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대학교육의 질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대학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대학교발전연구위원회가 시안이지만 교육대학교구조개혁방안을 발표한 것은 현실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의 적절하다. 그동안 교육대학교가 우수한 초등 교사를 길러내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문제가 지적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즉, 교육대학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한 행·재정적 효율성의 저하, 안정적인 초등교원 수급을 위한 탄력성 부족,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전문성 미흡, 중등교육과의 연계성 미흡 등이 교육대학 체제의 취약점으로 거론되어 왔다. 이번에 교육대학교발전연구위원회는 이러한 교육대학체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존의 장점을 살려나가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11개 교육대학을 하나의 대학교로 통합네트워크화하여 교육과 연구역량을 제고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多)캠퍼스형 대학형태인 한국교원종합대학교(시안)를 제안하고 있다. 즉, 1단계는 11개 캠퍼스의 한국교육종합대학교 형태로 출발하여 2단계 지역간 캠퍼스 통합의 단계를 거쳐 3단계 한국교원종합대학교체제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안은 통합의 시너지효과로 기존 교육대학 체제의 취약
2005-05-02 09:13서울시 교육청과 학교측의 협약 체결로 2학년 학생과 3,4학년 학생 2명을 포함한 총 116명을 대상을 한 사전 교육이 4월 22일 금요일 있었다. 문제는 사전 교육이 있었던 날부터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실습학교 배정과는 달리 자신이 희망한 교육청 내의 초등학교로 배정이 될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명단을 확인하던 몇 몇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희망한 교육청과는 전혀 동 떨어진, 거주지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학교로 배정되었던 것이다. 그 중 몇 몇 학생은 부진 학생 지도를 포기했고(13명), 나머지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맞바꾸는 식으로 가능한 거주지에 근접한 학교로 옮기는 것으로 문제는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였다. 배정된 초등학교 사전 방문을 위한 약속을 잡기 위해 해당 초등학교에 전화하고 난 후. 학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였다. 학교측에서 애초에 희망자를 모집하면서 올렸던 공지사항과 초등학교측의 말이 달랐기 때문이다. 학교측에선 주중 1일과 토요일 이렇게 2일을 나가면 되는 것으로 공지사항에 명시했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선 주말엔 학생들이 학교를 잘 오지 않고 학부모들이 싫어한다, 수업중
2005-04-29 08:56
요즈음 교사평가제라는 항간의 화두를 갖고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앞으로 전도가 촉망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에게 인기 있고 학부모의 비위를 잘 맞추며 그 다음으로 동료 교사들과 친숙해 져야 하며 관리자인 교장 교감에게도 눈치껏 잘하는 처세의 달인이 되어야 한단다. 전문 직종인 교사의 위치가 왜 이래야 하나. 어려운 과정을 통해 국가로부터 자격을 받고 또 다시 국가기관의 선발을 거쳐 교직에 입문했건만 정작 그 현장에서도 비전문가인 제자들과 학부모들이 가르치는 교사들을 상대로 평가한다니…. 또한 전공과목이 다른 동료 교사의 수업을 평가하고 평가받기 위해 수업을 참관하고 공개해야 한다니 이와 같은 방법들이 과연 일선 교육현장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방법인지를 모두에게 묻고 싶다. 물론 이러한 방법이 확정된 게 아니고 앞으로 공청회와 시범운영 등을 거쳐 법제화된다고 하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나 방법론 등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교사평가제 논의, 교원들의 대응 방식과 관련해 다음 몇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먼저 우리 교사들은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기연찬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공 교과목의 최고가 되도록 하자
2005-04-28 13:10교직대학교수의 입학시험문제 유출, 교사의 답안지 대리작성, 내신 부풀리기 등 학교 안에서 일어난 작금의 비리와 불법행위는 또다시 교육계 전체에 먹칠을 하였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교육계 구성원 전체가 진정한 자정운동으로 새로 나지 않고는 국민의 신뢰와 학생의 존경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신뢰와 존경을 잃고서는 참된 교육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한국교육은 지금 위기의 벼랑에 서있다.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신뢰와 존경을 회복할 수 있는 뼈를 깎는 자정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직윤리헌장’ 제정은 자정운동의 출발이다. 윤리헌장은 교직 구성원들에게 교육적 가치판단과 행동선택의 기준을 명시함으로써 언제나 비리와 부정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선 역할을 한다. 윤리헌장은 또 국민과 학생들과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문서이므로 그들의 감시를 자청하는 결의이기도 하다. 선진국의 전문직 단체들이 예외 없이 윤리헌장을 제정하여 공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문직으로서의 행위에 대한 스스로의 다짐이자 사회에 대한 약속이다. 과거에도 윤리헌장을 제정한 일이 있다. 1958년 11월에 총 5개 장과 26개 항으로 구성된 ‘교원윤리강령’을 제정
2005-04-28 10:48
전임교에서 3학년 담임 때의 일이다. 5월 어느 날, 특별활동 시간에 인원 점검을 해보니 여학생 세 명이 자리에 없었다. 친구들도 모른다고 하기에 잠깐 기다리기로 했다. 얼마 후 아이들 몇 명과 이곳 저곳을 찾기 시작했으나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교내에는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세 명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학부모들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을 거라 짐작하면서도 이런저런 조바심 속에 밤을 보냈다.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곧바로 학교로 향했다. 교장실 앞을 지나려할 때 교장선생님께서 잠깐 들어오라고 하셨다. 안에 들어가니 세 명의 학부모들이 나를 쳐다보며 “어제 학생이 무단으로 수업에 빠진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거의 동시에 던졌다. 담임인 내가 잘못해서 학생들이 오후 수업을 안 받고 학원에 빨리 갔다면서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이었다. 매우 불쾌했고 순간 흥분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학급 담임 선생님을 만나서 조용히 상의할 일이지, 아침부터 교장실에 와서 하루 기분을 언짢게 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입니까.” 교실로 들어와 세 아이들에게 어제 오늘 일을 이야기했더니 아이들이 자기들 잘못이라며 죄송하다고 했다. 아이들
2005-04-25 10:53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교원지위법 등 교육관계 법률에 교원의 보수우대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교총 등 교원단체는 교육부와의 교섭을 통해 해마다 교원보수 및 처우 향상 관련 내용에 합의를 도출하고 있으나 정부의 실천의지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사 스스로의 교원보수 우대 체감 정도는 매우 낮다. 이는 교총이 최근 교원 대상 설문조사 중 ‘현재의 보수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75.2%로 나타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결국 법조항의 교원보수우대조항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올법하다. 지난 주 교총이 2005년 교섭안으로 교원보수체계를 봉급위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하였다. 2001년 7월, 정부는 교원정년 단축으로 위축된 교원사기를 진작시킨다는 명분으로 교직발전종합방안을 발표하고 그 내용에 보수체계도 기본급 중심으로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또한 공염불로 교원보수체제는 아직 변한 것이 없다. 2003년 기준 시 교원의 연간 보수총액에서 봉급이 약 42.5%, 수당이 57.5%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일반기업체의 보수체계와 비교할 때 약2배에
2005-04-25 09:20아버지는 신문을 보고 어머니는 설거지를 하는 삽화가 교과서에 실려 있을지 추측해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그런 양성평등에 반하는 내용의 삽화는 없을 것임을 예상할 것이다. 그렇다면 교과서에 나타난 장애인의 모습은 어떠한가? 휠체어 탄 사람과 목발 짚은 사람, 검은 안경을 낀 사람 등을 떠올릴 것이다. 또한 휠체어를 밀어주는 사람, 목발을 짚은 사람 옆에서 가방을 들어주고 부축하는 사람도 뒤따를 것이다. 이러한 예상은 실제 연구결과에서 빗나가지 않는다. 2003년도부터 2년 동안 국립특수교육원에서 행해진 유·초·중·고등학교 교과서의 장애관련 내용 분석 연구에 의하면, 적지 않은 분량의 장애관련 내용이 실려 있어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이 확산되어 가는 현 시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교과서에 묘사된 장애인의 모습은 대부분 지체장애와 시각장애인이었으며 이들을 도와주는 방식은 주로 휠체어 밀기, 가방 들어주기였다. 또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장애체험 활동도 제시되어 있는데, 이는 장애인의 ’처지’를 체험해보고 느낀 점을 쓰는 것이다. 장애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면, 장애인의 불편한 처지를 느껴보는 것이 아니라 장애아동이 또래들과 수업 및 다
2005-04-25 09:19
1952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49회를 맞는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 전국에서 1만 5천여 명이 참여했다. 그 중 24개 분야에 508편이 올라와 예비심사와 본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79편이 1등급으로 선별되고 나머지는 2등급과 3등급을 받게 됐다. 먼저 입상한 교육동지와 그 가족, 연구에 협조해준 모든 분들께 축하를 보내는 동시에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한 동지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 싶다. 우선 우리 교원의 뜨거운 교육연구열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다. 이제 주어진 교과서와 교사용지도서에 의해 단순히 가르치기만 하던 교사에서 연구하고 만들어 가르치는 교사로 격상돼야 하는 이 시점에서 많은 교사들이 열심히 연구해 가르치는 자세에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 이 연구대회가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교원의 연구 수준이 매우 높아진데 놀라움을 숨길 수 없다. 다음 연구대회를 준비하는 교원을 위해 몇 가지 느낌과 조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주제를 교사생활 가까운 데서 쉬운 문제로부터 찾는 게 좋겠다. 이론연구가 아니라 현장연구이기 때문에 현장성과 실천성, 적용성, 일반화를 강조한다는 점에 유의해야겠다. 둘째, 문제의식이 뚜렷했으면 좋겠다. 교사의 직무수행 중 무
2005-04-21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