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에서 난 올바른 세상이 보입니다. 누구나 평화롭고 정직하게 살 수 있는 곳,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환상 속에서 난 밝은 세상이 보입니다. 각자 어둠이 너무 어둡지 않기를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환상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마치 친구처럼 도시 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이 글은 교황 방문 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넬라 판타지아’ 노랫말을 우리말로 바꾼 내용이다. 이탈리아어로 된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는 ‘내 환상 속에서’라는 뜻이다. 이 노래는 1986년 개봉된 영화 미션(The Mission)의 주제곡으로 원제목은 ‘가브리엘즈 오보에(Gabriel's Oboe)’이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에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가 작곡하였으며 여기에 연주되는 악기 오보에는 중세유럽 교회에서 소리가 너무 매혹적으로 들려 신성함과 부딪힌다고 사용이 금지된 악기였다. 영화
2014-08-21 19:35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 궁남지(사적 제135호)가 부여읍 동남리에 있다. 궁남지는 궁궐의 남쪽에 있는 연못을 뜻하며 마래못 또는 마래방죽으로도 불리고,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와 서동(백제 무왕)의 아름다운 사랑이 전설로 전해오는 곳이기도 하다. 연못 가운데의 아담한 섬에 서있는 정자 포룡정과 연못을 둘러싼 수양버들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리며 백제의 높은 조경 수준을 보여준다. 주변에 연꽃 밭을 넓게 조성한 후 여름철 연꽃이 필 때 궁남지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졌다. 올해 연꽃을 촬영하기 위해 다녀왔지만 석암님이 빅토리아연꽃의 대관식이 열린다는 정보를 알아내 며칠 사이에 연꽃이 더 붉어진 궁남지를 지난 8월 11일 저녁 다시 찾았다. 빅토리아연꽃은 밤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큰가시연꽃으로 시흥의 관곡지, 양평의 세미원, 부여의 궁남지에서 볼 수 있다. 여름철 저녁 물위에 3일 동안만 꽃을 피워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도도한 꽃인데 첫째 날은 흰색 또는 옅은 붉은 색이지만 둘째 날은 차츰 짙은 붉은 색이 되며 왕관을 쓴다. 남아메리카 아마존강 유역이 원산지인데 19세기 초 영국의 식물학자들이 처음 발견했고, 첫 번째로 증식된 꽃을 빅토리아여왕
2014-08-21 19:35늦은 장마가 계속 된다. 끝날 줄 모른다. 내일, 모레까지 200mm의 비가 더 내린다고 한다. 이제 비는 그만 와야 할 텐데. 하늘에는 비를 머금은 구름이 온천지를 덮고 있고 곧 토해낼 것만 같다. 하지만 가을을 알리는 풀벌레소리는 요란하다.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하늘에는 비에 젖은 새 한 마리가 유유히 날고 있다. 희망을 있음을 알리고 있다. 절망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잘 개척해나가는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많은 희망과 도전을 준다. 학생들은 운동장을 돌기고 하고 공을 차기도 한다. 건강의 의미를 아는 이들이다. 체덕지다. 체력이 가장 먼저다. 건강이 제일임을 아는 이들이다. 참 지혜로운 학생들이다. 성인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잠잠하다. 입을 함부로 열지 않는다. ‘삼 년을 날지 않고 울지 않다’는 말이 있다.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은 즉위하고 3년 도안 정무를 보지 않고 향락의 나날을 보냈다. 신하가 ‘언덕에 새가 있는데 3년을 날지 않고 울지 않으니, 어떤 새이겠습니까’라고 완곡하게 타이르자, 장왕은 ‘3년을 날지 않았으니 날면 하늘로 치솟을 터이고, 3년을 울지 않았으니 울면 사람을 놀라게 만들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2014-08-21 19:35‘600억 대전’에서 ‘명량’이 최강자로 나타났다. 영화에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이미 눈치챘을 법하다. 흔히 100억 원 이상 들인 영화를 한국형 블록버스터라 부르는데, 그것이 4편이나 여름대목에 관객과 만난 것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명량’⋅‘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해무’ 등이다. 그것들의 총 제작비는 ‘군도’ 165억 원, ‘명량’ 180억 원, ‘해적’ 160억 원 이상, ‘해무’ 100억 원(스포츠서울, 2014.7.31) 등이다. 7월 23일 ‘군도’부터 정확히 1주일 간격으로 4편이 개봉되었다. 2011년 여름 ‘퀵’⋅‘7광구’⋅‘고지전’ 등 100억대 한국형 블록버스터 3편이 동시다발로 개봉된 적은 있으나 4편이 같은 시기 한꺼번에 몰린 적은 처음이다. 이름하여 600억 대전이다. 그런데 2011년 흥행실패 상황과 판이한 결과가 나왔다. ‘명량’의 경우 개봉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8월 16일 마침내 역대 박스오피스 1위작 ‘아바타’(1330만 2637명)를 제치기까지 했다. ‘명량’의 8월 18일 현재 관객 수는 1
2014-08-19 13:53어제, 금년 들어 가장 비가 많이 왔다. 비는 계속 예보되어 있다. 가뭄은 해갈이 되었지만 농작물이 걱정이다. 한창 햇빛을 받아 영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비가 더 많이 내리면 홍수 피해까지 염려된다. 한 달의 방학은 참 짧다. 학생들은 다시 개학을 해서 정상적인 수업을 한다. 빨리 적응이 되면 좋겠다. 선생님도, 학생들도, 모든 교직원들도 제자리로 돌아와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성인은 인자하다. 성인은 풍기는 모습만 봐도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한다. 인자한 웃음, 인자한 말, 인자한 모습, 인자한 걸음... 모든 게 인자하기에 사람들은 그를 따른다. 그를 만나보려 한다. 그의 말을 듣고 싶어한다. 성인 같은 선생님도 언제나 인자한 모습, 인자한 말, 인자한 행동으로 학생들을 감화시키고 감동시키며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도록 이끌어간다. 성인은 지름길로 다니지 않는다. 언제나 바른길로 간다. 지름길이나 샛길로 다니지 않는다. 바른길로만 정정당당하게 걸어간다. ‘공자의 제자 자유가 지방장관이 되었을 때, 공자는 너는 사람은 얻었는가라고 물었다. 자유는 담대멸명이라는 자가 있습니다. 그는 지름길로 다니지 않고 일찍이 공무가 아니면 제…
2014-08-19 13:49독일은 국가 경쟁력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국가 학업 성적은 OECD 국가 중 중하위권에 속한다. 우리나라는 초2때 구구단을 외우고, 어떤 아이들은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반면, 독일은 +, -를 배우는데 1년, 알파벳 배우는데 1년이 걸릴 정도로 학습 속도가 매우 느리고 선행 학습을 금지하고 있다. 모든 것은 학생 스스로 터득행 하며 어른들은 가만히 지켜볼 뿐이다. 독일 교육에서 특이한 점은 모든 국민이 치러야 하는 자격시험이 있다는 것이다. 자전거 자격증, 수영 인명 구조 자격증. 공부보다 개인의 여가와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독일이 처음부터 이런 교육을 실시한 것은 아니다. 많은 나라들처럼 경쟁을 중시한 교육이었다. 하지만, 이런 교육은 전쟁과 우월주의를 만들었다. 독일은 이런 역사를 통해 그동안의 교육을 반성하고 참된 교육을 찾은 것이다. 우리나라도 독일로부터 교훈을 얻어 하루빨리 지금의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2014-08-19 13:48나는 지금 교육자로서 이 일을 잘 하고 있는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이 일이 요즘 들어 어딘가 모르게 가슴 한 곳이 텅 빈 것 같다. 때때로 허무함까지 몰려올 때가 많다. 지금까지 ‘무엇을’ 위하고, ‘어떻게’ 교육했는가에 대한 반성이 자부심과 자심감이기 보다는 오히려 두려움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뭔가 가슴 뛰게 하는 일을 가져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했다. 지금 지쳤는가? 열심히 세상을 달려왔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깊은 회의만 남았다. 내가 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 최상의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까지 갖게 되었다. 일상이 쳇바퀴 도는 듯하고 자신이 그저 부속품으로만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마치 에너지가 고갈되고 의욕보다는 걱정만 앞서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 더 슬프다.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미래를 탐색해 봐도, 지금처럼 교육이 혼란하기는 일찍이 없었다. 왜, 우리 교육은 조용하지 못할까? 가만히 있으면 하지 않는 사람처럼 비춰지고, 소리 내어 휘둘려야 교육이 혁신되고 재대로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가. 사실 교육은 그렇지 않다. 지속성과 일관성 없는 교육은 요란한 구호일뿐 일시적인 효과도 재대로 내지 못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2014-08-19 13:45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아니가 천재이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천재만 있는 세상은 한 곳도 없다. 천재 첼리스트로 잘 알려진 장한나 이야기이다. 그녀는 1994년 11살의 어린 나이에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아 천재 소녀로 불리며 세계 음악계에 데뷔했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최근에 첼리스트가 아닌 지휘자로 변신하여 또 한 번의 세간의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녀는 자신을 이렇게 변화 시킨 것은 배움에 대한 갈망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일면식도 없던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을 찾아가 가야금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장한나의 아버지는 그녀가 다른 음악가들과 달리 음악학교로 진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음악에만 치우치다 보면 보편적인 사고를 갖추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반 고교 진학을 권했죠.” 인생의 희로애락을 선율로 녹이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부터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 아버지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녀는 하버드에서도 음악이 아닌 철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한 앞으로의 공부와 미래 계획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공부는 학교에서 시작하지만 학교에서 끝나서는
2014-08-19 13:361982년 중국 최초로 국가삼림공원에 지정되고,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장가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이곳을 보지 않고 중국을 갔다 왔다고 하지 말라’는 말을 만들었지만 요즘 그 명성을 태항산에 넘겨주고 있다. 태항산은 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하다. 남북 600km, 동서 250km의 크기에 하북성, 하남성, 산서성에 걸쳐 있어 그 규모가 우리나라의 산맥에 해당한다. 산에 다시 산을 얹은 모습이 큰 성과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처럼 보인다. 태항산대협곡 중 하남성의 임주태항대협곡은 남태항산의 일부로 도화곡, 태항천로, 왕상암이 주요 관광지다. 하남성의 임주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호텔과 가까운 인민공원으로 가니 제법 큰 호수가 있다. 호수 주변에서 부지런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설이 미비한 유치원과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지켜봤다. 아침을 먹고 호텔을 떠나 추운 겨울에도 복숭아꽃이 핀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도화곡으로 향한다. 도화곡은 태항산대협곡의 입구 부분으로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진 경치가 일품이고 비교적 평탄해 트레킹하기에 좋다. 입구에 도착하기까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이 도화곡의 아름다운…
2014-08-18 14:49백두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소원 하나! 천지(天池)를 보는 것이다. 천지를 배경으로 자기 사진을 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지인들에게 자랑거리가 된다. 천지는 보기가 쉽지 않다. 농담 삼아 백 번 와야 두 번 정도 볼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볼 확률은 과학적 통계로 20%라고 한다. 광복절을 이틀 앞둔 8월 13일, 통일부에서 주관하는 '2014 통일리더 캠프' 참가자는 이른 새벽부터 출발을 서둘렀다. 다행히 날씨가 화창하다. 백두산 입구에 도착, 입장하여 셔틀버스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이 버스로 39km로 달려가면 정상 바로 직전이다. 소요시간은 45분이라고 한다. 길 양편에는 원시림이 우거져 있고 도로 양편에 야생화가 우리를 반겨준다. 한참을 달리니 버스 앞창으로 보이는나무가 하나도 없는 회색빛 높은 산 하나가 보인다. '혹시 저 산이 백두산?' 아니다 저 산 너머에 있는 것이다. 시속 80km로 달리는데 승객들은 어서 산 정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산 가까이 오니 경사가 가파르다. 내려오는 버스도 올라오는 차량에게 길을 양보한다. 교행이 어렵고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이른 시각인데도 벌써 인파가 몰려 있다. 부지런히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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