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화장으로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화요일 1교시 ○반 수업. 교실 문을 열자, 진한 화장품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이 냄새의 정체가 궁금하여 교실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렸다. 순간, 내 시선은 교실 맨 뒷자리에 앉아 있는 한 여학생에 멈추었다. 아이들 대부분이 교과서를 펼쳐놓고 수업 준비가 되어 있었으나, 이 여학생의 책상 위는 거울을 포함해 화장품과 화장 도구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그리고 내가 옆에 다가가도 모를 정도로 화장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인기척을 내자, 그제야 그 여학생은 화장을 멈추고 나를 쳐다보았다. “○○야, 이제 그만하고 수업해야지?” “……” 내 말에 녀석은 대답은 하지 않고 내 눈치만 살폈다. 그리고 내가 그 자리를 빨리 떠나기만을 바라는 눈치였다. 책상 위를 정리하고 수업준비를 하라고 주문하고 난 뒤,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하면서 간헐적으로 녀석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녀석의 행동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다만 달라진 것이라고는 짙게 화장한 녀석의 얼굴뿐이었다. 내 말을 듣지 않는 녀석의 행동에 조금씩 화나기 시작했다. 잠깐의 꾸지람이 녀석에게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녀석의 책상 위에 있는 화장
2016-07-21 10:38한여름이다. 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다. 더위는 더위로 이겨야 한다. 땀이 난다고 에어컨만 찾으면 에어컨에서 나오는 온갖 미세먼지와 세균으로 인해 건강만 해칠 뿐이다. 땀이 나면 땀을 더 흘리는 것이 좋다. 방학이 되면 산을 찾는 것이 그 중의 하나이다. 땀을 흘리면서 산을 찾으면 산이 주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간간이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에어컨 바람보다 몇 배나 낫다. 산에는 각종 새들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특히 여름의 상징인 매미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후련해진다. 더위를 다 이긴다. 매미소리를 들으면서 걸으면 그럴 수 없이 상쾌함을 얻게 된다. 여름을 이기는 비결이 따로 없다. 가까운 산을 찾는 것이다. 낮은 산이든 높은 산이든 관계없이 산은 산이다. 산이 주는 이로움을 맛볼 수 있다. 푸른 잎은 불타오르는 태양열을 막아주고 열을 식혀준다. 중간중간에 놓여진 의자, 정자에 앉아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면 평생 얻을 수 없는 엔돌핀을 얻게 된다. 산에 오르면 여러 가지 가르침을 준다.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자리가 참 중요하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지 왔다갔다 하면 안 된다. 높은 자리 쳐다봐도 안 된다. 내 자리를 잘 지키면 더욱 빛난다.
2016-07-21 10:38복한 인생을 위하여 공부도 인성도, 체력도 모두 소중하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면서 정신 건강은 물론 신체만들기야말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중요성을 반영하여 용정중학교(교장)는 전교생이 국선도를 특성화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늘은 승단 심사가 있는 날이다. 열심히 노력하여 기준에 도달한 학생들은 진급을 하게 된다.…
2016-07-21 10:38최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여교사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든 폭행 사건이 발생하여 큰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전국의 모든 교육자들과 국민들은 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21세기 광명한 세상에 이와 같은 일탈이 일어나고 관용되며, 재발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고뇌해야 할 때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경기의 한 초교에서 10일전쯤 실시했던 학생의 신체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학부모가 학교를 무작정 찾아와 교사를 폭행한 사건으로 가해자 학부모는 “교사가 퉁명스럽게 대답해 승강이를 벌이다 그랬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교사의 진술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학생 신체검사 결과에 대해 학부모에게 사전에 충분한 답변을 해주었고 학교에 찾아왔을 때에도 재차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도중 갑자기 양손으로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양손으로 끌고 잡아당겨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현재 피해교사는 병가를 신청하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교사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사건을 개인 간의 송사로 뵈선 안 된다. 이것은 교원의 교권 보호 문제이고, 나아가…
2016-07-21 10:37교육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하는사람의 활동을 다루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래지향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교육과정이라는 속성 자체가 내용에 얽매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교육과정의 형식화를 중요시하는 공교육은 세상의 변화를 따르기 어려운 점이다. 세상은 빠르게, 그리고 다양하게 변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부터, 지역교육청, 그리고 학교현장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매뉴얼을 만들어 공감대를 얻기 까지는 수많은 절차와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의 실행자인 교사가 이를 진정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교육의 변화는기대하기 어렵다. 학교교육에서 아무리 노력하여도 가르치기 어려운 것이 많다. 즉, 학교교육에서 가르친 것과 세상이 요구하는 능력은 격차가 많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능력은 따로 있다. 학교에서는 일정 부분을 습득하고 그것이 제대로 되었나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학교공부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수식이나 영어 단어, 역사의 연도와 같이 정답이 있는 공부가 많다. 정답이 없는 것은 평가가 어렵기에 학교는 이를 피하기때문이다. 이것이 잘못되면 공정성이 의심받아 신뢰를 잃게 된다. 그러나 인간이 일생 살아가는 일이란일과 성공, 삶과 행복이라는 세
2016-07-20 11:16서령고(교장 김동민)는 7월 20일(수) 중국 합비1중에서 오신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서령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안휘성 합비시 합비1중 교사 4명과 학생 10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령고를 방문했다. 합비1중 방문단 일행은 1시간여에 걸쳐 서령고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 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사업을 위해 14년 전부터 중국 합비시와 활발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제1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맞아 열렬한 환영식을 갖게 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학교에 도착한 합비시 방문단은 교장 선생님의 환영인사와 함께 학교소개 동영상을 시청한 후에 역사관을 비롯하여 도서관 및 각 특별교실 등을 둘러보았다. 이날 중국의 귀한 손님을 맞은 김동민 교장 선생님께서는 "먼 곳에서 친한 벗이 오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중국방문단이 많은 것을 보고 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령고와 합비 1중은 앞으로도 상호 학교 방문을 통해국제적…
2016-07-20 09:48서령고등학교 개교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조이호)에서는장학금으로 1,115만원을 기탁하였다. 위원회는 서령고의개교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1년 전에 결성되어 전국 각계각층의동문들로부터 기념사업을 위한후원금을 모금하여 그동안 '서령 60년사'발간, 기념식, 동문화합잔치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였다. 조이호 회장은 “이번에 동문들의 큰 뜻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모교 후배들의 꿈과 학업성취에 조금이라도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장학금은 서령고에서 두 명의 모범학생을 선발하여3년 동안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서령중학교에도 본교와 동일한 금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였다.
2016-07-20 09:31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7월 19일(화)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헌혈을 실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헌혈에서 총 366명이 적합 판전을 받아 헌혈을 실시하여 이웃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실천했다.
2016-07-20 09:3119일(화). 2016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 조직위원회와 한국교육신문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가 후원하는 ‘제2회 2016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 시상식이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은 묵묵히 인성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충실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포상한다는 선정위원회의 취지에 맞게 각계각층 여러 분야에서 그 대상자가 선정되었다. 아나운서 심소원과 김채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직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해 각 분야인성교육 대상으로 선정된 수상자와 그들 가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식전 행사로 함현진 교수의 교육마술 및 안주영 박사의 "미국의 품성교육", 주건성 박사의 "한국의 인성교육" 특강이 있었으며 특히 수상자 중 국회의정교육부문 국회의원과 실천교육부문과 사회교육부문에서 탤런트 이순재씨와 조양자씨가 각각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요즘 조금은 살맛나는 세상,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조직 위원회 위원장의 말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공감했다. 지나친 성적 위주의 교육이 결국 아이들의 인
2016-07-20 09:3121세기는 세계 대공황과 두 차례 일어난 세계대전의 참혹함과 그 이후의 냉전, 그리고 이어진 경제적 번영을 돌아보면서 홉스봄이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로 정의했다. 아직 21세기가 16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1세기가 ‘혼돈의 시대’가 될 것 같은 느김이다. 아직 20세기처럼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21세기가 시작되자마자 터진 9·11테러,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시리아 내전, 터키의 군사구테타로 인한 혼란 상태 등 전쟁에 버금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마치 홉스봄이 얘기한 극단의 시대가 21세기까지 이어진 듯하다. 최근에는 서구 선진국 사정도 20세기와는 다른 것 같다. 테러는 중동 밖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올해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와 지난해 파리를 강타한 두 차례의 테러를 비롯해 벨기에,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테러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전쟁과 테러로 인한 난민 문제와 경제 위기는 서구 선진국을 내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1993년 유럽연합을 결성한 유럽은 영국의 브렉시트로 더 이상 ‘하나의 유럽’의 길을 버리고 있다. 하나의 유럽을 처음 얘기한 윈스턴 처칠의 나라 영국이 가장 먼저 하나의 유럽을 부정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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