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聖人)은 학문에 재미를 붙인다. 늘어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학문을 하면 지식이 날로 늘어난다. 날마다 배우니 앎이 날로 보태진다.(爲學日益, 위학일익) 이렇게 보태지는 재미 때문에 학문을 한다. 선생님도 배우고 학생도 배운다. 선생님도 성장하고 학생도 성장한다. (敎學相長, 교학상장) 배움의 기쁨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학문을 꾸준히 한다. 옛날에도 배움에서 기쁨을 득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 불역열호) 배움에서 지식이 보태지고, 앎이 보태지니 기쁨은 배가 된다. 동전을 모아보면 재미가 솔솔 난다.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넣고 또 넣으면 불어나는 재미는 자꾸 넣게 된다. 지식도 마찬가지다. 지식을 보태니 재미가 자꾸 난다. 매일 재미가 있다. 그래서 날마다 지식을 보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겨울에 눈사람을 만들어보면 참 재미있다. 처음에는 손에 움켜쥘 만한 작은 눈으로 시작해서 점점 뭉쳐 나중에 자기 덩치보다 큰 눈사람을 만들어 가면 재미가 있어 굴리고 또 굴린다. 이렇게 학문을 하는 것은 지식을 보태는 일이 행복한 일이고 보람된 일이다. 성인은 인성교육의 달인자다. 인성교육은 지식교육과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사
2014-06-23 09:01지난 6월 12일 오후 2시에 대전시니어창업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문을 연 대전시니어창업센터에는 개인 사무실은 물론 컴퓨터 관련 사무기기뿐 아니라 매니저가 상주하며 창업을 지원해 준다. 이곳에 입주하면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시니어 창업자들과 정보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개소식에 참석한 대전시장·중소기업청장·창업진흥원장·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은 한결같이 “창업을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며 대박이 나길 축원했다. 좋은 아이템은 있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이들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많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고마운 나라인가. 그야말로 ‘대~한민국’이다. 나는 평생을 아이들과 생활해 왔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교실에서의 학습활동이 가장 보람있고 행복한 생활이었다.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양심에 부끄럼 없는 생활을 하려고 아침에 출근할 때는 늘 언행일치를 마음에 새기곤 했다. 그러다보니 자신에 대해 엄격하지 않으면 안 됐다. 교직생활 중 가장 보람있는 활동을 꼽으라면 아이들과 함께 수업연구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수업연구대회는 1년을
2014-06-23 09:01개구리 울음이 창문을 넘어 오는 아침이다. 모심기가 끝난 논에는 온통 개구리 소리가 요란하다. "꺄륵꺄르륵 꺄르르" "깨구르르 깨규르르" 지난 2월 6일부터 시작한 김훈의 에세이 '자전거 여행'의 필사가 어제 끝났다. 중간중간 꾀가 나서 하다말다 이런 날이 있다보니 넉 달이 넘게 걸렸다. 공책은 세 권이다. 그래도 끝내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김훈의 글을 담백하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바로 핵심을 치고 들어가는 화법을 구사한다. 그러면서도 현란한 인문적 지식이 포진하고 있다. 자전거로 국토의 속살과 백두대간을 더듬어 보는 그의 손기을 힘들게 떨리고 있다. 백두 대간을 관통하는 산을 넘으며 그 속에 사는 현재의 사람과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교차시키는 글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프롤로그 잔건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 들어간다.4모든 길을 다 갈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나가는 일은 복되다. 여수 향일암 남도, 광주, 만경강, 안면도 구례의 숲, 쌍계사, 강원도 고성, 선암사, 도산서원과 안동 하회마을 경주 감포, 소백산, 부석사, 태백산맥 섬진강의 아이들 그리고 한강을 따라 내려온 자전거의 길에 만난 양천향교의…
2014-06-23 09:0114일에 실시된 충청남도교육청 주최, 서산교육지원청 주관 '2014학년도 잉글리시업대회에서 서령고 학생들이 전원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입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리딩인터뷰부문 최용성 금상, 정진우 동상, 리딩에세이부문 최혁진 금상, 고봉수 군이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용성, 최혁진, 고봉수 군은 8월 23일에 실시되는 본선 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2014-06-23 09:00전남교육연수원(원장 한계수)은 중등학교 교장, 교감 30명을 대상으로 행복교육 실현 교육환경 가꾸기 연수를 6월 16일부터 30시간으로 운영한다. 이번 연수과정은 학교 관리자인 교장, 교감으로 하여금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교경영 마인드 함양과, 소통과 협력이 있는 새로운 학교 문화 풍토를 조성하는 역량을 기르는데 있으며, 창의적인 학교경영 사례를 공유하여 행복한 환경 가꾸기를 위한 것이다. 강의 과목으로 새로운 학교 문화 조성(경기 호평중 강범식 교장), 미래사회 준비 행복 교육(미래교육연구소 소장 황석연), 행복교육의 시작, 수업혁신 포럼(배움의 공동체 대표 손우정, 순천별량중김순옥 교사, 송우중육기엽 교사), 행복을 창조하는 공간 만들기(아이브랜드 대표 김경인), 학부모 협력 방안(천안여중강혜옥 교장), 무지개학교 운영 사례(포두중 허성균 교장), 회복적 생활교육과 인권(한국평화교육훈련원 김승천 팀장), 소통 공감의 커뮤니케이션(김효석아카데미 대표 김효석),문화예술교육의 방향(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 그리고 창의적 학교운영 사례 나누기인 분임토의로 구성되어 있다. 한계수 원장은 '나는 나 밖에 못 바꿔'라는 주제로 자신과의 대화를 강조하면서, 내가 바
2014-06-23 09:00오늘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브라질에서도, 광화문에서도, 거리에서도, 학교에서도, 세계에서도 태극기가 휘날리는 날이었다. 함성이 터져 나오는 날이었다. 1대1의 무승무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했다. 나도 오늘을 기대했다. 응원을 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잠을 잤다. 학교식당에서 아침 6시 40분에 식사를 했다. 축구경기를 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가슴이 뛰기도 하였고 졸이기도 하였다. 박수도 나왔고 탄성도 나왔다. 모두가 그러했을 것이다. 한-러 축구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었다. 교만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감독은 교만했다. 한국 축구실력을 우습게보았다.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알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었다. 또 그들은 축구장의 도시에 일찍 도착해서 적응을 하고 연습을 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감독의 이런 교만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고 진땀을 흘리며 비기는 데 만족했다. 그들이 겸손한 자세로 한국인의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대비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다. 더 코를 납작하게 해주도록 역전승을 가져왔으면 하는…
2014-06-18 09:31좀 묵은 이야기인데, 2013년 9월 7일 어느 영화감독의 결혼식이 있었다. 영화감독이 남성이니 신부는 여성이어야 당연하지만, 아니었다. 신부 역시 신랑보다 20년쯤 어린 20대 끝물의 남자였다. 동성간의 결혼식이었던 것이다. 결혼식에는 이름 석자만 대도 알만한 유명인사들과 현직 국회의원 등 하객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로이터와 AFP통신 등을 통해 외국에 보도되기도 했다. 기독교인이라 밝힌 50대 남성이 결혼식 무대에 오물을 뿌리는 소동도 벌어졌단다. 동성간 결혼식 소식을 접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동성결혼은 반역이란 생각도 그중 하나이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거기에 더해 ‘동성결혼은 미친 짓이다’ 해야 될 것 같다. 이유는 딱 하나다. 이성지합(異性之合)만 있지 ‘동성지합’이라는 말은 없기 때문이다. 신조어는 언제고 어떤 상황에 맞춰 자연스럽게 생기는 속성이 있지만 ‘동성지합’이란 말은 해당없음일 것 같다. 어느 교수는 “동성부부도 이질적인 집단이 아니라 이성부부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꾸준히 알려야 한다”고 한다. 필자로선 그것이 말인지 막걸리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우
2014-06-18 09:156․4 지방선거 결과 이른바 진보 교육감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시·도 교육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이 오는 19일 1심 판결을 앞두고 13개 시·도 진보교육감 전원이 16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교육감 당선자들이 개인적으로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7월 1일부터 지역교육을 이끌 공적 책임이 있는 교육수장으로서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 시점이나 내용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법원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 대다수의 국민들과 학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동안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논리와 교원노조 때문에 우리교육이 발전하는데 장애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교육은 정해진 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교육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슈가 된 법외노조가 교육감 업무를 수행하는데 그렇게 중요한가? 보통사람들이 아는 법외노조는 한 마디로 “노조가 아닌 노조를 총칭하는 말이다. 이 것은 노조법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해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노조를 말하며 법외노조가 되면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쓰지 못하고 단체협약 교섭권, 노조전임자 파견권 같은 법적권리를
2014-06-18 09:12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에서는17일 학부모 공개 수업을 실시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한국사, 음악, 미술 체육 등 전과목에 걸쳐 공개했다. 본격적인 수업참관에 앞서 1교시에는 세미나실에 모여 수업참관 방법에 대한 연수가 있었고, 이후 교장 교감 선생님의 안내로 각 학년의 수업을 참관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 모습과 함께 수업시간에 진지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렸고, 학부모님은 흐뭇한 모습으로 이를 지켜봤다. 2학년 조민기 군의 어머님께서는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셔서 저희도 재밌게 수업을 들었습니다.”라며 참관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부모 대상 수업공개를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의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따라서 서령고에서는 앞으로도 학부모 공개 수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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