주행하며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분단국가의 안타까움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자원한 학생도 있었지만 흡연, 폭력 등 교사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학생들도 권유를 통해 참여하도록 해 인성교육 효과도 거뒀다. 김진억 담당 교사는 “상호 배려와 존중의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교사 1인 당 학생 2인이 한 팀을 이뤄 주행하도록 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힘든 코스를 이겨나가면서 학생들이 분노 절제 및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
2013-07-25 18:00先통합 後조정 이견 장학인력 확보 접점 25일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유보통합 대토론회에서 유아교육계와 보육계가 구체적 통합방안 모색에 나섰다. 구체적 과제를 찾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환된 것은 지난 5월 22일 국무총리 산하 ‘유보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하고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통합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일정이 잠정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최민수 광주대 교수는 “교육부로 부처를 일원화하고, 교육기관은 영아보육의 소외를 막기 위해 영아학교와 유아학교를 구분해 0~2세 영아보육을 담당할 가정어린이집과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관리할 영아보육과와 3~5세 유아학교 교육정책을 담당할 유아교육과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첨예한 논란이 됐던 사설어린이집 등 민간의 사유재산권 보장, 현직교사연수 등의 문제는 큰 틀을 정하고 난 뒤 조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영아 전담 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서울형 어린이집’ 모델과 유사한 공공형 영아학교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 영·유아 담당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에 논의되던 교원양성이나 자격제 개선 외에도 전담행정인력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유
2013-07-25 17:19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해외연수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신경식·대구교총 회장)는 26~29일 해외연수 차 일본 북해도를 방문했다. 일본 유수의 교육기관을 방문하고 △정부 학교폭력대책·산재예방 감독개선 등에 대한 현장 안내 △중학교원연구비 교육청 대상 활동 △교육자치제 혁신 및 2014 동시선거 대응 △하반기 회세확장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 개최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허순만·서울염창초 교장)는 25~26일 충남 천안 류관순체육관에서 제55회 하계연수를 실시했다. ‘미래를 여는 초등교육, 꿈과 희망이 있는 행복교육’을 주제로 전국 초등교장 및 교육전문직 약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등교장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을 다짐하며 △현장 중심의 일관된 교육정책 추진 △표준교육비 증액, 교육용 전기료 인하 등 초등 교육 여건 개선 △교원 정년 단계적 환원 등을 촉구했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 실시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박준구·천안상업고 교장)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 함양을 위한 중등교육’을 주제로 24~25일 전북 남원 춘향골실내체육관에서 하계연수회를 열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 안양옥 한국교총
2013-07-25 14:40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하기 전 학교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대표적 시기다. 학생들이 들떠 있어 교과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날씨마저 더운 여름엔 더욱 그렇다. 경기 군포 부곡중앙고(교장 김학일)는 이 시간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 학부모와 함께 힘을 모았다. 학생들의 꿈을 컨설팅해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17~24일까지 1주일의 ‘드림컨설팅 프로젝트 집중수행기간’은 그렇게 마련됐다. 김학일 교장은 “학생들이 진로·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학교의 책무”라며 “직·간접체험을 섞은 이벤트성 축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학과 정보·영역별 학습법 관련 동영상 시청, 대입설명회, 외부 전문가초청 멘토링 등이 기간 내에 실시됐으며, 특히 24일에는 학생설문조사에서 관심 있는 직업으로 선정된 직업인을 초청해 특강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인기 있는 분야의 전문인 13명은 학부모회에서 직접 섭외했다. 이날 공인회계사의 직업세계를 소개한 송태승 학교운영위원장은 “문·이과 선택 기준, 진로 연계 등도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며 “소득·비전 등 현실적인 미래를 제시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찾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2013-07-25 14:36핀란드의 1, 4, 7학년은 ‘키바 코울루(Kiva Koulu)’라는 특별한 수업을 한다.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인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역할극을 통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등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뒤 해결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집단행동을 통해 스스로 규칙을 만든다. 그리고 이 규칙에 모든 학생이 서명 한 뒤 이를 지켜나간다. 해당 학년에 1년간 총 20시간씩 일주일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이 수업은 학교 따돌림과 괴롭힘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유명하다. 왕따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1983년 미국에서 도입된 또래조정 역시 자율적 예방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정훈련을 받은 학생이 학교 내 친구들 사이의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이 제도는 캐나다, 북아일랜드, 호주, 필리핀 등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된다. 정부는 23일 정홍원 국무총리(사진)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율과 예방활동, 맞춤형 지원을 골자로 한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 어울림프로그램 모든 초중고 운영=이번 대책의 중점은 현장의 다양한 자율적 예방활동을 지원하고 유
2013-07-24 18:55사립대 교직원의 퇴직금 국가부담비율이 2007년 이후 90%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가가 부담해 온 사립대 교직원 퇴직금 누적액이 3조원을 넘었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 퇴직금 국가부담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993년 사립대 교직원 퇴직금 제도 시행 초기 정부분담액은 120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엔 3000억원을 넘었다. 제도 도입 당시 16% 수준이던 국가 부담 비율도 2007년 이후 90%이상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2806억원의 국가예산이 사립대 퇴직금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사학연금기금에서 분담하는 액수는 236억원으로 전체 10% 미만이다. 또 사립대 퇴직금을 국가가 분담한 비율과 액수에 대한 연도별 집계에 따르면 ▲1992년 16.2%(69억 원) ▲1997년 74.8%(700억 원) ▲2002년 81.2%(1021억 원) ▲2007년 91%(2391억 원) ▲2012년 92.9%(310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1992년 이후 20년동안 국가가 부담한 액수는 3조1683억원이었다. 사립대 교직원 퇴직금 국가 부담 증가 원인에 대해 의원실측은 재정상태가 양호한 대학마저
2013-07-23 14:29‘한국사 수능 필수화’ 방안에 대부분의 교원들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총이 16~17일 초·중·고 교원 327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4%인 276명이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행처럼 선택과목으로 둬야 한다는 의견은 15.6%에 그쳤다. 초등교원 170명 중 90%가 찬성했고, 입시제도와 교과 간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중등교원도 157명 중 78.32%가 찬성했다. 가장 민감한 입장에 있는 일반고에서 수능 필수화를 찬성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긴 했지만 74.19%의 찬성률을 보였다. 전문고와 중학교 교원은 각각 77.78%, 84.44%가 찬성했다. ‘수능 필수화’에 교원들이 찬성하는 이유는 역사인식 저하 원인이 한국사가 입시 선택과목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총이 이번 조사에 앞서 8~12일 초·중·고·대학 교원 1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사 교육 강화 교원 인식조사’ 결과 88%가 학생들의 한국사 인식 수준이 심각하게 저하됐다고 응답했고, 가장 많이 꼽힌 원인은 ‘한국사가 입시 선택과목이기 때문’(62.9%)이었다. ‘시수 부족과 겉핥기식 수업’(15.8%)과 ‘내
2013-07-18 18:36고대사 압축, ‘동북공정’은 별도로 교사가 핵심교육과정 선별 재구성 지루하지 않은 역사수업. 지난달 11일 ‘역사교육 연구시범학교 공모사업’ 최우수교로 선정된 미국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김정숙 교장이 한 마디로 요약한 비결이다. 남부뉴저지 한국학교 역사교육은 프로젝트 학습이나 조사활동 등 체험수업이 주를 이룬다. 3.1절 수업은 연극을 준비해 한인회 행사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학생들은 생소해 했지만 직접 감정이입하고 연기하면서 체험한 결과 한 가지 사건에 대한 수업만으로도 일제강점기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연극 활동수업의 재미는 덤이다. 주제가 6.25전쟁일 때는 학생들이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자료를 찾아 그 중 자신이 관심이 가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6.25전쟁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본다. 이론 강의는 교사가 기본적 지식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전쟁을 겪은 강사를 불러 체험담을 듣기도 한다. 향토사에 해당하는 지역 한인사회의 이민사도 배운다. 이민 1세대들이 교실에 찾아와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면 동영상도 만든다. ‘동네 어르신’의 생생한 경험과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성공한 이민자의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자신의…
2013-07-18 18:31이기철 주네덜란드 대사(사진)의 ‘네덜란드 교과서에 한국 알리기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네덜란드 3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티메뮤렌호프사가 오는 9월부터 사용될 초등 6학년 지리교과서 ‘De Blauwe Planeet(푸른 행성)’ 개정판을 발간하면서 우리나라를 수산업 국가로 기술한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다. 새 교과서에는 우리나라를 “고도의 산업국가로서 첨단기술 제품을 해외로 수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교과서 개정은 이 대사가 지난해 8월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한국 알리기 사업’의 첫 가시적 성과다. 대사관은 9월 발간될 다른 출판사의 고교 역사과목 시험준비서에 실릴 문안도 합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과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안양옥 교총회장이 지난 3월 이 대사와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후 교총은 ‘한국 알리기 사업’에 협력을 제안하고 외국 교과서 내용 검토, 국내 교육현장 자료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3-07-18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