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전북교육감 추대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정신 완수를 위한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가칭)’가 그것이다. 여기에는 20여 개 단체 1천여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2010년 ‘전북교육감범민주 후보추대위원회’, 2014년 ‘범민주진보교육감 후보추대위원회’의 연장선상 단체라 할 수 있다. 지난 선거에서 이 단체는 지금의 김승환 교육감을 추대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이미영 예비후보는 “김승환 현 교육감을 추대했던 일부 단체들이 비판적 지지란 옹색한 명분으로 김 교육감을 (다시) 추대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가짜 진보, 실패한 진보인 김 교육감 추대를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다. 특정 후보를 편들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 주장은 매우 온당해 보인다. 자신의 불리해질 입지를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 시민사회단체 개입 자체가 정치의 중립성을 견지하고 있는 교육감선거 직선제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심이 왜곡되는 선거결과에 대한 우려 역시 시민사회단체가 나서선 안 되는 이유다. 그런데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조차 의견이 갈리는 모양이다. ‘전북교육의 새로
2018-04-27 12:25새 학기 처음 치러지는 중간고사에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수업시간 또한 딴짓하는 일부 아이들을 제외하고 여느 때와 달리 집중력이 뛰어나다. 교무실은 시험 출제로 그 분위기가 여느 때와 다른 분위기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시험이 끝난 뒤, 잘못된 출제로 곤혹을 치르지 않기 위해서이다. 일부 교사의 경우, 시험 출제에 대한 부담으로 노이로제(신경증)에 걸리기까지 한다. 그러다 보니, 시험 일자 발표 전에 문제를 미리 내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그런데 가끔 그 신중함이 더 큰 화(禍)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교사는 출제에 앞서 몇 가지 기본 사항만 잘 준수하면 시험 출제에 그다지 큰 부담은 느끼지 않으리라 본다. 먼저 출제 마감 기한 며칠 앞두고 다급하게 출제하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그리고 출제를 한 뒤, 동 교과 교사와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평가 문항 출제 및 검토 시 다음과 같은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반드시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정답이 없는 문제 출제 - 전년도 출제된 문제를 그대로 재 출제 - 학교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제 출제 - 시판중인 참고서의…
2018-04-24 09:31신학기가 시작된 지 거의 두 달이 되어간다. 예년보다 크게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 중 하나가 화장한 아이들의 수(數)다. 한 학급 기준 10명 중 3명의 아이가 화장을 할 정도로 그 수(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화장을 한 학생의 수가 과반이 넘는 학급도 더러 있다. 반면, 지금까지 화장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여학생도 생각보다 많았다. 물론, 학교 차원에서 화장을 규제하는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으나 그다지 실효성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화장(化粧)을 즐기는 일부 아이들은 학생 인권과 개인 프라이버시를 운운하며 화장 단속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늘 화장을 하며 다니는 여학생 몇 명에게 화장하는 이유를 물었다. 질문에 아이들은 당황스러워하며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대부분 아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친구를 따라 하는 모방 화장이 많았다. 몇 명의 아이는 하루라도 화장을 하지 않으면 얼굴을 내밀고 다니기가 민망하다고 말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었다. 화장을 언제 하느냐의 질문에 아이들 대부분은 학교에서 한다고 하였다. 집에서 화장하고 학교에 등교한다는 아이 중 일부는 아침밥은 걸러도 화장을 꼭 한다고 하여 심각하기까지 했다. 그리
2018-04-24 09:022018년은 한반도 대변혁의 해이다. 남북한이 세계인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혹자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 변화를 ‘평창 동계 올림픽’의 ‘나비효과’라고 칭한다.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 연예인 합동 공연 주제가 ‘봄이 온다’였듯이 한반도에 새봄에 오는 것인가? 이 남북한 해빙을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섣부른 단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한반도가 2017년 초긴장의 전쟁 일촉즉발까지 갔다면. 2018년은 초해빙의 시기를 맞고 있다. 한반도가 대반전의 발전기를 맞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급기야 북한은 핵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내외에 천명했다. 핵무기와 핵기술을 절대 개발하지 않고, 이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신 경제정책, 경제건설에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핵, 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중심노선을 치중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여진다.오는 4월 27일 남북 정상 회담이 개최된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은 새로운 한반도 변혁기의 시작이다. 그리고 잇따라 미·일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한·러 정상회담이 뒤따른다. 지난 달 북·중 정상회담도 개최됐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남북
2018-04-23 13:47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 하면 나에게는 매우 친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들리는 이름이다. 왜냐하면 큰 형님께서 태어나면서부터 청각 장애를 앓고 계셨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교회를 갔다 오는 시골길에서 큰 형님한테 전해들은 이야기다. 언젠가는 동네 친구들이 “ 이 바보 귀머거리야, …… ” 라고 놀렸을 때 “엄마, 왜 저를 이렇게 귀머거리로 낳았어요.” 하며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단다. 청각장애로 자살까지 시도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한참 부모님 밑에서 응석부리며 자라야할 나이에 일찍이 홀로되신 어머니를 모시며 들로 산으로 무거운 지게를 지고 힘들게 살아오신 큰 형님이시다. 동네 분들의 집에 전기가 고장 나면 금방 달려가서 고쳐주고 신발이나 장화가 헤어질라치면 때워주기도 했고 가끔씩 술에 취해 땅바닥에 누워 계신 어르신 분들을 등에 업어서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는 등 동네 사람들의 ‘손과 발’ 이 되어줬다. 배우지는 못했고 귀까지 안 들리는 불편한 몸이었지만 남을 돕고 베푸는 삶으로 사신 큰 형님이시기에 최소한 우리 동네 사람들은 형님을 신뢰한다. 지난 번 고향집에 가던 중 경운기를 몰고 동네 어귀를 돌아 논으로 향하는 형님의 모습을 보았다. 뙤양…
2018-04-23 13:33세월호 참사 4주기를 보내고나니 가운데 6⋅13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게 됐다. 중앙일간지에 비해 지면이 적은 지방신문의 경우 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 예비 후보자들의 출마선언 등 선거 관련 소식이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현상은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신문의 그런 기사야 안보면 그만이지만, 수시로 휴대폰에 꽂히는 빈번한 문자는 다르다. ‘스팸보다 더 하네… 선거 석 달 전부터 문자폭탄’(조선일보, 2018.3.21.) 제하의 신문 보도가 있을 정도다. 이 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이 익숙지 않은 나이 든 유권자에겐 문자 홍보 효과가 가장 크다”나 어쨌다나.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문자 발송 자체는 합법적인 선거운동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20명 이상(수신 인원은 제한 없음) 대량 문자 발송을 총 8회까지 할 수 있다. 이런 걸 자세히 모르고 필자는 2008년 총선에 나선 가형의 국회의원 출마 사실을 지인들에게 편지로 우편 발송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형에 처해진 바 있다. 어쨌든 문자 발송이 합법적 선거운동이라지만, 그것을 받는 입장에선 공해나 다름 없다. 특히 누군가로부터 문자가 오기로…
2018-04-23 13:28독일을 움직이는 3대 교육철학 전쟁을 치른 독일이 가장 먼저 힘쓴 분야는 교육입니다. 어느 신문에서 '보이스텔바흐 협약 시민교육 3대 원칙'을 보는 순간 한숨이 나왔습니다. 추상적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교육철학,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문장, 굳이 높은 학문을 쌓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닌 간결함에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자문해 보았습니다. '미래핵심역량'처럼 다양한 해석이 필요하지 않는 교육철학 말입니다. 독일과 일본은 세계사에 씻을 수 없는 전쟁을 일으킨 범죄국가였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가 전쟁 후에 보인 태도는 극과 극입니다. 철저한 사죄와 보상으로 잘못을 끊임없이 반성하고 있는 독일에 비해, 일본은 사죄는 커녕 적반하장으로 범죄 사실을 은폐하거나 부인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노력을 기울일 때 발전합니다. 국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한 사람이 없듯 완전한 국가도 없습니다. 한 개인의 역사나 국가를 포함한 인류 역사는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 잘못을 반성하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발전합니다. 우리의 교육철학은? 큰 전쟁을 일으킨 범죄 국가인 독일이 오늘날…
2018-04-23 13:14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0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 나고야대 교수는 과거 산업혁명에 비해 4차 산업혁명기의 사회변화 속도는 10배, 규모는 300배, 임팩트는 3,000배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 변화의 서막으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지켜봤다. 2016년 3월 9일에 있었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격돌은 기계와 인간의 대결, 인간의 정체성, 일자리 지형의 변화 등에 대한 우려가 이제는 현실이 되었음을 시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알파고 쇼크’ 이후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겼던 '인간을 넘어선 인공지능'이 현실화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인공지능은 무서운 속도로 직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사회·교육·산업·금융 등 모든 분야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한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 재수, 삼수까지 하면서 지원하던 통변역대학원은 인공지능 통번역기의 개발과 함께 지원율이 급격하게 줄었다. 무크(MOOC·대규모 개방형 온라인 강의)로 인해 지식 및 대학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나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2018-04-17 10:28교육부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안 발표는 수시ㆍ정시 통합 고려 등 선발시기를 개편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평가방법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교육부가 대학들에 최저 학력 기준 완화(철폐), 정시를 현행보다 늘려달라고 했다가 물의를 야기한 터에 정책 방향이 변한 것인지도 의문인 형편이다. 이번 교육의 2022 대입제도 개편의 핵심은 학종전형(수시 전형)과 수능전형(정시 전형)의 비율 조정, 선발 시기, 수능평가 방법 등 세 가지다. 이와 같은 논의 쟁점은 국가교육회의로 넘겨져서 오는 8월경에 최종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을 국가교육회의에 떠 넘겼다는 비판이 없지 않다. 대입제도에서 수능 적용은 세 가지 유형을 고려할 수 있다. 즉 수능 정대평가 제 전환, 수능 상대평가제 유지, 수능 원점수제 도입 등이다. 교육부의 이번 대입제도 개편 핵심 사안인 수능 평가방법에서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먼저 제1안은 ‘전 교과목 9등급 절대평가 전환’이다. 이는 지난 해 세간의 논란이 되었던 수능 절대평가제 전면 전환 등의 연장선이다.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원점
2018-04-17 09:51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에 발주된 수습교사제는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들에게 수습 기간을 부여하고 자질을 평가해 최종 정교사 임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다. 서울교육청의 이 수습교사제 운영방안은 교사의 질 검증 및 제고 방안이라는 점에서 일견 의미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예비교사들이 지난한 교사임용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했는데, 다시 한 번 걸러내겠다는 또 다른 전형 절차로 간주돼 반발이 예상된다. 즉 교원들을 ‘수습’이라는 또 다른 관문으로 걸러내겠다는 것이어서 교사임용시험 준비생 등의 저항이 우려되고 있다.사실 수습교사제는 그동안 꾸준히 도입이 논의돼 왔다. 수습교사제는 10여년 전부터 현행 경직된 임용제도의 보완 방안으로 논의되어 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장애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도입되지는 못했다. 수습교사제 도입을 위한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의 기반이 미약하고 학교 현장의 수습평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고, 정교사로 발령되지 못하는 ‘교사임용시험 합격생’들의 처리 문제 등으로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교사임용시험의 옥상옥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예비교사들에
2018-04-10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