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강화도 서쪽 1.5㎞ 지점에 있는 석모도로 산행을 다녀왔다. 석모도는 가까운 거리지만 배를 타고 건너는 재미가 있고, 낙가산 기슭에 자리 잡은 보문사 뒤편의 눈썹바위가 부근의 산림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아침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강화도로 향한다. 행복산악회는 회원들이 늘 가래떡·빈대떡·사과·과자를 협찬하고, 운영진이 커피를 자리로 배달해 입이 즐겁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맞춤휴게소에 들른 후 산행에 참여하며 행복을 찾자는 달콤 회장님의 인사에 이어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일정과 총회 안내가 이어진다. 올림픽대로에 들어서 거북이걸음을 반복하자 차량이 너무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 한강과 남산, 63빌딩과 국회의사당이 창밖으로 나타났다 사라진 후 한참을 더 달려 강화초지대교를 건넌 관광버스가 10시40분경 외포리선착장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선착장 주변을 둘러보고 건너편에 있는 석모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외포리에서 석모도 석포리선착장까지는 여객선으로 7분 거리다. 11시에 출항한 삼보호가 여유를 부리듯 느리게 물살을 가른다.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여객선 뒤꽁무니를 따
2015-12-14 08:54나는 스승이라는 말을 버리고 싶지 않다. 우리 사회가 스승이라는 단어를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도 나는 그 쓰레기통에서 구겨진 단어를 펼쳐보면서 새롭게 솟아나게 하고 싶다. 주어진 길을 나 스스로 지키지 못해 타인이 쓰레기통에 갖다버리도록 한 자신을 책망하면서 나는 그 쓰레기통에서 끄집어내어 명경지수로 더 깨끗하게 정제해 보련다. 울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더러운 그 눈물이 다 쏟아지도록. 나는 더 크게 울면서. 몸부림쳐 보련다. 한 권의 책을 들고 한 평생을 살아온 사람에게 주어진 높은 단어이자 뭇 사람의 시선이 모아져 우리 사회의 언어 중의 언어인 ‘스승’이란 말을 진정 말하고자 하는 사람의 입에서 소리도 없이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스스로 쏟아내게 하고 싶다. 아침을 식구들과 같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학교에 출근하고, 주말이면 가족들과 더불어 나들이 제대로 가지 못한 시절이 얼마이던가? 학교에서 학생들과 책과 씨름하면서 보낸 숫한 세월 속에서 얻은 것이 스승이란 단어도 버리고, 이제는 교사라는 단어조차도 내 팽개치는 그런 교실에 서 있는 한 사람으로서의 가르침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학생은 교실에서 피로해서 잠을 자고, 교사는 잠을 자는 학생 앞에서 목청이
2015-12-14 08:54
2015년 12월 10일(목)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교내 수학경시대회를 열었다.야간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수학교과실에서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자신의 실력을 겨뤘다. 진행은 수학과 선생님들께서 맡아주셨으며 이번에 입상한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준 학생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수상의 영광이 함께하기를 빈다.
2015-12-11 14:36
사진 좌로부터 교사 신현욱, 이문기(학생회장), 최영호(부회장), 박노수(동문1동장), 교사 한철웅2015년 12월 11일(금)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학생회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하는'희망2016 나눔캠페인'에 참가하였다. 본교가 위치하고 있는 동문1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집중모금행사에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베풀고자 그동안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 중 50만원을 동문1동 주민센터에 기부하였다. 학생회장 이문기(3학년) 군은 “우리들의 조그만 정성이 불우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5-12-11 14:36
아침부터 제법 세차게 내리던 비도 그치고 그 비를 몰고 왔던 먹장구름도 어느새 자취를 감췄으니 늦가을 하늘은 더없이 청명했다. 청명한 하늘을 보니 내가 평소 저런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살았던가? 하는 신기한 생각이 들면서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다. 역시 여행은 날씨가 반 부조라는데 하늘도 우리를 돕는가 보다. 마침, 우리 가족이 간월도의 간월암을 찾았을 때에는 다행히 썰물이라 걸어서 간월암에 오를 수 있었지만 밀물이 되면 간월암은 그야말로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한 송이의 연꽃이 된다고 했다. 그런 때를 대비해서인지 늙은 해송 아래엔 비상용 쪽배 한 척이 고즈넉이 매여져있었다. 신기하게도 바다가 잠시잠깐 방문객에게 길을 열었다. 길이 100여 미터 정도의 바닷길이다. 석화(石花)가 덕지덕지 붙은 원시의 갯벌을 지나 일주문인 염궁문을 통과하자 드디어 간월암이었다. 말로만 듣던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섬 간월도. 그곳에 자리한 간월암(看月庵). 그 앞마당에 선 것이다. 아, 장쾌하다는 말밖엔 더 이상 형용할 말이 없다. 나는 푸른 바다와 상쾌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살을 배경삼아 향토시인 박주태 님의 시 ‘간월도’ 한 구절을 나직이 암송할 뿐이었다. 간월도
2015-12-11 14:36“선생님, 지원했던 대학에떨어졌어요. 지금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하네요. 다시 공부를 해야 되는데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 주신다면....” 대학입시 실패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첫 실패일 수 있다. 내 인생에 찾아온 첫 번째 실패는 너무도 아프다. 누구에게나 피하기 어렵다. 실패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설마’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경쟁률이 높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합격하겠지라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시험에 떨어지고 난 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열심히 산 사람, 목표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온 사람의 경우에는 그 꿈이 좌절됐을 때 다른 대안은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앞이 더 캄캄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일수록 자신의 인생 앞에 찾아온 첫 번째 실패 앞에서 더 크게 좌절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같은 실패가 긴 인생에서 수십 번은 더 찾아올 것이다. 앞으로도 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좌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겪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즉
2015-12-11 14:36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보며 오랜만에 연극을 보았다. 이게 몇 년만인가? 몇 년 전 교원연수 때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본 것이 끝이었다. 그 당시 관람료는 제법 비쌌으나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었다. 바로 어제 교총 회원의 복지 혜택의 일원으로 윌리엄 세익스피어 원작의 템페스트를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관람하였다. 교단에서 퇴직한 선배와 동행하였는데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다. 몇 시간 전에 미리 만나 점심을 함께 하면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배는 그 동안 식사 한 번 대접 못해 미안하다며 퇴직 후 생활을 들려준다. 음악 교사 출신답게 코리아 남성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정기 연주회 CD를 선물로 준다. 교직에 있으면서 가능하면 문화를 즐기려고 애쓴다. 지난 달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제공하는 ‘문화의 숲, 예술의 정원’을 관람하였다. 뮤지컬 배우가 나와 토크쇼를 하면서 자신의 노래를 들려준다. 음악과 대화가 합쳐진 것인데 사랑의 언어 5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바로 상대를 인정하기, 함께 하는 시간, 선물, 봉사, 신체적 접촉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용할 사랑의 기술이다. 이번 연극 관람을 하면서 놀란 점 하나. 관객들 대부분이 어린이
2015-12-10 12:52전국 30개 대 재학생 3000명을 일대일 면접한 어느 신문사의 ‘대학생 만족도 조사’ 시리즈 기사를 두고 대학가 반응이 뜨겁다. 대부분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참신한 접근이다”, “대학 운영에 참조할 지표를 제공했다”는 격려와 성원이었다. 조사 대상 대학은 물론, 포함되지 않았던 대학에서도 자료 요청이 쇄도했다. “유사한 방식의 조사를 자체 도입하겠다(한림대)”는 대학도 있었다. 이 같은 호응은 ‘대학생은 대학의 고객’이라는 이번 조사의 기본 인식에 대학들도 공감한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국내 대학들도 ‘학생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려는 고민이 없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평가, 학생 스스로 매긴 대학 교육의 ‘성적표’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조사가 대학 교육 발전의 출발점은 결국 ‘학생’이라는 걸 새삼 일깨웠다는 반응이 나오는 건 그래서다. “공감은 하지만 여건 탓에 개선은 쉽지 않다”는 대학 관계자들의 볼멘소리도 적지는 않다. 넉넉지 않은 예산이 문제라는 것이다. “4년 정도 머무는 학생에게만 맞춰 대학을 운영할 순 없는 일이다. 가뜩이나 ‘반값 등록금’으로 수입이 줄어 장기 투자가 어렵다.”(서울 소재 사
2015-12-10 09:00해가 많이 짧아졌다. 7시가 되어도 밝지 못하다. 선생님들은 출근하기가 더욱 힘든 시기다. 어두운 시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 애들이 있는 집안에는 애들까지 챙겨야 하니 더욱 힘들다. 그래도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고 모든 면에 모범을 보이는 선생님들이니 잘 이겨낼 것 같다. 세월은 너무 빠르다. 달력도 달랑 12월 한 장만 남았다. 이것도 열흘이 지났다. 세월이 여류다. 물의 흐름과 같이 빠른 것이 시간이다. 이런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금(金)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일촌광음불가경’이라 아주 짧은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하였다. 중3, 고3의 학생들은 졸업까지 아직 두 달 이상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정말 아까운 일이다. 지금은 몰라도 세월이 지나고 나면 그 시간을 잘 활용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영어사전 한 권을 통째로 외운다든지 책을 수십 권, 수백 권을 읽는다는지 무슨 공부를 해도 해야지 시간을 허비하면 안 된다. 명심보감 9. 勤學篇(근학편)에 보면 배움에 대한 내용들이 참 많다. 그 중의 하나가 “禮記曰玉不琢(예기왈옥불탁)이면 : 예기에 말하기를, ‘옥은 다듬지…
2015-12-10 09:00얼마 전 정부가 중·고교 역사(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전환하기로 하고 집필진을 구성, 집필에 들어갔다.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에 맞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대안교과서가 2017년 9월까지 개발될 전망이다. 애초 국정 국사교과서가 나오는 2017년 3월에 맞춰 발간하려 했으나 한 학기 늦췄다. 대안교과서 개발을 추진하는 전북과 강원, 광주, 세종 등 전국 4개 시·도교육청은 전북교육청에서 첫 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하는 대안 역사 교과서가 모습을 보일 로드맵이 발표된 것이다. 대안 교과서는 새로 나오는 국정 교과서의 문제점과 오류를 확인하고 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발행할 예정인데, 국정 역사 교과서의 보조 자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안교과서 이름은 '역사교과서 보조자료'로 잠정 결정했다. 현행 교과서 개발 규정 상 국정교과서가 발간되면 검정이나 인정 교과서를 만들 수 없다는 규정을 고려한 것이다. '보조자료'로서의 대안 교과서는 시대 흐름을 따라 역사를 기술하는 기존 교과서와 달리 특정한 주제를 정해 집중 탐구하는 형태로 집필하기로 하였다. 여기에 각 지역의 역사를 심도 있게 다뤄 중앙 중
2015-12-10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