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계에 회오리를 몰고온 '교장공모제 50%까지 확대 시행'방안에 대해 일선의 일부 교사들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속내로는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막연하게 '나도 어쩌면 교장이 될 수도 있다.'라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기보다는 오늘도, 내일도 그저 학생들 지도에 전념하는 눈치다. 다만 외부 무자격자에 대한 교장임용의 문호를 열어 놓은 것은 어쨌든 교육계의 특성을 이해 못하는 자들의 발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교육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또다른 교사들은 '교장공모제 도입은 교육계 전체를 흔들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절대로 도입되어서는 안된다.'고 총력을 기울여 저지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대체로 이처럼 세 가지 정도의 의견으로 압축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도 교장들은 '공모제도 잘만 시행한다면 그리 나쁜 제도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는 경우가 꽤나 있다. 교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라고 한다. 승진을 앞둔 교사들 역시 교감들과 같은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의견의 이면에는 서로의 현재 위치를 잘 반영하고 있다
2005-12-06 15:12'문화'란 "그 당시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든 것"이라는 해석이 요즘 가장 설득력 있는 문화의 정의이다. 그렇다면 그런 문화란 특별히 어떤 모습으로 가꾸어 가기보다는 자연스레 있는 그대로를 유지만 하면 되는 게 아닌가 말하기 쉽다. 그렇지만 문화란 그렇게 자연스런 상태로는 문화로서의 가치를 갖기 어렵다. 왜냐하면 길가의 돌멩이를 보석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그 돌멩이에 보석이 박혀 있다면 그것을 다시 기공을 하여서 찬란하게 빛나는 것으로 세공을 했을 때만이 보석으로 가치를 갖게 되듯이 말이다. 이렇게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지금 우리의 문화이겠지만, 우리가 모르고 지내는 관습이나 지난 역사상의 전통문화 등은 상당히 많이 다듬고 가꾸어진 것들이다. 이러한 문화를 지켜 가고 이어가야 할 사람들이 바로 어린이들이고, 이들에 의해서 전승되고 지켜지며, 더욱 발전시키거나 다듬어줄 사람들이다. 그러한 그들이 이러한 문화와의 접촉이 자연스럽고 자주 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문화는 이어지기가 어려워지고 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문화를 지켜줄 차세대의 주자들인 어린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늘려주고, 어려서 자연스럽게 접촉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문화를 지
2005-12-06 15:10월요일 아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등교를 하는 아이들의 양어깨가 더욱 움츠려져 있다. 출석을 점검하기 위해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모든 것이 끝난 양 제각각이었다. 시험 결과에 관계없이 아이들 모두는 해방감에 젖어 그 기분을 만끽하고 있는 듯 했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아이들 얼굴 위로 오랜만에 여유가 있어 보인다. 아이들은 난로 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를 떨며 연신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학교에 나와도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출석 때문에 마지못해 나와야 하는 현실에 아이들의 볼멘소리도 들렸다. 그런데 교실 여기 저기 아이들의 행동 또한 각양각색이었다. 책상 위에 책 한 권 올려놓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놓고 누군가에게 열심히 문자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대학입시자료집을 펼쳐 놓고 자신의 점수로 갈 대학을 미리 점쳐보는가 하면, 어수선한 교실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독서삼매경에 빠진 아이들도 있었다. 몇 명의 아이들은 광고지를 펼쳐 놓고 귀가 후 남아도는 시간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듯 열심히 뒤적이고 있었다. 시험이 끝난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다그치는 것도 문제가 있는 듯싶다. 각 학교마다 고3 학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05-12-06 15:06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수준별 이동수업 전국 영어과 지역 선도요원 워크숍이 12월 5~6일까지 1박 2일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있었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 관계관 및 16개 시·도 영어과 지역선도요원 및 교육과정 담당 교육전문직을 비롯한 인천교육청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에 이어 워크숍에서는 수준별이동수업의 활성화 및 내실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있었다. 워크숍 첫 행사로 권영민 교육인적자원부 교육과정정책과 연구관의 수준별이동수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이 있었으며, 주제강연으로는 인하대학교 이현우 교수의 영어과 수준별 이동수업에서의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안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이어서 16개 시·도교육청을 대표하여 인천, 부산, 전남교육청에서 영어과 수준별이동수업 우수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또 4개 분임으로 나누어져 영어과 수준별이동수업에서의 학급편성방안, 교수-학습지도 방법, 학습자료 개발방향, 평가방안 등에 대하여 주제발표, 토론 등을 거쳐 첫날 일정을 마쳤다. 한편 둘째 날인 6일에는 주제강연으로 영어과 수준별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편방향에 대한 서울대학교 김진완 교수의 강의가 있을
2005-12-06 15:03경기도 평택교육청이 주관하고 평택교원미술교과연구회, 빛세상평택교원사진동호회, 평택교원한지공예동호회가 주최한 2005년 평택교원 작품 전시회가 2005년 12월 2일부터 12월 6일까지 평택남부문예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2005-12-06 15:03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울 소재 S대학교 심층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교실을 실제 면접장처럼 꾸민 후, 모의면접을 실시했습니다. 아무래도 도시 학생들에 비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오로지 선생님과 학생들의 노력만이 합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실제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강도 높은 면접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처음에는 무척 긴장된 눈치였으나 자주 해 보니 적응이 된 듯,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등 갈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의면접이 끝나면 면접관으로 참여한 선생님들로부터 간략하게 고쳐야 할 점을 들음으로써 다음에는 한층 발전된 답변을 할 수 있답니다.
2005-12-05 15:24인천 소재, 모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3학년 교무실을 찾아왔습니다.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후배들에게 자신들이 다니는 대학교를 홍보할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교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수시모집 합격자가 나와 있는 칠판을 보면서 놀라는 눈치가 역력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알아 준다는 대학이기에 매년 서너명밖에 진학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벌써 수시에서만 열 명이 넘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정시까지 합하면 이십 명쯤 될 것이라는 얘기에 "후배 걱정 안해도 되겠다"며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2005-12-05 15:23이 기사의 내용은 리포터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학교 교사로부터 전해 들은 것이다. 또한 그 교사도 한때는 전교조에 몸담았던 교사로 전교조 활동을 열심히 했던 교사라는 것을 먼저 밝힌다. 아주 최근의 일이다. 서울시내 A중학교의 인사자문위원회 회의 시간, 이 학교 B교사, "각 부서의 부장교사를 인사자문위원회에서 추천하면 전체 교원의 투표를 통하여 부장교사를 결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뽑힌 교사를 교장선생님이 임명해야 합니다." 물론 B교사는 전교조 조합원이었다.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이런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교장선생님의 해명, "교장이 가질 수 있는 최후의 권한이 겨우 부장교사 임용인데, 다른 것은 양보해도 이 문제는 양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투표를 했을 경우 투표에서 떨어진 교사는 어떻겠습니까? 이런 것은 민주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학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을 배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교장선생님이 열심히 해명하고, 다른 교사들도 합세하여 설명을 했지만 결국은 해결이 되지 않은 모양이다. 세시간 여를 쉬지 않고 회의를 했지만 결론 없이 회의가 끝났다고 한다. 다음에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2005-12-05 15:22중부지방에 첫눈이 왔어요. 학교에서 쉬는 시간, 학생들 세상이 되었습니다. 눈을 뭉쳐 던지기가 성에 차지 않자 쓰레받기에 눈을 담아 친구들에게 뿌립니다. 눈을 맞는 학생들도 즐겁기만 합니다. 동심이 만발했어요. 덕분에 게으른 교감의 자가용 위의 눈이 어느 정도 깨끗이 치워졌네요. 학생들의 눈장난이 귀엽게만 보입니다.
2005-12-05 11:46첫눈이 폭설이 되어 내린 날. 모두 일찍 학교에 왔어요. 눈처럼 하얀 미소가 아름다운 1학년. 정원수가 멋진 배경이 되어 주었어요.
2005-12-05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