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8도로 시작하는 날이다. 이런 날이면 수업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 몸도 마음도 얼어붙는다. 그렇다고 날씨를 핑계삼아 적당하게 수업하면 될까? 정말 힘들지만 이럴수록 선생님들은 힘을 내서 이런 고비들을 잘 견뎌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말시험의 때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이 시험의 기간이 된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성적관리를 위해 잠도 줄이고 시간도 아껴 가며 공부를 한다. 시험을 앞두고 실력이 부쩍 늘 수도 있다. 이런 날이 계속 돼야지 시험의 때만 되면 안 될 것 같다.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건강관리다. 감기 몸살에 걸린다든지, 배탈이나 장염에 걸려 고생을 한다든지 불의의 고통 사고 등 기타 사고로 인해 시험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세월이 지나면 핑계거리는 될지 모르지만 자신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번 생기부에 기록이 되면 그 성적은 고칠 수가 없다. 그러기에 건강관리를 잘해서 시험준비를 해야 한다. 체계적인 공부다. 시험과목이 발표되면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는 열심히 하고 하기 싫은 과목은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실패
2016-12-16 14:29순천시는 인문학 강좌로 매월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강좌를 개최하고 있다.역사는 미래학이며, 거울이다. 잘 못된 것을 알면 지우고 지나가야 한다. 역사가 우리의 시대를 말한다. 12월의 마지막 강좌는1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역사학자 이덕일이 강단에 섰다. 그의 저서는 '칼날 위의 역사'다. 이 책은 이덕일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인사 등 사회 각 분야별 현안에 대해 역사 속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역사는 인류가, 우리 선조들이 살아왔던 길의 집합이자 삶의 총체이다. 따라서 온갖 퇴행이 판을 치는 ‘헬조선’에서 빠져나오려면 역사가 주는 여러 선택지를 확인해보고 수정해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저자는 노비와 비정규직, 광해군과 불통, 왕의 시간과 대통령의 시간, 군적수포제와 담뱃값 인상, 류성룡과 총리 잔혹사 등 조선과 대한민국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역사의 데자뷔를 실감케 함으로써 역사가 ‘살아 있는 오늘의 반영’임을 알려준다. 또 이를 통해 용렬한 군주의 초상에서는 반면교사를, 강직하고 오로지 백성만 생각한 신하들의 모습에서는 우리 시대의 멘토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간다. 강…
2016-12-16 14:26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의 교내 대안교실인 나래교실이 14일 겨울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나래교실 학생들과 담당교사, 교육복지사 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학생들이 직접 모종을 심고 정성들여 가꾼 배추 수확에서 김장까지 일련의 활동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날 함께 담근 김장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임곡동주민센터와 지역농협 등에 전달됐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처음 만들어보는 김장김치여서 서툴고 힘들었지만 모두들 칭찬하시고 고마워하셔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나래교실은 지난해까지 반일제로 운영되다 호응이 높아져 올해는 등교에서 하교까지 학년통합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기 초 류세현 상담전문교사에 의해 계획·운영되는 프로그램인 나래교실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 신청자에 한해 진행되고 있으며 요일별, 시간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편성돼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다.이외에도 남도투어, 대학·기업 탐방 등 다양한 사제동행 프로그램 활동은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높이고 나아가 진로를 고민하며 개척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다져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2016-12-16 14:188월 3일 긴 일정의 마지막 날 오전 7시 30분 첫 일정인 메릴랜드주의 주도 애나폴리스의 세인트존슨 대학으로 향한다. 이 학교는 사립대학으로 4년 동안 100권의 고전을 읽어야 하는 특별한 교육과정과 미합중국의 가사를 쓴 사람을 배출한 곳이다. 가는 도중 워싱턴 D.C를 지나야 하므로 교통 체증이 다소 있다. 꼬리를 무는 자동차의 행렬의 번호판도 각양각색이다. 미국의 자동차 번호판의 종류는 워싱턴 D.C를 포함해 모두 51종류이다. 메릴랜드주로 접어든다. 이주는 미국 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으며 애나폴리스엔 해군사관학교가 있다.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세월의 이끼를 덮어쓴 고풍스러운 모습의 석조 건물이 푸름 속에서 손을 내민다. 먼저 학교를 순회하며 설명을 듣는다. 세인트존슨 칼리지의 교육과정은 서양사와 인문학이다. 도서목록은 학년별로 정해져 있으며 모든 학생이 같은 과정을 공부한다. 전공분야는 따로 없고 졸업하면 인문학사 자격이 주어지고 상위대학으로 가서 더 공부한다. 교수 1인당 학생은 9명이며 교수라고 지칭하기보다 조력자로 통한다. 모든 수업은 토의 토론으로 진행되며 교육목표는 호기심이 많고 큰 비전을 갖고 장래를 준비하는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다.
2016-12-16 13:598월 2일 화요일 흐림과 갬. 워싱턴 문을 두드리다. 살아가는 일은 언제나 해결과 미해결, 선택의 조건이 주어진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돼있다. 가슴 시리게 파란 모습을 들어 내는 하늘을 보며 9시경 워싱턴을 향해 출발한다. 지도상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아 보였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워싱턴으로 가는 길은 왕복 8차선 도로다. 미국의 고속도로 중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것은 통행세가 없지만 주정부가 건설해 운영하는 도로는 통행세가 있다. 특히 지금 지나는 95번 고속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도로 파손이 심하다고 한다. 차는 속도를 낸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을 회귀하려 하지 않는다. 과거를 기록하면 역사의 문장과 오늘을 사는 삶의 문법 사이에는 별처럼 먼 시간이 존재한다. 오전 11시 15분 메릴랜드 주를 통과한다. 뉴욕의 날씨를 생각하면 워싱턴 D.C의 날씨가 궁금해진다. 볼티모어를 지나자 날씨가 맑아진다. 상큼한 유산균 같은 기억을 언제 맛볼 수 있을까? 1814년 한때 워싱턴 D.C는 영국의 침입을 받아 점령당한 적이 있다. 미국의 국가 '성조기 영원하라'는 스코틀랜드 민요에 가사를 붙인 것이라 한
2016-12-15 19:46보훈교육연구원 주최로 국외독립운동유적지 답사를 다녀왔다. 인천공항을 떠나 도착한 곳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공항이다. 우스리스크 최재형 선생의 옛집과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遺墟碑)를참배한 후 1935년에서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전까지 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했던 고려사범대학건물을 보았다. 우스리스크에는 옛 주택들이 많이 남아있었고 농사짓기 좋은 땅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러시아의 우호적인 태도와 이상설 선생의 외교력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정착할 수 있었고 나중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됐다고 한다.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와 연해주 한인사회의 중심지였던 신한촌과 극동대 한국어과 등을 둘러보았다.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크라스키노에서는 항일투쟁을 위해 단지동맹을 결행한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12인을 추모하는 단지 동맹비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겨눈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러시아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갔을 때는 두만강이 보였다. 강 너머로 보이는 마을이 북한이었다. 강폭이 좁은 만큼 마음도 아팠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우리나라라니… 지금 이 순간에도 배가 고
2016-12-15 19:36전남 무선중학교(교장 이태욱)는 한려수도의 은빛 물결과 충무공의 호국 충절이 깃든 세계 4대 미항 여수의 무선지역에 자리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학교다. 2000년도에 개교하여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알차고 참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혼연일체 되어 ‘큰 꿈, 큰 사람’이라는 교훈 아래 장차 나라의 큰 일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14일(수)오전 9시 50분부터 시청각교실에서 2학년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했다. 역사상 과거 우리나라는 나라 없는 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다시는 이같은 비극과 6.25라는 전쟁참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나라를 지켜야 한다. 지금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장차 이곳에서 공부한 무선중학생들이 이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큰 사람, 정의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우리 모두는 나라가 없이는 결코 행복한 생활도 할 수 없으며, 꿈도 이룰 수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생 개개인은 남이 보기에 좋은 꿈을 갖고 키우기보다는 남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 큰 꿈과 목표를 굳건히 세우고 ‘행복한 꿈을 현실로 만드는 학생’이 될 수 있도록…
2016-12-15 18:42행복교육시민모임 광양지회(회장 이형선)는 다문화 학생의 시화집 출판기념회를 광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가졌다. 이 행사는도교육청 지원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다문화 학생들이 정성들여 쓴 '씨앗에서 나무까지'라는 시화집을 출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작품활동으로 연결지음으로독서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도과정에서는 힘들었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게됐다면서 출판된 도서판매 수익금은 신년도독서사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수고하신 지도 선생님들과광양지회 회원들의 노고가 많았다.…
2016-12-15 18:12현대오일뱅크 서령고 동문회 강경서 회장(25기)은 12월 13일 한승택 교장을 찾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한승택 교장은 "현대오일뱅크 서령고 동문회의 장학금 기탁은 우리 서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할 것"이라며 "장학금으로 본교 후배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16-12-14 20:31새해부터 새로운 취미생활을 즐기기로 했다. 바로 탁구다. 그런데 이 운동은 학창시절 조금 친 경험이 있지만 맛만 보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탁구를 쳐본 지가 30년은 더 지났다. 이제 새로 시작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얼마 전 수원 권선구 구운동 주민센터 3층 체력단련실을 찾았다.주민센터에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구운동의 경우, 문화여가 9종, 생활제육 5종, 어린이 2종, 신규개강 3종, 재개강 3종 등 21종의 프로그램이 안내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선착순 마감이다.탁구의 경우에는 3개 교실이 열린다. 시간대를 다르게 하여 A반(오전반), B반(오후반), C반(저녁반)으로 개설되는데 인기가 높아 조기에 마감된다. 지난 12일 접수하러 가니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신규회원을 구분하지 않고 선착순 마감이니 기존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는 것도 아니다. 탁구는 주 2회 교실이 열리는데 1일 두 시간이다. 들어가는 비용은 3개월에 6만원이다. 라켓은 각자 준비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나를 포함한 이번 신규회원 3명은 강사의 안내를 받고 18만원 짜리를 주문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탁구화
2016-12-14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