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는 연말에 각종 시상식 등 특집프로들을 방송했다. 그 중 가요프로를 살펴보면 12월 27일 SBS의 ‘2015SAF가요대전’을 시작으로 ‘2015KBS가요대축제’와 ‘2015MBC가요대제전’이 30일과 31일 밤 각각 방송되었다. KBS는 1개의 채널이 더 있는 호사를 누렸다. 28일 밤 ‘2015KBS트로트대축제’를 방송하기도 한 것. 시상식 위주로 진행되는 등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MBC 역시 20일과 27일 낮에 ‘2015MBC가요베스트대제전’을 통해 트로트 축제를 펼쳤다. 그러고 보면 SBS만 트로트에 무심한 기획⋅편성임을 알 수 있다. KBS와 MBC의 트로트 프로들도 각각 2시간이 채 안된 것이어서 장장 4시간 가까이 펼쳐진 방송 3사 가요프로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 프로들을 꼬박 보는 일은, 따라서 고역일 수밖에 없다. 그것들을 다 본 시청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필자는 기꺼이 고역을 감내했다. 우선 방송시간대가 연기대상처럼 겹치지 않은 점은 다행으로 보인다. MBC와 KBS 트로트 프로의 홍진영말고는 사회자도 겹치지 않았다. SBS 신동엽⋅아이유, KBS 이휘재⋅옥택연⋅하
2016-01-07 09:13오늘이 소한이다. 소한답게 날씨가 영하권이다. 소한, 대한 다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오겠지, 하는 따뜻한 기대를 하면 추위도 잘 견뎌내리라 본다. 한국교육신문에서 “새해 달라지는 교육정책 올 수능부터 한국사 필수”라는 기사를 보았다. 교총에서 얼마나 교육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새삼 느낄 수가 있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고, 국어·수학 수준별 시험은 폐지된다.” 아주 잘한 것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과목보다 중요한 과목이 국어와 한국사다. 이들의 과목의 토대 위에 나머지의 과목들이 튼튼하게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어를 모르고 국사를 모르는 이를 떳떳한 한국인이라 말할 수 없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확고하게 세워줘야 세계를 이끌 자랑스런 한국인의 지도자가 많이 배출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사를 알아야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잡힌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무엇이 잘 되었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안목도 생기고 능력도 길러진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우리나
2016-01-07 09:12소라야, 내가 처음 수업을 할 때보다 마지막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수업 분위기는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수업을 바르게 듣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나는 꾸준히 가르치면 이 학생도 곧 좋아지리라 믿고 있었단다.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길은 잘 적응하는 일이다. 세계는 지식이 발달하여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여러 분야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일하게 됨으로 단순한 일자리가 로봇에 의하여 빼앗기게 될 것이다. 10년 후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이미 일본에서는 호텔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하여 로봇이 안내를 담당하는 것을 영상을 통하여 보았다. 그러고 보면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갈 외국어를 충실히 하는 것이다. 한 학생은 미래를 위해 먼저 책 읽는 습관을 기르겠다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외국어를 잘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여 기초부터 탄탄히 쌓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아마 지금까지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면서 시간을 소중히 하겠다는…
2016-01-07 09:12새해를 맞이하여 한국경제 전망 수치가 밝지 못하다. 게다가 중국의 찬바람이 세게 불어오며,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한 학부모님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한턱 톡톡히 내라”는 소리를 수시로 듣는다. 아들이 얼마 전 대학 졸업생들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에 취업이 확정된 까닭이다. 앞으로 아들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교육을 받은 다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즉시 출근하게 된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아들에 대한 칭찬은 이 학부모님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3년 전만 해도 멀쩡히 공부 잘하는 아들을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 고등학교로 보내는 그녀에게 “정말 후회하지 않겠느냐”며 걱정하고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들이 중학교 때까지 제법 공부를 잘했거든요. 내신 200점 만점에 190점 정도로 교내에서 10% 안에 드는 성적이었죠. 학교 선생님들도 그대로 계속 공부를 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겠다고 기대하셨고요.” 하지만 아들은 고교 입시를 앞두고 또래 친구들과 달리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특성화 고등학교, 그중에서도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학교는 2009년에 ‘메카트로닉스
2016-01-05 12:30冬來不似冬(동래불사동)이라 겨울이 왔지만 겨울 같지 않다는 말이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운 날씨가 이어져야 하는데 42년 만의 최고기온으로 봄에 피어야 할 꽃들이 피었다고 하니 날씨도 정상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는 정상 아닌 것이 너무나 많다. 그 중의 하나가 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교권침해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볼 때마다 한심한 생각이 든다.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빗자루로 때리고 욕설을 하고 손가락으로 이마를 찌르고... 나머지 학생들은 말리지도 않고 모른 채 방관하고만 있다. 교권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졌다. 옛날에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까지 추락하게 되었을까?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2만 5천 건이나 발생했다고 하고 대부분의 교권침해는 학생들의 폭언과 욕설이었다고 한다.” 폭언이나 욕설로 끝나는 것은 그나마 덜 충격적이지만 이번의 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가혹행위는 정말 있을 수는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어도 어느 누구도 어떻게 해서 교권침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말 한 마디도 들어볼 수가 없다. 언론에서는 종편에서도 교권에…
2016-01-05 11:14새해의 시작입니다. 희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에 가득차 있고, 저는 새해를 맞이하여 책을 읽고 필사를 합니다. 손철주의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를 읽고, 필사를 하였습니다. 그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그림 하나를 보았습니다. 유운홍이 그린 [부신독서]입니다. 한 사람이 힘에 겨운 땔감을 지고 독서에 열중해 있는 모습입니다. 이 그림은 한나라 무제 때의 승상을 지낸 주매신의 고사를 그린 그림입니다. 주매신은 집안이 가난해 나무를 팔아 끼니를 마련했다는 그의 고사는 반고의 [한서]에 나옵니다. '늘푼수 없는 책벌레'라고 아내에게 구박받던 주매신은 밤낮으로 책을 읽다 종당에는 이혼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여 태수의 자리에 올라 금의환향합니다. 그러나 회개한 그의 아내가 옹서를 빌 때 그가 밷은 한 마디가 '복수난수'입니다. '엎지른 물은 다시 담기 어렵다' 였습니다. 올해 처음 읽고 필사한 글입니다. 왜 저는 이 글을 읽었을까요? 아마도 저의 행동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깊이 통찰하여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람이 되자는 마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해 제 행동은 제 맘과는 상관없이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016-01-05 11:14아이의 돌잡이! 인친척과 지인들이 모인자리에서 초미의 관심거리로 아이가 무엇을 잡느냐를 모두들 쳐다본다. 그것은 아이의 첫 선택이 장래 직업을 상징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한글을 다 마스터하고 학교에 가야만 한다는 부모님의 좌불안석이 학생의 학업에 대한 과열로 이어지기 시작하였다. 먹고 살 만한 시대로 접어들게 되자 너네 할 것 없이 학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쏟아넣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3대 천치라는 우리 사회의 닉넴임이 유행어처럼 따라 다녔던 시기가 있었다. 중학교를 나와도 한글을 모르고, 고등학교를 나와도 한문을 모르고, 대학을 나와도 영어를 모른다는 웃지 못할 유행어가 우리를 슬프게 했다. 그렇다. 지금이라고 별 다를 게 없다. 한문을 모르는 것은 고사하고 자기 이름조차도 한문으로 쓸 줄 모르는 학생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는 자기집 주소도 모르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느 하나를 가지고 학생을 평가할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리의 교육의 허상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그것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많은 점수만 받으면 제일이라는 부모들의 허욕이 아이로 하여금 공부 외 아무것도 몰라도 되니 1등만 하
2016-01-05 09:05강마을 편지가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현직 교사로 한국교육신문에 기고한 글을 묶어 낸 편지글입니다.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5년 세종도서 교양 및 문학나눔 부문 선정도서로 강마을 편지 등 총 965종을 선정 발표했다. '세종도서 선정 보급'은 최근 1년간 발행된 신간도서 중 작은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병영도서관 등에 보급할 도서를 선정 지원함으로써 출판 및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올해 교양부문에는 1007개 출판사의 도서 5565종이, 문학나눔 부문에는 520개 출판사의 도서 2447종이 접수되면서 전년 대비 접수종수가 각각 25.4%, 38.3% 증가하였다. 문학나눔 부문 도서 선정에는 문학계 원로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소설가, 시인 등 전문가 55명의 3단계 합의제 현장심사와 수요자 추천도서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선정도서에 대해 종당 1000만원 이내로 구입하여 86만 7000여 권의 도서를 작은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 6500여 곳에 배
2016-01-04 16:36교사로 처음 임용되었던 초임시절에는 열심히 수업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 장밋빛 계획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마음이 그대로 머물 수 없었고, 몸도 마찬가지로 빠져 들었다.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고 타의에 의한 것들이 더 많았다. 그저 열심히 가르치는 것이 교직이라고 믿었던 믿음이 깨지고 가르치는 것보다 업무를 어떻게 처리하는 가에 따라 교사의 가치가 평가되어지는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된 현재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하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자 학교와 교사의 의지와 다른 현실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깨달음은 좀체로 바뀌지 않았다. 결국은 포기상태에서 교직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는 모든 교사들의 공통된 심정일 것이다. 집중이수제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07개정교육과정 때였다. 그때만 해도 음악, 미술 등 집중적으로 교육이 필요한 과목에 한하여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었다. 그러던 것이 무슨 연유인지 학생의 학습부담 경감을 앞세워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집중이수제가 전면 도입하였다. 자율권은 없고 다만 어떤 교과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만 학교에 던져 주었다
2016-01-04 09:00우리교육은 그동안 입시를 중심으로한 경쟁교육에 몰입하였다. 그 결과 입시교육은 성공하였으나 내 삶을 돌아보는 교육에는 소홀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이 나 자신을 돌아보는 교육이다.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다음이 세상을 이해하는 교육이다. 세상은 온통 세계가 얽혀 있으며 그 중심축이 경제이다. 그런데 2016년을 맞이하면서 국제통화기금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독일 신문에 기고한 올해 경제 전망은 '실망스러울 것이다'이다. 그는 세계경제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상태가 될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경제 문제가 심각해 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헤쳐 나가는 길은 없는 것인가이다. 선진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시켜 자녀의 독립을 돕는다. 빌 게이츠는 세 딸에게 용돈을 매주 1달러씩 줬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두 딸에게 매주 1달러씩만 주고 나머지는 집안일을 거들며 벌어서 쓰게 했다. 워런 버핏의 자녀들은 어려서부터 ‘공짜 점심은 없다’고 배웠다. 이는 자본주의의 원리를 일찌감치 깨닫게 하기 위한 경제교육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부모가 잠시 키우고 있을 뿐 결국 자녀는 독립된 인간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기 위한 산교육이다. 이렇
2016-01-0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