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아침 일찍 출근하여 밀린 업무를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교무실로 오셨다. 일에 몰두하여 " 안녕하세요?" 라는 짧은 인사를 나누었고 계속 컴퓨터 앞에서 업무 처리를 하고 있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상큼한 미소와 함께 " 아침 식사는 했어요?" 라며 커피 한 잔을 손수 타서 주셨다. 늘 직원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시는 교장 선생님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따뜻한 차 한 잔을 받고 보니 '내가 좀더 센스 있는 사람이었다면 먼저 차 대접을 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차를 마셨다. 차 한 잔으로 인하여 1교시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힘이 났다. 작은 친절이 큰 감동을 자아내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으며 될 수 있으면 동료 교사나 아이들에게 친절한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교직 생활을 한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교직은 힘들고 외로운 직업이다.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라는 책에서 아이들과의 상호작용, 동료 교사와의 관계 그리고 관리자와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에 교사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초등교사의 경우 어린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그것은 동료 교사나…
2016-09-28 09:442016. 09. 27(화요일). 13시 30분. 강원도 교육청 주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일명 김영란 법)' 시행( 09. 28일부)에 앞서 교직원(공사립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등) 대상 청렴교육(주제 청탁금지법의 이해와 공직자등의 자세) 연수가 강원도 교육 연수원 대강당(만남채)에서 개최되었다.
2016-09-27 17:57노래를 잘 하거나 스포츠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부러워 한다. 이 사람들이 나타낸 재능때문이다. 지금까지 재능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스포츠, 연예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나타낸 사람들을 보면 타고난 재능을 부모로부터 타고났기 때문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들은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 길러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말콤 글래드웰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사례를 조사해서 그 결과를 '아웃라이어'를 통해 세상에 공개했다. 미국에서는 야구리그를 7월 31일을 기준으로 선수의 연령을 구분하는데 2005년 메이저리그에 출전한 미국계 선수 중 505명이 8월생이었고, 7월생은 313명에 불과했다. 영국의 경우에는 운동선수 기준일이 9월 1일인데 1990년의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288명이 8~11월에 태어난 반면 6~8월에 태어난 사람은 136명이었다. 학교생활에서도 학생들 가운데 3월에서 5월 사이에 태어난 학생들의 성적이 특별하게 좋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조기 교육을 목적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학교를 보낸 경우 동급생들을 따라가는데…
2016-09-27 10:132016년 9월 27일(화)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김영화 교감선생님의 주관으로 부정청탁 금지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청탁금지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교직원들은 반부패, 청렴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울러 학교 행정과 인사 등 모든 정책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행하기로 결의한 뒤, 참석자 전원은 청렴서약서를 제출했다.
2016-09-27 10:00이젠 분명 가을이다. 아무도 부인 못한다. 여름 더위 자체도 스스로 인정한다. 아무리 열을 내 어 보아도 소용이 없다. 가을이 대세다. 여름이 옛 위력을 과시하려다가는 큰코 다친다. 조용히 물러나야 할 일이다.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인사다.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을 대한다. 그날 아침에 만나는 학생이 인사를 잘하면 기분이 좋다. 그것도 90도의 각도로 고개를 숙이며 손을 배에 모아 하는 학생을 보면 흐뭇하게 된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인사를 하면 기분이 나쁘진 않다. 그런데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학생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 특히 모지락스럽게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인사를 하지 않거나 외면하면 마음이 상한다. 이 여파로 하루종일 학생들을 가르칠 마음이 사라진다. 옆 찔러 절 받기 식으로 인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도 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지 않으면 어디서 누가 할 것인가? 교육은 변화인데 학생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데 그것을 한탄만 하고 지도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고유의 예절은 머지않아 사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누구보다 존경하되 배로 존경해야 하는 마땅한 법인데 존경은커녕 마음을 상하
2016-09-27 09:02친구는 선물이고 보물이라는 1학년 아이들 친구란? _____ 다! 라는 주제로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작품입니다. 1학년이 생각하는 친구란? 선물이고 보물이랍니다. 친구는 소중하답니다. 친구의 좋은 점 찾기, 그 친구를 위해 해주고 싶은 것들을 발표하고 쓰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학교폭력이라는 낱말조차 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너무나 부정적인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우정이나 사랑, 이해, 배려와 같이 아름다운 낱말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생각의 틀을 고정시키기 때문입니다. 어릴수록 부정적인 낱말보다 아름답고 사려 깊은 낱말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보다는 친구 이해교육이나 내 친구 칭찬하기가 더 좋을 듯합니다.
2016-09-26 16:51지인으로부터 녹나무 한 조각을 선물 받았습니다. 몇 백 년 된 녹나무로 탁자를 만들고 남은 조각을 얻었다고 하면서 은은한 향의 나무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바짝 말라있던 나무에 물을 휴지에 묻혀 표면에 바르자 갑자기 죽었던 것같이 보이던 나무가 세포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속에 감추어 두었던 향기를 터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말라붙은 나무 조각도 물과 접촉하는 순간 마른 세포벽을 귀퉁이를 열어 생명수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죽은 듯 보이는 것에도 어떤 새로운 생명의 순간과 접촉하는 순간 살아있는 삶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나무만이 아니라 우리 몸은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세포는 수많은 미생물과 네트워크를 이루고 접속하면서 진화해 왔습니다. 즉 나의 몸은 나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미생물의 터전이며, 그 미생물과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미생물들의 생활 터전이자, 우리 몸은 수많은 외부 미생물의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교류하며 소통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사스를 비롯한 콜레라 등의 병원균에 대해 지나치게 민간하게 반응해 온 것에 대해 너
2016-09-26 13:589월 24일(토) 오전 10시 서산문학제(초·중·고학생 백일장)가 서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서산문학회가 주관하고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 서산경찰서가 후원하고 갤러리안, 충청일보, 새길포장(주), 태양자원, 다빈치안경원, 준하기업이 협찬한 이번 대회에는 관내 초중고 학생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산문학제는 2016년도 서산시 지방보조금 지원사업(문화예술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서산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이번 글제로는 일기, 편지, 가을이 제시되었다. 학생들은 본인의 기호에 따라글제를 선택한 뒤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각자의 실력을 겨뤘다. 접수된 작품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각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선발하여 상장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10월 중 작품집으로 발간되어 관내 기관단체 및 학교, 수상자들에게 배부된다.
2016-09-26 09:00대사동 오층석탑과 당간지주는 야트막한 부춘산 자락에 고즈넉이 놓여 있다. 마치 천년의 세월을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이 외로이 버티는 망부석처럼 쓸쓸해 보였다. 시내를 직선으로 관통하여 1호 광장에서 서령고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200여 미터를 들어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옛 절터에 당도하게 된다. 절터가 자리하고 있는 지역은 행정구역상 '대사동(大寺洞)'인데 이것으로 미루어 이 자리에 큰 사찰이 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대사동 오층석탑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95호(2008.04.10)로 지정되어 있다. 형상을 자세히 보기 위해 기자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오층석탑은 이중기단 위에 삼층의 탑신만이 남아있다. 마치 처음부터 삼층석탑으로 축조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매우 자연스럽다. 그러나 삼층 탑신의 옥개석 위에 탑신을 쌓아올린 홈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삼층 이상의 탑이라 짐작할 수 있는데, 아마도 사층으로 탑을 쌓는 경우는 없기에 오층석탑이라 추정할 수 있다. 만약에 오층의 탑신과 상륜부까지 온전히 남아있었더라면 정말 아름다운 탑이었겠단 생각이 들었다. 석탑은 전체 높이가 490㎝ 정도로 현재 3층의 옥개석만 남아 있다. 탑의 기단
2016-09-26 09:00우리에게 예기치 못한 지진이 발생했다. 상당수가 불안한 모습이다. 해운대에 보금자리를 꾸린 한 제자도 자신이 살고 있는 고층 아파트가 지진을 감당해 낼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이 생각을 뛰어 넘고 있다. 나는 우연히 고베지진, 후쿠오카지진 발생시 일본에서 근무하면서 이에 대처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엄청난 인명피해와 물적 손실에도 다른 지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의 상황은 다른다. 조그만 여파가 생겨도 그 피해는 금방 이웃으로 번진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앞날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음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발로 뛴 한 기자가 "한국 경제 망하는 길로 가고 있어요. 곧 중국한테 다 먹히고 맙니다. 희망이 없어요."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일까? 중소기업 장사꾼이 뭘 아냐고요? 나처럼 중국 다니며 비즈니스 하는 기업인은 다 알아요. 우리가 왜 망할 수밖에 없는지. 중국은 이제 거대한 창업 국가가 됐다. 실리콘밸리 모델을 제대로 이식해 자기 걸로 만들었다. 중국의 명문대 앞에 가보면 창업 카페가 즐비한 걸 보고 나면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고 전하고 있다. 중국의 머리 좋은 젊은이들은 거기
2016-09-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