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대의 대재앙 발생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다. 지금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대재앙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도 현지에서는 복구가 한창일 것이고, 여전히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막막해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일본에서 벌어진 이번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 원전 손상은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우리는 일본 대지진과 거대한 쓰나미, 게다가 일촉즉발 원전의 위험까지 고스란히 텔레비전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자연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진 인간 문명의 초라함을 보면서 삶의 겸허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일처럼 아파할 수 있을까?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다. 마음 한편 ‘여기’가 아닌 주변 ‘거기’ 일본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마음도 있다.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이란 책을 보면, ‘사람들이 정말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대부분 ‘이미지’로 전달받는다. 거대한 쓰나미가 마을을 덮치는 경이로운 이미지를 보며 사람들은 마치 ‘영화’와 같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2011-05-01 09:00
올해부터 시행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교육현장의 관심이 높다. 기대도 크지만 생소하기 때문에 고민도 깊다. ‘경기도중등창의적체험활동교육연구회’(회장 김유성, 이하 경기중등창체연구회)는 바로 이러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경기도 중등교사들의 모임이다. 경기중등창체연구회가 현재의 명칭을 사용한 것은 작년 4월부터로 이제 갓 한 돌을 넘겼지만, 이미 2003년부터 ‘경기도중등특기적성연구회’, ‘경기도특기적성 · 특기자육성정책연구회’ 등의 명칭으로 활동해온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 연구회다. 지난해 명칭을 새롭게 바꾼 이유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조함에 따라, 연구회의 운영방향을 현실에 맞춰 명확히 하기 위함이었다. 교육과정에 편성, 방법에 초점 경기중등창체연구회의 목표는 단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처음 실시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좋은 교육을 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회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을 교육과정에 효과적으로 녹여낼 방법을 찾는
2011-05-01 09:00미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처할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합리적인 판단 없이 주변 사람들에 이끌려 먼 미래만 준비하다보면, 정작 바로 앞에 닥칠 일에는 속수무책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혹시, 나는 이런 우를 범하고 있지 않은지 한번 돌아보자. 3년 전 결혼한 권 씨는 출산 후 지인을 통해 재무상담을 받고 남편과 함께 월 40만 원의 보장성보험과 50만 원의 저축성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가장의 조기사망 위험이나 암 발병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덜컥 겁이 나기도 했거니와 사랑스러운 자녀를 보면서 가장으로서 그 정도는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자녀가 어려서 지출이 많지 않을 시기에 최대한 준비하지 않으면 소득 없는 노후 40년 동안 자녀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준비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설계사가 권한 상품은 중도인출 기능이 있어서 나중에 주택자금이나 교육자금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도 있다고 하니 미래 준비를 위한 저축이라고 생각하고 힘들더라도 불입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런데 가입 당시에는 감당할만했던 90만 원의 보험료가 둘째를 출산하면서부터 부담되기…
2011-05-01 09:00우리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식물도감, 동물도감을 펴놓고 자연의 생명체 이름들을 외운다. 자연을 이해하는 것이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됨을 알고 있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동물의 이름은 토끼, 생쥐 같은 조그마한 것들부터 메갈로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동물에 이르기까지 웬만하면 쉽게 외워진다. [PART VIEW]구분되지 않는 식물이름 이에 비해서 식물 이름은 아무리 커다란 식물도감을 펼쳐놓고 외워도, 아니 솔직히 식물도감이 클수록 잘 안 외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결과 우리 어린이들은, 아니 우리 청소년과 우리 자신들 모두 식물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우리 동네 가로수 이름, 우리 동네 뒷동산 산책길에 놓인 그 숱한 나무 이름, 풀 이름, 꽃 이름들을 우리는 서로 잘 모르고 살아간다. 기껏해야 소나무, 참나무, 대나무,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정도를 구별하고 꽃이 피는 계절의 목련나무, 벚나무, 복숭아나무, 배나무 정도를 구별할 뿐이다. 오리나무, 스무나무, 물푸레나무, 작살나무, 쥐똥나무 같은 것들은 산책길마다 이름표를 다 붙여놨어도 돌아서면 까먹기 일쑤다. 게다가 소나무에 적송, 해송
2011-05-01 09:00
송파산대놀이는 서울 · 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로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의 놀이이다. 이 놀이는 매년 정월 대보름과 단오 · 백중 · 추석에 명절놀이로 공연되었다. 산대놀이란 중부지방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로, 고려시대부터 민중들 사이에서 성행했던 가면극이다. 산대놀이의 산대라는 이름은 동네 어귀의 앞동산에 세웠던 가설무대에서 놀이가 많이 행해졌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현존하는 서울, 경기 지방의 산대놀이에는 주로 장터에서 벌어져 서민들의 애환을 달랜 송파산대놀이와 관청을 중심으로 행해진 양주별산대놀이가 있다. 송파산대놀이는 전체 7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 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하고, 가면을 배열해 놓고 고사를 지낸다. 길놀이 행렬의 순서는 붉은 바탕에 ‘산대도감(山臺都監)’이라고 쓴 기가 앞서며 그다음 악사들과 쌍호적 · 꽹과리 · 징 · 장고의 순으로 선다. 놀이를 준비한 모갑이 가면을 쓰지 않고 서고, 그 뒤에는 기타 여러 사람이 탈을 쓰고 행진한다. 마지막 뒷놀이는 굿이 끝난 뒤 연희자와 관중이 함께 어울리는 화해와 유흥의 잔치다. 송파산대놀이는
2011-05-01 09:00군자삼락(君子三樂) 부모구존 형제무고(父母俱存 兄弟無故)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득천하영재 이교육지(得天下英才 而敎育之) 맹자의 진심편(盡心篇)에 나오는 군자삼락(君子三樂) 즉,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 부모가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째 즐거움이요,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워할 것이 없는 것이 둘째 즐거움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라는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교직에 있는 사람들을 칭송할 때 자주 쓰곤 한다. 퇴직을 한 교육자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 중에 삼락회(三樂會)라는 것이 있다. 그것도 여기에서 연유된 명칭이다. 교총회관에 사무실도 있고 정부로부터 상당한 지원과 보조를 받는다고 하지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나도 교직에 반세기를 몸바친 사람인데, 그 장구한 세월을 애오라지 교육에 매진했다면 공자의 말대로 삼락을 이루었으니 내가 지금 죽어도 부러울 것이 없고 살아도 행복한 사람일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자꾸 낯이 뜨거워지는 것은 어인 일인가. 지나간 그 세월 속에 부침(浮沈)하는 제자들을 헤아린다면 가히 기만(幾萬)은 넘을 것이지만 서로 사제지간(師弟之間)이라고 일컫는 제자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2011-05-01 09:00오래전 필자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를 35년 만에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 중에 대학시절 연애 이야기에 이르렀다. 그는 그녀를 위해 어느 날 저녁 소양강변에서 하모니카를 불었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하모니카를 종종 분다고 했다. 아무튼 소양강변의 저녁과 하모니카, 참 멋진 어울림이다. 트럼펫, 첼로 등 다른 악기의 연주 소리도 멋지지만 저녁의 하모니카 소리는 아스라한 그리움이 담겨져 있다. 여름날 저녁에 중학생이었던 친구 형님이 구성지게 불던 하모니카 소리, “해는 저어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설익은 실력이었지만 담백하게 멜로디를 풀어내는 그 형님의 모습은 굳이 들어달라고 하지 않아도 옆에서 듣게끔 하는, 적어도 나에게는 깊은 울림이 있었다. 그리고 피아노는 구경도 못해보고 학교에나 풍금이 있었던 그 시절의 하모니카는 최초의 악기로서 많은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간단한 노래 한 곡조 정도는 부를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토미 라일리(Tommy Reilly, 1919~2000), 지그문트 그로븐(Sigmund Groven, 1946~), 리 오스카(Lee Oskar, 1948~) 등의…
2011-05-01 09:00장학의 새로운 시각 : 수업컨설팅 장학의 궁극적 목적은 교사들의 교과 수업 방법의 개선을 통한 교육의 질을 제고해 학생들의 높은 학업성취와 전인적 인성교육을 구현함에 있다. 장학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및 교육감은 학교에 대해 교육과정운영 및 교수학습 방법 등에 대한 장학지도를 실시할 수 있다’라고 규정돼 있는 「초 · 중등교육법」 제7조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한때 일부 장학행정의 권위적인 모습을 경험한 교사들에게는 아직도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교사들도 장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조금만 생각해보면 새로운 장학의 필요성과 개선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장학은 한마디로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보다 잘 가르치고 실천하려는 노력 일체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학교의 필요와 요구를 반영하는 컨설팅 장학지도나 맞춤형 장학지도가 교사들에게 ‘해결사’가 되고 있다. 특히, 애로사항을 지닌 교사 개인의 수업에 대한 진단과 처치뿐만 아니라 학교 전반에서 부딪치는 특정 주제, 예를 들면 교육과정 편성운영, 체험학습, 인성교육, 생활지도 등 다양한 주제에 따른 수업컨설팅 장학을 통해 자율적 학교경
2011-05-01 09:00독일 발도르프 학교는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성공적인 교육모델이다. 독일의 유명인들 중 발도르프 학교 출신이 꽤 많다. 사립학교라 수업료도 만만치 않아서 고학력 고소득 계층의 자녀들이 많이 다닌다. 세계 곳곳에 1000여 개의 발도르프 학교가 운영되고 있고, 발도르프 학교의 창립자인 루돌프 슈타이너의 저서는 400여 권에 이른다. 하지만 정작 발도르프 학교의 본산인 독일에선 슈타이너와 그의 이론 ‘인지학’에 대한 평이 분분하다. 발도르프 학교가 인성을 고려한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교육이념을 지키고 있는 긍정적 이미지를 갖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에 가까운 밀교 조직이라고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PART VIEW]루돌프 슈타이너(1861~1926)가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계기로 메이저급 출판사에서 슈타이너 전기가 출간되고, 독일 주요 언론은 그의 삶과 이론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발도르프 학교는 독일에서 세워졌지만 슈타이너는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그는 자연과학부터 인문학까지 여러 분야의 학문에 능통한 학자였지만 대학에 자리를 얻는 운은 없었다. 슈타이너는 1900년대로 넘어가는 세기 말 비엔나에서 공부하며, 그 당시 유행했던 사조들을 흡수
2011-05-01 09:00
각양각색 국 · 내외 공연이 풍성 국립극장에서 5월 한 달 동안 펼쳐지는 청소년공연예술제. 다양한 공연이 가득한 이번 청소년공연예술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작품들이 중심축을 잡고 국 · 내외 초청작이 공연예술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해외 초청작은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공연 국립무용단 판타지댄스컬 프린세스 콩쥐 전통적으로 무용은 은유적인 표현이 많기 때문에 처음 무용을 접하는 사람들은 ‘무용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쉽게 무용을 접할 수 있도록 댄스컬이라는 형식을 도입했다. 연기적인 몸짓은 무용을 은유의 표현이 아닌 쉬운 몸짓 언어로 받아들이게 되고, 청소년들이 무용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댄스컬이란? 댄스와 뮤지컬의 합성어로 춤으로 표현하는 공연이라는 뜻이다. 기존 뮤지컬보다 춤으로 표현하는 게 많은 공연으로 대사보다는 춤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나타낸다. 국립창극단 청 청은 국가 브랜드 공연이라고 이름 붙여진 작품으로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작품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독특한 형식을 완성한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익숙하고 쉬운 무대언어들이 실은 독특한 가치라는 것을 알
2011-05-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