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안전한 생활’ 교과가 생기면서 1~2학년 수업시수가 주당 1시간 씩 늘었어요. 1~2학년은 고학년보다 손이 많이 가는데 낯선 교과까지 생겨 담임기피 현상이 더 심해졌고 막내인 제가 어쩔 수 없이 1학년을 맡았어요.”(인천 A초 B교사)초등 교사들의 수업시수가 계속 증가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교과전담교사(이하 교담)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1~2학년 담임교사들은 올해부터 ‘안전한 생활’ 교과까지 도입돼 부담이 더 커졌다. 수업준비와 생활지도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교담을 증원해야한다는 학교 현장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2007년 이후 초등 수업시수는 1~2학년(군)의 경우 1680시간에서 1744시간, 3~4학년(군)은 1904시간에서 1972시간, 5~6학년(군)은 2108시간에서 2176시간으로 연간 34시간 정도 증가했다. 2009,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영어, 안전한 생활이 도입돼서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초등 수업교사 1인당 평균 주당 수업시수는 21.8시간으로 2015년 20.6시간, 2016년 21시간 등에 비해 계속 증가 추세다.하지만 이는 비교과, 보직, 교담을 포함한 통계여서 실제 담임의 수업
2017-09-21 20:48시사문제 해결책 정리해두고학과 인재상 미리 파악해야 학생: 자소서도 제출했고 곧 면접이 다가오네요.교사: 수고했어요.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했다면 수능과 면접 준비가 관건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면 수능등급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전형이라면 변수가 면접뿐이죠. 학생: 오늘은 심층면접, 제시문면접을 알려주기로 하셨죠?교사: 먼저 심층면접은 대학 수학 능력에 대한 기초 학업 역량, 전공에 대한 관심,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거예요. 제시문 없이 공통문항으로 단독 출제되거나 서류나 일반 면접 시 추가 질문으로 주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학생: 예상 질문은 어떤 것이 있나요?교사: 예를 들어 영문과에 지원한다면 ‘영어 공용화론에 대한 본인의 견해’라든지, 법학과의 경우 ‘현대 법치주의에서 추구하는 법의 기본이념은 무엇이며, 그것이 달성하기 어려운 이유는’ 또는 ‘소음공해에 대한 본인의 견해 제시’ 등이 있죠. 학생: 확실히 논리적인 사고력이 있어야겠네요.교사: 때문에 사회적 쟁점, 시사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해결책 등을 정리해 보면 좋아요. 학교 시사토론 동아리 및 교과시간에서의 토론활동을 적극 활용하면
2017-09-21 17:56청정기는 미세먼지 대책일 뿐교실 CO2 농도 되레 올라가졸림·두통 등 유발…학업 저해환기시설 더 효과, 예산 지원을 정부가 올해 177억원을 들여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청정기 설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등 교실 공기질 관리를 위해서는 오히려 환기시설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조승래 의원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교 공기질 관리 최적방안 도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에 장기간 노출되면 졸림, 두통, 현기증 등으로 학업에 영향을 준다”며 “학교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감소시키지만 이산화탄소는 변화를 주지 못한다”며 “반면 기계 환기설비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모두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들도 공기청정기보다는 환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청정기를 보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실제로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경기도의 한 초등교에서 공기청정기와 환기 설비를…
2017-09-21 17:07
대부도 캠핑시티서 16·17일마술공연, 바비큐파티 “즐거워”자녀 손잡고 별 보며 야외취침“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갑니다”내년엔 권역별 캠핑행사 추진 “대부도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가족과 함께 한 캠핑 자체만으로 행복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가을을 선물해 준 교총에 감사합니다.”(교총 복지플러스 후기 이승원 교사) “장소도 좋고 이벤트도 좋고~남편이 텐트를 치는 동안 아이들은 페이스페인팅도 하고 풍선도 받았어요~마술공연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딸이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교총 복지플러스 후기 김진아 교사)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이 창립 70주년 이벤트로 회원 70가족을 초대해 ‘교총가족캠핑’을 열었다. 회원 설문조사에서 가장 열렬한 요구를 받은 데다 교총의 ‘생활밀착형, 참여형 복지 실현’ 가치와 맞아떨어져 마련된 행사다. 16~17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365 대부도 캠핑시티’에서 진행된 캠핑은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 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가족 당 1만원, 사실상 무료인 캠핑 참석 교원들은 “만원의 행복을 실감했다”며 이구동성 전했다. 탁 트인 공간에 맑은 공기, 파란 하늘과 솜털 같은 흰 구름을 이고 앉은 캠핑
2017-09-21 09:59어깨 너머로 글을 읽어 보던 딸아이가 한 마디를 한다. “엄마, 나는 엄마의 글에서 이 부분이 참 좋아.” “어디?” “너는 다 좋은데 이건 안 좋다, 저건 안 좋다라고 지적하는 부분 말이야. 우리도 뻔히 그것이 칭찬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아는데 선생님들은 칭찬을 하시는 척 우리들을 질책하시거든. 그러면 정작 나는 과연 잘하는 것이 있기는 한 걸까? 라는 의문이 들곤 한단 말이야.” 우리는 해마다 참 많은 아이들을 만난다. 그러나 가끔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그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미처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선의로 한 행동과 말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때로는 모질게 몰아친 행동이 아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 때가 있다. 앞서 내가 선의라고 생각했던 잔소리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알짜배기 선의로 느껴지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늘 반성문을 쓴다. 애초부터 반성문을 쓸 일이 없다면 좋겠지만, 20년 가까운 교직 생활에도 늘 이리 깨지고 저리 깨진 후에야 뒤늦게 잘못을 깨닫게 되는 까닭이다. 이럴 때 아이들은 먼저 손을 내밀어 옹졸한 나를 더욱 미안하고 부끄럽게 만들어 버린다. 오히려 아이들이 교사인 나를 성장시키는 셈이다. 어느 순간 이만
2017-09-21 09:26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이하 전학연)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자 성희롱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중 목숨을 끊은 故 송경진 전북 상서중 교사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학연은 “경찰이 무혐의로 내사 종결한 사건을 학생인권센터, 인권옹호관이 무리하게 조사해 교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그럼에도 전북교육청은 사실규명 의지가 없고 교육부는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8월31일, 전북교육청 회견에서 학부모 요구를 전했는데도 김승환 교육감은 일언반구 반응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현재 송교사 가족은 학생교육인권센터장, 전북부교육감, 부안교육장, 최초 고발자인 체육교사 등 10여명을 형사고발한 상태”라며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학연은 또 “학생들의 인권만 강조하고 교사의 작은 권리조차 무시하는 학생인권조례는 결국 살인조례가 되고 말았다”며 “교권을 추락시키고 학생에 대한 무관심을 초래하는 조례를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규태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되는 만큼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를 바로잡을 것
2017-09-21 09:20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자가 명예퇴직 시에도 특별승진할 수 있게 된다. 또 간병 휴직을 위한 요양 대상자가 조부모와 손자녀까지 확대된다. 이 두 사안은 4월 한국교총이 교육부와의 교섭 당시 이를 요구해 반영한 것이다. 교육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령)안을 각각 입법예고했다. 교육공무원법개정안에 따르면 질병 등으로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가족의 대상을 기존 부모, 배우자, 자녀 또는 배우자의 부모에 조부모와 손자녀를 포함했다. 간병휴직 요건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또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령안에는 징계의결요구·징계처분·직위해제 또는 휴직 중에 있는 경우 승진임용에서 제외한다는 규정 중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휴직 중 명예퇴직 시에는 특별승진임용이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신설했다. 이와 관련해 신현욱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그동안 일반 공무원은 적용받았지만 교육공무원은 해당되지 않아 역차별 논란이 제기돼온 것들을 이번에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부라도 해소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퇴직 예정 교원이 퇴직 1개원 이내 연수를 받을 경우 결원을 보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렇
2017-09-21 09:19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등 교총 대표단은 15~17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한 ‘제33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 ASEAN Council of Teachers)에 참석했다.‘글로벌 문화의 수용과 국가정체성 확립에 있어서의 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태국, 필리핀 등 8개국 교원대표 500여명이 참석했다. 교총 대표단은 ‘글로벌 시대, 교육의 역할과 갈등’을 주제로 국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우정의 밤’에서 한복과 아리랑을 선보이며 교육·문화 교류에 나섰다.하윤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의 미래를 위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아세안 교육자대회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상호 교류를 통해 교육발전을 논의하는 아세안 최대의 교육자 국제대회로 1979년 창설됐다. 한국 대표로 매년 교총이 참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하 회장과 박상식 교총 부회장, 전인선 인천송현초 교사,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가 참석한다.
2017-09-21 09:17
경기교총과 경기도교육청이 교원배상책임보험 일괄 가입, 안심전화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양측은 20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2017 본교섭 조인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1개조 27개항의 교섭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사항은 인사·임용제도와 관련해 △혁신학교, 자율형공립고도 당해 학교 최근 2년 이내 근무 교원에 대해 교장공모제 지원 제한 △3학급 이상 특수학급 운영 일반학교에 특수 담당 보직교사 배치 △사립 과원교사 공립 특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근무여건 부분에서는 △남부지역 교원힐링연수 운영 △유치원교사의 돌봄과정 대체근무 시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교권 신장을 위해 △도교육청 예산으로 교원배상책임보험 일괄 가입 △안심전화서비스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환경 개선 및 교원단체 지원을 위해 △교과서 배부업무 부담 경감 △경기교총 현장교육연구대회, 교육자료전에 대한 행·재정 지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장병문 회장은 “합의사항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현장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교총은 지난 7월 교섭을 요구해 그간 총 5차례의 실무교섭을 통해
2017-09-21 09:15어릴 적 잠 못 이룬 적이 있다. 두 살 터울의 언니에게서 항상 작아진 옷을 물려받다가 저만을 위한 새 옷을 샀을 때로 기억된다. 날이 밝으면 친구에게, 선생님에게, 또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서였을 거다. 나와 우리 연수와의 인연이 바로 그렇다.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워서, 모르는 사람들에게조차 막 이야기해주고, 알려주고, 자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이제 바람대로 돼서 정말로 기쁘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연수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 너머로 반가움과 그리움이 전해진다. 참으로 예쁜 아이다. 이런 아이가 세상에 또 어디에 있을까? 이유 없이 좋고, 그냥 좋고, 마냥 좋으니 말이다. 나와 연수의 인연은 앞으로도 이렇게 쭉 계속될 것이다. 나와 우리 연수의 아름다운 인연이 작은 희망이 되고 싶다. 교단에서 묵묵히 우리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힘들고 고된 날들을 이겨내시는 모든 선생님에게 말이다.
2017-09-21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