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교육정책관 김연석 ▲교육부(한국교원대 파견) 장홍재
2023-04-17 08:03‘편견에 휩싸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과 나를 보면서 스스로 다독이는 것’. 안광복 서울 중동고 교사는 ‘철학함’을 이렇게 정의했다. 우리나라에 30명밖에 없는 철학 교사 중 한 명이자 임상 철학자다. 27년째 고3 학생들에게 ‘철학함’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철학 수업 시간을 ‘작전 타임’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살의 아픔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가치관, 삶을 튜닝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과 철학 수업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물어요. 오히려 잘 됩니다. 누구나 스트레스는 쌓이잖아요. 대개 게임을 하거나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데 그쳐요. 철학은 현재의 힘듦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의 근력’을 키워줍니다. 친구끼리 서로 격려하고 장점을 칭찬하면서 좌절과 실패의 경험을 성장통으로 생각하도록 시야를 열어주는 거죠.” 그의 철학 수업은 교실 밖에서도 이어진다. 그동안 쓴 철학 교양서만 20권이 넘는다. 어렵고 난해한 철학을 쉽고 간명하게 풀어내 독자층도 두껍다. “철학이라는 무거운 덤벨을 잘게 쪼개서 무게는 덜어주고 정신의 근력은 기르게 돕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을 펴냈다…
2023-04-13 18:02▲충남도부교육감 김일수 ▲대구시부교육감 전진석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심의관(인사교류) 이상돈 ▲공주대 사무국장(인사교류) 김기선 ▲교육복지정책과장 정윤경 ▲전남대 국제협력과장 노정철
2023-04-10 11:39실업계고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어느 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던 학생 8명이 찾아왔다. 아내와 딸, 세 식구가 사는 10평짜리 아파트에서 함께 지내고 싶다고. 아이들과의 생활은 힘들고 고됐지만, 이때의 경험은 그를 진짜 선생님이 돼야겠다고 마음먹게 했다. 이후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공동학습장’을 만들었다. 10년 동안 707명이 이곳을 거쳐 갔다. Wee 프로젝트 사업의 모델인 ‘금란교실’, Wee 스쿨의 모델인 ‘용연학교’ 등도 만들었다. 2015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학교 안전사고 신속대응팀 부르미를 도입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그렇게 30여 년을 주목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매진했다. 박주정 광주 진남중 교장 이야기다. 박 교장은 “처음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실업계고로 첫 발령을 받았는데, 교사가 하는 일이라고는 학생들이 교실에 뱉은 침을 밀걸레로 닦고, 출석을 확인하는 것뿐이었다. 동료 교사들도 무관심이 최고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건넸다. 자괴감에 괴로워하던 박 교장은 사표를 냈지만, 취업의 길이 열리지 않아 다시 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또 그만둔 학교로 발령이 났다.…
2023-04-06 16:57▲주 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강병구 ▲교육부일반직 고위공무원 한상신 ▲한국교통대학교 사무국장 인사교류 강성습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진흥과장 인사교류 이상우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 김성근 ▲서울대학교 파견 김나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김주연 ▲교육자치협력안전국 오명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기획관실 파견 신태연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 파견 위경호 ▲전남대학교 황승학 (3.24.자) ▲사회정책협력관 배동인 ▲충남대 사무국장(인사교류) 정병규 ▲교육부(국무조정실 인사교류) 신익현
2023-04-04 08:03이성주 부산교대부설초 교장이 최근 ‘초보 글쟁이 성주쌤의 미래교육 이야기’(사진)를 펴냈다. 1985년 교직에 첫발을 디딘 이후 약 40년간 모아뒀던 훈화, 편지글 등 발자취를 묶었다. 또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래 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을 포함했다. 이 교장은 책 서문에서 본인을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초보 글쟁이’라고 표현했다. 그에 걸맞게 평소 글 쓰는 일을 좋아해, 매일 ‘아희편’(아침햇살 희망편지)이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 왔다. 제자들에겐 희망의 말을, 동료 교사들에겐 따뜻한 위로가 담긴 내용이었다. 또 부산초등교장회 회장직을 맡으며 매달 회원들에 ‘월별통신’을 보내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런 그의 일상을 관심 있게 지켜본 지인들의 권유로 책을 내게 됐다. 이 교장은 “교직 생활 중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글로써 ‘소통‧공감‧동행’해 왔다”며 “이 책을 통해 교육 가족들이 함께 미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3-29 15:28'첫 EBS 출신 사장’이라는 타이틀로 취임과 동시에 대내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유열 사장. 그러나 취임 직후 위기와 직면했다. 지난 1년간 방송광고 시장 축소,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온라인 서비스 이용 하락, 출판 수익의 감소 등으로 재정이 어려워졌고, 올해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 EBS는 공영방송사지만, 운영 재원의 70%를 자체적으로 벌어 써야 한다. 그는 ‘정공법’을 택했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평생교육 구현’, ‘학교교육 보완’이라는 교육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콘텐츠 혁신을 통한 재정의 선순환’이다. 적자에도 콘텐츠 제작 예산은 오히려 늘린 이유다. 취임 1년을 맞은 김 사장은 공사 창립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개편을 앞두고 있다. 지난 1년은 이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개편의 키워드는 ▲평생교육 콘텐츠 강화 ▲독서 진흥, 저출생 극복, 교육 혁신 등 우리 사회의 과제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공개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공개 등이다. “다큐멘터리 몇 편으로 한국 사회의 문제가 해
2023-03-23 16:25▲감사관 박대림 ▲교육부(영유아교육보육통합지원단 기획지원관 파견) 하유경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행정본부장 이석현 ▲재외교육지원담당관 이태주 ▲기획담당관 노진영 ▲평생직업교육기획과장 안수미 ▲인재정책실 신민영
2023-03-16 08:11제22‧23대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윤형섭 박사(연세대 명예교수)가 구순기념문집 ‘살며 생각하며: 인생 구십의 보람과 아쉬움’을 펴냈다. 기념문집 간행위원장을 맡은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을 비롯한 18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1933년 서울 출생인 윤 박사는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이후 교총회장을 비롯해 교육부 장관, 호남대‧건국대 총장, 한국교육개발원 이사장,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윤 박사는 머리말에서 “내게 주어진 정치, 사회, 문화, 교육의 환경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밝혀주는 자전적 에세이집”이라며 “이 책이 후대들의 인생 항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문집에는 1988년 교총회장(당시 대한교육연합회)으로 선출된 이후 한국교육신문 30만 부 발행, 현재 교총회관(서울 서초구 소재) 건립 예산 확보를 위한 노태우 대통령과의 단판, ‘교원의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교육부 장관 취임 이후 법 제정) 등 에피소드도 담겨 76년 교총 역사도엿볼 수 있다. 윤 박사의 교육에 대한 인식은 1991년 4월 전국교육자대회 장관 격려사에서 나타난다. “교권이 무너지면 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이 무너지면 나
2023-03-15 13:43학생부장, 학폭심의위원 경험 살려 학폭·생활지도 등 콘텐츠 제작해 “기피 업무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 업무 노하우 나누고 함께 성장하고파” 요즘 학교는 민원으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라는 게 무색하다. 학교 본연의 기능인 교육활동조차 방해받을 지경에 이르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는 민원이 많은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학교 민원의 최전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해내는 이들이 있다. 학생 선도와 생활지도 업무, 학교폭력 업무를 맡은 교사들이다. 여러 업무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생활지도와 학폭 업무는 특히 난도가 높고 각종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 기피 1순위일 수밖에 없다. 김태훈 홍천농업고 교사는 유튜브 채널 ‘날아라후니쌤 TV (www.youtube.com/@hoony_ssam)’에서 학폭, 생활지도, 교권 등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학생부에서 생활지도 8년, 학생부장 5년, 학폭자치위원, 교육지원청의 학폭심의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폭 사안별 처리 방법과 학생·학부모 상담법, 교권 침해 사안 처리법, 학생 선도위원회 운영 절차 등을 안내한다. 김 교사는 “학폭, 생활
2023-03-09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